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아 吾友我 : 나는 나를 벗 삼는다 - 애쓰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고전 마음공부 오우아 吾友我
박수밀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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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아, (吾 나 오 友 벗 우 我 나 아)
나는 나를 벗 삼는다.
멋진 말이다. 모든 관계에서의 핵심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이다.
바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바로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남을 보느니 나 자신을 보고, 남에게서 듣느니 나 자신에게 듣겠다."p226

우리는 남들의 눈치를 보며 산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남의 시선을 통해 나를 본다. 행복한 삶은 남들의 시선이 아닌 내 마음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에서 시작한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말이다. 행복해지고 싶다. 남의 소리에 좌지우지하지 말고 나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나를 찬찬히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책은 자신이 선택한 길을 찾아간 옛 지식인들의 글을 통해 남들이 생각하는 행복이 아닌 자신만이 선택한 길을 알려준다. 고전을 들여다보면 여러 번 읽게 된다. 소리 내어 읽게 된다. 곱씹으며 읽으며 내 마음을 잡게 된다. 이게 바로 고전의 매력이다. 물론 정확하게 옛 글의 의미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읽으면 읽어 수록 마음이 가벼워지는 건 사실이다. 특히 책에서는 나에게 집중하는 옛 글로 구성되어 있어, 요즘 흔들리며 불안해하는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힘든 시기의 나를 들여다보고 흔들리는 마음을 잡기에는 옛 글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물론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가 없고, 관계는 여러모로 중요하다. 그러나 억지로 무리에 끼고, 관계에 연연할 것은 없다. 우리 사는 세상은 관계 과잉의 시대가 아니던가! 나는 내게 속했고 나는 나를 벗 삼는다. 이 마음으로 무소의 뿔처럼 가면 그뿐이다."p19
조선 후기의 시인 이덕무의 "나는 나를 벗 삼는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저자는 무소의 뿔처럼 간다고 했다. 관계 과잉의 시대, 억지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와 시간을 소모하는 것보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며 나와 벗 삼으로 당당하게 혼자인 삶을 즐기겠다.

"환경은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외부의 작용이다. 그러나 어떤 혹독한 시련이 닥치더라도 삶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오로지 나 스스로의 선택이다."p86
올해 힘든 일이 많았다. 지금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많이 불안해서 넋 놓고 있다가 다시 기운 내려고 한다. 태도만큼은 나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말을 되뇌며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다가오는 많은 시련에 이제 어떻게 나를 지킬지 생각한다.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에게 집중하며 이 시기를 견뎌보려 한다.

"어느 곳이든 내가 서 있는 곳이 참된 삶의 자리가 될 것이다. 삶은 결국 자신과 싸움이다. 나의 주인은 오직 나뿐이다."p227
큰 소리로 거울 보면 말한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 다시 읽어야겠다. 맑은 정신으로 나를 바라보며 힘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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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 테드를 봅니다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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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일로 쉽게 흔들리면서 갑자기 와르르 무너지는 나를 본다. 지금까지 난 무엇을 위해 살았나 신세 한탄을 하게 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게 열심히 사는다는 게 뭔지 그 의미를 진정 모르겠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이런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지은 책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놀랐다.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 테드를 봅니다>
내가 살아갈 이유를 테드에서 찾다!
'의미'를 생각하고 삶이 방향을 설정하다!

테드 하면 우선 영어 공부를 생각하게 된다. 영어 듣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들었다. 그 강연 내용보다 우선 영어 듣기로서 테드를 알았기에 한 번도 제대로 끝까지 시청해 보지 못했다. 우연히 읽게 된 이 책으로 이제 테드를 자주 봐야겠다. 더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시청하면서 나도 나 자신만의 이야기,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
첫 번째 주인공은 리즈 벨라스케즈 이야기이다. 책을 읽기 전에 QR코드를 스캔하여 테드부터 먼저 시청했다. 리지 벨라스케즈는 전 세계에 단 3명뿐인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희귀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이다. 희귀질환으로 말라도 너무나 말라 29kg을 넘긴 적인 없어 뼈만 앙상하고 몸도 왜소했다. 외모도 우리랑 달라 조금 놀라면서 강연을 들었다. 그런데 그녀가 많은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알리는 강연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매력을 가진 여성임을 알게 되었다.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왜소한 몸에서 에너지가 넘쳤고 당당한 목소리에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느껴졌다. 특히 그녀의 부모님이 그녀에게 건네준 말이 인상적이다.

"넌 이 증후군을 갖고 있지만 그게 널 정의하진 않는단다. 계속 너답게 행동하면 사람들도 네가 그들과 똑같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녀는 강연을 듣는 사람들에게 자문하라고 한다. 나도 나에게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 나를 정의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답하기가 쉽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도 나를 정의한다는 게 쉽지 않다.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한다. 아직도 생각 중이다. 멋진 답을 찾으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나를 드러내는 것에 익숙지 않다.
이렇게 짧은 15분 정도의 강연을 들으면서 나도 계속 공감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다.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테드 시청을 그만두고, 책을 덮고 조용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준다. 나다운 게 뭔지 그리고 나답게 살아가는 뭔지 질문을 던지게 한다. 또 지금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 나의 마음의 상처가 무엇인지 어떻게 이 상처를 치유할 건지 계속 질문을 던진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이나 그들의 경험을 통해 나의 마음속 아픔을 들여다보게 된다. 단순한 원리이다. 남들이 자신의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의 솔직한 스토리에서 나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된다. 그들은 우리에게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이제 나도 삶의 방향을 설정할 시간이다. 힘들다고 계속 무기력하게 시간을 버려야 할지 다시 무엇이든 부딪치며 살아갈 힘을 얻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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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게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4
레오폴도 가우트 지음, 박우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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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걸작선 64
<지니어스 게임>
레오폴도 가우트 지음

자유와 해방을 위한 사이버 전쟁의 시작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천재들의 사이버 전쟁 이야기라, 10대 청소년들이 좋아할 소설이라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우선 작가의 이력이 눈에 들어온다. 지은이 레오폴도 가우트는 프로듀서 이자 영화감독, 만화가, 소설가, 음악가이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니 작가 본인이 천재처럼 느껴진다. 또 친동생과 함께 영화를 만들어 멕시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5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도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떤 재미가 있을까 상상하며 소설에 빠져들었다.

지니어스 게임은 세계 최고 수재 200명이 모여 두 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첫 번째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참가자들이 '제로 아워'라로 불리는 두 번째 과제에서 직접 대결을 벌인다. 최공 우승자에게는 세계 어디에든 자신의 최첨단 연구소를 우지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3명의 천재 청소년이 주인공이다. 코딩 천재 렉스, 태양광 천재 툰데, 첩보 활동과 정보 조사 전문가 울프.
먼저 렉스는 몇 년 전 형이 실종되었다. 사실 형 테오가 스스로 집을 나갔으니 가출로 봐야겠다. 불법 체류자인 레오의 부모님은 자신의 아들 찾기에 적극적일 수 없었다. 마음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때 렉시는 사라진 형을 찾기 위해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워크어바웃'.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카메라로 감시당하고, 이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할 일까지 예측, 분석 가능한 한마디로 감시, 추적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돌리기 위해서는 양자컴퓨터가 필요하다.
두 번째 주인공인 툰데, 나이지리아 소년이다. 14세에 태양광발전 타워를 만들 만큼 천재여서 나이지리아에 소문이 자자했다. 어느 날 툰데 앞에 권력자 이야보 장군이 나타나 그에게 제안을 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지니어스 게임에 참가를 허락하는 대신 GPS 전파 교란기를 만들라 한다. 물론 이 기계가 부정적으로 쓰일 것을 알기에 쉽게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그의 명을 어길 경우에는 그의 가족에게 어떤 나쁜 일이 생길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친구인 렉스와 울프에게 도움을 청한다.
세 번째 주인공 카이, 페인티드 울프라는 가명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한다. 고3인 그녀는 지난 15개월간 뇌물을 받거나 조폭들과의 만나는 공무원들의 영상을 찍어 온라인에 폭로하는 마이크로블로거로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가족들에게조차 자신의 활동을 숨기면서 위험한 일을 계속하고 있다. 카이도 툰데처럼 지니어스 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는 편지를 받게 되어 툰데를 도와주기 위해 미국행을 결심하게 된다. 우연히 인도 최대 기술업체의 창립자이자 이 지니어스 게임을 만든 카란과 같이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동행하면서 이 게임의 목적을 듣게 된다.
당연히 렉스도 툰데나 울프처럼 지니어스 게임에 참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에게는 편지가 도착하지 않게 되어 렉스는 해킹을 통해 다른 사람 이름을 지우고 자신의 이름을 올려 게임에 참가하는 범행을 저지르게 된다. 친구를 돕기 위해 실종된 친형 테오를 찾기 위해 렉스는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토록 원했던 양자컴퓨터를 보게 되는데...

지니어스 게임은 이렇게 3명의 천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책에서도 이 천재들의 노트처럼 많은 삽화가 등장하고 울프의 몰래 찍은 사진도 보여주면서 더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재미를 더한다. 컴퓨터 이야기와 두뇌게임이 합쳐진 아이들이 좋아할 소재라 아이들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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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김종원 지음 / 나무생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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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일상으로 이끄는 사색 에세이.
너무나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원래 걱정이 많은 성격인데 코로나19와 힘든 일이 계속 생기면서 하루하루 버티기조차 힘들다. 그래서 책을 읽어도 집중하기 힘들고 재미도 없고 일상의 삶이 완전히 무너졌다. 그래도 버티고 살아야 하기에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책을 펼치며 사색을 시간을 가지려 노력한다.

<인문학적 성정을 위한 8개의 질문>은 인문 교육 전문가로 작가로 활동 중인 저자 김종원의 사색 에세이다. 늘 세상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색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는 작가의 글이 많은 공감이 갔다.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다시 꿈꾸는 나의 바람이 책을 읽다고 멈추고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나를 들여다보고 나의 말과 행동을 반성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힘든지, 왜 힘든 것을 나쁜 말로 풀려고 하는지, 왜 힘든 상황을 과장하여 표현하면서 더 나를 힘들게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당장 지금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책 읽기를 멈추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는 지적 성장을 위한 여덟 가지 질문이 우리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 여덟 가지 질문이 열정, 언어, 일 성장, 생각, 기품, 조화로운 삶, 관계이다. 이런 질문을 통한 사색으로 우리의 삶은 지금과는 다른 길로 갈 수 있다.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멈춤이 꼭 필요하다.
여덟 가지 주제 모두 많은 생각과 공감과 함께 뉘우침을 주었지만 그중에서 단연 언어 파트가 가장 가슴에 와닿았다.

"언어를 우리의 삶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처한 상황과 마음을 부정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p59

"결국 모든 고통은 우리 자신에게서 시작한다. 고통이라고 느끼는 것을 말로 꺼내면 자각하지 못하던 것들까지 연결해서 '미치도록 힘든 인생'을 만든다. 삶이 우리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이렇게 잘못 내뱉은 말로 우리의 삶은 더욱 심각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p60

자신의 고통에 공감하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라는 말을 알고 있었지만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서 들으려고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모했다. 이제는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따뜻한 위로의 말로 스스로에게 들려줄 때이다. 내가 나를 위로하는 말을 건넬 때 내 삶의 변화가 시작된다. 이제 남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바로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을 좋은 상태로 두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래야 자신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 좋은 마음은 끝없이 멀리 퍼지지만, 나쁜 마음은 시작하자마자 힘을 잃는다. 타인을 향한 비난과 분노에는 앞으로 나아갈 힘이 없기 때문이다."118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마음을 바꿔야 한다. 나를 바꾸고 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내 마음을 스스로 보듬어주어야 한다. 미워하는 마음으로는 내 삶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남을 미워하는 시간 대신 나에게 더 집중하고 내 마음을 좀 더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내 삶의 작은 변화를 시작해야겠다.

책을 천천히 곱씹으며 읽고 또 읽고 그리고 읽기를 멈추며 내 마음의 변화에 집중하고 싶다. 그리고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해야겠다. 무엇을 알아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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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는 100살이에요 웅진 세계그림책 207
에이미 챈 지음, 안젤라 페리니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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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세계 그림책 시리즈 207
<우리 할머니는 100살이에요>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한다. 얼마 전 최고령 104세 할머니가 코로나19와 싸워 이겨내어 완치 판정을 받고 67일 만에 퇴원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가슴이 뭉클했다. 
우리 아이들은 외할머니 손에 컸고 지금도 같이 살고 있어 할머니 사랑이 대단하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할머니에 대한 그림책을 만나게 되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우리 할머니는 100살이에요>는 작가 에이미 챈과 그녀의 엔다 할머니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책이라고 하니 더 정감이 간다. 

며칠 뒤면 할머니의 100번째 생일날이다. 특별한 숫자 100. 주인공 나는 할머니의 100번째 생일 파티가 어떻지 궁금하다. 100명의 손님이 찾아와서 100개의 선물을 받을 거라고 상상한다.
생일 파티에 감자칩이랑 머핀 도넛을 먹을 생각에 신이 난 주인공, 하지만 100년이나 쓴 할머니 치아로는 이런 음식은 힘들다. 대신 카스텔라나 샌드위치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준비한다고 한다.
주인공 나는 100살 생일 케이크를 상상해 본다. 초 100개를 끌 생각을 하면서 소화기를 써야 하지 않을까 걱정도 하면서 이런저런  혼자만의 상상의 시간을 가진다.

파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지만 걱정이 되기 시작한 주인공 나. 예전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리며 할머니에게 멋지고 특별한 선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과연 우리의 주인공은 할머니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책은 주인공 나의 상상력을 아주 아름답고 그린 그림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또 할머니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생각하는 주인공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잘 표현한 그림과 글이 너무나 감동적인 그림책이었다.
소중한 기억을 이렇게 이쁜 그림책으로 우리 아이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책을 덮고 우리 7살 막내에게 물어보았다.
다음 할머니 생신에는 어떤 선물을 드리고 싶냐고 물었는데 답은 비밀이었다.
우리 딸의 선물이 무엇일지 친정 엄마의 생신이 너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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