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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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는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독해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오로지 주식투자자를 위해 썼다고 고백하며 시작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재무제표를 공부하지 마라.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항목만 체크하면 그만이다." 라는 것이다. 재무제표의 핵심 체크항목으로 좋은 주식을 골라내고 그 주가를 파악해서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 하는지 정확한 매매전략을 짤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에 따르면 일시적 등락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주가는 재무제표가 보여주는 진실에 수렴한다. 마치 가치투자의 원리를 설명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말은 이 책에서 반복하여 강조되는 문장이다.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뚜렷한 투자기준과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시장의 파도와 요동을 견뎌내려면 재무제표를 통해 해당 기업의 실적과 가치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1부에서는 주가와 재무제표의 관계의 대강을 요령있게 정리해 독자들의 시선을 확 잡아끈다. 주식투자자가 왜 재무제표에 주목해야 하는지, 주가와 재무제표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이를 통해 단번에 이해하게 된다. PER와 PBR과 같은 전통적인 시장지표들이 의미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뿐 주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2부에서는 주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재무제표의 중요한 항목을 체크하는 구체적 방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그리 복잡하고 어렵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간단하고 쉽지도 않다. 세상에 돈 버는 일이 어디 쉬우랴! 저자가 이 책에서 시종일관 강조하는 사항은 바로 몇 개의 지표로 주가를 속단하는 오류다. 따라서 몇개 중요한 항목만 슬쩍 살펴보는 것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그 중요 항목들을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 필요한 다른 수치와 항목들의 점검이 필수다.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는 자신이 주식을 사고자 하는 해당 기업의 사업과 매출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재무제표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영업이익과 그 성장률이다. 이것이야말로 기업 가치의 핵심인데, 기존의 PER값만으로는 기업의 고평와 저평가를 논할 수 없다. 월등한 영업이익률과 영업이익성장률을 증명하는 기업은 높은 PER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반드시 재무제표와 함께 봐야 그 의미를 올바로 해석할 수 있고, 동일한 이익이라도 배타적 영업이익률을 가진 기업은 달리 평가받아야 한다.


우리네 보통의 일반인 주식투자자가 궁금한 것은 사실 주가의 장기적 추세일 것이다. 스캘핑을 주로 하는 데이트레이더 혹은 전업투자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은 발빠른 대처가 쉽지 않다. 생활의 형편상 단기투자도 장기투자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더더욱 선택한 종목의 장기적 추세가 중요하다. 책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증감이야말로 주가의 장기적 추세를 잘 설명한다고 강조한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성장률 만큼이나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이 영업활동현금흐름이다. 이것은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진실만을 말하고, 특히 장기적으로 볼 때 더욱 정확한 지표가 된다고 한다. 실적에 대한 진실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보여주고,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믿고 의존할 수 있는 수치이다. 다만 이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연간 비교와 분기 비교는 기본이고, 전년도 동일분기 대비 비교까지 할 것을 주문한다.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는 이와 같은 내용들을 구체적인 기업의 사례와 주가 변동의 실제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저자는 급등주 포착과 관련해 잉여현금흐름도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의 산정방법은 제공기관별로 달라서 그 금액이 동일하지 않다고 한다. 확인해보니 키움증권과 네이버주식에서 보여주는 FCF가 달랐다. 그러니 꼭 크로스체크를 통해 추세와 방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투자활동현금흐름에서는 손익계산서의 이상항목을 잘 체크하고,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는 자본과 부채의 변동을 눈여겨볼 것을 강조한다. 그래야만 숨겨진 진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3부에서는 시장지표의 허와 실을 짚어 고평가와 저평가, 멀티플과 기업가치를 보는 안목을 다듬을 수 있었고, 4부에서는 재무제표의 기본적 사항들을 조목조목 설명하여 재무제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책은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실적을 제대로 꿰뚫어본다면 주가의 향방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주가상승과 직결되는 재무제표의 중요한 항목을 제대로 체크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영업이익률은 주가의 레벨을 설명해주고, 영업이익성장률은 주가의 상승을 설명해준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을 통해 주가의 상승을 예측할 수 있고,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급등주를 집어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를 반복해 읽어서 기업의 가치와 실적을 제대로 파악하는 안목을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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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천재투자자들 - 10인의 거장들에게 배우는 역사상 가장 탁월한 투자 전략
존 리즈.잭 포핸드 지음, 김숭진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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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천재투자자들》은 2009년 미국에서 출간된 《The Guru Investor ; How to Beat the Market Using History's Best Investment Strategies》를 번역해 내놓은 책이다. 처음 출간된 시기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주식시장의 역대급 천재투자자들의 전략과 투자원칙을 알아보는 것이 이 책을 선택한 목적이므로 고전(古典)을 읽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독파해 나가려 한다. 두꺼운 원전이 아닌 10명의 위대한 투자자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일종의 다이제스트판이라는 것도 큰 매력이다.


책은 주식시장에서 우리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부터 설명한다. 전문가조차 예측이 불가능한 주식시장에서 이익은 제한된 특정 시기에 나오는데 , 문제는 그 시기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을 들락날락거리다가 이익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책은 이런 주식시장에서 게임을 다르게 하여 장기적 성공을 거둔 10명의 천재투자자들을 뽑아 분석한다. 이들은 공개된 전략, 증명할 수 있는 실적, 정량화할 수 있는 판단기준의 3가지를 만족시키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의 계량화된 모델링을 통해 그 투자법을 배울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상당히 흥미롭다. 가치투자, 성장투자, 순수분석으로 나누어 총 10명의 천재투자자들이 등장한다. 각 인물에 대해서는 먼저 그의 생애를 소개한 후 그의 투자철학을 살펴보면서 특정 요소와 지표를 중요하게 생각한 이유를 설명한다. 다음은 종목선정 체크리스트 등 투자에 대한 직접적 노하우를 '투자노트'라는 이름으로 제시한다. 마지막은 투자수익률이다. 그들이 현역으로 활동했던 과거의 실제 투자수익률을 연도별로 밝힌 후 그의 투자모델로 현재까지(2008년 7월 기준) 투자할 경우의 예상수익률까지 실었다.


총수익률과 연수익률을 기준으로 이들 10명의 위대한 투자자들의 성과는 S&P500의 시장지수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이들의 투자법이 주목되는 이유고 우리가 이 책을 읽어 곱씹어봐야 할 이유다. 하지만 이들 역시 서브프라임 위기가 있던 2007년~2008년의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고, 벤치마크가 되는 S&P500보다 더 나쁜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도 많았다. 이는 가치투자를 추구하건 성장투자를 지향하건 별로 차이가 없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도 예외는 아니었다. 장기 투자가 중요하고 강조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책을 보면 10명의 투자천재들이 시장을 이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분석하며 노력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좋은 주식과 좋은 종목을 고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새로운 지표와 공식(또는 원칙)들을 발굴해냈다. PER, PSR, PEGR, ROC, ROA 등 10명의 천재들이 제시한 기준과 지표들은 서로 달랐지만, 이들은 스스로 정한 원칙에 따라 시장의 등락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전략을 흔들림 없이 고수했다. 그렇기에 시장을 이기지 못한 연도가 있었지만 놀라운 장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주식시장의 천재투자자들》이 위대한 투자자들의 전략을 소개한 다른 책과 구별되는 특징은 5장(PART 5)에 있다. 10명의 투자천재들이 보여준 원칙과 전략을 믹스한 실전적 지침을 제시한다. 한 사람의 한 전략만을 따를 필요가 없고 오히려 그것을 하나로 합칠 것을 제안하며 6가지 투자원칙을 정리했다. 분산하되 시장을 다 가지려 하지 말고, 장기투자하되 그것은 종목이 아니라 전략을 고수하는 것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마지막은 펀더멘탈을 강조하는 매도 원칙과 시점에 대한 조언이다.


책에서 천재투자자들이 종목 선정의 기준으로 사용했던 체크리스트를 내가 보유한(or 매수하고자 하는) 주식에 대입해 판단해보는 것은 꽤나 흥미로웠고, 사적 감정과 낙관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주식을 평가해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위대한 투자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투자원칙과 전략을 한권의 책으로 압축적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주식투자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판단해볼 수 있는 믿음직한 기준을 만나게 되었다. 주식 장기투자로 부를 일구고자 하는 일반의 개인투자자가 꼭 읽어볼 만한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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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7피 주식 초보 최고 계략 - 장기 투자, 단기 매매, 분할 매수, 분할 매도, 자산 배분, 배당 투자, 마음 편한 멘털 관리까지 한 방에 해결하는 세븐 스플릿 시스템
박성현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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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7피 주식초보 최고계략》. 여기서 최고계략은 '소 지식으로 최수익을 올리는 마법의 좌 분할 투자 전'의 준말이다. 출판사에서 만든 카피성 문구이겠지만 꽤 그럴싸하다. 전에도 한번 저자의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아빠의 첫 돈 공부》 라는 책이었다. 자신의 자녀들을 위한 경제교육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던 것이 책으로 엮어졌다는데, 이 책 역시 자신이 만들어낸 주식투자의 비결을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머리말에서부터 저자는 따라하기만 해도 효과적인 주식투자 방법? 그런게 여기 있다고 단언한다. 구조는 어찌 보면 간단하다. 주식투자가 도박이 되지 않으려면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재무제표를 비롯해 각종 지표를 통한 기업분석으로 좋은 회사를 찾아 잃지 않는 안전한 주식투자를 하고, 약하기 그지없는 흔들리는 멘탈은 '세븐 스플릿(7분할 계좌 매매)'이라는 저자만의 독자적 매매 기법이자 시스템으로 극복한다.



저자의 관점에 따르면 주식거래 시스템은 도박으로서의 필요충분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다. 이것을 도박이 아닌 투자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은 계좌를 분할하는 단순한 방법만으로도 상당 부분 이룰 수 있다. 이것이 세븐 스플릿 시스템의 기본 개념이 된다. 주가의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격언이 있지만 그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가 사람인 이상 좋은 원칙의 수립이나 의지만으로는 좋은 투자 습관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하고, 원칙을 강제적으로 지킬 수밖에 없는 자기만의 투자 시스템을 만들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도 먼저 '좋은 주식'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1타7피 주식초보 최고계략》에서는 좋은 주식이자 안전한 주식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퀀트 투자에서 발상을 따와 기본적 분석에 그 개념을 접목하는데, 실제 과정에서는 증권사 HTS의 조건 검색을 최대한 활용한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것이고, 잃지 않는 안전한 주식을 고르려면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 분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PER, ROE, PSR, NCAV 등 각종 지표에 대해 현실의 비유를 들어 자세하고 충실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가치투자가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는 첩경이라고 믿으나, 이를 실행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 밖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공법과 변칙플레이를 혼합하는 자기만의 시스템을 만드니 그것은 투자 자아를 분열시키는 것이었다. 세븐 스플릿이라는 투자 자아의 분열은 7개의 주식 계좌를 개설해 관리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1번 계좌에서부터 7번 계좌는 각각의 역할이 있고 매수와 매도의 방식도 다르다. 1번 계좌는 장기 투자를 위한 것이고, 나머지는 단기 트레이딩을 위한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1번 계좌에서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일정 비율 이상 하락시 6회까지 추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레버리지와 손절매는 하지 않는다.


1타7피 주식초보 최고계략》의 저자는 남다른 인생의 이력을 가진 듯하다. 그래서인지 자신과 사람에게 겸손하면서도 냉정하다. 인간의 욕망을 무시하지도 절제력을 과신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사람의 멘탈과 의지는 쉽게 무너진다는 것을 철저히 인정하고 이를 시스템으로 극복해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 노력한다. 한때 도박으로 돈을 벌었고, 거기서 깨우친 원리를 주식투자에 접목시키고, 달러투자에서 체득한 방법을 종합하여 7개의 주식계좌로 장기 투자와 단기 투자,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를 통해 돈을 벌어들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저자는 분명 이 방법과 시스템으로 17년 초보 투자자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세븐 스플릿까지는 아니어도 4~5개 정도로 주식 계좌를 분리해 저자가 제시한 방법을 그대로 따라해보고 싶다. 코스닥 잡주가 아닌 코스피의 초우량주라면 저자의 시스템을 검증해 보기에도 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설령 저자의 세븐 스플릿 시스템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좋은 주식을 고르는 법과 잃지 않는 안전한 주식 체크리스트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일독의 가치는 충분하다. 저자의 뽐내지 않는 태도와 솔직담백한 글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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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 2020-2021 최신개정판 교과서 여행 시리즈
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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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어느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회사의 CF를 보고 감탄한 적이 있다. 몇 개의 역동적인 화면이 이어진 후 "세상은 문 밖에 있다!" 라는 카피로 끝나는 그 CF는 아웃도어(outdoor) 브랜드에 딱 어울리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자라나갈 세상 역시 교실과 교과서 속에 있지 않다. 비록 교실에서 교과서 속 세상을 배우지만, 결국은 교실 밖으로 나와 세상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부모 세대와 달리 요즘의 학교에서 체험학습과 체험여행을 더욱 강조하는 이유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은 이러한 최근의 교육 방향에 딱 들어맞는 책이다. 자녀가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라면 더욱 안성맞춤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초등학생에 타겟을 두고 펴낸 책이지만, 장래의 꿈과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하는 중학생 자녀에게도 충분히 좋으리라. 부모인 우리도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면 그렇게 일찍 진로를 선택하지는 못했으니 말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여행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그런 면에서도 책의 출간이 반가웠다. 작년(2019)에 초판으로 4쇄를 찍었고 올해(2020) 개정판을 냈다.



책은 아이가 스스로 여행계획을 세우고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것을 모토로 삼았다. 책 서두에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자기주도 여행법 Tip과 체험 학습 보고서 쉽게 쓰는 법을 실은 것도 그런 이유일터다. '캘린더로 보는 아이와의 1년 여행'은 각 계절과 시기에 맞는 계기 교육과 체험 여행을 할 수 있는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여건만 된다면 책에 나온 코스 그대로 따라해보고 싶을 정도다. 아이에게 "이번 달에는 어디로 갈까?" 하며 책을 보고 스스로 여행지를 고르게 하고, 아이 기준에서 동선과 시간을 계획하도록 조언하며 함께 코스를 짜서 여행한다면, 비록 서툴더라도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더욱 의미있고 흥미진진한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길벗은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다. 인생의 길에서, 여행의 길에서 벗이 되는 책을 만들고자 하는 거라고 출판사 이름을 내 맘대로 해석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여행책을 좋아한다. 트렌드에 맞는 기획, 깔끔한 편집과 탄탄한 구성, 질 좋은 종이와 가성비 높은 페이지수까지 맘에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도 마찬가지다. 작년에 여기 길벗에서 출간한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도 비슷한 컨셉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책은 우리나라로 범위를 국한하여 만들었으니 더욱 밀도 있고 충실하게 구성되었다.



책은 전국을 11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1박 2일의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지역별로는 다시 저학년을 위한 여행 코스와 고학년을 위한 여행 코스로 나누어 추천한다. 초등의 발달 단계에 따른 차이를 감안하는 세심한 배려이다. 책의 순서는 기본적으로 교과서의 영역별로 나뉘어 있는데 사회&역사 영역, 과학&자연 영역, 언어&문학 영역, 예체능 영역, 체험 학습지, 신나는 놀이터의 6개 영역 212곳의 여행지를 실었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 지역별 목차를 다시 정리했고, 테마 여행으로 11개 코스를 추가 제안했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은 미리 아이와 함께 여행지에 대한 내용을 읽고 공부한 후 실제 장소를 방문해 그것을 몸과 마음에 새기며 체험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렇기에 책에는 '사전 조사를 해봐요', '엄마, 아빠랑 배워요' 라는 작은 코너를 배치했다. 사전 조사에는 추천 도서나 영화, e-book과 교구를 실었고, 함께 배워요에는 해당 여행지에 대한 특징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실었다. 이 책이 다른 여행서와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자, 아이와 함께 하는 교과 연계 체험 여행을 가능케 하는 핵심적 부분이다.



각 여행지를 소개하는 페이지에는 정보가 풍부하다. 여행지에 대한 기본 설명은 물론이고 운영 시간, 휴무일, 입장료 등을 소개한다. 또 Tip을 따로 두어 여행지 이용팁과 주의사항, 체험 정보와 운영 프로그램 등을 알려주는데, 특히 해당 장소의 카페와 식당, 기념품점과 식음료 가능 여부 등을 밝혀주고 있어 아이를 동반해 여행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된다. 여행지에서 놓치면 안되는 핵심 공간과 정보를 알려주는 '알차게 돌아보기'는 보다 깊이 있는 체험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변 여행지 돌아보기'는 주변의 관광 명소를 안내해 더욱 다채로운 여행을 가능케 하는데, 도보 ○분이나 자동차로 ○분 등으로 거리를 표시한 점이 좋았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은 아이와 함께 하는 국내 여행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이라면 초등학생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하는 교과연계 체험여행을 직접 꾸며보는 것도 어렵지 않을 듯하다. 교과서 속 현장을 발로 직접 누비면서 다채롭게 세상을 경함하게 될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그것만으로도 절로 웃음이 지어지고 마음이 흐뭇해진다. 코로나 상황이 좀더 안전해지게 되면 이 책을 손에 들고 문 밖의 세상을 향해 아이들과 함께 나가리라~! 



카페 '컬처블룸'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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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의 신 회사에서 쓰는 실무 엑셀 - 비즈니스에 필요한 보고서 스킬 완전 정복! 846p 실무 바이블, 최신개정판
심지은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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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엑셀은 필수다. 사무직 노동자로 일한다면 엑셀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엑셀은 회사 실무의 핵심적 영역 중 하나로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복잡한 데이터 관리와 분석에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보고서까지 엑셀은 모든 것을 커버한다. 그만큼 기능은 다양하고 탁월하며, 엑셀의 그 다채로운 기능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업무 효율의 바로미터가 된다.


<엑셀의 신 회사에서 쓰는 실무엑셀>은 바로 이러한 직장인들을 위해 기획되고 집필된 책이다. 만 3년을 공들여 2018년에 첫 선을 보인 책은 초판 6쇄를 넘겼고, 2020년 올해 개정판으로 거듭나 독자들을 만난다. 모든 버전의 엑셀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은 큰 안심을 주고, 경험치 만렙의 실무진 출신 저자의 데이터 관리 노하우는 846페이지라는 끝장 분량과 오지랖 넓은 디테일한 설명에서 빛을 발한다.



엑셀은 워드와 달리 표시 형식을 이용해 데이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단순 반복 작업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실무 과정에서 자주 만나는 유형 중 하나이다. 특히 엑셀에서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표시 형식을 사용할 때 이 기능을 활용하면 업무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각 셀에 입력된 이름 뒤에 자동으로 '님'을 붙이는 예제는 간단하면서도 재미 있었지만, 전화번호에 구분기호 하이픈(-)을 표시하는 것이 이리 쉬웠다는 걸 알았을 때는 지금껏 나는 왜 그런 고생을 한 것인지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역시 배워야 살고 아는 것이 힘이다!


함수를 이용해 조건에 맞는 값의 합계와 평균, 최대값과 최소값을 구하는 기능도 흥미로웠지만, 조건에 맞는 숫자와 문자의 개수 구하기는 실무 현장에서 자주 접하게 될 듯하다. '업체별 정산내역 결산 보고' 라는 예제 파일은 조금만 손을 보면 당장에라도 내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다. 한편 책은 지면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다. 책 전반에 걸쳐 중간중간에는 알짜 TIP들이 촘촘히 박혀있고, 함수 파트에서는 수식에 대한 깔끔한 설명을 빠짐없이 덧붙였다.



엑셀이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입력한 데이터를 손쉽게 멋진 비주얼의 차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면 연관성은 있지만 종류가 다른 두 데이터를 하나의 차트에 표현할 필요가 생긴다. 이 때 유용한 기능이 보조축을 추가해서 사용하는 콤보 차트다. 월별 반품량(혹은 매출량)과 증감률을 차트에 함께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예제는 이것이 실무와 밀착된 기능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엑셀 2007과 2010 버전에는 콤보 차트가 따로 없어서 별도의 데이터 계열을 설정해야 한다는 꼼꼼한 설명과 안내는 책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매크로 기록하고 실행하기를 통해 특정 조건의 반복 작업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었다. 지금까지는 엑셀 초보라는 생각에 매크로를 외면해 왔는데 책의 설명을 차근차근 따라가보니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매크로로 기록한 명령이 VBA라는 프로그램 언어로 변환되어 저장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매크로와 VBA가 내 영역 안으로 훅하고 들어온 느낌이다. 매크로를 이용해 전체 워크시트에 들어있는 특정 문자열을 바꿀 수 있었고, VBA로 여러 개의 문서에 나뉘어진 워크시트를 하나의 엑셀 문서로 취합할 수 있었다. 예제 파일은 이런 데서 더욱 빛을 발한다. 실무에서 충분히 만남직한, 바로 엊그제 내가 필요로 했던 내용이었다!


책은 저자의 오랜 동안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회사 업무 현장에서 유용한 예제 파일을 300개나 수록했다. 책의 내용을 예제 파일을 이용해 하나하나 따라간다면 금방 엑셀의 기능을 익힐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마저 든다.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엑셀의 신 심컴퍼니)에는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19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어제는 18개였던 걸 감안하면 앞으로도 관련 콘텐츠는 계속 추가 업데이트 될 것으로 보인다. 독자에게는 훌륭한 보너스다. 딱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예제 파일을 다운받기 위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엑셀책은 <엑셀의 신 회사에서 쓰는 실무엑셀> 하나면 충분하다! 846페이지에 25,800원이라는 책값은 압도적인 가성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단순한 따라하기 예제가 아닌 회사의 실무 현장에서 만나게 될 실용도 높은 예제 파일은 엑셀 공부가 아닌 회사의 업무를 익히는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가히 비즈니스 현장에 최적화된 실무 엑셀 바이블이라고 할 만하다. 엑셀을 익히고자 하는 사람, 엑셀로 업무 효율을 올리고자 하는 이들, 복잡한 업무 처리를 빨리 마치고 퇴근하고 싶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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