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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링 서스펜스 - 구조와 플롯
제인 클리랜드 지음, 방진이 옮김 / 온(도서출판) / 2019년 6월
평점 :
가장 즐겨보는 영화, 드라마 장르는 범죄 추리 스릴러, 서스펜스물이다.
흔히들 스릴러하면 히치콕을 떠올린다.
다수의 영화 팬들이 히치콕 감독을 좋아하거나 인정하고, 존경하지만..
난 히치콕은 관음증적인 변태라고 생각되어서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는 재밌지만..^^;)
그보단 채플린의 따뜻함을 좋아한다.
따뜻한 메시지와 바른 마인드가 담긴 쫄깃한 서스펜스물..
내가 원하고 동경하는 장르다.
스릴러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어떤 영화와 감독을 좋아하냐고 묻는다.
딱히 떠오르는,, 대답할 이름의 감독과 작품은 없다. =_=
웬만한 스릴러물들을 거의 봤지만,
내가 대표 추천작으로 꼽을 수 있는 작품은 찾기가 쉽지 않다.
물론 스릴있고 서스펜스가 느껴지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지만,
이것이 최고다~하고 자신있게 외칠 수 있는..
내 마음에 쏙 드는 최애작의 자리는 비어있는 셈이다.
그래서 내가 그런 작품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인어아가씨를 쓴 임성한씨인가? 그 분이 드라마를 보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자기가 직접 쓰기로 마음 먹고 드라마 작가가 되었다는 것처럼..
나도 다른 작품을 보고 품평하느니,,
내 마음에 딱 맞는 스릴러물을 써야겠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두려웠다. 이상하게 스릴러를 보는 것은 쉬운데,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은 어렵고 겁이 났다.
좋아하는 장르이고 기준이 높았기 때문에 더 섣불리 손을 댈 수가 없었다.
오랫동안 머뭇거렸다. 써야지..했던 결심은 흐려지고, 이러다가 스릴러는 못할지도..싶은
어렵고 막막한 순간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서스펜스는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라고, 독자를 사로잡는 힘이라고...
구조와 플롯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마스터링 서스펜스"
작가들은 꼭 말하고 싶은 주제와 참신한 소재를 찾는 일도 어렵지만,
이야기에 맞는 구조와 플롯을 짜는 일은 '배워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구조와 시점, 플롯짜기 로드맵, 장르에 맞는 배경, 보조 플롯,
인물의 고립, 인간의 본성, 깜짝요소와 극적 효과, 정서와 분위기를 만드는 것,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법, 글쓰기 기술까지 모두 가르치고 있다.
서스펜스를 구축하는 요소와 단계를 구체적인 작품을 예로 들어 법칙처럼 정리한다.
그동안 몇 권의 작법 책을 읽었지만..이처럼 서스펜스를 위한 구조와 플롯에 집중하여
기술한 책은 처음 읽었다. 내게 꼭 필요한 도움과 용기를 준 책이다~ +_+
오랫동안 품어 온 이야기를.. 이 책에서 배운 방법으로 용기내 완성해봐야겠다.
작가라면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