001 파란 하늘, 뭉게구름, 푸른 초원 대관령 양떼목장 002 세상에서 팔자 좋은 사람 되어보기 남해 금산 보리암 003 상상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풍경 통영 소매물도 004 커피 한 잔으로도 충분히 여유로운 경기도 원당 종마공원 005 마음과 숨을 더 크게 고르며 걷는 길 부안 내소사 전나무길
006 사진이 주는 행복한 풍경 고창 청보리밭 학원농장 007 월출산을 병풍삼아 아늑하게 자리한 영암 월출산 녹차 밭 008 싸움 구경보다 더 보고 싶은 풍경 보성 대한 1다원 009 진한 초록 풍경을 담는 그리움 보성 대한 2다원 010 달빛 머금은 냇물은 산 밖으로 흘러간다 순천 송광사
011 오붓하고 정감 가득한 산사 순천 선암사 012 왜 가냐고 묻지 말고 그냥 가야하는 순천만 013 세월을 담아 세월을 닮은 동그란 돌 완도 정도리 구계등 몽돌
014 시골길의 푸근함을 간직한 섬 완도 청산도 015 환상과 로맨틱을 꿈꾸는 다리 여수 돌산대교
016 물안개속 신비로운 풍경 여수 무슬목 017 높은 곳에서 넓게 보기 여수 금오산 향일암 018 섬에서 섬으로 제주 우도 019 상쾌한 새벽 풍경이 기다리는 제주 성산일출봉 020 아쉬움과 설레임의 장소 제주 섭지코지
021 운해를 뚫고 솟아오른 두 봉우리 진안 마이산 022 물안개 낀 정취로 공허한 마음을 채우다 임실 옥정호 023 숲으로 가자, 숲에서 보자 함양 상림 024 넓고 푸른 대지 위에 소나무 두 그루 하동 악양 평사리 025 간월암이 곧 섬이요, 섬이 곧 간월암인 서산 간월도
026 자연과 조화롭게 디자인한 길 함양 지안재 027 새벽마다 장엄한 풍경이 연출되는 지리산 노고단 일출 028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일렁이는 바람 서울 하늘공원 029 말 그대로 가보면 아는 곳 동해 추암 촛대바위 030 새벽마다 환상적인 경치를 뽐내는 청송 주산지
031 도심 속 행복한 낭만 공간 서울 올림픽공원 032 현대적 건물들에 둘러싸여 이채로운 서울 봉은사 야경 033 환상 속의 무지개다리를 만나는 꿈 서울 선유도 034 동그란 물돌이의 정겨움이 함께하는 곳 영월 선돌 035 세월의 아쉬움을 사진에 담다 인천 소래포구
036 성벽의 부드러운 선 너머 펼쳐지는 세상 풍경 담양 금성산성 037 숲에서 만나는 나무 그리고 길 월정사 전나무길 038 바람 속에 마음을 날리는 곳 대관령 삼양목장 039 새벽과 해질녘이면 더 신비로운 창녕 우포늪 040 굽이굽이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 예천 회룡포
041 벗과 함께 드넓은 세상 바라보기 상주 경천대 042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걸작품 사천 창선 삼천포대교 043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포항 호미곶 044 따뜻한 정과 삶이 배어있는 마을 가천 다랭이 마을 045 마음에 미소가 넓게 퍼지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046 푸른 대나무의 기상을 마음에 가득 담는 담양 죽녹원 047 마음도 발짓도 여유로운 팔자걸음 담양 소쇄원 048 신라 천 년의 풍경을 품은 곳 경주 남산 용장사터 5층 석탑 049 언젠가 꼭 한 번 보고 싶었던 경주 삼릉 소나무숲 050 신비로움 가득한 최고의 일출 촬영지 경주 대왕암
051 마음이 넉넉하고 여유로워지는 공간 안동 병산서원 052 하회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하회마을 부용대 053 장산에 올라 감상하는 부산 최고 야경 부산 광안대교 야경 054 두 물길이 만나 한강을 만드는 곳 양평 두물머리 055. 사랑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섬 신안 비금도
(파란 하늘, 뭉게구름, 푸른 초원 - 대관령 양떼목장)
오랜만에 날씨가 좋다. 파란 하늘 뭉게구름을 보니 내 발걸음도 깃털처럼 가볍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양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가볍게 떨리는 나직한 울음이 아니라 터프하고 걸걸한 울음이었는데,꽤 소란스럽게 느껴졌다.
풀 뜯어 먹는 모습, 되새김질하는 모습, 조는 모습,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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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안개가 내려와 앉은 그곳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이 펼쳐지는 무대 같았다.
양떼목장은 높은 곳에 위치하다 보니
운이 좋으면 안개와 더불어 구름과 파란 하늘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촬영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창고는 대개 길과 함께 세로로 촬영하는데
울타리 안쪽으로 들어와 가로구도로 촬영해도 좋다.
(상상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풍경 - 통영 소매물도)
한껏 기대를 품고 배에서 내렸다.
나풀거리는 챙 넓은 모자와 흰 원피스를 입은
소녀의 머리카락이 하늘하늘 바람결에 찰랑거리며
멀리 등대를 바라보는 장면이 떠오르는 곳. 소매몰도.
소매물도 정상 부근 동쪽에서 보면 등대섬의 동쪽 기암 절벽이 보인다.
가끔 유람선이 등대섬 주위를 돌며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비진도 : 통영 사투리로 툭 비져나온 곳이라 해서 비진도라 불린다.
(커피 한 잔으로도 충분히 여유로운 - 원당 종마공원)
하얀 구름과 초록 풀밭
그리고 소나무 한 그루가
그림 같은 풍경으로 존재하는 곳!
목장에 들어서면 하얀 울타리와 초록 풀밭이 대비되면서 예쁜 풍경을 연출한다. 넓고 하얀 울타리가 여기저기 사선을 그은 형태인데, 길을 감싸고 있는 울타리를 촬영한다.
(사진이 주는 행복한 풍경 - 고창 청보리밭 학원농장)
청보리가 바람에 산들거리는 장면도 좋지만,
농장 규모가 큰 만큼 푸른색 보리밭을 넓게 잡아주는 것도 괜찮다.
바람에 따라 보리가 좌우로 부대끼며, 색의 변화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보리밭 사이사이 난 유채와 함께 촬영해도 좋다.
청보리밭 옆으로 인삼밭이 있다.
해가 뜨는 오전 청보리밭에 자리를 잡고 인삼밭을 향해 서서 촬영하면
햇빛이 인삼밭 차일에 걸치는 주황빛이 스민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새벽 저수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주위 풍경을 더욱 신비롭게 한다.
농장 안의 보리밭집을 지나 언덕을 내려가면 백민기념관 쪽 멀리보리밭 끝에
원두막이 보인다. 원두막과 보리밭, 보리밭과 보리밭 사이 길을 사진에 담아도 좋다.
(싸움 구경보다 더 보고 싶은 풍경 - 보성 대한 1다원)
말이 필요없는 사진 촬영 명소이며, 전국 최대 차茶 생산지 보성 녹차밭!
기대감에 내심 발걸음이 빨라진다.
차 중에 최고라는 그 해 첫 잎을 따서 우려낸 우전차를 마시고 싶어서이다.
마음속 곳곳에 찌든 검은 때는 모두 사라지고,
찻잎처럼 내 마음도 푸르게 물들었으면 좋겠다.
이미 많은 드라마, 영화, CF에 소개된 녹차밭이니
어디를 가도 그림 같은 풍경이다.
한 장씩 촬영하지 말고 노출 브라케팅을 이용하여
새벽부터 아침까지 햇살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한 초록 풍경을 담은 그리움 - 보성 대한 2다원)
푸른 차밭 사이로 곱게 나 있는
노란 황톳길을 터벅터벅 걷고 싶다.
대한 2단원 - 대한 1다원과는 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대한 2다원은 찾아가기가 매우 어렵다. 대한 2단원으로 가는 대중교통도 없고, 흔한 길안내도 없지만 사진 찍는 사람들이 알음알음와서 촬영하는 장소다.
이곳 감나무는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쉼터이고,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차밭에는 포인트를 준다. 이런 삼나무와 넓은 차밭의 배치를 고려해 촬영하는 것도 좋다.
다향각 - 대한 1다원에서 율포 방면으로 가다 붓재 정상에 이르면 시원한 풍광에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이 다향각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풍광은 정말 아름다워 보성에 들르면 반드시 사진을 촬영하고 가야 하는 코스다.
보성읍을 돌아다니다 보면 다향각에서 바라본 차밭 사진이 곳곳에 붙어 있다. 궁금해서 찾아가 보면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촬영을 마치고 녹차 맛을 음미하며 감상하는 풍경은 일품이다.
(왜 가냐고 묻지 말고 그냥 가야 하는 - 순천만)
따스하게 비추던 해가 사라지고 구름이 하늘을 가려버렸다. 온통 뿌연 날씨 탓에 순천만의 제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이다.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은 가보아야 할 곳이기 에.
그렇게 도착한 순천만. 갈대밭에 갯벌, 낚시꾼 그리고 그 사이를 취젓는 새들의 모습, 한 장의 사진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지던 아름답고 아름다운 순천만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마치 꿈처럼....
(시골길의 푸근함을 간직한 섬 - 완도 청산도)
넘실대는 청보리밭. 구불구불 이어진 정겨운 길이 있는 작은 섬 청산도는 개발에서 비껴나 과거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서편제)와 드라마(봄의 왈츠) 촬영지로 이름나서인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청산도의 관문인 도청항에서는
등대와 등대 사이로 작은 섬이 보이는데, 이곳 일출은 정말 아름답다.
(환상과 로맨틱을 꿈꾸는 다리 - 여수 돌산대교)
돌산대교의 야경은 참으로 멋지다. 야경 촬영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노력한 만큼 보람도 크다.
비가 오는데도 돌산공원 커플들은 다정하게 사랑을 속삭인다. 차 안에서 사랑을 속삭이던 커플은 그 앞에서 무심히 사진 찍는 내가 몹시 거슬렸겠지만 지금 사진을 찍지 않으면 곤란하기에 마음으로 미안함을 전한다. 하지만 어쩌면 상관할 바 아니라는 일종의 심술이었을지도 모른다. 혼자 다니는 것이 그닥 외로운 것도, 서러운 것도 아닌데 말이다. 촬영을 끝내고 커플의 로맨틱한 사랑을 뒤로한 채 하산했다.
"난 로맨틱 커플의 방해자인가?" 아니면 "단지 사진을 잘 찍고 싶은 솔로인가?" 하고 구시렁대면서.....
돌산대교를 세로화면으로 촬영하면 다리 상판 위로 솟은 주탑을 더욱 효과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높게 솟아 시간에 따라 조명이 바뀌는 주탑을 촬영하고 싶다면 세로화면으로 촬영해본다.
(섬에서 섬으로 - 제주 우도)
짙푸른 물결에 울렁이는
흰 구름 속 작은 배 하나가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상쾌한 새벽 풍경이 기다리는 - 제주 성산일출봉)
새벽 일출을 보려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성산으로 향했다. 모닝콜까지 했건만 일출봉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는 늦을 것 같아 전망대에서 보기로 했다.
날이 흐려 걱정했으나 뿌연 바다 저 멀리에서 살며시 모습을 드러내는 붉은 태양을 보며 다행이다 싶었다. 여기까지 와서 날씨가 좋지 않아 못 보고 간 사람도 많을 텐데 난 운이 꽤 좋은 편이다. 늘 그렇지는 않지만 이런 행운으로 하루가 기분 좋아지고 다음 여행도 기대하게 된다. 그런 기대감은 발걸음을 힘차게 해주지 않던가.
아침 햇살 가득한 초지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말조차 그림 같은 풍경으로 비치는 상쾌한 아침이다.
(아쉬움과 설렘의 장소 - 제주 섭지코지)
(운해를 뚫고 솟아오른 두 봉우리 - 진안 마이산)
shooting point
마이산은 봄철과 가을철이 촬영 적기고, 운해는 일교차가 클 때 촬영할 가능성이 높다. 진안군 후사동 삼거리에서 외내후 마을을 지나면 매내미재가 나온다. 이곳에 산으로 오르는 나무 계단이 있고 여기서 300m쯤 더 올라가면 마이산 운해를 찍을 수 있다. 마이산 군청에서 마이산 북쪽 코스로 향해 가다보면 마이산 주차장 입구 쪽에 사양재라는 작은 호수가 있고 그 호수 둑 위에 마이산 전망 좋은 곳이란 푯말이 있는데, 여기서는 마이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촬영할 수 있다. 마이산 등정 후 진안군청 쪽으로 내려가면 에덴장 여관이 있고, 여관 앞쪽 동산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마이산을 촬영할 수 있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네 가지로 불린다. 봄에는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 해서 돛대봉, 여름에는 용의 뿔처럼 보인다고 용각봉, 가을에는 말의 귀 같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으로 불린다.
(물안개 낀 정취로 공허한 마음을 채우다 - 임실 옥정호)
늘상 하는 후회지만 막상 여행하다 보면 준비가 소홀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옥정호의 위치를 정확히 모르는 만큼 미리 준비했어야 했다. "운암대교쪽에서 좀 걸어가면 되겠지" 하며 카메라만 달랑 메고 걸어갔다. "멋진 물안개가 피어 있을 거야"라고 상상하면서 걸었지만 가다가 해는 뜨고 물 한 모금 마실 곳조차 없었다.
그렇게 도착한 국사봉 휴게소에서 한참 쉬었다. 휴게소에서 마신 한 잔 커피로 지친 몸을 달래고 국사봉에 올라가는데, 여태껏 걸어온 길만큼이나 힘들었다. 옥정호는 이방인의 방문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것일까?
(넓고 푸른 대지 위에 소나무 두 그루 - 하동 악양 평사리)
넓은 대지 위에 소나무 두 그루.
그 모습이 참 의연하다.
하늘과 땅, 산자락에 조화롭게 자리한다.
오후에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배경으로 좀더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평사리를 촬영할 수 있다. 논에 비친 하늘과 소나무도 함께 담을 수 있고, 드라마<토지> 세트장 오른쪽 야산에 올라 하이앵글을 이용해 평면적인 평사리 들녘을 촬영하는 것도 좋다.
(자연과 조화롭게 디자인한 길 - 함양 지안재)
지안재는 무척 재미있는 도로다. 일직선으로 길을 낼 수도 있었는데, 그리 넓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길을 지그재그로 만들어 놓았다. 난 이 길에서 야간 차량 궤적 촬영을 하며 무척 궁금해졌다. 도대체 누가 길을 이렇게 디자인했을까?
지나온 지리산의 숨 막힐 듯한 아름다움이 아쉬워 다시 곰곰이 생각보는 길인가?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천천히 가는 길, 자연과 조화를 생각한 아름다운 길이 여기 지안재인 것은 분명하다.
야간 궤적 촬영은 비만 오지 않으면 가능한데,
보름달 뜨는 시간은 빛이 강해 과다 노출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뱀이 똬리를 튼 듯한 불빛은 오른쪽으로 좀 이동해 촬영한다.
일몰이 시작된 후부터 촬영하는 것도 좋은데, 서서히 해가 사라지면서 차량의 궤적이 남는 장면도 일품이기 때문이다. 궤적을 촬영할 때 올라오는 차량과 내려가는 차량이 동시에 지나면 흰색 불빛과 붉은색 불빛이 만나 더 멋진 궤적을 담을 수 있다.
(도심 속 행복한 낭만 공간 - 서울 올림픽공원)
잠시뿐일지라도 일상에서 벗어났을 때 내가 찾는 것은 낭만이다. 무언가 즐거움을 줄 것 같은 낭만이다. 무언가 즐거움을 줄 것 같은 그런 느낌! 멋진 곳에서, 아름다운 곳에서 맞이하는 낭만은 아직 멈출 수 없는 꿈과 같다.
사람들은 나보고 늘 꿈만 꾼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그곳에서 조금은 다른 나의 낭만이 펼쳐질 것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다. 남들이 보기에 현실적이진 않아도 환상과 공상이 난무해도. 걱정 없이 내게 허락된 낭만적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니까 말이다.
시원한 그늘 아래서 바라보는 노을 지는 공원 풍경은 이국적이다.
혼자인 나와 혼자인 나무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공감 같은 것이
믿고 싶을 만큼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환상 속의 무지개다리를 만나는 꿈 - 서울 선유도)
도심 속 공원은 다 똑같다. 적당히 나무 몇 그루와 벤치. 간단한 체육시설과 어린이 놀이터. 이것이 일상 속 도심공원들인데 여기에 개념 전환을 이룬 공원이 있다. 폐건축물과 생태적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선유도공원이 바로 그곳이다.
2002년 월드컵에 맞추어 개장한 이 공원은 가족이나 연인들에게 휴식과 데이트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나 또한 이 공원에 자주 가는 편이다. 같은 장소를 여러 번 가면 뭐 찍을게 그리 많을까 하겠지만 내가 찾는 이 공원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늘 가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늘진 벤치에서 커피 한 잔에 책을 봐도 좋고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도 좋고, 혼자 사색의 시간을 보내도 좋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서울의 다른 공원보다 유독 양화대교 가운데 위치한 선유도에 애정이 많다.
(동그란 물돌이의 정겨움이 함께하는 곳 - 영월 선돌)
비가 많이도 온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해 움직이는 일은 인내심과 기다림으로 정리할 수 있다. 예정된 시간이 있다 하여도 지켜지지 않을 때도 있으니 느긋해지는 법이라든가, 책 한 권 꺼내드는 센스가 필요하다.
버스를 한참이나 기다렸다. 음식점 주인 아주머니는 오지도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나에게 택시라도 불러주겠다고 하시지만, 난 정중히 사양했다. 혹시라도 택시를 타고 가는데 버스가 오면 그때만큼 억울한 일이 없다.
좀 있다 아주머니께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토마토를 먹으라고 주셨다. 참 못생긴 것이 제멋대로 자란 듯해 꼭 나를 보는 것 같다. 설마 아주머니가 눈치 채신 것은 아니겠지?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난 못난 토마토를 먹으며 가끔씩 고개를 기울여 오지도 않는 버스를 기다린다.
언제부턴가 소나무가 좋아졌다.
세월을 담은 듯한 모양새가 삶의 교훈을 주는 듯 느껴진다.
영월 읍내에서 선돌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가 있다. 둥그런 물길을 그리며 흐르는 동강과 멋진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촬영해보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도 청령포 건너편에서 나룻배와 동강, 청령포를 한번에 담는 것도 괜찮다.
(성벽의 부드러운 선 너머 펼쳐지는 세상 풍경 - 담양 금성산성)
비가 오는 늦은 오후에 산성을 찾는 나를 등산객들이 "이시간(2006. 5. 9 PM 5:40)에도 산에 오르나" 하는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더 늦어서는 곤란하기에 가파른 길을 헐떡이며 부지런히 오른 산성에서 받은 첫 느낌은 "정말 이곳을 함락시키려고 한다는 건 바보짓이야" 였다. 그 험난한 곳에 성을 쌓은 옛사람들의 노력과 집념 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성벽을 따라 오르지 말고 충의문을 지나 서문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면 담양읍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광경을 금성산성과 함께 볼 수 있다. 흰 구름이 있는 맑은 날 푸른 하늘과 함께 담거나 산안개가 자욱한 광경을 담아도 멋진 곳이다.
(숲에서 만나는 나무 그리고 길 - 월정사 전나무길)
사람이 드문 숲길을 혼자 걸으면서 난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많은 일을 겪으며 다니다보면 사람이니까 짜증도 나고 괜한 일로 마음 아파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항상 밝게 여행하려 노력한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힘들게 걸어도 지금의 난 누구보다 행복한 거라고 속으로 외친다. 적어도 지금 나는 다른 사라들처럼 무채색 공간에서 누구나 맡는 공기를 들이마시며 하루를 보내지는 않으니까.
(굽이굽이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 - 예천 회룡포)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리는 회룡포 마을에서 장마철 불어난 물 때문에 강가 주변의 하얀 백사장을 볼 수 없었다. 이 시기를 지나면 하얀 백사장과 푸른 강물, 파란 하늘을 만날 수 있다. 세로로 촬영하던 백사장, 파란 하늘,초록의 회룡포를 한 장에 담을 수 있다.
(벗과 함께 드넓은 세상 바라보기 - 상주 경천대)
shooting point
경천대 관광지로 들어서면 인공폭포가 보이고 폭포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300m 정도 오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전망대 상층에서 촬영한다. 시기적으로 누런 들판에 파란 하늘과 강 그리고 산자락에 스며든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철이 좋지만, 다른 계절에도 나름대로 멋이 있는 곳이다.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걸작품 - 사천 창선 삼천포대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에 뽑힐 만큼 창선 삼천포대교는 그 경치가 수려하다. 이왕이면 노을이 질 때부터 밤까지 시간대별로 촬영하면 다양하게 변하는 대교 풍경을 얻을 수 있다.
대교공원 건너편 늑도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아치형 다리를 크게 담을 수 있다.
수시로 변하는 조명의 아름다움이 포인트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 포항 호미곶)
몸이 피로해서였을까? 호미곶의 아름다운 일출을 놓치고 말았다. "아차!" 하는 순간에 해는 중천으로 올라왔다.
일출을 놓친 아쉬움이 가득한 눈길로 바다에 잠겨 있는 상생의 손을 바라보는데, 그 광경이 아침 일찍 해를 붙잡지 못한 나의 애절한 몸짓과 닮았다.
(따뜻한 정과 삶이 배어 있는 마을 - 가천 다랭이마을)
계단식 논을 따라 오순도순 모여 사는 사람들의 따뜻한 인정과 이곳에 머물며 살았던 많은 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집념이 베어 있기에 더욱 예쁜 마을이다.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본 후 식사를 마치니 주인 아저씨가 시원한 맥주를 내어와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 마을이 화려하게 바뀌어 가는 것이 싫다며 앞으로도 지금 그대로 다랭이마을이길 바라셨다.
내 욕심 또한 그랬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아름다운 동네를 많이 발견하는데, 그중 대다수는 관광지다 뭐다 해서 정 없이 변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한 적이 많았다. 다랭이마을 또한 아름다운 광경이 오래가지 못할지 모르지만 그 풍경이 남아 있는 동안이라도 이곳을 찾는 사람에게나 이곳에 사는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따뜻한 마을로 남았으면 한다.
(마음에 미소가 넓게 퍼지는 -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담양 읍내에서 순창으로 이어진 24번 국도에서 만나는 하늘을 찌를 듯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회색 도시에서 숨쉴 여유조차 없는 나에게 마음속 청량함을 가득 안겨주었다. 브레송의 사진 속 장소와는 다른 곳이지만 내 나라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거리를 마음과 사진에 담아낼 수 있음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투명하고 깊은 햇살이라는 별명이 붙은 담양에서 부지런히 다니다 보면 어느 곳 하나 소홀히 할 장소가 없다. 푸름과 맑은 햇살이 매력적인 대나무와 메타세쿼이아길. 관방제림과 연결되는 가로수길에 있는 간이매점에서 마시는 시원한 커피 한 잔의 이유, 옛사람 향기 가득한 정자들. 그곳엔 단순한 여행지에서 느끼는 감탄보다 더 진하고 눈부신 마음의 감흥이 있다.
(푸른 대나무의 기상을 마음에 가득 담는 - 담양 죽녹원)
shooting point
죽녹원 전체가 사진 찍는 데 부담이 없다. 죽녹원 안을 산책하면서 촬영하면 되는데, 산책로에 들어서서 왼쪽 길로 가다보면 조그마한 정자와 팬더곰이 있다.
여기서 곧게 뻗은 대나무를 촬영해도 좋고, 영화<알포인트> 촬영지를 지나면 나오는 높이 솟은 대나무들을 촬영해도 괜찮다. 죽녹원 안에서는 높이 솟은 대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어 다소 어둡기 때문에 적절한 노출관리가 필요하며, 삼각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죽녹원 안에서 촬영하다보면 대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많다. 특히 노을이 질 때 촬영하면 푸른대나무색과 노란빛이 어울려 아름다운 장면을 찍을 수 있다.
(신라 천 년의 풍경을 품은 곳 - 경주 남산 용장사터 5층 석탑)
누군가 그랬다. 경주를 알려면, 아니 천 년 신라를 알려면 남산에 올라야만 한다고......
12-24mm.1/160. F11. ISO 100. 2006. 8. 3 PM 6 :54
(신비로움 가득한 최고의 일출 촬영지 - 경주 대왕암)
조용히 떠오르는 희망의 태양은 주위의 모든 것을 침묵하게 만든다. 아니 침묵해야만 한다. 이 경이로운 대상 앞에서 자신의 작은 희망을 바다에 던져놓으면, 바다는 아름답고 신비하게 각자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할 만한 기억을 하나씩 담아준다. 그것이 염원에 대한 답이 아니어도 좋다. 발길을 돌려 대왕암에서 점점 멀어질 때 벌써 조금씩 그리워진다.
신라 30대 문무왕의 수중릉으로 죽어서도 왜적을 물리치겠다는 굳은 의지가 살아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바다 안개가 자욱해지면 한 마리 용이라도 나타날 것만 같다.
(마음이 넉넉하고 여유로워지는 공간 - 안동 병산서원)
shooting point
병산서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건물이 만대루다. 그 옛날 유생들의 휴식공간이자 강의실이었던 곳인데 앞의 병산을 배경으로 정면 7칸의 기둥 사이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만대루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이 두 개 있는데 이 계단에 올라 좌우 귀퉁이에서 병산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된다. 평소 자신이 바라보는 것보다 낮은 로우앵글로 찍어야 마루와 천장의 아름다운 구조를 같이 찍을 수 있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스며든 시간대가 좋으며, 봄철과 가을철, 눈 덮인 겨울철에도 우아한 병산서원을 담을 수 있다. 만대루 밖과 안의 노출 사이가 크므로 천장 구조가 은은하게 보이는 선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두 물길이 만나 한강을 만드는 곳 - 양평 두물머리)
비가 오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두물머리를 찾는다. 전날부터 쏟아진 비 때문에 생각만큼 물안개가 피었다든지. 은은한 분위기는 없었지만, 특유의 정적인 멋은 여전하다.
나룻배가 매어 있는 곳에는 작지만 예쁜 보트도 놓여 있다.
하늘색 보트와 주변 물길을 조화롭게 촬영해도 좋다.
물속에는 물풀들이 있어 마치 늪 같은 인상을 준다.
색을 대비해 독특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흑백으로 촬영해도 멋지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섬 - 신안 비금도)
'노을이 아름다워 사랑이 이루어지는 섬' 이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물을 들고 비금도에 도착했다. 이곳저곳 둘러보니 비단 노을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하늘, 구름, 산자락, 염전, 바다 등 사방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염전에 비친 비금도를 카메라에 담고 눈에도 담았다.
비금도에는 크고 작은 염전이 꽤 많다.
염전에 난 좁은 길을 걷는 연인의 모습이 흥미롭다.
국립수목원(광릉)
사진 찍는 사람들은
거리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확인한다고 해요.
어느 거리에 있어야 가장 아름다운지
어느 각도에서 봐야 가장 아름다운지
그런 걸 렌즈를 통해서 깨닫는 거지요.
어쩌면 렌즈와 피사체 사이의 거리...
바로 그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고 하지요.
어떤 대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데에는
그렇게 어떤 거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그 사람과 자꾸 거리를 좁히고 싶어집니다.
서로 점점 더 다가가서
그 후 서로의 거리가 존재하지 않고
마치 자기의 분신 같아서 정은 깊어지지만
아름다움이나 신비로움은 존재하지 않게 되고...
그런 것이 사랑이 지닌 속성인가 봅니다.
그런가 하면 몸의 위치도
어떤 사이냐에 따라서
간격이 다 따로 존재한다고 해요.
아주 친밀한 관계는
0에서 40 또는 50센티 거리로 앉아 있을 때
가장 편하다고 합니다. 연인의 거리겠지요.
그저 친한 정도의 친구 사이는
50 에서 120센티로 앉는 게 편하다고 합니다.
또, 친하지는 않지만 안면이 있는 사이는
2미터에서 4미터의 거리로 앉아야
가장 편하다고 하지요.
그리고 공적인 거리는
4미터 이상 떨어져야 편하다고 합니다.
딴전을 피울 수 있는 거리가 되니까요.
강의실에서 교수와 학생 사이의 거리일 수 있고,
연설이나 강의에서
강사와 청중 사이의 거리가 될 수도 있지요.
그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는
나무와 나무의 사이처럼
어느 정도의 거리감이 필요하다는데
자제가 절대로 필요하다는데
그 사람만 떠올리면 최대한 가까이
언제나 바로 옆에 있고 싶으니...
아니,
가까이 있어도 더 가까워지고 싶으니...
그 마음을 도저히 말릴 수 없네요.
마음풍경에서
저와 여러분의 거리는 얼마만큼의 거리일까요?
흔히 훌륭한 사진은 '보면 볼수록 비밀이 새어나오는 사진' 이라고 한다. 또 사진의 비극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되 진실을 말하지 않는 데 있다' 고 한다.
(서울 하늘공원)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 되고 그런 여파때문인지 사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즘은 대형서점에서도 이제 사진 전문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이며 지금도 하루가 멀다하고 꽤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블로거와 미니홈피등 수많은 웹에서도 아마추어 작가들이 취미생활를 넘나들며 기성작가 못지 않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각종 동아리나 카페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교환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준비가 필요로 한다. 무엇보다 사진을 사랑하는 마음과 좋은 피사체를 얻는 것 또한 그에 못지 않게 필요하다.
가끔은 고민되는 부분이 어디에 가면 좋은 여행과 함께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을까? 에 대한 궁금중이 생긴다. 그런 의문에 답을 주며 최근 내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또 실제로 찾아간 곳이기는 하지만 이와 반대로 많은 분들이 '저기가 어디야'라는 물음이 많은 곳이기도하다. 전국 방방곡곡을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과 맨발로 찾아다니며 쓰고 찍은 글과 사진이 있는 책이다.
이책은 평소에 사진 작가들이 즐겨찾고 작품활동에 꼭 필요한 대한민국 베스트 촬영지를 작가의 노하우가 담긴 촬영 포인트와 교통안내도, 또 다른 작가들과의 시선이 다른 곳과 함께 세세하게 담겨져 있다.
물론 촬영기법과 친절한 멘트와 작가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까지 신경쓰고 있어 좋은 사진을 얻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사이즈까지 친절하다. 누가 사진작가 아니랄까봐 카메라 가방주머니에 쏙 들어갈정도의 크기로 여타 다른 사진책과는 다른 세심함이 돋보인다.
이 책은 크게 4가지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촬영기법과 베스트 여행지 소개와 감성에세이,촬영노하우로 자신과 맞는 코드로 접근하다보면 짧은 촬영기간을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참고로 이 책은 오랜 기간과 재방문 촬영을 하지 않은 것이기에 사계절과 하이라이트 장면을 담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자료 사진과 다행히 촬영운(?)과 작가의 열정이 담겨져 소개하는 이미지처럼 좋은 사진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보너스처럼 근처 여행지도 알려주고 있어 촬영가이북에 보다 충실하는 노력이 깃들여 있고, 이 책에 실린 한 장의 사진, 한 줄의 글에는 지은이의 열정과 땀방울이 가득 담겨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책이다.
디카·DSLR로 풍경사진 잘 찍는 비결
무조건 가고, 보고, 찍어야 할 환상과 로맨틱의 베스트 여행지!
지은이의 열정이 담겨있는 아주 특별한 풍경사진과 에세이!
감동이 밀려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쨍한 사진으로 만드는 촬영 노하우!
'사진이란 단 한 사람을 위한 불완전한 과학이다.' 카메라 루시다에서 롤랑 바르트
유정열 :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사진과 일상을 늘 함께 하고 있다. 틈만 나면 카메라 들고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하며, 세상을 보는 것과 담는 것 , 그리고 소통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회사에서 입체적 디자인을 다루었으며, 이 후 웹디자인과 영상에 관련된 멀티미디어를 다루기도 했다. 사진 커뮤니티 포도넷(phodo.net)의 운영진으로 있으며, 다수의 온라인 쇼핑몰 제품사진 촬영 및 잡지 사진 촬영을 했다. 현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고 있다.
윤돌 : 본명은 최병윤, 윤돌은 ‘물처럼 깊고 넓게 흐르라는 뜻’, ‘구르는 돌처럼 모나지 않고 둥글게 빛나라’는 뜻의 필명이다. <오마이뉴스> 여행분야 시민기자, 디카 따라잡기 연재, <유비온> e-러닝 컨텐츠 디카 강사, <신세계 강남점> 문화센터 강사 등을 지냈으며 지은 책으로는 「사진 잘 찍는 책-성안당」, 「디카들고 떠나는 테마여행-길벗」, 「1000원으로 시작하는 서울역사문화여행-황금부엉이」, 「디지털카메라 촬영&리터칭 83가지 비밀-정보문화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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