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의 무전 여행 - 세상을 바꾼 혁명가의 젊은 시절
샤오위 지음, 강성희 옮김 / 프리미어프레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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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오랜 시간을 들여서 꼼꼼히 읽었다.

젊은 시절에 마오쩌뚱의 전기를 읽기도 했지만,

이 글은 그의 어린 시절의 친구가 쓴 글이기에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책의 전편에 흐르는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과, 동포에 대한 사랑.

그리고 한 개인의 삶이 개인의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행복을 위해  존재해야한다는 사명감 등이 감동적이다.

눈 앞의 작은 것들

- 이번 달의 월급, 은행이자. 아이 학원비에 연연해가며 발을 동동거리며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바쁜 내가 한 없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책의 전체에 흐르는 두 친구의 혈육같은 아름다운 우정이 부러웠으며,

친구간에도 거침없이 자기의 이상과 사상을 토론할 수 있는 그 용기와 친구에 대한 믿음이 아름다웠다.

두 친구 사이의 건널 수 없는 그 거리는 변혁기 중국의 가장 단면적인 모습이었으며, 그것은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내 나이 스물에 나는 무엇을 했던가?

나도 그 때는 나라를 위한 애국 청년이었던가?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나의 속마음을 감추는데 익숙해진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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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florist 2009-11-11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재밌겠어여, 열심히 읽은다음 치밀한 계획을 세우겠군여
 
현명하게 세속적인 삶
복거일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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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전에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를 읽고 감동의 물결에 한동안 젖어지냈다.

아는 사람마다 붙들고 그 책의 이야기를 해 주었으며, 특히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권하다시피 했었다.

지금도 그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다.

빽빽하게 깨알같은 글씨의 두툼한 책.

그 작가에게 감동을 받고, 이후에 발간되는 그의 책을 거의 다 구입하여 읽었다.

별로 많이 쓰지는 않는 작가이지만.

모처럼 그의 신작이 나왔고, 그것도 소설이 아닌 산문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다.

정말 열심히 읽었다. 밑줄도 그어가며...

그의 삶의 많은 단편들을 보았고, 그의 가족을 알게되었으며, 그의 내면의 생각들을 알게되었다.

마치 일기를 훔쳐 읽듯이 소소한 재미가 있다.

비록 나와는 많은 부분에서 다른 생각과 시각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긴 시간을 살아온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기쁨이 퍽 크다.

다음의 그의 소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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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긍정 - 장향숙의 만리장서 이야기
장향숙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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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불운하다고 느껴 본 적이 없다든가 항상 행복하기만 한 사람은 있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삶에 나타나는 모든 일들에는 양면성이 있어서 즐거운 일, 행복의 뒤에는 슬픔과 불행이 늘 함께 하고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언제나 그 고통과 불행의 시기 뒤에는 기쁨과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기에 우리는 또 오늘을 견디고 내일을 사랑하는 것이리라. 어른들은 새옹지마(塞翁之馬)를 말씀하시고. 팝송의 가사에도 There should be sunshine after rain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장향숙의 책을 읽으면서 정말 자신이 부끄러웠다. 한번도 내가 가진 것들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원하는 삶을 살았던 내게 그녀의 인생은 참말로 충격적이었던 것이다. 육체를 스스로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고통과 그 자괴감을 무엇에 비유할 것인가. 그 경우 그의 육신은 그의 것이 아니다. 그에게 그것은 오히려 형벌이었으리라 생각했다. 그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그의 진정한 깊은 긍정으로 그의 육체를 인정하고 사랑했으며, 그의 삶을, 나아가 인류를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있었다. 그가 그의 장애의 몸을 인정하지 못하고 고통스럽게만 생각했다면 우리는 오늘날의 장향숙을 만날 수 없었으리라. 그의 삶을 사랑하는 법을 그는 독서를 통해서 깨달았다고 한다. 늘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말하고 생각했지만, 오늘 비로소 나는 그 증거를 갖게 되었다. 학교에는 가 본 적이 없으나 그 누가 장향숙을 무식하다 할 것인가. 인류의 가장 큰 스승은 책이다. 바로 그것이 장향숙으로 하여금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육체를 사랑하고, 여성 장애인을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하게 했다. '연을 쫓는 아이' 그 책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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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술 학습기술 - 학생과 학부모가 꼬옥 알아야 할
구본선 지음 / 러닝소프트미디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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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중학교 교사이며 자녀가 중학생인 나는 시중에 넘쳐나는 여러 학습서를 읽어보았지만 이 책에서는 이 책만의 차별화된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공부의 기본 이해하기로 공부의 기본을 공부의 주체 찾기, 학습 스타일의 이해 등의 내용으로 설명하고 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 9가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은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꿈, 나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도구인 목표, 태도, 비전, 자신감, 열정과 습관, 동기유발 그리고 성인에게도 꼭 필요한 시간 관리에 대하여 심도 있게 정리하여 우리 학생들이 어떤 마음 자세로 공부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효과적인지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학습 매커니즘으로 집중과 이해, 기억의 단계, 암기의 요령과 에습, 수업, 복습, 시험의 관계적 사고 학습 프로세스를 통하여 각 과목별 예습과 복습의 방법을 친절히 설명하여 실제적인 현장 사용이 가능하다.

 제 2부는 중요한 여러 학습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념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질문은 어떠한 효과가 있으며, 어떻게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가. 읽기 기술 파트에서는 독서의 중요성과 더불어 각 종류별로 책 읽기 방법을 소개하고 읽기의 보조 수단을 활용하도록 도움을 준다. 점점 더 노트 필기의 중요성을 잃어가고 있는 요즘 노트 필기가 왜 중요한지, 각 유형과 기능에 따른 노트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려주며 작성 요련까지 제시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듣는 법, 좋은 글 쓰는 법, 그리고 학생들의 눈이 번쩍 뜨일 시험 관리 기술이 있다.

 3부와 4부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자기관리와 환경의 중요성 및 건강 관리법, 자원 활용법등의 어드바이스를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정리하였으며, 특히 내용이 좀 짧아서 아쉬운 감은 있으나 학습 장애 요인의 대처 방법은 흔히들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아주 가치가 있다.

 학생은 물론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지대한 요즘의 학부모에게 좋은 지침이 된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 이 책이 나왔다면 과연 나는 더 나은 공부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물음을 스스로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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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사도의 편지 1 뫼비우스 서재
미셸 브누아 지음, 이혜정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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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장미의 이름>을 읽었다. 지금 찾아보니 1992년 7월 25일에 구입한 책이다. 어찌나 흥미진진하게 읽었는지 -책에 나온 수도원 지도를 일일이 대조해가면서-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이다. 환상이 깨질까 두려워서 숀 코너리가 나온다는 영화는 안 보았다. 언젠가는 다시 읽으리라 다짐하며 누구에게 빌려주지도 않았다.
 그리고 몇 년 전 온 지구를 뒤덮은 빨간 책 <다빈치 코드>를 읽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았지만 내게는 어쩐지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은 좀더 편안하게 느껴져서 영화도 보았다.
 이 책 <13번째 사도의 편지>를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너무너무 읽고 아니 갖고 싶은 마음에 기다리는 것도 힘이 들었는데, 책은 더더욱 늦게 도착했다. 암튼 내 손에 들어온 책을 보고 예상보다 작은 크기에 좀 어리둥절했다. 그 전의 두 책은 둘 다 두껍고 편집도 빡빡했고 사이즈도 좀 더 컸기 때문에 이 책은 혹시나 내용이 좀 부실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읽기도 전에 불안했다.
 
  기존의 교회가 갖고 있는 보수성과 예수의 진실을 찾고자하는 한 신자의 싸움이라는 구도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교회 측의 시각에서 보면 그 불편함은 <다빈치 코드>보다 더하면 더했지 모자라지는 않을 듯하다.

  이 구도는 단지 교회 내부의 이야기라고만은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불변의 진리, 당연한 사실로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어디에선가 누군가에 의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만고불변의 진리는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내가 디디고 있는 땅이 흔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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