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재밌게 읽었다.분량이 좀 있는 편인데 속도감있게 진행되어서 지루하지 않았음. 등장인물들도 개성있고 현실성 있는 캐릭터들이라 몰입도를 더해준다.마치 영화 한 편 본 듯한 책이다.
좋아하는 작가 미치오 슈스케.뭔가 특유의 음울한 느낌이 좋다.요 며칠 비가 꽤 내렸다.가뭄때문에 난리였는데 좀 해소가 됐으려나...무튼 비가 올 때 읽으면 더 좋은 책이다.사건의 배경 내내 비가 온다.그런 배경이 특유의 음울한 느낌을 더 진하게 만든 듯 하다. 우울하고 비극적이면서도 뭔가 따뜻하고 희망적인....ㅋ 뭔가 묘한 매력의 책이다.반전 얘길 안 할 수가 없는게진짜 한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ㅋㅋㅋㅋ 이런 순간이 좋아서 미스터리 읽는 거겠지?! 미치오 슈스케는 실패가 없다.날씨까지 도와줘서(?) 완전 만족스럽고 재밌게 읽은 책이다.
가끔 창비에서 나온 청소년 문학을 읽곤 한다.가볍게 술술 읽히면서도 의외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시한다. 재미있는 책도 많고.구병모 작가님의 책은 처음은데일단 술술 읽히고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긴 한데 의외로 무거운 얘기라 좀 놀랐다.이 작가님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
초반에만해도 흥미진진했는데...중반 넘어서면서부터 계속 읽어야하나 엄청 고민.그나마 그닥 두꺼운 책이 아니라 끝까지 읽긴 했지만 내 스타일 아님...뭔 얘기가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이게 추리소설로 분류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다.아무리 재정가도서로 저렴하게 구입했다지만괜히 샀다 싶은게 다시 읽게 될 거 같지가 않다.다시 읽을 책이 아니라면 소장하고 있을 필요성도 전혀 없다. 책을 버리는 일엔 거부감이 있고 어디 기부를 해야하나... 나눔을 해야하나... 이런 책들은 골치가 아프다...책장도 좁은데...ㅠㅠ 골치덩이가 하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