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꼬치 일본관찰 지식의 비타민 1
지식활동가그룹21 지음 / 문화발전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일본에 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터.

하지만 세상 참 알고도 모르는게 더 많은게 사람속이라더니,

일본, 그 속내를 알고보면 더욱더 흥미롭고 재미있다.

일본에 관한 이야기라면 참 다양하지만 일단 학창시절부터 생각해 보니,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교양수업에 2년가까이 살아본 경험까지 있다.

이렇게 따져보면 우와 거의 10년인데, 일본에 대해 아는건 없다.

이미 10년전 이야기가 되어서일까?

기억 속 저편으로 사라진 이야기들이고,

또 일본의 문화와 트렌드 역시 내 기억과 함께 수시로 바뀌고 있으니말이다.

꼬치꼬치 일본관찰을 마주하면서 느끼는 점은 참 일본 모르고 있었구나 싶었다.

(아니, 모르는 것도 있었지만, 아마 잊어버린 점도 있었을 것 같다)

이 책은 문화발전에서 펴냈고, 지식의 비타민 1권이다.

일본에 관한 2백8개의 키워드로 일본의 속내를 찾아봤다.

어쩌면 퀴즈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을 법한 상식잡학을 모아놯다.

기린맥주부터 사누키우동, 낫토, 충견 하치코, 시즈오카 녹차, 이치로 선ㅅ, 미소시루, 나라 사슴 등 익히 아는 이야기부터, 조금은 생소한 이야기까지 모두 함께 모아져있다.

아니 누가 이렇게 방대한 내용을 집필했을까 찾아보니, 지식활동가그룹 21이란게 보인다.

그들은 나름 전문가를 자임하는 잡상인(잡학상식인)들이 모여 지식의 비타민 시리즈를 발행하기로 했딴다. 그럼 이제 또 다른 비타민시리즈가 나올 것 같다.

그 가운데 일본편은 풀과 별이란 닉네임의 대표필자가 있다. 일본에는 여자가 없다. 일본인이 앞에서 뛰고 있다 등을 저술한 분으로 일본관련 책을 여러권 저술한 경험이있는 분이다.

총 7개 섹션으로 나뉜 책은 일본음식, 일본여행, 여기는 가봤니, 비슷한듯 다른 나라, 역사를 알고 일본을 본다, 도쿄의 재발견, 요건 진짜 몰랐어요 순으로 섹션을 나누어 설명한다.

사실 음식이랑 여행은 어느 곳에서도 비슷한 소재를 많이 소개 했기 때문일까, 익숙하다. 다만 후리카케의 시작과 라무네에 대한 설명은 신기하고 낯설었다. 정말일까 싶은 생각까지 들기도 했다. 일본여행 편의 일본인의 코는 낮다라는 부분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에도시대 일본인의 코가 상류층과 하류층에 따라 높고 낮게 그려졌다. 이는 영양의 불균형때문이다라는 속설인데, 과연 그럴까? 저자는 이제 영양이 충분히 섭취되서 코가 조금 높아졌다라고 표현한다. 왠지 피노키오도 아니고, 그럼 영양과다인 스모선수들의 코는 엄청 높아야하는데 의외로 배만 볼록해지니 좀 웃기다.

어느정도 의학적 토대를 갖추고는 있지만, 그런 이유들때문보다는 혼혈(순수 일본인은 없다라는 설도 있다)에 따른 인종들의 섞임으로 인해 외모가 달라지는 것같다. 북방 아이누족과 남방 류큐왕족, 그리고 중간의 혼슈계통의 중화인들까지 섞여들어가던 일본인들의 외모가 이제는 서양인들과의 교류가 잦아들면서 유럽계부터 미국, 남미계까지 아우르는 사람들이 일본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이 부분까지 더 설명하면 좋았을 것 같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 가운데 후지산 설명이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험난한 곳을 다녀온 까닭이다. 후지산의 일출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고싶어하지만 안개와 구름때문에 잘 볼 수 없다. 구름보다높은 곳이 후지산이다. 물론 상층부 구름이 또 있지만 말이다. 정상에서의 가파른 등산로와 분화구를 바라보는 것만해도 참 좋았다.

책은 각 섹션별로 소 주제를 갖고 있다. 일본음식에서는 기린맥주와 우메보시, 컵라면, 야키소바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한다. 일본여행편에서는 도텐과 일본지폐부터 고속도로, 러브호텔 등 여행지보다는 여행할때 궁금했던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는 가봤니 편에서는 일본 알프스부터 후지산의 다섯가지 비밀, 고속벗, 톳토리, 나라 사슴 등 지명에 얽힌 이야기부터 잘 알지 못했던 지명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비슷한 듯 다른 나라에서는 익숙한 세븐 일레븐부터 다다미, 궁합, 와규, 정로환까지 제품의 탄생부터 일본문화의 특징적 삶에 대한 소개까지 참 다양하다.

아직도 기억속에 가물거리지만 일본역사에 관해 외우던 기억이 있다. 시험때문이긴 하지만 그 당시의 일본역사속 인물들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는 부분이 바로 역사를 알고 일본을 본다 편이다.

욱일승천기우벝 촘마게, 18번 노래, 소금, 토시코시소바, 가쓰 가이슈, 료마, 나쓰메 소세끼, 스키야키 등이다. 물론 인물에만 국한되는게 아니라 노래와 머리모양, 음식까지를 통틀어 소개한다. 하긴 인물만으로도 지폐속의 위인소개가 한 권씩 나올테니 말이다.

도쿄의 재발견은 정말 유용하다. 흔하게 일본여행하면 도쿄여행지 소개로 많이 하는데, 역시 이 부분도 빠지지 않는다. 흔하던 도쿄디즈니랜드소개부터, 츠키지 시장, 사자상, 도쿄돔, 롯뽄기, 나리타 국제공항 등 우리에겐 익숙한 곳들이 많이 소개된다.

마지막 장인 요건 진짜 몰랐어요편에서는 진짜모르는게 너무 많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우체국마크에 관한 진실?도 나오고, 컵라면과 스모, 일본의동쪽과 일본 공항, 아톰의머리에 있는 뿔? 등 참 다양한다. 일본의 새학기는 4월-요건 유럽식때문에 7월학기(계절)와 9월학기(하반기)를 도입하는 일본의 교육제도다. 하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사실 일본을 소개하는 책들 가운데 이처럼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상식을 소개하는 책을 드물다고 봐야할 듯 싶다. 아마도 참여한 저자들 가운데 퀴즈프로그램의 작가분이 계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이 책 한권에서 참 다양하고 많은 일본관련 내용들이 들어있어 좋다. 알찬 한권의 책으로 일본의 속속들이 문화 역사 정치, 음식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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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3-01-09 0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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