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 알려주는 오므라이스 책
오므라이스 프로 지음, 정문주 옮김 / 그린쿡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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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이스‘로 검색하니까 안 뜨길래 다시 보니 ‘오므라이스‘다. 무나 므나, 한끗 차이지만, 검색에 뜨고 안 뜨고는 천지 차이다. 이 책은 바로 그 한끗 차이가 뭔지를 알려준다. 그래서 제목이 《진짜 다 알려주는 오므라이스 책》인 것이다. 진짜 다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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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라이프도 좋지만
칼라풀 라이프는 더 좋을 것 같다

막판에 요리책을 잔뜩 산다
있는 힘껏 요란하게 살아보리라, 라는
살아갈 결심이니
매우 매우 칼라풀 하니
좋다 좋아

(김치, 깻잎, 오이, 당근, 버섯, 고구마, 감자, 양파, 파, 귤, 마늘, 가지, 양배추, 고추, 파프리카, 상추, 호박, 딸기, 수박, 참외, 사과, 배, 복숭아, 무생채, 깍두기, 동치미, 잡채, 비빔밥, 군밤, 만두, 쌈밥, 김치찌개, 된장찌개, 콩나물국, 칼국수 먹고 싶다)

칼라풀 타령에
밤이 깊었네
밤이 깊었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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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2-12-30 1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점심에 맛난 거, 드시고 싶은 거 꼭 드세요!!

잘잘라 2022-12-30 11:50   좋아요 0 | URL
앗! 딱 걸렸네용. 왕뚜껑으로 때우려던 참인데요. ㅎㅎㅎ
자목련님도 점심 뜨끈한 걸로, 맛있게 드세요~~~^^
 
반려공구 - 공구와 함께 만든 자유롭고 단단한 일상
모호연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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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page)공구를 사용할수록 나는 안심이 되었다." 이 문장이 너무 좋다. "돈을 쓸수록 나는 안심이 되었다."가 아니어서 그렇다. 『반려 공구』라는 제목은 또 얼마나 좋은지!! 『반려 공구』를 반려 삼아 2023년을 맞이한다.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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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장사 8년째, 오늘에야 내가 아침마다 마시는 커피가 롱 블랙이라는 것을 알았다. 메뉴판에 아메리카노라고 적어 놓고 롱 블랙을 팔아왔다는 것도 알았다. 내가 변했다. 이럴 때 뭔가 막 호들갑을 떨던가, 이를 계기로 각종 커피 명칭을 알아보기 위해 커피 책을 뒤져보거나 했건만,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앉았다.


노트북을 열고 알라딘서재 마이페이서 쓰기를 연 것은 롱 블랙 때문이 아니라 오늘짜 롱블랙 노트 때문이다.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오늘짜 롱블랙 노트 제목은 '기시히 : 낡은 청바지를 가방으로, 대구의 프라이탁을 꿈꾸다'이다. (이 기사는 오늘 하루 무료로 읽을 수 있으니 궁금하면 500원, 아니고, 여기를 클릭하세요https://longblack.co/note/524?ticket=NT5455a11aa371c671f4e5658f887fcddef270f81d )


https://longblack.co/note/524?ticket=NT5455a11aa371c671f4e5658f887fcddef270f81d


노트를 읽으면서 점점 웃음이 새어 나오더니 노트를 다 읽고나서도 웃음이 계속 나온다. 퐁퐁퐁 샘물이 솟아나오듯 퐁퐁퐁 새어나오는 웃음, 오랜만이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보고 이렇게 흐믓한 기분이 든 건 진짜 진짜 오랜만이다. 오늘 날씨가 디게 춥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가게 문 닫고 당장 대구로 달려갈 뻔하지 않았나 그래. 


『야생의 심장 가까이』를 읽었다. 내가 변했다. 사진이나 그림, 만화, 일러스트가 많은 책을 사던 내가 이런 책을 사는 사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변해도 많이 변했다. 사놓고 안 읽어야 정상인데, 요 며칠 이 책을 들고 다니며 읽었다. 사나흘 만에 다 읽었다. 다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내용 파악도 못했는데, 아니면 내용 파악을 못해서, 계속 읽고 싶다. 처음부터 말고 아무데나 펼쳐서 읽으려고, 아무때나 읽으려고 가방 한 쪽에 찔러 넣었다. 


아직 낮이다. 겨울엔 낮이 짧다. 겨울이니까 낮이 짧은 게 당연한 건데 뭔가 아직도 억울하다. 낮의 길이를 재고 앉아있기엔 내가 너무 젊다. 짧아도 낮은 낮이다. 낮에 할 일을 더 해야겠다. 낮에 할 일이란? 돈을 버는 것이다. 낮에 벌고 밤에 쓴다. 거의. 밤에 쓸 일이 없다면 낮에 벌지 않아도 되겄군.

  

처음엔 좀 마음이 아프지만, 그 다음엔 익숙해진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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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2-23 16: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던
일들에 대해, 지금은 그냥 그
런가 하고 무덤덤하게 지나
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산 지 좀 되었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도무지 찾
을 수가 없네요. 그것 참.

잘잘라 2022-12-24 12:46   좋아요 0 | URL
크리스마스를 이렇게나 무덤덤하게 지낼 수 있나... 그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서점에 나왔습니다. 헌데 와우.. 느므 츠버요. ㄷㄷㄷ

이 책은.. 이 책을 읽고 느낀대로 말하자면, 읽기 전엔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지 않지만 반드시 찾게 되실 겁니다.

레삭매냐님 메리 크리스마스!!

scott 2022-12-23 16: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롱 블랙이라면 잘잘라님 🖐맛 커피
멜버른 스톼일 😍

잘잘라 2022-12-24 12:47   좋아요 2 | URL
ㅎㅎ 커피중독자 scott 님 메리크리스마스❤❤❤

scott 2022-12-25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크리스마스 커피 완판 기원합니다.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
  (二二二)
(⌒( ・∀・)
(  o  つ🎁🎄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__し―J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작가 때문 아니야

고양이 때문 아니야

빨강 때문 아니고

파랑이나 노랑 때문 더 아니지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피고 또 지는 저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언젠가 사겄지 표지가 이뿌니 얼마니 돈있니 상관없어

달 밝은 밤이면 불 끄고 자야지 그걸 또 들여다 보고있니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이게 다 외로워서 그래

그래 그래.


어째 서점가에도 

사람은 없고 죄다 개에 고양이에 곰에 나무에

훗훗


그래 그래.

이게 다 외로워서 그래.

외로워서 그래.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 하늘 푸른 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캔디 나 혼자 웃으면 어쩐지 쓸쓸해지지만 그럴 땐 얘기를 나누자 거울 속의 나하고 웃어라 웃어라 웃어라 캔디야 울면 바보먀 캔디 캔디야


외로워서 슬퍼서 나는 또 울어 참고 참고 왜 참어 울면 되는데 울면서 달려보자 추운 겨울 달리고 또 달려보자 땀나도록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랄라 나 혼자 달리면 어쩐지 금방 숨이 차지만 그럴 땐 생수를 마시자 씨유 아니면 세븐일레븐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잘라야 안 울면 너만 손해 잘잘 랄라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게 다 외로워서 그래.

그래도 나 벌써 커피 네 잔 팔았다!

하하.

오늘도 책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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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0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0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