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결국 삼성전자인가 - 잡스의 혁신을 넘어선 갤럭시S의 이야기
김병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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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쓰는 폰은 갤럭시S다.

물론 지금 아이폰5라는 제품이 나왔고, 올해 4월이면 삼성은 갤럭시S4를 내놓을 것이라 예상한다.

휴대폰 제품명 하나에 뭔 소린가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휴대폰 하나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승부수를 띄우는 처절한 전쟁터가 펼쳐지고 있다.

그런 살벌한 풍경속에 전장의 장수들은 하나 둘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거나,

쓸쓸한 퇴장으로 마무리하는 비정한 비니지스의 세계이야기다.

삼성과 애플.

둘의 라이벌관계속에서 탄생한 아이폰과 갤럭시 시리즈.

이들의 흥미로운 탄생 이야기를 엮은 책이 바로 '왜 결국 삼성전자인가'라는 책이다.

이 책은 김병완 작가의 작품이고, 브레인 스토어에서 펴냈다.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으로 일하고, 6시그마 전문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지금은 글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아이폰과 갤럭시.

이 둘의 전쟁을 유심히 지켜본 바.

결국 싸움은 아직도 진행중이고,

누군가 혁신적인 신무기(신제품)으로 상대방을 제압하지 않는 한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2009년 12월 한국에 아이폰이 상륙하고, 2010년 6월 갤럭시가 세상에 나왔다.

싸움의 서막, 전쟁의 시작이다.

글로벌통신업계의 현황은 매번 노키아라는 거대 공룡이 독차지하고 모토로라가 뒤따르는 곳에 삼성과 엘지 등이 자리를 함께하던 곳이였다. 그런데 갑자기 신생. 제조업 기반시설도 없는 애플이란 곳에서 출시한 휴대폰 하나에 전 세계가 열광했다.

아이폰.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아이폰의 탄생으로 지금까지의 휴대전화 판도가 뒤바뀐 것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스티브 잡스.

전화와 음악, 영화, 인터넷을 하나로 해결하는 손쉬운 방법. 아이폰과 아이패드였다.

삼성전자. 패스트 팔로워.

그리고 지금 퍼스트 무버.

1999년 세계5위. 2003년 매출액 기준 2위. 지금은 1위 탈환.

삼성전자에게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었다.

삼성의 IMF 경제위기 탈출의 비법을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평가했다고 한다.

첨단 기술과 현명한 브랜드 마케팅의 결합. 품질 우선의 기술 중시.

자. 지금 애플과 싸우는 삼성의 비결은 무엇인가?

책은 제1부 처음에는 스마트폰의 대명사가 아이폰이 아니었다고 시작한다.

2부 삼성전자의 치열한 도전과 응전, 3부 도약과 과제, 4부 그들은 누구인가로 마무리한다.

사실 3부까지는 이야기가 치열하다.

아이폰의 탄생으로 시작된 혁신의 아이콘에 세계가 열광하고, 결국 업계 판도를 뒤흔들었다.

결코 영원한 승자는 없는 법.

이야기는 시작된다.

삼성의 도전과 응전. 그리고 갤럭시 발표.

옴니아의 몰락과 갤럭시A와 거의 같은 시즌에 출시된 갤럭시S.

이후의 눈부신 아이폰과 갤럭시의 싸움.

비밀병기 갤럭시 노트의 탄생과 선두탈환.

갤럭시 시리즈의 진화. 갤럭시 탭의 발표.

두 회사간 특허전쟁. 그리고 끝나지 않는 비지니스 싸움.

법정다툼과 그 진행. 전 세계를 넘나드는 특허전쟁.

그 어떤 삼국지보다도 흥미로운 싸움들이 지금 펼쳐지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실생활속에서도 고객들이 극명히 나뉜다.

애플빠들과 삼순이삼돌이로 불리는 고객마니아층들의 제품에 대한 애정공세는 남다르다.

나 역시 아이폰과 갤럭시를 사용해 본 결과.

두 제품 모두 장단점이 분명하게 엇갈린다.

세계화를 위한 표준화 아이폰이라면, 한국시장의 특징을 담아놓은 갤럭시가 아닐까 싶다.

두 회사는 지금 또 다른 기능들을 탑재하는 신제품 개발 경쟁에 소비자들은 눈코뜰새없이 바쁜 신기능 익히기에 여념이 없을 뿐이다.

이 책을 접하는 이유는 바로 그 비결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삼성이 애플을 능가하는 이유, 왜 삼성의 휴대폰이 세계 1위로 불리는가.

삼성의 힘은 무엇인가?

저자는 자신의 근무경험에서 오는 비결들을 소개한다.

갤럭시 노트, 한국인의 민족 문화(젓가락)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접목 패블릿 시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강자로 부상한 삼성전자.

저자는 삼성의 힘을 이건희의 과감한 결단력에서 찾는 듯 보인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꿔라는 혁신, 변화의 모습들과,

반도체 시장과 같은 신수종산업의 과감한 결단력이 주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건희 폰에 대한 이야기를 더듬어가면 벤츠폰이라는 피쳐폰의 신화 만들기가 떠오른다.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삼성자동차의 몰락은 제외하고서라도 말이다.

또 결국 갤럭시에 대한 제품생산 의지 역시 회장의 공으로 돌리고 말았다.

맨땅에 헤딩하는 삼성맨들의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들을 수 없다.

그들은 살아남아 부장이 되고, 결국 갤럭시 탄생의 주역으로 사장자리에 오르기까지 했기때문이다.

삼성전자. 성과보상주의.

지난해 창립 43주년 비전 2020 달성의지를 다지는 삼성전자의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을 통해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마켓 크리에이터로 거듭나자. 이를 위해 소프트 경쟁력을 갖추고 차별화된 플랫폼과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자"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삼성전자를 위해 조언한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새로운 생태계인 에코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새로운 문화를 제공하는 창조기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삼성전자가 위기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저자는 이를 6개의 키워드로 정리한다.

스피드.

세계 최강의 스피드를 가진 조직.

스케일.

차원이 다른 스케일을 가진 조직.

혁신.

수준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일궈낸 조직.

의식.

특별한 마인드 개혁을 통해 특별한 의식을 가진 조직.

문화.

독특한 기업 문화를 가진 조직.

혼신.

어떤 일을 하더라고 혼신을 쏟아부을 줄 아는 조직

저자는 이를 모아 스마트 하드워킹이라고 이름 붙였다.

P234

즉 스마트 하드워킹은 스피디한 공격 경영의 스피드,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규모의 경제의 스케일, 항상 어제와 다른 방식으로 변화하는 혁신과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열린 의식, 무엇을 해도 남과 다르게 하고 최고로 하겠다는 마인드의 철학이 공유된 문화, 무엇을 해도 목숨을 걸고 해내고 말겠다는 혼신의 정신이 결합됨으로써 비로소 실현될 수 있는 삼성맨만의 업무 스타일인 것이다.

이 책에서 무사도를 배우는 것 같다.

전장의 싸움터에서 지피지기를 살펴보듯, 장수들의 치열함이 왜 중요한지 그들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비즈니스, 애플과 삼성의 싸움을 계속되고, 그들의 역량으로 세계 휴대폰 시장은 요동친다.

삼성전자1위. 이 목표를 위한 구성원들의 내부적 힘의 원천을, 과거 삼성맨으로부터 직접 듣는 귀중한 자리였다. 스마트 하드워킹. 이 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겠지만 왜 삼성전자가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기에는 충분하다.

그들의 노력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서 세계를 놀라게 할 진정한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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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3-01-26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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