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영어 습관 - 영어가 입에 착 붙는 4단계 학습법!
최근영(에린)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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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근영 님은 시원스쿨 전속 강사로서 YBM 신촌센터 기초영어회화 1위 강사(2015~2022 누적 수강생수 기준)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분이다. 가르치는 이에 대한 신뢰는 학습자의 의지를 북돋운다. 영어 이름 '에린'의 의미가 신박한데 Easy · Real · Interesting · New의 이니셜을 딴 Erin이다.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퍼스널 브랜딩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책은 매일 영어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런데 왜 하필 60일일까? 습관의 힘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66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런던대학교 필리파 랠리 교수의 연구진이 2010년 발표한 「How are habit formed」 라는 논문에서 발표된 것으로, "새로운 행동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는 데는 평균 21일이, 습관으로 만들어지는 데는 평균 66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발표 이후 1960회가 넘게 인용되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66일로 검색해보면 '강성태 66일 공부법', '66일 습관혁명' 등 여러 책이 확인된다. 이는 결국 특정 행동이 2개월 이상 꾸준히 유지되어야 습관화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여기에 착안하여 커리큘럼을 만들고 이를 《60일 영어 습관》이라는 책으로 엮어낸 것으로 짐작된다.



책은 문법 → 말하기 → 듣기 → 쓰기의 4단계 학습법을 제안한다. 이는 문법 + 말하기 + 듣기 + 쓰기의 네 영역을 하루에 모두 고르게 발달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단, 여기서 문법은 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웠던 그 문법이라기보다는 주로 말하기와 직결된 '시제 (時制)'이거나 '패턴(pattern)에 가까운 것이 많다. 그러니 '필수 문법'이라는 말에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60일 영어 습관》은 QR코드를 이용해 저자 강의와 원어민 MP3를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루의 학습 분량은 문법 1페이지, 말하기 1페이지, 듣기 2페이지, 쓰기 2페이지로 하루 6페이지다. 쭉 순서대로 하면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듣기의 2번째 페이지를 먼저 해보는 게 동기 유발 차원에서 자극이 되기 때문에 종종 그런 식으로 하고 있다. (영어로 문장을 만드는 데 익숙치 못하고, 내가 생각한 표현이 영어스럽지 못할 때가 많다는 걸 연속 실감하게 된다!) 마지막 6페이지의 '새로운 문장을 써보며 마무리' 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책을 사용하는 법이 다르지만, 나는 한번 보고 버릴 것이 아니라면 책을 깨끗하게 보는 걸 기본으로 삼는다. 학창 시절에 수학 문제집도 그랬고, 영어 참고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여서 연습장에 따로 적어가며 공부하고 있다. 원어민 MP3의 말하기와 대화 듣기는 '천천히'와 '빠르게'의 2가지 속도로 제공해서 학습자의 편의를 배려했다. 1배속의 보통 속도와 1.25배속의 약간 빠르게의 느낌이다.


공부는 목표가 있어야 좀 더 힘이 난다. 올해 여름 해외로 나갈 때 간단한 기초 영어회화만큼은 어렵지 않게 해내고 싶다. 그것이 지금 나의 목표이고, 이를 위해 먼저 60일 동안의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그래서 60일을 세 번 반복해 180일의 레이스를 달려보는 것이 지금 나의 과제다. Erin 선생님과 함께 쉽고 간결하게 진짜 영어회화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강력히 소망해 본다.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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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반드시 알아야 할 슬기로운 고등생활 - 사춘기를 극복하고 입시를 똑똑하게 준비하는 고등생활의 모든 것
김지영 지음 / 포르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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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고등생활》은 15년차 현직 고등 담임교사가 알려주는 고등학교 사용설명서다. 대학 입시의 영향력이 압도적인 현실에서 고등학생(또는 예비 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가 보는 책들은 거의 대입과 수능에 관련된 정보에 국한된 것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더욱 기본이 되고 중요한 것은 그런 입시 정보가 아니라 '학교 생활'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새삼 확인한다.


대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서류는 다름 아닌 '학교생활기록부'이다. 여기에 내신과 과세특, 창체와 비교과, 독서활동 등 모든 것이 들어있는 것인데, 그것은 결국 학교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달성되어야 하는 것이다. 즉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이 대입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만드는 일이고, 그러한 학교 생활이 누적되어 기록되는 것이 학교생활기록부(줄여서 학생부)이니, 학생부종합전형의 준비도 결국 '학교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 책의 출간이 더욱 반가운 건 그런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이가 반드시 알아야 할 슬기로운 고등생활》은 계열 탐색과 진로 탐색에 대한 글로부터 시작한다. 학생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진로 선택이야말로 고등 생활과 대입 준비를 위한 첫 출발이기 때문일 것이다. 책은 학생과 학부모의 시선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챕터 1의 '자습의 기적'과 긍정적인 상호작용, 교육과정에 대한 기본적 이해는 학부모가 더욱 신경써야 할 내용이고, 챕터 2의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고등학교 생활은 학생들이 더욱 주의해서 읽어야 할 부분이다.


챕터 3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더욱 좋을 내용이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어떻게 충실하게 채울 것인가인데, 그것은 곧 주도적이고 충실한 학교 생활을 전제로 한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다보면 고등학교 생활의 청사진과 로드맵을 대체적으로나마 그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한다. 해마다 달라지는 대입 제도에 따라 학년별로 달리 적용되는 학생부의 반영/미반영의 내용도 명확히 제시했다. 내년에 고등학교를 진학하거나 현재 고등 1~2학년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적절한 가이드가 될 만한 책이라고 하겠다.



슬기로운 고등생활》은 저자인 교사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는 디테일이 돋보인다. 고1의 첫 지필평가가 왜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는지, 다음 시험의 난이도는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지, 내신 관리를 위한 공부 계획은 실제로 어떻게 작성하는지, 고3의 첫번째 모의고사 성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등등 현직 교사의 구체적이고도 경험적인 조언을 풍부히 싣고 있다. 마지막 챕터에 실린 과목별 성적 관리법은 국어 교사인 저자 외에도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각 과목 교사가 알려주는 꿀팁을 실었다. 교사와 공교육의 관점에서 내신과 대입, 고등 생활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그 방향성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는 좋은 책이다.




카페 '컬처블룸'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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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팀즈로 소통하고 오피스 365로 만드는 미래수업 - 수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에듀테크 입문
김병찬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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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느닷없이 닥친 코로나 팬데믹 후 학교의 수업은 온오프를 병행하는 블렌디드 수업으로 자리잡았다. 그중 온라인 수업은 기존 영상을 활용하는 콘텐츠 수업에서 교사의 녹화 수업으로, 녹화 수업에서 다시 실시간 수업으로 진화되어갔다. 지금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대세가 되었지만, 그속에서 학생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집중을 유지하는 건 여전히 큰 과제다.


학교마다 사용하는 플랫폼은 다르지만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ZOOM이다. 문제는 그간 교육용으로 한시적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던 ZOOM이 하반기에 유료화된다는 것이다. 10학급 기준으로 연 600여 만원이 조금 넘으니 30학급이 기본인 중고등학교에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교육청은 줌 사용료를 단위 학교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MS 팀즈, 구글 미트, 네이버 웨일온 등이 검토될 수 있을 듯하다.


대부분의 시도 교육청은 오래 전부터 학생과 교사에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365(이하 MS 365) 계정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해왔다. 클라우드 기반의 MS 365는 설치형 오피스에 비해 일부 기능이 제한되지만,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해 사회에 진출해서도 만날 수밖에 없는 필수앱이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일찌감치 MS Teams의 화상회의 솔루션을 온라인 수업 도구로 선택한 학교의 선택은 지혜롭다.


만약 줌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다면, MS 팀즈를 허브로 MS 오피스를 사용하는 학교 그룹과, 구글 클래스룸을 허브로 구글 미트와 구글 오피스를 사용하는 학교 그룹으로 나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화상회의를 별도의 도구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MS 팀즈와, 다양한 수업 퍼포먼스가 가능한 MS 365의 조합은 환상적이다. 《MS 팀즈로 소통하고 오피스 365로 만드는 미래수업》을 읽고 나서야 범용성과 편의성 면에서 MS 팀즈가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책은 온라인 수업에서 우리가 기대하고 실행하고자 하는 수업에 대한 실질적인 답안이 실려 있다. 저자 본인이 학교 현장에서 교사로, 교육청의 선도 교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 밀착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Chapter 5. 사례별 팀즈 & 오피스 365 활용 방법은 학급을 운영하는 담임교사, 수업을 실행하는 과목교사, 단위학교의 온라인 수업을 총괄하는 관리교사에게 제공하는 실질적인 솔루션이다. (ex. 비밀번호를 분실한 학생의 암호 재발급)


MS 팀즈가 구글 클래스룸 등 다른 플랫폼에 비해 강점을 가지는 부분은 상단 탭을 활용하여 다양한 자료를 공유하고 학습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PDF,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파일은 물론 웹사이트의 URL을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과제와 평가, 협업 문서 만들기 또한 MS 365 도구를 이용하면 뚝딱뚝딱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다. 출석부 만들기와 상담 노트, 온라인 설문지 등은 자연스레 얻는 덤이다.


일선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교사가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가장 큰 불편함은 접속하지 않는 학생에게 연락을 취하는 일이다. 아침조회 시간 담임교사의 상당수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학생들에게 모닝콜을 건다. 교과 수업 시간 교사들은 학년 전체의 비상연락망을 공유하거나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문자나 전화를 한다. MS 팀즈는 이 불편함을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해 준다. 팀즈 내에서 음성 통화나 화상 통화를 즉시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142~144쪽)


MS 팀즈로 소통하고 오피스 365로 만드는 미래수업》은 MS Teams와 Office 365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친절한 매뉴얼이다. 팀즈로 수업 공간을 만들고 자료를 공유하거나 실제 활용하는 장면을 하나하나 단계별로 나누어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교사가 만드는 화면과 학생이 접속해 보는 화면을 비교 설명함으로써 수업을 듣는 학생 시각에서 화면 구성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 예방 백신의 접종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교육부는 7월부터 고3 학생과 초중고 교사의 접종을 시작으로 2학기에는 전면 등교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온라인 수업은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고, 설사 전면 등교가 이루어진다 해도 온라인 수업에서 경험했던 유용한 도구들은 학교 현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MS Teams와 Office 365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퍼포먼스와 교육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수업은 이제 더이상 미래수업이 아니라, 지금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이다. 《MS 팀즈로 소통하고 오피스 365로 만드는 미래수업》을 지금 읽어야 하는 이유다. 보다 의미있고 효과적인 온라인 수업을 기획하고 있는 학교 교사, 강의와 수업으로 활동하는 교육 계통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특히 단위 학교의 온라인 수업을 총괄하는 분이라면 매뉴얼 삼아 한 권씩 소장할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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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알파벳과 소리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주선이 지음 / 사람in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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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첫 시작 알파벳. 'A B C D E F G ~ ♪♬' 내가 어렸을 때는 7글자씩 끊어서 불렀는데, 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알파벳 노래는 예전과 조금 다르다. 시절은 바뀌었어도 문자로 영어를 읽는 한 알파벳은 피할 수 없다. 더구나 영어는 한글과 달리 글자(철자)와 소리값(음가)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온 것이 파닉스이다.


영어 철자와 발음 간의 불일치, 이에 대한 규칙성을 찾는 것이 파닉스다. 하지만 여기서도 예외되는 것들 중에 사이트워드가 또 많아서, 알파벳을 익히고 난 후 어느 시점에 이르게 되면 파닉스를 한번 하라고 한다.(사이트워드 : 자주 나오기 때문에 보는 순간 알아야 되는, 그림처럼 통으로 인식하고 읽는 단어) 영어책을 읽으면서 영어의 발음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힌 후 파닉스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아이들마다 상황이 다르니 단계를 고집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적용하면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얘기.


우리 아이 영어라봐야 유치원에서 배운 것과, 나와 함께 '엄마표 영어'로 읽은 몇 권의 책들이 전부이기 때문에 아직 알파벳도 정확히 모른다. 그러니 알파벳과 소리를 익히며 파닉스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이 책,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알파벳과 소리》야말로 지금 단계에서 가장 안성맞춤인 책인 듯하다.




책은 총 30개의 유닛(Unit ; 26개 알파벳 + ng, ch, sh, th)과 10개의 리뷰(Review)로 구성되어 있다. 한 유닛은 1개의 알파벳 철자를 익히도록 되어 있고 4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3개의 알파벳 철자를 익히게 되면 한 번씩 리뷰가 나오는데, 리뷰 역시 4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니 하루에 한 개씩, 총 40일이면 초등 영어에 필요한 알파벳과 소리를 마스터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아이가 따라만 준다면 그 기간은 얼마든지 줄일 수 있겠다.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알파벳과 소리》는 아이가 따라하기에 어렵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첫 날은 이걸 왜 해야 하냐며, 시간도 많이 걸리린다고 투덜거리던 아이가 이틀째가 되니 불평이 절반으로 줄었다. 3일째가 되니 그새 익숙해져서 그런지 속도감도 붙고 더이상 투덜거리지도 않는다. 역시 엄마표 영어의 핵심 중 하나는 아이가 별 생각 없을 때 시작하여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





처음은 대문자와 소문자로 알파벳을 쓰는 것이고, 두번째는 글자와 소리를 설명한 후 챈트를 따라하는 것이다. 큼지막한 글씨와 앙증맞은 그림은 아이의 발달 단계에 잘 맞추어져 있고, 흥겨운 챈트는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잘 적응이 되지 않았으나, 몇 번 듣다 보니 리듬이 귀에 익어 곧잘 따라하게 된다.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어서 아이도 부담을 느끼지 않고 학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세번째는 따라 읽고 빈칸에 알파벳 철자를 쓰는 것이고, 네번째는 가로와 세로 순으로 단어를 듣고 빈칸에 쓰는 것이다. 소리를 듣고 단어 속 글자를 써보는 연습을 통해 소리와 글자를 대응시키는 훈련이다. 마지막은 들려주는 두 단어 중 해당 소리가 나는 단어에 동그라미를 표시하는 것인데, 서로 다른 소리값을 구별하는 연습이라 하겠다. 하나의 철자를 계속하여 반복해서 듣고 보고 쓰게 함으로써 알파벳을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단어가 나올 때는 대부분 그림이나 뜻을 함께 배치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각 활동마다 제시된 QR코드를 이용하면 사람in의 모바일 페이지로 연결된다. 원어민 남녀 성우가 번갈아 읽어줘서 좋았고, 특히 각각의 QR코드에 번호가 붙어 있어서 헷갈리지 않아 유용했다. 첫날엔 때마다 QR코드를 인식시키느라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그러지 말고 해당 페이지를 스크롤해서 내려 선택하면 다음 파트로 손쉽게 넘어갈 수 있다. 이 때 QR코드에 붙은 번호가 빛을 발한다.


이 책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알파벳과 소리》를 보게 될 아이들은 분명 유치원에 다니거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어린 아이에게 폰을 주고 활동을 시키기보다 이왕이면 부모가 옆에서 도와주며 함께 하는 것이 좀 더 나을 듯하다. 점차 직접 하도록 하는 분량을 늘려서 어느 순간 혼자 할 수 있게 된다면 금상첨화^^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파벳도 익히고 파닉스의 기초도 다질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카페 '리뷰어스 클럽'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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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의 신 회사에서 쓰는 실무 엑셀 - 비즈니스에 필요한 보고서 스킬 완전 정복! 846p 실무 바이블, 최신개정판
심지은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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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엑셀은 필수다. 사무직 노동자로 일한다면 엑셀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엑셀은 회사 실무의 핵심적 영역 중 하나로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복잡한 데이터 관리와 분석에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보고서까지 엑셀은 모든 것을 커버한다. 그만큼 기능은 다양하고 탁월하며, 엑셀의 그 다채로운 기능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업무 효율의 바로미터가 된다.


<엑셀의 신 회사에서 쓰는 실무엑셀>은 바로 이러한 직장인들을 위해 기획되고 집필된 책이다. 만 3년을 공들여 2018년에 첫 선을 보인 책은 초판 6쇄를 넘겼고, 2020년 올해 개정판으로 거듭나 독자들을 만난다. 모든 버전의 엑셀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은 큰 안심을 주고, 경험치 만렙의 실무진 출신 저자의 데이터 관리 노하우는 846페이지라는 끝장 분량과 오지랖 넓은 디테일한 설명에서 빛을 발한다.



엑셀은 워드와 달리 표시 형식을 이용해 데이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단순 반복 작업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실무 과정에서 자주 만나는 유형 중 하나이다. 특히 엑셀에서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표시 형식을 사용할 때 이 기능을 활용하면 업무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각 셀에 입력된 이름 뒤에 자동으로 '님'을 붙이는 예제는 간단하면서도 재미 있었지만, 전화번호에 구분기호 하이픈(-)을 표시하는 것이 이리 쉬웠다는 걸 알았을 때는 지금껏 나는 왜 그런 고생을 한 것인지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역시 배워야 살고 아는 것이 힘이다!


함수를 이용해 조건에 맞는 값의 합계와 평균, 최대값과 최소값을 구하는 기능도 흥미로웠지만, 조건에 맞는 숫자와 문자의 개수 구하기는 실무 현장에서 자주 접하게 될 듯하다. '업체별 정산내역 결산 보고' 라는 예제 파일은 조금만 손을 보면 당장에라도 내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다. 한편 책은 지면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다. 책 전반에 걸쳐 중간중간에는 알짜 TIP들이 촘촘히 박혀있고, 함수 파트에서는 수식에 대한 깔끔한 설명을 빠짐없이 덧붙였다.



엑셀이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입력한 데이터를 손쉽게 멋진 비주얼의 차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면 연관성은 있지만 종류가 다른 두 데이터를 하나의 차트에 표현할 필요가 생긴다. 이 때 유용한 기능이 보조축을 추가해서 사용하는 콤보 차트다. 월별 반품량(혹은 매출량)과 증감률을 차트에 함께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예제는 이것이 실무와 밀착된 기능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엑셀 2007과 2010 버전에는 콤보 차트가 따로 없어서 별도의 데이터 계열을 설정해야 한다는 꼼꼼한 설명과 안내는 책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매크로 기록하고 실행하기를 통해 특정 조건의 반복 작업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었다. 지금까지는 엑셀 초보라는 생각에 매크로를 외면해 왔는데 책의 설명을 차근차근 따라가보니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매크로로 기록한 명령이 VBA라는 프로그램 언어로 변환되어 저장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매크로와 VBA가 내 영역 안으로 훅하고 들어온 느낌이다. 매크로를 이용해 전체 워크시트에 들어있는 특정 문자열을 바꿀 수 있었고, VBA로 여러 개의 문서에 나뉘어진 워크시트를 하나의 엑셀 문서로 취합할 수 있었다. 예제 파일은 이런 데서 더욱 빛을 발한다. 실무에서 충분히 만남직한, 바로 엊그제 내가 필요로 했던 내용이었다!


책은 저자의 오랜 동안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회사 업무 현장에서 유용한 예제 파일을 300개나 수록했다. 책의 내용을 예제 파일을 이용해 하나하나 따라간다면 금방 엑셀의 기능을 익힐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마저 든다.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엑셀의 신 심컴퍼니)에는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19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어제는 18개였던 걸 감안하면 앞으로도 관련 콘텐츠는 계속 추가 업데이트 될 것으로 보인다. 독자에게는 훌륭한 보너스다. 딱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예제 파일을 다운받기 위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엑셀책은 <엑셀의 신 회사에서 쓰는 실무엑셀> 하나면 충분하다! 846페이지에 25,800원이라는 책값은 압도적인 가성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단순한 따라하기 예제가 아닌 회사의 실무 현장에서 만나게 될 실용도 높은 예제 파일은 엑셀 공부가 아닌 회사의 업무를 익히는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가히 비즈니스 현장에 최적화된 실무 엑셀 바이블이라고 할 만하다. 엑셀을 익히고자 하는 사람, 엑셀로 업무 효율을 올리고자 하는 이들, 복잡한 업무 처리를 빨리 마치고 퇴근하고 싶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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