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아프지 않게 살고 싶다 - 동의보감에서 찾은 몸과 마음의 해답
신준식 지음 / 라이온북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더욱 건강에 관심이 많다.

사람은 어쩔수 없는 노화증상때문이라도, 몸에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부쩍 민감해진다.

건강. 지킬 수 있을때 지켜야한다.

마흔, 아프지 않게 살고싶다.

이처럼 절박한 말이 있을까?

뭐 꼭 마흔이 아니라도 절대 안 아프게 건강하게 살고픈게 인간의 심리가 아닐까?

신준식 박사가 지은이로 참여하고 라이온북스에서 펴냈다.

부제는 동의보감에서 찾은 몸과 마음의 해답이 달렸다.

그래 내 나이 마흔,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없을까?

이런 물음에 이 책이 정말 손을 가져가지 않을 수 없도록 제목이 지어졌다.

신준식 박사는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이다.

화려한 경력으로 치면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 이후 대한한방병원협회장, 경희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미국 미시건주립대학 정골의과대학 명예교수, 중국 제1군의대학 명예교수, 척추신경 추나의학회 명예회장, 대한 항노화학회 회장, 재단법인 자생의료재단 이시장 및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이다.

신 이사장님은 머릿말에 이렇게 표현해 놓으셨다.

"몸의 건강은 마음과 생활습관으로 지킬 있다는 동의보감의 지혜를 잘 살펴 슬기롭게 마흔을 극복하기를 바란다. 당신의 보다 아름다운 중년과 노년을 누릴 수 있기를 응원한다"

참 멋진 분이다. 결국 건강의 가장 소중한 이유는 아름다운 삶이다. 그분의 생각에 진짜 동의한다. 아프지 않는다는 것은 나 혼자만의 즐거움이 아니다. 내 주변에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모두 필요하다. 나를 위한 가장 소중한 첫 번째 보물인 셈이다.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마흔의 마음을 어루만지다. 일종의 심리치료가 맞는지도 모르겠다. 우울한 증상과 갱년기, 스트레스, 화병, 신경성 노이로제, 자기방어, 심인성 발기부전 등등 모두 마음의 병을 이루는 내용들이다. 이를 어떻게하면 완화시키고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두번째는 몸이 흔들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즉 몸의 이상증세들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몸이 평상시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바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있다는 증거다. 몸이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빠지고,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우울하고 외롭고, 기운이 없고 등등 말이다.

저자는 기와 혈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허리가 아픈 신허요통부터, 숙취, 만성피로, 원형탈모, 오십견, 불면증, 시력감퇴, 정력강화, 기요통 등이다.

아 참 저자는 척추전문이다. 그는 20여년간 척추질환을 연구해왔으며 추나요법학회를 설립하고 직접 제자양성에 나서고 있는 분이다. 해외에도 많이 소개되어 자신만의 척추디스크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세번째는 아내가 부쩍 신경질이 늘었다. 결국 주부우울증뿐만 아니라 갱년기 증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피곤하고 지치고, 힘들다는 이야기는 삶의 방향성을 상실했다는 증거다. 이럴때 곁에서 내조하는 이들이 중요하다. 잘 관찰하고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불임, 다이어트, 불감증, 기미, 냉대하증, 오줌소태, 만성변비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실 이런 내용들은 부인병의 특히 잘 알려진 내용들이지만 주변에서 듣는것과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되면 체감하는 게 다르다. 특히 우울하고 기력이 없는 증상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모두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가족간에 특히 아픈이가 있다면 이는 전체 구성원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다. 나 자신의 아픔이 타인들의 생활 리듬의 변화를 주게 되는 것이다. 그들의 삶에 변화에 또 다시 걱정과 심려, 불안, 경제적 어려움이 겹친다면 다시 우울했던 병은 나을 기미가 아예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과 주변을 위해서라도 적극 자신의 질병을 이야기하고, 치료방법을 모색하고, 조금씩 스스로 나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도전해야 하는 것이다.

네번째는 한국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인 10대 성인병에 대해 설명한다. 나 역시도 이미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육식중심의 과식, 그리고 불규칙적인 식사들의 습관이 베어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과체중, 고지혈, 당뇨(요건 아직 없다ㅠㅠ)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이라 불린다.

특히 남성의 경우 배둘레가 100센티미터가 넘어가면 조심해야 한다. 각종 성인병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이런 병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간장병,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볍, 뇌졸중, 당뇨볍, 비만, 신장병, 위장병, 신경통과 류머티즘에 대해 말한다. 이 모든 질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나온게 없다. 다만 간장질환(소화기내과를 찾는다)은 간의 피로감인데, 약물적 요인도 작용한다고 한다. 지나치게 건강염려증으로 이약 저약을 찾아 먹다보면 간이 피로하다는 것이다. 물론 신장 역시 마찬가지.

나 역시도 간장 질환으로 이미 수십년을 치료받고 있다. 피로와 기력이 달렸더니, 간의 수치가 높았다. 지방간, 이게 음주흡연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지나친 기름기 많은 식사도 한 몫을 한다. 음주흡연을 안하지만, 지방간이 올 수 있는 요인인 것이다.

요게 채식위주의 식사와 운동으로 나을 수 있다. 다만 생활습관의 병이라서 금새 다시 지방간으로 돌아간다. 고지혈도 마찬가지 혈액속 지방층이 많아져서 피떡, 일종의 끈적끈적함이 진해지는 병이다. 혈액의 맑음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

과체중, 매번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해 간이 쇠약하고, 위장이 건강해지지 못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래도 젊은 시절 운동을 하면 금새 배 둘레가 작아지고, 체중도 금새 빠지던게 요즘은 운동을 해도 시큰둥, 체중은 빠지는게 보이지만 배둘레는 그대로다. 이게 일종의 지방층이 굳어지는 셀로라이트라던가?

암튼, 지금은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는데, 성인병의 근원이 된다고 하니 걱정이다.

위장병 역시 고혈압과 연관있는 병이다. 한국인의 김치와 짠 음식위주의 강한 자극을 주는 음식위주가 되다보니 가족력이 붙어서 생기는 병이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음식을 조절해 먹고 차고 더운 것을 알맞게 하며 마음을 깨끗이 하고 잡생각을 없애 진기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위병 치료의 원칙이다"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의 근원으로 생기는 위장병.

저자는 이렇게 치료법을 소개한다. 소음인은 소주나 양주 같은 독한 술이 소음인의 냉한 체질을 따뜻하게 해준다. 부자와 인삼같은 몸을 덥혀주는 게 좋다. 태음인은 몸이 냉해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보혈을 해주는 녹용을 먹으면 좋다. 소양인은 수분을 자주 보충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마흔부터 건강하게 살아보세를 외친다.

패기넘치는 삶, 스스로 살아나려는 근본적인 힘. 긍정적인 삶의 자세와 운동, 건강도인술, 보약법는 법을 이야기한다.

현대 성인병은 결국 차고 넘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맞다.

그의 지론처럼 요즘 너무 좋고 맛있고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옛날에 비해서 말이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는 모든 세상사가 펼쳐진다.

가볍게 핸드폰 하나로 정보가 검색되고 통화는 물론, 지루하지 않게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런 세상에 운동이 점점 필요없어지고,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지만 아픈 이후 잠깐 뿐이다.

저자는 이렇게 마무리한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길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선은 절제 있는 식생활과 성생활을 실천하고, 먹은 것은 모두 소비될 수 있도록 먹는 것과 움직이는 것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아울러 마음을 잘 다스려 지나친 감정기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도록 노력하는 것, 이것이 바로 자생력을 키우는 길이다. 자생력이 잘 활동하여 면역체계가 강화되면 백 가지 병마가 침입해도 감히 인체를 범할 수 없을 것이다"

역시 자생한방병원 이사장님 다운 결론이다. 마흔의 아프지 않게 사는 법은 자신의 신체 정화능력을 키우는 일이 가장 큰 일이다. 소식하고, 절제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끊임없는 운동. 이런 규칙적인 삶이 바로 마흔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미련하게 약을 오남용하며 스스로의 몸을 망치지 말고, 스스로에게 있는 자정의 능력을 되살려, 이왕이면 아프지 않게, 건강하게, 젊음을 보다 여유롭게 즐기며 살 수 있는 인생을 시작하려면, 시작해야 한다. 규칙적인 삶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 책에서 보는 한방의 관점 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삶에서 느끼는 몸의 이상신호를 잘 관찰하고, 그 해법을 제시해 주셨다. 그의 말 처럼 일단 긍정적인 마인드. 스스로의 삶을 비관하거나 좌절, 낙담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그때 그때 행복하고 즐거운 일을 떠올리며 살아야겠다.

일상의 소소한 기쁨에 감사하고, 오늘의 하루가 나에게는 마흔의 일상가운데 추억에 남길 그런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을 다짐해 본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젊은 패기로, 아자아자 힘내자!!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카리 2013-02-28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naver.com/changun75/20180622323
http://cafe.naver.com/review3/220
http://cafe.naver.com/booknews/354976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3383513
http://blog.aladin.co.kr/789057196/6192103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1229255
http://blog.yes24.com/document/7111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