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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 현실 위의 현실, 슈퍼 리얼리티의 세계가 열린다
브렛 킹 외 지음, 커넥팅랩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이라 과연 미래의 삶의 모습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나름 미래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해 '유엔미래보고서 2045'와 '유엔미래보고서 2050' 등을 통해
큰 틀에 있어 미래가 어떨지를 엿보았지만 여전히 미래를 예상하기란 뜬구름 잡기나 다름없는데
이 책은 앞으로의 미래를 증강현실의 시대라 정의하며 최근 250년간의 인류의 발전과
향후 증강현실의 시대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지를 예측하고 있다.
먼저 지난 250년간의 기술혁신의 역사를 산업화/기계화시대(1800~1945), 원자력, 제트엔진,
우주 개발 시대(1945~1975), 정보화/디지털 시대(1975~2015)로 크게 구분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삶은 기존의 농업에 근거한 자급자족의 삶에서 벗어나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미래도 지난 250년간의 급격한 변화를
넘어 지금의 라이프 스타일과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 분명한데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런 미래를 '증강된 지능의 시대', 줄여서 '증강현실의 시대'라고 명명했다.
'증강현실의 시대'에는 인공지능, 어디에나 존재하는 내재된 경험, 스마트 인프라, 유전자 조작과
헬스테크의 4가지 파괴적 혁신과 메타 물질, 3D 프린팅의 2가지 혁신 기술이 우리를 스마트한 세상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지금도 100세 시대라는 말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데 불멸은 아니어도 획기적으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될 것은 분명해보인다. 생명공학과 기술 선도형 인체 강화는 건강관리는 물론
질병치료, 수명연장 등 인간의 생명과 유지에 있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한 혜택을 모든 인류가 누릴 수 있을 것인지가 문제이겠지만 이제 웬만해선 아프거나 죽을 일이 없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육체라는 원초적인 한계도 기술로 충분히 극복해서
이전까지의 인류와는 완전히 다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라이프 스트림, 대리인, 아바타,
어드바이저 등 우리 삶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대신 처리해주거나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각종 인공지능 서비스의 등장은 SF 영화 속에서나 보던 일들을 실제 경험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다음으로 이런 증강현실의 시대가 어떤 모습일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데, 이미 시범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나 드론을 비롯해 스마트기술이 적용된 주거 공간과 스마트 뱅킹, 스마트 시티 등
우리의 삶을 보다 스마트하게 만들어줄 것이지만 각자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될 것 같다. 파괴적인 혁신을 거부하고 두려워한다면 세상의 변화에 뒤처지는
문화 소수자라 전락할 수밖에 없고, 이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응한다면 스마트한 세상이 주는
혜택을 맘껏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곧 맞이하게 될 증강현실의 시대를
미리 보여주면서 변화와 혁신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모로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