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1차 핵심요약집 - 제 부록 : 기출PACK, 셀프 학습 플래너 | 합격자 수 최고기록 공식 인증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핵심요약집
이영방.심정욱 지음 / 에듀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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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은 8월 10~19일에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고 10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인 10월 31일에 시행 예정이다. 이제 6개월 남짓한 시간이 남아 있는 것인데, 동차 합격까지는 욕심내지 않고 1차만이라도 패스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에듀윌의 <2020 공인중개사 1차 핵심요약집>.


공인중개사 1차 시험과목은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이다. 책에 실린 출제비율을 살펴보면 부동산학개론에서는 개론 85%, 감정평가론 15% 내외이고, 민법 및 민사특별법에서는 민법 85%, 민사특별법이 15% 내외라고 하니 어디에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 할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 1차 핵심요약집>은 공인중개사 합격자수 1위를 자랑하는 에듀윌의 단권화 전략의 핵심이 되는 책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1등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므로, 책 표지의 '합격자수 최고기록 공식인증'이라는 마크가 신뢰와 안정감을 준다. 합격생들의 수기를 보면 핵심만 정리한 나만의 단권화 교재로 회독수를 늘리는 것이 비법이라고 하니, 이 책을 베이스로 삼아 열심히 메모하고 보충해서 단권화된 알짜 교재를 만들어야겠다.



책은 '핵심요약집'이라는 이름답게 핵심 포인트별 요약 정리가 잘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역에서 언제 출제되었는지 기출 회차를 밝히고 중요도를 별(★)로 표시했다. 수험생들이 보다 집중하고 유의할 수 있도록 만든 좋은 장치다. 5개년 이상 반복해서 출제된 항목은 '빈출☆'로 표시해 시선을 더욱 끌었고, 작년에 치러진 제30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나온 부분은 '최신기출'이라고 표시해 최근의 출제경향도 놓치지 않도록 했다.



'부동산학개론' 과목은 부동산학 총론, 부동산학 각론, 부동산 감정평가론의 3개 PART로 구성되어 있다. '민법 및 민사특별법' 과목은 민법총칙, 물권법, 계약법, 민사특별법의 4개 PART로 되어 있다. 각 PART가 끝날 때면 빈출지문 OX문제가 나오는데, 이는 빈출지문은 또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인중개사 시험은 운전면허 이론 시험처럼 문제은행식 출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문을 제대로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고 한다. 기출문제만 푼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지문을 통한 개념 이해가 선결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2020 공인중개사 1차 핵심요약집>은 더욱 강점을 가질 수 있을 듯하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물론 공무원 시험에도 명성이 높은 에듀윌의 교재는 개념 정리가 더없이 깔끔하기 때문이다. 개조식 서술은 가독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기억에 도움이 된다. 도표를 이용해 복수의 항목을 비교하거나 핵심 쟁점을 정리하는 내용은 한눈에 들어오도록 잘 꾸며져 있다. 효과적으로 편성된 교재가 내 공부의 효율을 높여주리라 기대해본다.



합격부록 기출PACK도 알차다. 100여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기출을 꼼꼼히 분석하여 파트별, 챕터별로 출제비중을 밝혔다. 실전 기출문제와 최신 기출문제로 마무리까지 할 수 있으니, 공연히 '합격부록'이라는 말이 붙은 것이 아니다. 나의 노력만 뒷받침되어준다면 에듀윌의 <공인중개사 1차 핵심요약집> 하나로 합격을 바라보는 것도 욕심만은 아니리라. 이제 남은 것은 열심히 공부하는 스스로의 노력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제본 상태다. 얼마 보지 않았는데도 앞페이지 몇쪽이 덜렁거린다. 내가 받은 책만 그런 것일 수 있으나 - 나는 1차와 더불어 2차 핵심요약집도 갖고 있다. 다행히(?) 그 책은 괜찮음^^ - 독자에겐 그 한번이 내게 일어났다는 것이 중요하다. 본편이 315페이지에 기출팩 부록이 104페이지로 총 400페이지가 넘는 두텁고 충실한 책이니만큼 안정적이고 튼튼한 제본은 꼼꼼하게 검수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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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슈퍼리치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밀레니얼 부자들의 7가지 성공 법칙
하선영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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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국내외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여러해 동안 이를 취재해온 저자 하선영 님이 한국의 미래 유니콘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30개의 스타트업을 선별했다. 그들의 창업 과정과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해 7가지 성공 법칙을 추출하고, 그 법칙에 따라 재분류하여 요령있게 정리했다.


평생 직장은 사라졌고 더이상 자본과 스펙, 인맥만으로 승부할 수 없는 밀레니얼 시대에, 이러한 정리만으로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과 지금 이런저런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도 다양한 영감을 줄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21세기의 트렌드와 아이디어, 기업가 정신을 지면으로 만날 수 있는 멋진 책이다.


1. 가장 가까운 일상에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라

2. 지금이 아닌 10년 후를 타깃으로 하라

3. 인생의 흑역사를 세일즈하라

4. 밀레니얼 시대를 넘어 Z세대를 잡아라

5. 선한 영향력을 팔아라

6. 달라진 일의 형태를 파악하라

7. 돈이 되는 취향을 잡아라


이것이 <밀레니얼 슈퍼리치>에서 정리한 7가지 부의 성공 법칙이다.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으나 언제나 진리는 디테일에 숨어있는 것이므로(악마든 천사든 그들은 모두 디테일에 있다!), 이 법칙에 따라 실린 개별 스타트업 대표들의 구체적인 사연과 기업 스토리를 읽다보면 곧 수긍하게 되는 명제들이다.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다양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라니~! 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30개의 스타트업이 보여주는 것은 화려한 신기술이 아니었다. 그들이 해결하고자 했던 것은 평소 우리가 아쉽고 불편했던 일상의 문제였고, 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는 우리가 원래 목표했던 목적을 좀더 편리하게 달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었다.


당근마켓과 나우웨이팅은 오프라인의 문제를 온라인 기술의 결합으로 해결한 것이지만 그 핵심은 일상의 문제 해결에서 아이디어가 비롯되었다는 것이었다. 마이리얼트립과 닥터키친은 차별화된 콘텐츠도 필요하지만 타깃과 타이밍이 사실상 전부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한국형 공간 스타트업으로 교육계의 넷플릭스를 지향한다는 작심독서실은 '독서실'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참기름도 스타트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쿠엔즈버킷은 올드해 보이는 사업 아이템이 '혁신'으로 어떻게 탈바꿈할 수 있는지를 대변한다.


15~25세 여성들 10명 중 6명이 사용한다는 MZ세대 패피들의 '생활 필수' 애플리케이션 스타일쉐어는 스타트업이 공략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케 한다. 뉴욕타임스가 아닌 쿠팡을 벤치마킹하는 '아웃스탠딩'과 회사 밖에서 조언을 구할 멘토를 찾는 이들을 위한 지식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는 언론과 활자 콘텐츠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가늠해보는 시금석이다.


프롭테크의 대표주자로 부동산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해주는 '호갱노노', 회사 생활의 불편함은 가장 훌륭한 창업 아이디어임을 증명하는 '식권대장'. '진짜 잘 만들었는데 진짜 싸다'는 평가를 지향하는 일대일 영어 서비스인 '링글'과 명합 관리 앱을 넘어 비즈니스 포털을 꿈꾸는 '리멤버'는 그 성장의 끝이 어디까지일지가 궁금해지는 스타트업들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과 소비 트렌드가 궁금한 사람, 일상의 작은 아이디어가 어떻게 엄청난 가치로 변모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이해하고 싶은 이들,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니콘 기업의 후보들에는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시종일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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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처럼 골라서 투자하는 해외 ETF 백과사전 - 이 책 한 권이면 끝, '글로벌 ETF 투자 실전 가이드북!'
김태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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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조금만 공부해도 돈이 보이는 ETF 전성시대다. 절대 잃지 않는 슬기로운 투자를 원한다면 정답은 ETF 투자다. 해외 ETF로 국내 주식시장의 아킬레스건을 뛰어넘어, 든든한 수익률과 든든한 미래까지 보장받을 것이다!"


<뷔페처럼 골라서 투자하는 해외 ETF 백과사전> 책의 표지를 넘기면 가장 먼저 만나는 문장이다. 제목이 그 다음 페이지다. 과연 이러한 '선언'이 책 본문에서 어떻게 증명될 것인지 궁금증을 갖고 책장을 넘긴다.



워렌 버핏과 헤지펀드의 내기는 유명하다. 버핏이 고른 인덱스펀드가 헤지펀드가 고른 액티브펀드의 3배 이상의 연평균수익률을 보였다는 얘기. 지겹도록 많이 들었지만 쉽고 단순한 투자가 어렵고 복잡한 투자를 이겼다는 것이 핵심이다. 인덱스펀드에서 한 단계 진화한 재테크 상품이 ETF라고 하니, 이러한 일화로 이야기의 실마리를 푸는 것도 나쁘지 않다.


2020년 현재 우리나라의 ETF 규모는 420여개의 종목에 52조원, 코스피 시가총액은 1조 1천억 달러다. 미국의 ETF는 2200개가 넘는 종목에 1조 2천억 달러로, ETF만으로 코스피 총액을 뛰어넘는다.종목수로 5배, 시가총액으로 20배 차이다. 게다가 운용보수도 한국의 절반쯤이다. 우리나라가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미국은 무려 40%라고 한다. 자!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는데 우물안 개구리처럼 나만 몰랐던 것이다.



ETF의 장점은 이 책을 선택한 독자라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므로! 따라서 왜 '해외' ETF인가, 이것이 궁금할 것이다.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시장 규모로 다양한 투자 대상과 특색 있는 상품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렇기에 글로벌 1등 기업에 투자할 수 있고, 거래량이 많고 유동성이 풍부해서 언제든지 환금할 수 있다. 저렴한 운용 보수, 달러 투자로 환율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은행이자와 같은 배당분배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세상은 넓고 투자할 것은 많다는 말이 공연한 소리가 아니다. 코스피가 늘 박스권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다른 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지난 5년간 지수 상승을 보면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한국 중 가장 적게 오른 곳은 한국이었다. 해외 주식 직구로 인한 예탁결제 규모가 최근 7년 사이에 1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눈을 크게 뜨고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낀다.


한국의 저출산과 고령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이에 우리보다 젊고 역동적인 주식시장에 분산 투자하거나,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성장률 높은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필수다. 이때 해외 ETF가 중요하고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펀드처럼, 은행 적금처럼 활용해 해외 ETF에 투자할 것을 제안하는 저자는 연령별(세대별), 상황별로 해외 ETF의 4가지 투자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기준삼아 자신의 투자 시나리오를 다듬을 수 있어 좋은 참고가 된다.


PART 1~2가 해외 ETF 투자의 장점과 투자 이유, 활용 방법과 매매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라면, PART 3~4는 다양한 해외 ETF 상품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백과사전의 본문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종류의 상품에 눈이 어지러울 지경인데, 저자의 안내로 길을 잃지 않고 중요한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버크셔 해서웨이, 소프트뱅크 그룹 등 해외 ETF를 닮은 글로벌 주식들에 대한 소개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고배당 ETF와 미국 주식시장 대표지수 ETF, 글로벌 주식시장 대표지수 ETF가 해외 ETF의 대표 상품이라면, 섹터 ETF와 테마 ETF는 각기 다양한 관심을 가진 혹은 특화된 영역과 분산 투자를 원하는 이들에게 좋을 상품들이다. 코로나19로 출렁이는 세계 주식시장을 생각하면 금 ETF와 채권 ETF도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살펴본 리츠 ETF와 헬스케어 ETF도 좋았는데, 워낙 많은 상품들을 설명하다보니 좀더 내용이 풍부했으면 하는 경우도 일부 있을 수밖에 없다.


해외 ETF 상품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것에 더하여 저자의 추천과 조언도 만날 수 있다. 이머징마켓 채권 ETF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글로벌 경제와 정치가 불안정해서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다, 이 ETF는 하나씩 모아두면 괜찮은 상품이다, 장기 투자하기에 좋다, 이건 굳이 할 필요가 없다 등등... 앞서간 이들의 경험 어린 이야기는 충분히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해외 ETF 투자에 입문하는 초보들에게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귀중한 조언들이다.



<뷔페처럼 골라서 투자하는 해외 ETF 백과사전>은 해외 ETF 투자를 위한 가이드북이자 다종다양한 ETF 상품을 설명하고 있어 '백과사전'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 무미건조하게 나열한 사전식 서술이 아닌, 개별 ETF 상품의 특징과 장단점을 잡아내는 서술로 이루어져 수많은 상품 속에 적절한 대상을 골라야 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지침이 된다. '글로벌 ETF 투자 실전 가이드북'이라는 부제가 결코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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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영어표현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김경하 지음 / 사람in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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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영단어>를 출간하며 주목을 끌었던 김경하님이 새 책을 내셨다. 이름하여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영어 표현>. 전작인 '영단어' 책에서도 초등 4종 16권의 영어 교과서를 분석해 교육부 선정 초등 필수 800단어는 물론 16권에 실린 단어를 한 권으로 단권화시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더니, 이번에는 '영어표현'이다.


초등 4개 학년(3~6학년)의 영어 교과서 중 각 학년별로 대표적인 출판사 4종(동아, 대교, 천재, YBM)을 선택해 총 16권의 단어와 문장을 분석하여 아이들에게 흥미롭고 유용한 이야기로 새롭게 엮은 것이다. 책 앞부분에 실린 '초등 영어 교과서 4종 연계표'를 통해 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교과서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데 들인 저자의 노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사람in 출판사는 <미국 영어 회화 문법>, <영어 단어 그림 사전> 등의 베스트셀러를 내며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어학 분야의 명문이다. 특히 <미국 영어 회화 문법>은 바독영(바른독학영어)의 유진쌤에게 극찬을 받은 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결정'이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밀고 있는 듯하다. <영어 회화의 결정적 단어들>, <영어 회화의 결정적 표현들>에 이어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시리즈가 나왔으니 말이다.



책은 매우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갖고 있다. 초등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섹션을 배치하고, 4페이지를 한 유닛으로 하는 적절한 분량에서 최대한 다양한 형태의 훈련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그날 학습의 목표문장인 Key Sentence 에는 주어와 서술어 등 문장의 구성 요소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표시했다. Key Words는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귀엽고 앙증맞은 그림과 함께 제시된다.


단어를 재배치하여 문장을 만드는 Unscramble, 상자 속 단어를 골라 문장을 완성하는 Drill 등 다양한 연습 기회를 제공한다. 꼭 필요한 만큼만 최대한 쉽게 설명한 문법 코너도 있다. 이처럼 유기적인 반복과 확장을 통한 나선형의 효율적 학습은 초등 단계의 어떤 주제에도 자기 생각을 담아 말하고 쓸 수 있게 함으로써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영어수업과 수행평가에 대한 튼튼한 기초가 되어 줄 것이다.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영어 표현> 책에서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주제별 문장 학습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훈련이 된다는 것이다. 책은 한 챕터당 4개의 유닛이 들어있는 구성인데, 각 유닛의 문장은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인 동시에 4개의 모든 유닛은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다. 즉 한 챕터를 마무리하며 아이는 해당 주제에 맞게 영어로 이야기를 만들고 표현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이는 마치 엄마표영어의 전도사 새벽달 님이 얘기하는 시퀀스텔링(시퀀스+스토리텔링)을 떠올리게 한다. 자기소개, 가족 소개하기, 장래희망 말하기, 방학계획 이야기하기, 일기 쓰기 등 상황과 장면에 맞는 생활밀착형 스토리텔링 연습은 초등 아이의 영어 공부가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는 학습의 거부감을 줄이고 공부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귀중한 실마리가 될 것이다.



Chapter Review를 통해 4개 유닛에 실린 핵심문장과 단어를 모두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Special Info에서는 교실영어, 친구와 약속하기 등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일상의 문장들을 그림사전의 형태로 제시했다. 초등 3~4학년의 아이들이 보면 가장 적합할 듯하고, 초등 영어를 한 권으로 정리하고 싶은 5~6학년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코로나19로 가정에서의 학습이 중요한 이 때 더욱 빛을 발할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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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 8천만 원 종잣돈으로 124배의 수익을 올린 투자 고수가 되기까지
선물주는산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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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자신의 투자 원칙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종목과 과정을 기록하며 개미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재야의 주식고수 '선물주는산타' 님의 책이 나왔다. 누군가의 성공담은 나와 전혀 동떨어진 '남의 얘기'처럼 들리지만, 성공한 사람의 발자취를 좇으며 그들의 인사이트 배우기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는 걸 요즘 더욱 절실히 느낀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닉네임(필명)부터 기분좋은 저자의 책은 과하지 않은 제목부터 적당하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지나치게 화려한 제목이나 장황한 부제를 달아 오히려 기대감을 떨어뜨리곤 한다. 얼핏 보면 밋밋하고 식상한 제목이지만, 탄탄한 내용이 잘 뒷받침하고 있어서 '주식투자 시크릿' 이라는 이름에 걸맞다. '명실상부', 이 소중한 덕목을 지키는 실용서를 만나는 건 큰 기쁨이다.


다만 차트 분석 등 기술적 투자를 중심으로 방법을 찾는 이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 어떤 이는 이 책을 투자 방법보다 투자 마인드에 집중한 책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 생각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주식 투자의 가장 본질적인 방법을 잘 드러낸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현재 1만 2천명이 넘는 이웃을 가진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책의 분위기를 미리 가늠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저자 블로그 https://blog.naver.com/nuxlo)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는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제목과 부제가 서로 잘 어울린다. 저자의 안목인지 편집자의 내공인지 모르지만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목차다. 문장도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다. 연결도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는 논리 전개가 훌륭하다. 저자의 본래 전공이 무엇인지 의심이 들 정도다.


각 장의 부제를 간략히 표현하면 부자 마인드, 투자 마인드, 투자의 함정, 종목 고르는 법, 10배 오르는 매매법, 가치투자 따라하기, 마지막 당부의 7가지가 된다. 1장의 부자 마인드는 자기계발서를 보는 느낌도 들었는데, 마음을 두드리는 문장들이 많았다.


"하루에 100번조차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과연 그 사람이 간절히 이루고자 하는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28쪽)


2장에서는 산타의 투자 마인드와 투자 원칙을 하나씩 밝히고 있다. 반드시 원금을 지키고, 내 판단이 틀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공자님 말씀' 같은 원칙이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논거는 다른 주식투자 책에서는 미처 보지 못한 신선함과 탄탄함이 있다.


투자할 때는 이 회사가 나와 내 가족의 생사를 책임질 수 있는지, 내 전재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기업인지 따져보고 그 회사를 인수하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돈을 벌려는 자세가 오히려 투자금을 날려버린다는 것. 주식투자 기본서로 4권의 책도 추천하고 있어 주식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잘 모르는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처음 본 사람에게 전 재산에 대출까지 얹어 빌려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75쪽)


3장에서는 주식시장에서 잦은 차선 변경은 필패의 지름길이라고 경고한다. 자산이 크게 불어나려면 장기투자 하면서 기업의 성장과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PER, PBR, ROE 등 다양한 지표가 있지만 시장을 예측하는 마법의 지표는 없다. 중요한 건 그런 분석이 아니라 제대로 된 성장 산업을 찾아 그 산업에 속한 좋은 회사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역설한다.



"몇 개의 투자지표만 보고 좋은 회사를 찾으려고 하는 것은 몇 가지 신체조건만 보고 미래의 월드스타를 판별하려 하는 것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106쪽)


4장과 5장은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의 핵심 내용이 들어있는 부분이다. 산타가 종목을 고르는 기준과 매매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타의 주식철학은 한마디로 '확실하게 성장할 산업에 속한 회사인가?'이다. 그의 종목 선택은 늘 산업을 우선하고 그 다음이 회사다. 재무제표나 차트는 맨 마지막이다.



"잘 모르는 분야나 확인하기 어려운 회사라면 그 회사에 투자하지 않으면 됩니다. 모르거나 어려운 회사는 그냥 스킵하세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회사에만 투자해도 괜찮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쪽으로 들어오는 회사에만 투자하면 됩니다." (165쪽)


매매에서 주가가 아닌 시가총액을 보라는 조언은 너무도 인상적이었고, 영업현금흐름 대비 시가총액을 비교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저자의 오랜 투자 경험 속에서 갈고 닦여진 노하우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회사를 사는 것이다'라는 교과서적인 멘트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그 본질을 잘 보여주는 매매법이다.



6장의 '가치투자 따라하기'는 가장 흥미롭게 읽었고 실질적인 도움이 큰 부분이었다. 산타가 어떻게 투자하는지 특정 산업을 사례로 들어 시뮬레이션 하는 형태로 쓰여 있어서, 그의 투자원칙과 투자방법을 따라하며 배우기에 좋았다. 앞의 4~5장에서 설파한 기준과 원칙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7장은 실천을 강조하면서 미국 주식에 관심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고, 맺음말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자세를 배울 것을 역설하고 있다. 책에서 처음 아래 문장을 읽었을 때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이제는 그 의미를 명확히 알 수 있겠다. 곱씹어 보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번 적어본다.


"주식투자로 손실을 보는 것은 원금을 보존하려는 투자를 하지 않고 대박을 노리는 혹은 큰돈을 벌려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원금을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주식으로 부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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