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사람의 마음이란 얼마나 간사한지. 신간평가단 되었다고 오두방정 깨방정 그렇게나 좋아하던 게 어제같은데, 진작에 책을 받고서도 아직 리뷰를 쓰지 못 했다. 창조적 결심으로 거듭나 리뷰를 작성하려 했으나, 일단 이 페이퍼를 먼저 써야한다.
2월의 주목 신간, 에세이다.
1. 『금요일엔 돌아오렴』
처음에는 신문 1면 오른쪽이었는데, 요즘에는 신문 2면 왼쪽으로 자리가 바뀌었다. 박재동 화백이 그린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고, 그 아래로는 엄마, 아빠, 이모, 언니등이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실린다. 그 아래로는 꽃처럼 저버린, 꽃보다 더 예쁜 아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무엇을 좋아하는 아이였는지, 무엇을 잘 하는 아이였는지, 엄마에게 얼마나 힘을 주는 아이였는지. 사건의 원인과 과정, 그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간 사람들의 전말이 밝혀지지 않는 한 세월호 사건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2. 『지금은 행복한 시간인가』
박완서님의 산문집 시리즈다. 7권 전체를 증정하는 것이 어렵다면, 전체를 몇 세트 구입해서 한 권씩 나누어주면 어떨까, 싶다. 물론 나만의 의견이다. 박완서님의 어떤 책이 와도, 나는 무조건 대환영이다.
<책소개>
무엇보다 이번 일곱 권의 산문집이 반가운 이유는,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에 놓인 현재의 우리들에게 이 책을 통해 마치 박완서 작가가 살아 있는 목소리로 위로를 전하는 것 같아서가 아닐까.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온 작가의 생생한 경험담과 당시 사회의 여러 가지 현상들을 바라보는 냉철한 눈, 작가로서 또는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가지는 소소한 일상에서의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일곱 권의 산문집은, 길게는 40년 가까운 시간이, 짧게는 2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2015년 현재에도 유효할 뿐 아니라 여전히 가슴을 울리기 때문이다.
3. 『책이 좀 많습니다』
책이 좀 많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면 어느 정도 책이 많아야 할까. 부끄러우면서도 자랑스러운 말일 될 것 같다. “책이 좀, 많습니다.”
책 소개 중 마지막, 사서 교사 이영주님의 글이 눈에 띈다.
‘독서 교육보다 책 읽는 즐거움을‘.
4. 『문학의 맛, 소설 속 요리들』
정은지의 책 『내 식탁 위의 책들』이 떠오른다.
아래에서 두번째 사진, ‘위대한 개츠비’가 작품 ‘위대한 개츠비’와 얼마만큼의 유사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예쁜 색감인것만은 확실하다.
<책소개>
독서와 식사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둘 다 위안을 주고, 영양분을 주고, 회복시키고, 편안하게 하고, 그리고 둘 다 대부분의 경우 즐겁다. 문학과 요리라는 매력적인 두 장르가 감각적으로 뒤섞인 이 책은 독자들에게 보다 흥미로운 긍정적 요소들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만들면서 이 책에 등장하는 소설들에 대해 보다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허구의 식사 장면들을 실제로 재현하기까지 이어지는 각 단계들, 즉 작가가 쓴 글을 소화하고, 테이블 세팅과 음식을 상상하고, 조사를 하고, 쇼핑을 하고, 요리하고, 디자인하고, 그리고 촬영하는 각 단계들을 거치면서 이 책에 인용된 책들에 대한 자신의 경험이 확장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