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좋습니까? - 결혼해? 말아? 오늘도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현실 검증 솔루션
미깡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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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미덕은 역시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과 친구들이 결혼,일에 고민하는 내용이며 출판사에서 결혼에 대해 현실검증솔루션이라고 광고를 하고 있지만 그걸 다 내려놓고서도 읽었을때 재밌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여러 만화책을 읽었지만 가장 재밌게 읽었고 주인공이나 친구들이 다 현실에 있을법한, 내 주위에 살고 있을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림은 화려한데 스토리가 모호하거나 재미가 없는 그런 만화도 많이 봤습니다만 미깡님의 만화는 스토리 구성력이 굉장히 좋은 만화인거 같습니다. 글을 쓰다가 만화를 그리셔서 그런지 중간 중간에 있는 에세이도 굉장히 간결하면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얘기를 쉽게 알수 있었습니다.

에세이에서 소개한 폴리아모리란 단어는 처음 알게 된 단어이기도 합니다.  폴리아모리에 찬성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류의 사랑도 있구나란걸 알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세대간 생각차가 큰 나라가 없다고 합니다. 정말 빨리 세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그러나  여자들의 생각이 바뀐만큼 다른 세대나 남자들의 생각은 여자들의 생각에 따라오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거기서 오는 감정의 부딪힘이 현실에서나 인터넷상에서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책의 주인공은 남자친구와 동거중이고 친구들은 이혼,신혼,비혼그리고 아이를 가진 워킹맘도 있습니다. 각자 다른 환경에 처해있고 결혼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게 아니라 그저 환경과 생각의 차이가  있음을 친구들의 입장을 통해서 작가가 독자에게 보여준 부분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가족을 다른 말로 식구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식구란 한 집에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앞으로   가족은 결혼한 부부와 그 사이에 태어난 아이만이 아닌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으로 점차 변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인정하고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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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의 끝에서 너를 보다 - 밝은 것만 그리고 싶지는 않아
최정현 지음 / 알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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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았을때 독특한 색감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색이 약간 형광색 느낌이 드는데 촌스럽지 않네요. 저자는 인스타그램과 그라폴리오에 많은 구독자를 가진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입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이 책에서 글보다는 그림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니 글쓰실때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신거 같아요. 일러스트 작가분이라서 그림이 주가 되고 글이 부가 될수도 있었는데 많은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려 하신 점이 눈에 띕니다.

책 크기가 조금 작은 사이즈인데 그래서 그런지 글씨가 좀 작았습니다. 제가 시력이 좋지 않아서 조금만 더 글씨가컷으면 더 편한하게 읽었을거 같아요.

작가의 그림체가 개성이 있는데 책에서 어떤 그림은 좀 더 실사체에 가깝고 어떤 그림은 좀 더 캐쥬얼한 그림체인데 그림이나 색감이 마음에 듭니다.

책은 프리랜서 작가로서 고독,좌절,생활고,그리고 창작의 고통,여자친구등 본인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인상적이었던게 작가분이 하얀 도화지가 두렵다란 표현을 하셨는데 이런 작가분도 그림을 그릴때 힘이 드는구나란 걸 알게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작가분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중에서는 충분히 성공한 분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많은 구독자가 있고 그림을 그려 생활을 이어갈수 있으며 책도 출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훨씬 많은게 현실인데 말입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션 작가가 굉장히 멋있어 보일수도 있는데 작가분이 솔직하게 자신의 생활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셨네요. 아마 많은 작가 지망생분들이 이 분의 솔직함으로 인해 힘을 얻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철없이 산다는 말을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림이나 글을 보고 더 젊은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35살이라고 뒤쪽에 밝히셔서 생각보다 나이가 있으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여자친구가 있지만 아직 미혼이라서 그런지 젊게 사시는 듯하고 그래서 그런지 그림도 글도 올드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앞으로도 본인이 원했던것처럼 밝은것만이 아닌 그리고 싶으신거,그리고 싶은 글을 쓰시면서 피터팬의 감성을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를 희망하는 지망생들, 그리고 그림그리는 사람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읽으시면 작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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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가 오늘도 수영일기
박새미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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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할 줄 아시나요? 저는 수영을 못하고 배운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타이타닉같은 재난영화나 배사고 뉴스를 보면 나는 금방 죽겠구나란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배우면 좋겠다란 생각은 했었지만.. 기회가 여의치 않고 다른 운동에 비해 준비해야할게 많아서 시도를 못했습니다. 어릴땐 특히 수영복을 입어야하니 부끄럽기도 했구요. 작가가 처음 수영복 사러갈때 검정색에 몸을 많이 가린 수영복을 가게에서 찾는 모습이 이해가 많이 됐습니다.

저는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을 하긴 합니다. 그동안 요가,방송댄스,단학, 스포츠댄스,에어로빅등 약간씩 이것저것 많이 해봤고 현재는 몸펴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 집과 가까운 곳에서 할수 있는 운동이에요.

저희집에서 수영장은 굉장히 멀고 버스를 타고 가야하니 좀 귀찮은 면이 있네요.

인스타그램에서 만화를 연재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얼마전에 알아서 인스타그램으로 만화를 읽은 적이 없는데 작가분이 인스타그램에서 만화를 연재하고 많은 주목을 받은 분이라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연재하는 만화를 인스타툰이라고 하는데 저한테는 참 신기하네요. 거기서 연재하는 분들이 책으로 출간을 요즘 많이 하는 모양입니다.

수영툰은 읽어보니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재밌어서 금방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수영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들이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작가분이 왠지 친밀하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수영하는 방법 관련해서 설명은 그림을 그려가며 해주시긴 하는데 수영을 몰라서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운동이란게 사실 참 귀찮습니다. 꾸준히 한다는게 쉽지 않은데 작가분은 수영도 꾸준히 하시고 수영툰도 꾸준히 그리시는 걸 보니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영관련 재밌는 인스타툰 그리시길 바랍니다.

재밌는 인스타툰 보시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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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디자인 1 지식을 만화로 만나다 1
김재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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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흔히 우리는 디자인이 좋다,별루다 이러면서 디자인을 논하지만 디자인에 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 예전에 디자인관련 서적을 읽어본적이 있는데 읽기가 쉬운 서적은 아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The Design 이 책은 만화로 그려져 있어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만화라고 해서 칸이 1P에 빡빡하게 나뉘어진 만화책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네요. 뭐랄까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의 중간느낌! 저는 그렇게 느껴집니다.그 리고  그림이 굉장히 개성있고 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림그리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굉장히 쉽게 쉽게 그려져 있어  작가분의 필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컬러도 굉장히 산뜻해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작가분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는데 읽어보면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없이는 나올수 없는 얘기들입니다. 미대를 졸업하고 광고 일러스트,애니메이션 미술감독,커뮤니케이션 대학원 등 다년간의 미술 교육과 현직에 있으면서 작가가 디자인 관련해서 평소 생각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의 역사,개념같은 어려운 얘기보다는 흔히 우리가 접해서 알고 있는 디자인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디자인이 어떤 디자이너에 의해서 어떻게 탄생했는가를 4~5P를 할애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애플로고,코카콜라,츄파츕스,리바이스 청바지,코코 샤넬,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은  디자인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일상적으로 아는 상식적인 디자인들이고 디자인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탄생비화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 흥미롭고 재밌게 설명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흔히 슈퍼에서 볼 수 있는 츄파츕스는 스페인 출신의 엔리크 베르나라는 사람이 아이들이 손을 더럽히지 않고 사탕을 먹을 방법을 고안하다가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거기다 츄바츕스의 화려한 포장은 스페인의 유명화가인 살바도르 달리가 스케치를 했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 안 사실인데 아주 흥미롭네요. 그리고 저도 정말 재밌게 본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이 시간여행을 위해 탓던 자동차( 드로리안DMC12)가 실제로 판매가 됐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회사와 함께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서문에서 작가는 디자인이 이제는 디자이너만이 아닌 일반인들한테도 친숙한 요소이고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얘기를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디자인사에서 뛰어난 디자인을 선보인 사람이 정규 디자인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꽤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관심을 가진다면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수 있는 시대인거 같습니다. 우리도 디자이너가 되어 볼까요?

책 재밌게 잘 읽었고 디자인에 관해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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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스톤 애뮬릿 6 - 지하 도시 루시엔 대탈출 마법의 스톤 애뮬릿 6
카즈 키부이시 지음, 박중서 옮김 / 사파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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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스톤 애뮬릿은 USA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만큼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래픽노블 시리즈입니다. 5권에 이어 6권을 읽게 됐는데 영화같은 스토리와 그림은 계속 됩니다.

인물표현은 일본만화에 비해 좀 단순한 편이지만 판타지 그래픽 노블답게 인간이 아닌 수인이나 로봇,괴물등의 디자인은 각 캐릭터마다 개성있게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6권의 공중에서 공격씬등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스펙타클하면서도 여러각도에서 표현되어 작가의 표현력이 뛰어남을 알수 있습니다.

 

 

 

마법의 스톤 애뮬릿의 스토리는 사실 전개면에서 많은 판타지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지는 전형적인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루시엔을 탈출할때 뒤에 남겨진 사람들이 있지만 탈출구를 닫는다거나, 악당의 편이 된 맥스가 죽음을 맞이하고 죽어가면서 과거를 뉘우친는 점, 전해내려오던 전설이 있고 그 전설대로 영웅이 등장했음을 깨닫는 장면, 엘프왕자 트렐리스가 진정한 왕자로 거듭나는 점 등이 그렇다고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면이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내용은 판타지 소설에 항상 등장해도 우리는 손에 땀을 쥐고 몰입하게 되는 요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마법의 스톤 애뮬릿이 진짜 무엇인지,스톤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선한 존재인지 아니면 악한 존재인지, 어둠의 그림자는 무엇인지, 가면을 쓰고 있는 앨프왕은 어떤 모습의 앨프인지 이런 애뮬릿만의 신선한 스토리적 요소가 있기에 우리가 재밌게 보고 있는 것이겠죠.

6권의 휘몰아치는 전개는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가지고 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7권은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하게 만드네요.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긴 스토리이기도 하고 영화보다 더 세세하게 표현할수 있을테니 TV시리즈로도 만들어도 좋을거 같습니다.

재밌는 그래픽노블 마법의 스톤 애뮬릿,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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