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와 마사 - 세상에서 가장 친한 두 친구 이야기 1 그림책은 내 친구 4
제임스 마셜 지음, 윤여림 옮김 / 논장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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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 책장을 넘겨서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두 친구 이야기 첫번쩨 이야기 완두콩수프"라는 긴~ 제목을 보고서도 이 책의 진정한 특성을 몰랐다.

'아~ 이 책, 하마 두마리의 시리즈책인가보다. 재미있어하면 다음에 두번째 이야기 빌려봐야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첫번째 이야기 완두콩 수프"  이야기가 끝나갈 즈음... '어? 뭐야...끝이야?'라는 생각과 함께 다음 페이지를 넘겼고...

그 다음장엔... "두 번째 이야기 하늘을 나는 기구"라는 표지가 나왔다.

그렇다.

이 책은 한 권에 다섯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는 이른바 옴니버스 그림책이었던 것이다.

마치 네컷짜리 만화 여러편을 이어서 보는 듯한 이야기 전개와 두 친구의 코믹하고 교훈적이며 감동적이기까지 한 이야기가 정말 얼마나 재미있는지...

우리 모녀 계속 낄낄대며 그 다음 이야기는 뭘까? 한껏 기대하게 만든 그림책이다.

이른바...대박?^^

제일 재미있었던 네 번째 이야기 <목욕> 편을 소개하자면...

  

창문너머로 훔쳐보기를 좋아하는 조지의 이야기가 나와요.

목욕하는 마사를 훔쳐보던 조지는...^^ 마사에게

"친한 친구 사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해!" 라는 말을 듣게 되죠~

정말 굉장히 깜찍하고 귀여운 두 친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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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이 잘 키우는 55가지 지혜
다고 아키라 지음, 전경아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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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외동아이를 키우는 것은 정말 어렵다. 나 혼자서도 충분히 집착과 방관 사이를 오가며 중심잡기가 힘든데, 옆에서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외동아이에 대한 수많은 편견들. "형제가 없으면 외로워." " 애가 하나라면 시간과 돈을 전적으로 투자할 순 있겠지. 그렇지만 애가 버릇없이 클 수도 있어." 등이다. 터무니없이 틀린 말이라면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사실 틀린 말도 아니기에 더욱 걱정이 앞선다. 이렇게 걱정 많은 외동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외동아이 잘 키우는 55가지 지혜>를 권하고 싶다. 저자가 하는 말!

 

"형제가 있든 없든 육아에서 중요한 점은 모두 같다. 외동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 고민하는 엄마들이여, 남 얘기에 너무 연연해 말고 맘 편히 육아를 즐겨라."

 

이 말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외동아이 잘 키우는 55가지 지혜>는 만화와 삽화가 들어가 있어 더욱 생생한 고민을 느낄 수 있고, 읽는 재미와 감정이입을 끌어낸다. "아, 맞아. 나도 그랬지." 라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저자의 말대로 육아의 기본은 모두 같다. 영유아기에는 아이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스킨십, 그 이후는 아이와의 신뢰를 쌓는 것. 그리고 믿고 지켜봐주는 것. 이런 기본적인 것 이외에 외동아이로서 조금만 더 주의할 것들만 잘 주지하고 있으면 된다. 외동아이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자. 둘이나 셋인 아이들에게 치여 힘들지 않을 체력과 시간으로 나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행복한 마음으로 육아를 바라보자. 아이는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만 확실히 갖고 사랑으로 키우면 아이는 알아서 잘 커줄 것이다.

 

내게 특히 더 와 닿는 지혜 몇 가지는 "남에게는 아이의 장점만 말한다."와 "어른끼리 대화는 아이가 엿듣는다."인데, 특히 우리 지은양은 별명이 "음흉"과 "소머즈 귀"일 정도로 귀신처럼 듣고 나타나 나를 질타한다.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어느새 아이 얘기를 하게 되고, 그럴 땐 칭찬뿐만이 아니라 흉이 될 때도 있다. 엄마가 재미로 혹은 걱정으로 하는 이런 얘기들로 아이는 상처받고 고민한다는 것.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잘 새겨둔다.

 

이 책의 세심한 점은 한 장이 끝날 때마다 Tip 페이지를 두어 빠진 이야기를 보충해주는데, 한부모 가정의 외동아이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설명해준다는 점이었다. 아이에게 부모 걱정을 하게 하지 말라는 것. 육아가 힘들면 주위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좋다는 자상한 말도 잊지 않는다.

보물같은 책을 얻었다. 육아에 지치고 힘들 때 두고두고 들춰보고 싶은 책이다. 자꾸 잊어버려 실천이 안되면 또 꺼내 읽으면 된다. 상황별로 잘 묶어져 있으니 필요한 곳만 읽어도 된다. 부모는 아이와 함께 커 가는 미숙한 존재라고 한다.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뭐든지 자기 힘으로 해야 한다고 아등바등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서 아이를 기르는 동시에, 스스로를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재미있는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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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진동 - 원하는 것을 이루는 뇌의 비밀
이승헌 지음 / 브레인월드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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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면 이루어진다."는 말... 어디서 많이 듣던 말과 비슷하다. <꿈꾸는 다락방>에서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모토로 나왔는데, <뇌파진동>에서는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뇌파진동>은 <시크릿>과 <꿈꾸는 다락방>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인 것 처럼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다.  다만 우주라는 개념이 나 자신 속의 가장 큰 에너지인 "뇌"로 바뀐 것이다.

뇌파진동은 한마디로 두뇌를 활용하는 핵심 기술이다. 모든 답은 자기 자신의 뇌에 있으므로 뇌를 통해서 내가 누구인지, 삶에서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고, 그때에 비로소 자유자재로 뇌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내 뇌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뇌 속에 고착된 관점이나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보다 근원적인 에너지를 바꿔야 하고,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것이 뇌파진동인 것이다.

뇌파진동의 효과는 뇌 속에 잠들어 있는 자연치유력이 극대화되고, 뇌파가 순수뇌파로 바뀌어 습관이 정화되며, 뇌와 깊이 교류하여 ’삶의 근원적인 해답’과 만나게 되는 데 있다. 이런 효과를 압축하여 저자는 ’뇌가 통합된다’고 한다. 뇌파진동의 여러 효과는 뇌가 통합되면서 따라 일어나는 변화들인 것이다. 뇌파진동을 함으로서 뇌통합은 수직과 수평, 양 방향에서 일어난다.

뇌파진동은 일명 ’도리도리’이다. ’도리도리’만 하는데도 무수히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 조금 아쉬운 건 책의 내용 대부분이 뇌파진동을 해야 하는 이유와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뇌파진동의 방법은 단 세 페이지에만 할애하고 있을 뿐이다. ’도리도리’만 하면 되니 어려울 게 없으므로 방법이 세 페이지에 설명되어 있는지는 몰라도 따라하는 사람으로서는 조금 불안하기 그지없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매일 20분간 21일 지속하면 효과를 본다고 하는데, 10분 이상 지속하기가 힘들다. 처음엔 의식적으로 목을 흔들어야 하므로 내 경우엔 목도 아픈 것 같다. 매일 하면 나아지려나?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머리말에 저자의 질문 세 가지가 있다.

지금, 당신의 몸은 건강합니까?

지금, 당신의 마음은 행복합니까?

지금, 당신의 영혼은 평화롭습니까?

나의 경우, 보통이요, 네, 네..였는데, 책의 마지막 부분에 두뇌 컨디션을 측정하는 HSP 지수가 있어 설문에 응했더니 같은 대답이 나와 흥미로웠다. 난 나름대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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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 패션 제국 - 라이프스타일 창조자
레나타 몰로 지음, 이승수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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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매우 익숙한 인물이다. 그 뿐만 아니라 도나 카란이나, 비비안 웨스트우드, 코코 샤넬, 이브 생 로랑, 피에르 가르댕 등등 세계 명품을 이끌어가는 디자이너들 이름을 난 어렸을 때부터 자주 듣고 자랐다. 우리 집이 부자여서 항상 명품을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다. 섬유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께서 딸을 디자이너로 만들기 위해 세뇌시키시던 이름들이었다. 내게 재능이 없음을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깨달았기 때문에, 그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지만...그때부터 그 이후에도 나에겐 매우 친숙한 이름이다.

여성성이 매우 강한 나로선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옷들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의 여성복에선 너무나 직선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이미지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의 미니멀리즘적인 디자인은 좋아하지만, 너무나 군더더기가 없어 허전하기까지하고, 여성복인지 남성복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것이 싫다. 다만, 그의 그런 성향 덕분에 남성복은 좋다. 그야말로 "명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전해진다.

이 <아르마니 패션제국>을 읽으며, 내가 몰랐던 많은 부분의 "그"를 만났다. 그가 그런 디자인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랄까.. 정당성 같은 것이 느껴진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었고, 언제 어떻게 그런 감각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타고난 천재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디자인을 공부했던 것은 아니다. 그 시절(1950년대) 이탈리아의 모든 남성들이 되어야만 하는 걸로 여겨졌던 의학의 길로 들어섰던 그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학업을 중단하고나서야 드디어 디자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타고난 천재"임에도 갑자기 빛나는 성공을 거둔 것이 아니라 음지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왔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 이후 그의 성장에는 그를 지지하고 추앙해주는 여러 인물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물론 그 자신의 능력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그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그의 반쪽으로 생각되던 세르지오 갈레오티의 죽음 이후 보여준 그의 능력은 정말 신의 경지에 이른다. 보통 디자이너들은 디자인만 하고 경영은 하지 않는다. 아니, 할 수 없다. 디자이너들도 예술가에 가깝기 때문에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고, 현실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아직까지도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그의 손을 거쳐 간다고 한다. 전 세계에 수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고, 의류부터 악세사리, 가구 등 모든 분야의 스타일리스트로 자처하는 아르마니 제국이 굴러가려면 분명 수많은 일들이 있을텐데, 70이 넘은 그가 하나부터 열까지 지시한다니...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여기서 그가 두 개의 영혼을 가졌다고 하는 것 같다. 디자이너로서의 섬세하고 상처받기 쉬운 영혼과, 경영인으로서의 철두철미하고 현실적인 그. 그것을 가장 잘 나타내는 그의 말이 있다.

"나는 일종의 이중 인격체로 살아갑니다. 나는 디자이너였다가 금방 다른 역할, 상업적인 관점에서 컬렉션을 이끄는 기업가의 역할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반론을 폅니다. 무슨 의미냐 하면, 스타일리스트로서 전날까지 마음에 들었던 것이 다음 날 손에 자료를 들고 계산기를 두드려 보고 나니 더 이상 마음에 들지 않았으니까요."

이런 그이기에 그의 제국은 몇십년이 지나도 많은 이들이 가장 잎고 싶어하는 "명품"이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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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는 나
곽준식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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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선택해야 하는 일들은 수없이 많다.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는 선택받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한 번의 선택이 우리를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도 있고, 잘못된 선택이 후회를 가져올 수도 있다. 후회하지 않는 즐거운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해답을 주는 책이 <선택 받는 나>이다.

이 책은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첫번째 파트에서는 우리가 어떤 식으로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실험과 예로 자세히 설명하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하거나 선택받는 입장에서 선택받 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책의 주요 카테고리를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3초의 선택]이라는 문제들이 나오고 이것을 기점으로 설명하게 된다. 문제들은 꽤 재미있다. 문제를 푸는 방식도 거의 심리학에 기초하여 설명된다.

우리가 시간, 돈, 또는 노력을 투자하여 어떤 결정을 한 후 과거의 결정을 계속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성향을 "매몰비용효과"라고 한다. "매몰비용효과"는 일종의 '못먹어도 고'와 같은 심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객관적으로 선택한다면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들인 시간과 돈 등의 이유로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선 매몰비용이 없는 상황에서도 그 선택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결정을 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본전' 생각보다는 객관적인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좀 더 옳은, 혹은 적당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난 여태까지 "남들과는 조금 다른, 조금 똑똑한 선택"을 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이건 어디서 생겨난 자부심인지..  책을 읽는 동안 [3초의 선택]을 풀어나가며 답을 보고는 나도 그냥 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렇게 항상 답이 많은 다수의 선택에 들어가는지.. 난 그저 평범한 범인이구나~ 내 자만심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니 이 책을 읽길보길 잘했다.

이 책은 보통의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르다.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자기계발서이기 때문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되면 다수가 무엇을 선택할지를 알게 되므로 나의 선택이 좀 더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전제에서 설명한다. 그것이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다. 직접적으로 이렇게 하라!!하고 나와있지가 않다. 그리고 너무 많은 실험과 예시로 이 책이 직접 말하려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책이 조금 두꺼운 편인데, 같은 문제를 여러번 나열하므로써 쓸데없이 길어진 것도 조금 불편하다. 첫번째 파트에서 실험을 이용한 심리로 선택에 대해 설명했다면 두번째 파트에서는 선택받을 확률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줬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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