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포지티브 - 비누를 팔아 세상을 구하려는 유니레버의 ESG경영 전략
폴 폴먼.앤드루 윈스턴 지음, 이경식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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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배경지식

ESG 경영이 유행입니다. 챗 GPT와 더불어서 정말 많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아무래도 그만큼 ESG 경영과 그를 통한 탄소 중립을 이루는게 인류에게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는 뜻이겠지요.

탄소 중립을 영어로 하면 net-zero 입니다. zero면 zero지 왜 앞에 net이 붙어있냐면.. Net의 사전적 의미는 "=" 와 같습니다.

순자산, 순부채 등 앞머리에 "순"자가 들어가는건 등식에서 오른쪽 왼쪽을 더하고 빼고 남은 숫자 라는 것입니다.

결국 Net-zero는 우리가 생산할 때 배출하는 탄소 (+)를 재활용, 저장, 제거 등의 활동 (-)을 통해 등식을 zero로 만들겠다는 의미인거죠.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서 앞으로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C 이하로 만들겠다는게 파리 기후 협약의 주요 내용이구요.

책의 첫인상

그런 의미에서 Net-Positive라는 목표는 정말 (과장해서 말하자면) 허무맹랑한 목표라고 생각했고, 제목에서 오는 도전적인 의미를 마음에 둔 채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생산할 때 배출하는 탄소를 지금에 비해 더 줄임과 동시에 재활용, 저장, 제거 등을 더 하겠다는 것이니 그동안 어떤 기술을 개발했을까... (너무 공돌이 마인드... ㅎㅎ)



164조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

책의 주요 내용

처음 생각에는 책 표지에 있는 문구에 대한 대답 "왜 워런 버핏의 164조 인수 제안을 거절했을까?"에 대한 답이 맨 나중에 (궁금증을 계속 가져가기 위해)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앞 부분에 나왔습니다. 오히려 저런 인수 합병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토대로 책을 전개해요.



한국 경제학자들의 끝도 없는 논쟁이죠 외부 자본이 들어와서 충격을 줘야 한다 vs 주주 자본주의의 폐해를 감당할 수 있느냐

3G캐피탈과 워런버핏이 함께 인수를 한다면... 이라는 가정아래 쓰여진 내용들입니다. 사모펀드의 주요 목적은 이윤 추구, 특히나 주주에게 배당을 주기 위해서 단기 수익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많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요. 비용 절감을 위해 ESG 같은 장기 목표를 바꾼다든지,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 노동자들을 해고한다든지 철저하게 자본주의적 마인드로 회사의 재무 상태를 개선(?) 시킨 뒤 다시 팔고 나가는 (Exit) 패턴.

다행히 이런 인수 요구를 넘기지 않은 폴 회장의 결정 덕분에 회사는 USLP 라는 가치를 내걸고 ESG 경영을 시작합니다. (책에서는 USLP가 ESG라고 하지는 않는데, 딱히 ESG라고 표기만 하지 않았지 ESG 경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USLP(Unilever Sustainable Living Plan)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체계와 지속가능경영 전략체계를 통합한 유니레버의 새로운 비전 & 전략체계

※얼마전에는 USLP 를 수행한지 10년이 되었다고 첨부 파일과 같은 보고서도 작성해서 공개했습니다.

책 안에는 정말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 되어있습니다.

USLP를 수행하면서 어떻게 수익을 가져갈 수 있을지 고민한 부분 (총기사고 이후 유통업체에서 총기 판매를 중지), 지속가능 물품의 가격이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소비자 (70% 이상)을 타겟팅 하여 수익을 극대화, 마이크로소프트, IBM 같은 회사가 지금까지 배출한 탄소까지 모두 흡수하여 넷 포지티브를 성취 등 읽는 내내 얼마나 많은 사례를 조사하고 협업해 왔는지 알 수 있어요.

실제로 유니레버는 홈페이지에 그동안 운전 실적, 소수자 고용현황, 임금 등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해 자신들의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니레버는 NGO, 정부와 함께 협업할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정책적인 도움도 필요하고 진행하고 있는 USLP 활동에 대해 외부 감사 비슷한 역할을 NGO에 요구하고 있는거죠. 서로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실제로 많은 대화를 하고 위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세금, 부패, CEO의 과도한 성과급, 주주단기주의, 이사회, 노동 착취, 로비, 정치자금, 다양성이라는 9가지 극복해야할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앞으로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제시합니다.

더 많은 책임지기, 소비와 성장의 개념에 도전하기, 성공의 지표를 다시 생각하기, 사회 계약을 개선하기, 자본주의 곡선을 구부리기, 사회의 기둥 지키기 등이죠.


총평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가 요즘 ESG 경영을 보면서 생각이 났었는데, 이렇게 10년 전부터 (ESG 경영이 대두되기 전) ESG 경영을 실천해왔고, 환경 뿐 아니라 Social, Governance까지 positive를 이룩한 기업은 처음 봐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재벌이나 대기업으로 대표되는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 ESG 경영을 통해 이윤 추구와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

골자는 조금 다르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올렸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1. 번역 및 책 구성

이건 진짜 편집자와 번역가 선생님께 보너스 지급해야합니다. 오랜만에 거슬리지 않는 번역서를 봐서 정말 좋았습니다. 요소요소에 들어가있는 단어 및 요약어에 대한 적절한 설명

2. 다양한 유니레버의 사례, 그걸 이룩하기 위한 과정, 각 회사 별 사례 소개, 협업 과정에 대한 소개 등 ESG에 궁금하신 분들이 챙겨보기 좋은 책

아쉬웠던 점은

  1. 조금 빨리 읽으려다보니 그런지 모르겠는데 사례들의 경우 뒷부분에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례 정도 입니다. (이것도 장점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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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기반해법 - 위기에서 살아남는 현명한 방법 로운 known 3
이우균 외 지음 / 지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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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관련된 일을 하다보면 제일 아쉬운 점이 아직까지 적립된 기술이라는게 없다는 것과 기업 입장에서 이윤창출이라는 기본적인 목표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산화탄소를 예로 들면 아직까지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 및 활용하는 기술이 없다는 게 대표적인 것이죠.

2050년까지 net-zero를 달성하겠다는 파리 기후협약에 발맞추어 대다수 선진국 및 개발 도상국들이 앞으로 이산화 탄소 절감에 대해 전력투구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순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나, 아직까진 별 다른 성과가 없다는게 단점이랄까요.

책의 첫인상



그러던 와중 인스타그램에서 자연기반해법에 대한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탄소를 제거하는 방법에는 포집 이후 Enhanced Oil Recovery 라고 하여 원유 채굴 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여 압력을 제공하고 (쉽게 말해 이산화 탄소를 땅속에 묻어버리는) 원유를 채굴하는 다분히 공학적인 방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운송을 위해 액화해야하는데 그 전기는 화력발전에서 나온것이고... 아직까진 아이러니한 사업모델이죠

원유 채굴도 안하고 그냥 해저에다 묻어버리는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는 반론을 많이 듣는 사업 모델

나무와 산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한다는건 이미 어렸을 때 배웠던 상식인데, 왜 저 생각을 안해봤을까 스스로 되물으면서 어떤 자연기반 해법이 있는지 궁금해서 서평단에 신청을 하였고, 다행히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

책의 주요 내용은 제목 그대로 자연기반해법으로 이산화탄소 절감, 기후위기 극복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어떻게 인류가 자연을 회복 시키는데 힘을 써야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부분은 파리 기후 협약 및 IPCC (기후 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 에서 발간한 보고서의 배경과 각 조약에서 중요한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각 조항에 대해 모든걸 설명해주지는 않고, QR 코드가 있어서 조약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반부에는 본격적으로 자연기반해법이 각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을 해주시는데, 산림과 임업, 물, 도시, 농업, 해양 순으로 어떤 현상이 발견되고 각 해결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필요한 경우 아래와 같이 간단한 그림을 포함하여 이해를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 스펀지 시티는 중국에서 이미 한 번 실행했다가 급하게 실행하는 바람에 결과가 좋지 않았던거로 아는데, 그런 내용도 포함되면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기존의 자연기반해법의 실패 사례 및 극복 방안 정도로요) 아무래도 친환경 사업이라고 하면 보수적인 사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저런면만 강조해서 보는 경우가 많을테니...



도시에 가능한 적용 수단의 도식화, 간단하게 적혀있지만 저 하나하나가 각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면 정말 메가 프로젝트라고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 부분은 자연기반해법이 향후 ESG와 연관하여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사람 뿐 아니라 공동체에도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어요. (당장의 생태계위협과 인간 개개인의 건강적인 측면에서)

총평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1. 자연기반해법에 대해 상세한 overview 및 기후 협약들의 배경지식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2. 필요한 부분은 테이블과 도식으로 정리를 잘해두어 report를 작성하는 직장인이나 대학원생들에게 좋은 reference가 될 수 있어요.

  3. 아래 짤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히 net-zero를 달성하기 위해 선진국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게 아니라 원주민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을 설득하기 위해 어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지 설명해두었습니다.

Value Chain에서 원료 수급, 완제품 생산 등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개발도상국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사다리 걷어차기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쉬웠던 점은

  1. 추천사에서 쉽게 쓰인 책이라고 누누히 말씀하시지만...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 책이구요. (저도 읽는데 3일 넘게 걸렸는데, 아직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단 생각이 드네요)

  2. 비록 사실이라 할지라도, 자연기반해법이 효과를 보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너무 강조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요즘 수소,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사업 중 안그런 사업이 있나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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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생존 경영 - 메가 리스크 시대를 돌파하는 기업의 필수 무기
이준희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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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은 언제나 큰 화두였습니다. 초기 자본주의의 잘못된 점과 그에 따른 한계점이 나타나면서 Coorperative Social Responsibility (CSR)로 일컬어 지는 사회적 책임에는 작게는 불우이웃을 돕는 것 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사회의 큰 영향을 끼치는 (나이키 아동노동) 이슈까지 확대되었습니다.

ESG 생존 경영은 그런면에서 환경 요소 뿐만 아니라 노사관계, 기업의 법률 준수 및 윤리 경영에 대한 ESG 전반에 대한 모든 것들을 다루는 책입니다. 어떻게 보면 각 꼭지 별로 책 몇권씩 나올 수 있는 거대한 주제를 한권에 요약, 정리해 둔 사전과 같은 책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ESG의 원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

두산 백과

다만 저렇게 정의를 내리면 너무 기업적인 요소에서 딱딱해 보이는 느낌이 있어 제목을 위와 같이 바꾸었습니다.

제 생각이긴 하지만, 한 1~2년 전만 하더라도 ESG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LCA (Life Cycle Assesement) 같은 전과정 평가를 위해서 시스템을 만드는데 지금 시간이 오래걸리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그나마 대기업들은 다양한 부서와 인력 Pool 이 있기 때문에, 환경경영, 인사, 노무, 컴플라이언스 팀 모두 ESG 경영에 맞게 대응하고 있는데, 중견기업 혹은 중소기업만 되더라도 이런 대응이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도 저렇게 주먹구구로 하진 않겠지만... (출처: 이과장 유튜브 채널)

책의 첫인상

책을 받아봤을 때 첫 인상은... ESG 경영에 대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을까? 그 큰 주제를 한권에 담는게 과연 가능할까? 였습니다. 처음에도 작성했지만, 각 주제 별로 정말 많은 논의들이 있어왔고 그걸 하나로 정리한다는게 정말 보통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쭈니가 좋아하는 빠방이

책의 주요 내용

앞에서도 쓴 것 처럼 이 책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ESG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환경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아마 제가 석유화학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보니 이 분야가 더 눈에 와 닿았을 가능성도 높죠)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는 석유화학 제품의 공정도

재활용 플라스틱이라는게 지금 저희 업계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방향은 열분해, 기계분해 등으로 나뉠수 있는데, 그정도 강도를 가진 플라스틱을 원료 단위로 쪼갠다는게 책에서 언급한 것 처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활동이라 해당 부분을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시 탄소 발생량을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시스템 경계에 대한 도식도

아무래도 저는 발전,철강,석유화학,정유 부분같이 큰 사업체에서 배출하는 탄소가 많다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 대중들은 (B2C가 와닿는 부분이니) 유통이나 자동차 사업 같은 부분에서 배출량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기차, 냉각 유통 시스템 등). 어느하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으나 우선순위를 메긴다면 저는 전자의 큰 사업 분야가 더 많다고 생각은 들었어요. 또한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했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들었어요.

수소를 활용한 전력 발전 계통도 (출처: http://www.ecotig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219)


ESG가 단순 환경 문제만은 아니라는걸 알려주는 직장내 괴롭힘 처리 프로세스

시스템과 효율성으로 무장한 기업들이 노동자의 인권을 무시한채 사업을 키워오기만 했던 예전에 비해, 공정성과 근무 환경등을 중시하는 요즘과 같은 때에 정말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직장내 괴롭힘,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 등과 같은 이슈들도 다뤄줍니다 (사람 없이는 기업도 없다는 소제목이 정말 인상깊었어요)



매주 회사에서 알기 쉽게 이해하는 컴플라이언스 준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소개해줍니다.

단순히 중대재해처벌법과 같은 법을 지키는 것만 아니라 협력업체에 갑질 금지 등 윤리적인 책임도 다해야 하는 컴플라이언스 준수에 대해서도 한 꼭지를 할애하여 설명해줍니다. 인허가도 강화되고 요즘은 기업 브랜드 가치에 준법 경영이 정말 중요한 요소인 만큼 ESG 경영에서 환경을 제외한 S,G도 떼어낼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해요.

총평

앞으로 기후 위기가 심해지면서 온난화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전 세계적 합의가 있었습니다. (파리 기후 협약) 다만 아래짤에서도 볼 수 있는 것 처럼 어떻게 보면 개발도상국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행위로 인식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슷한 구도로 ESG 경영을 중소기업에게도 '강요'하게 된다면 자기들의 과거는 뒤로 한채 진입 장벽을 높이는 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혹은 법무,회계 법인 처럼 ESG 컨설팅 법인이 생겨서 여러군데의 중소기업 ESG를 맡아 수행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1. ESG에 대한 막연한 개념만 가지고 있던 독자들에게 좀 더 정확한 정보 전달

  2. 요즘은 환경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 (친환경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크게 변화가 없는) 사회, 윤리 부분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3. 도식화 하여 어려운 개념을 좀 더 쉽게 설명해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1. 그래도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독자 스스로가 더 찾아보고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과

  2.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한계에 대해서는 인식하면서 크게 구체적인 대안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

  1. https://blog.naver.com/k2gamer/223110933846

  2. 자연기반해법 (환경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데, 내용이 좀 낯설어서 좀 시간을 두고 읽고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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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지만 번역하고 있어요 - 오타쿠 겸 7년 차 일본어 번역가의 일과 일상 이야기
소얼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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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인상

하지만 막상 책을 펼쳐 읽어보니 미연시 게임을 번역 하신 건 아니고, TL, BL등과 같은 제가 좀 익숙하지 않은 성인 만화책을 번역하신 것이었습니다.

※TL : Teen's love의 줄임말,소녀만화 및 순정만화 중 직간접적인 성적 묘사가 표현되는 만화. 하지만 성년 코믹처럼 노골적인 성행위에 미치는 장르는 아니라서 간접적인 성적 묘사만 하거나, 성행위를 묘사해도 성기가 안 나오거나, 나와도 하얗게 가린다. 남성향에 대응하자면 야한 코드에 기반한 청년만화나 라이트 에로 정도에 대응된다. (출처: 나무위키)

※BL: 보이즈 러브(Boy's Love), 또는 단어의 약자로 BL은 남성 캐릭터와 남성 캐릭터 간의 연애나 성관계를 소재로 다루는 창작 장르이다. (출처: 나무위키)



장르물이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하다 본문을 보니.. ㅎㅎㅎ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개개인의 성적 취향에 대해서는 크게 의견이 없는 저로선 소얼님이 어떻게 번역가로 살게 되었고 번역가 초기에 어떠한 대우를 받으면서 지내왔는지 재미있게 써둔 책입니다. 저자의 부모님께서도 성인이 성인물 번역하는게 무슨 잘못이 있냐며 응원해주시는 모습이 감명깊었네요. 번역가라고 하면 왠지 대사나 의성어, 의태어 등 단어들만 번역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하시는일은 포토샵으로 해당 언어를 한국말로 바꿀 때 어울릴 수 있게 그림까지 수정하는 일이셨다고 하니...


이 책을 보면서 저도 성인물 만화책 번역의 고충도 잘 이해가 되더라구요. (성기를 가려야 한다든지, 고등학생으로 묘사되어있는 주인공들을 아청법 위반으로 처벌 받게 하지 않기 위해 대사를 성인으로 바꿔야 한다든지 )

아무래도 외주를 줄 때 "열정페이"라는 이름으로 과하게 업무를 시키는게 아닐까 싶은데... 소얼님은 초기에 박한 대우를 받았어도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 묵묵히 참고 견디었다고 합니다.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처럼 말이죠

총평

얇고 아기자기한 사이즈의 책으로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진 않았습니다. 또한 소얼님의 그 간 성인물 만화책 번역가로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담담하게 쓰여있어 저도 편하게 읽었어요. 앞으로 웹툰 시장이 커짐에 따라 탑툰,레진코믹스 등과 같은 플랫폼에서 나온 작품들을 일본어로 번역하여 수출하는 일도 하시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점은

  1. 편안하게 쓰신 이야기라 독자도 편안하게 따라 읽으면 되고

  2. 성인물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번역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많은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어요.

  3. 예전에 이현세 작가님의 만화에서 수간에 대한 묘사가 있어 처벌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비슷한 규제가 있다는게 좀 놀라웠습니다.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어요)

여주인공과 결혼해서 사자가 된다니??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1.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라 대표작 몇 편 정도 사진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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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카드봇 1 메탈카드봇 애니북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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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막내 아들을 키우다 보니 두 딸과는 정말 다른 성향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성별을 떠나) 자동차에 정말 관심이 없는 편인데, 저도 막내 아들 나이때에는 맨날 자동차 장난감만 가지고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제일 먼저 뱉은말이 "빠방이"었으니 (기쁠때나 슬플때나 아쉬울때나 빠방이로 통일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원래는 막내 아들에게 읽어주거나 보여주고 싶은 책이었는데, 어쩌다보니 3남매 중 한글을 제일 잘 하는 첫째딸이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 재밌다며 다음권을 꼭 사서 보고 싶다는 딸에게 아빠가 서평이라는 걸 작성해야하는데... 라면서 이야기를 꺼내기가 낯 부끄러워 저도 오랜만에 한 번 읽어봤습니다.

책의 첫 인상



밝게 손목에서 빛나는 저 메탈 브레스가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할듯?

주인공의 이름이 제 막내 아들과 같은 이름입니다. 로보트가 3대 나온걸로 보아 합체도 가능할 것 같고 (저는 지구용사 선가드 세대라) 아무래도 빨강 파랑 이후엔 하얀색 로봇이 나와야 할거 같은데 갑자기 왠 오렌지? 느낌도 있었어요. 찾아보니 애니메이션이 있는 작품을 책으로 만든 것이라서 예전 드래곤볼 극장판 풀컬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

원래 살던 행성이 파괴되면서 지구로 오게 된 로봇들이 인간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어떻게 조화하여 살게 될지 걱정한다는 이야기가 주요 내용입니다. 주인공인 준은 우연찮게 로봇들 간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메탈 브레스의 소유자로 선택되어 로봇들을 다스리며? 여러 사건 사고를 극복하는 이야기에요 (1권에서는 아직 빌런이라 불리는 적들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처음에 우리편인 로봇들을 카드안에 봉인을 해야 적재적소에 맞는 로봇을 소환하여 싸울 수 있고, 이 로봇들은 어수룩 하지만 인간 세상에 적응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메인케릭터인 블루캅에게 감히 커피나 끓이게 하다니 !!!

선입견이긴 한데 (물론 이런 세계관을 트랜스포머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왠지 앞으로 악당이 나타나고 그 악당 무리들과 로봇들간의 다대다 전투가 일어나지 않을까..

신발에 똥을 묻혀 똥킥으로 일진들을 몰아내는 주인공



육군 본부가 제일 상급 기관이라는걸 알고 있는, 예비역이 전국민의 80%가 넘어가는 대한민국의 위용

아직 애니메이션 버전을 안보고 책을 읽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장면장면이 어색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처음 한두페이지를 봤을 때 (3D 애니메이션 보다는 2D 애니메이션이 더 익숙한 아저씨다 보니) 조금 어색하다 생각이 들었다가 계속 읽다보니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다른 작품이긴 하지만 슬램덩크 만화책을 보다 애니메이션을 보면 생기는 괴리감 보다는 적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잘 가져와서 그랬겠죠?)

총평

오랜만에 애니북을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빨리 읽히고 재미있게 본 책입니다. 올해 9살인 큰딸이 다음권이 빨리 보고 싶다고 성화이니 남녀 구분 없이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1.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책으로 어색하지 않은 편집부의 노력

  2.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라는 뻔한소재지만, 에피소드별로 풀어내서 어색함이 적다는 점 (간간히 보이는 개그들도 좋구요)

아쉬웠던 점은

  1. 똥킥 ㅋㅋㅋㅋ (하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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