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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맘이 편해졌습니다 - 창의력, 집중력,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맘 편안 단순 육아
킴 존 페인 지음, 이정민 옮김 / 골든어페어 / 2020년 6월
평점 :
육아서를 철학 책 읽듯이 읽어야 한다고 들었다. 철학 책처럼 읽고 생각하고 또 작은 실천으로 옮겨 삶에서 변화를 가져야 한다. 그냥 책만 읽고 느끼기만 하고 생각도 없고 행동으로 옮기려는 노력이 없으면 내 삶과 아이들의 삶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장르의 책보다 육아서를 읽을 때는 나의 삶을 돌아보면서 우리 아이들과 나의 관계에서 발생했던 여러 문제점들을 생각하면서 반성의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된다. <MOM 맘이 편해졌습니다>는 육아의 기본을 알려주면서 지금까지 나의 삶, 특히 일상에서의 나의 마음과 행동을 들여다보면서 나의 문제점을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새롭게 알게 해준 육아서의 정석과 같은 책이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이 책의 핵심이자 모든 부모님들에게 울림을 전하는 육아서 기본을 말한다. 삶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단순함이다. 스몰 라이프도 여기에 속하겠다. 여기에 책에서는 육아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일상이 단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더 많이 더 넉넉하게 풍요롭게 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과 늘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우리 아이들까지 이 말속으로 몰아넣고 살았다. 빨리 먹어라. 빨라 학교 가라. 빨리 숙제하고 놀아라. 이제 정리해야 한다.
"먼저 아이의 세상을 단순하게 만드는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모든 게 넘쳐나는 세상에서 이 준비 작업은 특히 더 중요하다. 우리는 넘치는 물건, 넘치는 선택, 넘치는 정보, 넘치는 속도라는 네 기둥 위에 지은 집에서 가족들과 일상생활을 꾸리고 있기 때문이다."p26
"부모의 두려움, 욕구, 야망과 속돌ㄹ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유한 이이들은 자기를 지킬 경계선과 안전망을 구축하느라 분주했지만 그게 효과가 있을 리 만무했다. 이 아이들은 유년기를 파괴하는 소리 없는 또 다른 전쟁 속에서 피폐해져 가고 있었다."p31
우리 아이들에게 쑥쑥 빨리 자라라고 너무 과한 비료를 뿌렸다면 이제 단순한 삶에서 우리 아이들이 창의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육아로 바뀌어야 한다.
3장에서 6장까지는 창의력, 집중력,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단순 육아' 4단계에 대해 알려준다. 1단계는 집안 환경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넘쳐나는 장난감과 책을 과감하게 바로 정리해야겠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까지 과도한 스케줄로 모두 지켜간다. 차분함으로 집중력을 높여주는 스케줄 정리도 가족 모두의 편안한 일상을 위해 꼭 필요한 단계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이 불안하고 걱정이 앞섰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아이들도 아는지 내 눈치를 보는 것같이 늘 마음이 아프면서도 이 마음에서 벗어나기 못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겠다. 흔들렸고 두려웠던 마음도 정리하면서 휴식을 가지고 여유로움을 느끼는 삶으로 돌아가게 기본을 알려주는 육아서를 만났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ㄴ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