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영어표현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김경하 지음 / 사람in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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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영단어>를 출간하며 주목을 끌었던 김경하님이 새 책을 내셨다. 이름하여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영어 표현>. 전작인 '영단어' 책에서도 초등 4종 16권의 영어 교과서를 분석해 교육부 선정 초등 필수 800단어는 물론 16권에 실린 단어를 한 권으로 단권화시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더니, 이번에는 '영어표현'이다.


초등 4개 학년(3~6학년)의 영어 교과서 중 각 학년별로 대표적인 출판사 4종(동아, 대교, 천재, YBM)을 선택해 총 16권의 단어와 문장을 분석하여 아이들에게 흥미롭고 유용한 이야기로 새롭게 엮은 것이다. 책 앞부분에 실린 '초등 영어 교과서 4종 연계표'를 통해 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교과서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데 들인 저자의 노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사람in 출판사는 <미국 영어 회화 문법>, <영어 단어 그림 사전> 등의 베스트셀러를 내며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어학 분야의 명문이다. 특히 <미국 영어 회화 문법>은 바독영(바른독학영어)의 유진쌤에게 극찬을 받은 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결정'이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밀고 있는 듯하다. <영어 회화의 결정적 단어들>, <영어 회화의 결정적 표현들>에 이어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시리즈가 나왔으니 말이다.



책은 매우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갖고 있다. 초등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섹션을 배치하고, 4페이지를 한 유닛으로 하는 적절한 분량에서 최대한 다양한 형태의 훈련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그날 학습의 목표문장인 Key Sentence 에는 주어와 서술어 등 문장의 구성 요소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표시했다. Key Words는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귀엽고 앙증맞은 그림과 함께 제시된다.


단어를 재배치하여 문장을 만드는 Unscramble, 상자 속 단어를 골라 문장을 완성하는 Drill 등 다양한 연습 기회를 제공한다. 꼭 필요한 만큼만 최대한 쉽게 설명한 문법 코너도 있다. 이처럼 유기적인 반복과 확장을 통한 나선형의 효율적 학습은 초등 단계의 어떤 주제에도 자기 생각을 담아 말하고 쓸 수 있게 함으로써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영어수업과 수행평가에 대한 튼튼한 기초가 되어 줄 것이다.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영어 표현> 책에서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주제별 문장 학습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훈련이 된다는 것이다. 책은 한 챕터당 4개의 유닛이 들어있는 구성인데, 각 유닛의 문장은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인 동시에 4개의 모든 유닛은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다. 즉 한 챕터를 마무리하며 아이는 해당 주제에 맞게 영어로 이야기를 만들고 표현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이는 마치 엄마표영어의 전도사 새벽달 님이 얘기하는 시퀀스텔링(시퀀스+스토리텔링)을 떠올리게 한다. 자기소개, 가족 소개하기, 장래희망 말하기, 방학계획 이야기하기, 일기 쓰기 등 상황과 장면에 맞는 생활밀착형 스토리텔링 연습은 초등 아이의 영어 공부가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는 학습의 거부감을 줄이고 공부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귀중한 실마리가 될 것이다.



Chapter Review를 통해 4개 유닛에 실린 핵심문장과 단어를 모두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Special Info에서는 교실영어, 친구와 약속하기 등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일상의 문장들을 그림사전의 형태로 제시했다. 초등 3~4학년의 아이들이 보면 가장 적합할 듯하고, 초등 영어를 한 권으로 정리하고 싶은 5~6학년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코로나19로 가정에서의 학습이 중요한 이 때 더욱 빛을 발할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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