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카드봇 1 메탈카드봇 애니북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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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막내 아들을 키우다 보니 두 딸과는 정말 다른 성향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성별을 떠나) 자동차에 정말 관심이 없는 편인데, 저도 막내 아들 나이때에는 맨날 자동차 장난감만 가지고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제일 먼저 뱉은말이 "빠방이"었으니 (기쁠때나 슬플때나 아쉬울때나 빠방이로 통일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원래는 막내 아들에게 읽어주거나 보여주고 싶은 책이었는데, 어쩌다보니 3남매 중 한글을 제일 잘 하는 첫째딸이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 재밌다며 다음권을 꼭 사서 보고 싶다는 딸에게 아빠가 서평이라는 걸 작성해야하는데... 라면서 이야기를 꺼내기가 낯 부끄러워 저도 오랜만에 한 번 읽어봤습니다.

책의 첫 인상



밝게 손목에서 빛나는 저 메탈 브레스가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할듯?

주인공의 이름이 제 막내 아들과 같은 이름입니다. 로보트가 3대 나온걸로 보아 합체도 가능할 것 같고 (저는 지구용사 선가드 세대라) 아무래도 빨강 파랑 이후엔 하얀색 로봇이 나와야 할거 같은데 갑자기 왠 오렌지? 느낌도 있었어요. 찾아보니 애니메이션이 있는 작품을 책으로 만든 것이라서 예전 드래곤볼 극장판 풀컬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

원래 살던 행성이 파괴되면서 지구로 오게 된 로봇들이 인간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어떻게 조화하여 살게 될지 걱정한다는 이야기가 주요 내용입니다. 주인공인 준은 우연찮게 로봇들 간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메탈 브레스의 소유자로 선택되어 로봇들을 다스리며? 여러 사건 사고를 극복하는 이야기에요 (1권에서는 아직 빌런이라 불리는 적들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처음에 우리편인 로봇들을 카드안에 봉인을 해야 적재적소에 맞는 로봇을 소환하여 싸울 수 있고, 이 로봇들은 어수룩 하지만 인간 세상에 적응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메인케릭터인 블루캅에게 감히 커피나 끓이게 하다니 !!!

선입견이긴 한데 (물론 이런 세계관을 트랜스포머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왠지 앞으로 악당이 나타나고 그 악당 무리들과 로봇들간의 다대다 전투가 일어나지 않을까..

신발에 똥을 묻혀 똥킥으로 일진들을 몰아내는 주인공



육군 본부가 제일 상급 기관이라는걸 알고 있는, 예비역이 전국민의 80%가 넘어가는 대한민국의 위용

아직 애니메이션 버전을 안보고 책을 읽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장면장면이 어색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처음 한두페이지를 봤을 때 (3D 애니메이션 보다는 2D 애니메이션이 더 익숙한 아저씨다 보니) 조금 어색하다 생각이 들었다가 계속 읽다보니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다른 작품이긴 하지만 슬램덩크 만화책을 보다 애니메이션을 보면 생기는 괴리감 보다는 적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잘 가져와서 그랬겠죠?)

총평

오랜만에 애니북을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빨리 읽히고 재미있게 본 책입니다. 올해 9살인 큰딸이 다음권이 빨리 보고 싶다고 성화이니 남녀 구분 없이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1.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책으로 어색하지 않은 편집부의 노력

  2.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라는 뻔한소재지만, 에피소드별로 풀어내서 어색함이 적다는 점 (간간히 보이는 개그들도 좋구요)

아쉬웠던 점은

  1. 똥킥 ㅋㅋㅋㅋ (하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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