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날개에 나를 쳐다보는 예쁜 강아지.

노랑 바탕에 먹물로 표현한 까만 강아지가 나를 쳐다본다.

너무나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눈길이 간다.

 

책날개를 걷어낸 표지에는 여러 동물들의 얼굴이 있다.

강아지와 동물들의 관계가 궁금해진다.



 

까만 강아지는 개구리를 만난다.

어떤 색이 좋아?”

거북이의 질문에 머뭇거림 없이 대답한다.

초록

까망이는 새, 도마뱀, 족제비, 나비도 친구에게 물어본다.

빨강, 파랑, 갈색, 노랑

까망이는 물어보는 동물 친구들의 몸색깔을 말한다.

어쩜 이리도 친구의 맘을 잘 아는지.’

친구들은 까망이의 말을 듣고 행복했을 것이다.



 

그런데 친구의 질문에 까망이는 당황하게 된다.

까망아, 너는 어떤 색이 제일 좋아?”

생각해 본 적이 없는지, 모든 색을 좋아하는 것인지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한참을 생각하고 있을 때,

친구 색깔

이라는 대답이 들린다.

까망이가 한 말인지, 친구들 중 한 명이 한 말인지 쉽게 구분이 가지 않지만 까망이도 친구들도 이 말에 모두가 기뻐 소리친다.

 

이 그림책을 읽은 후 물어봤다.

무슨 색깔 좋아해?”

그러자 모두가 외친다.

친구 색깔이요.”

 

친구의 색깔은 모두가 다르다.

생김새나 성격,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등.

그런데 우리는 다름을 인정하기 보다는 틀림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까망이처럼 다름을 따뜻한 시선으로, 마음으로 바라봐 주고 존중해 주며 살아가면 좋겠다고 바란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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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봐! 너답게 웅진 세계그림책 214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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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는 11일 새해가 시작이지만 학교에서는 32일 새로운 학년, 새로 만난 친구와 선생님과의 시업식이 시작이다.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시기, 특별하고 가치있는 사람이니 두려움을 떨치고 용기와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 때 이 그림책이 딱이다.

 

이 그림책은 , 단어 수집가로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사랑하는 피터H. 레이놀즈의 그림책이다. 작가의 그림책은 짧은 메시지에 세상을 바라보는 강력한 힘이 담겨있어 좋아한다. 이번에 만난 그림책 시작해봐! 너답게도 그렇다.

 

앞면지에서 만나는 긍정의 수많은 단어들을 만나게 된다. 단어들을 천천히 살피며 따라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열리게 된다.



 

넌 많은 것을 가직 태어났단다.”

그래서 너답게 살라는 조언으로 그림책은 시작한다.

놀라운 사람이 되기 위해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고,

보이는 것을 살펴보며 호기심으로 해답을 찾고,

둥지 밖으로 나가 모험을 즐기기도 한다.

단짝 친구를 찾으며 사람들과 어울리며,

어려움이 닥칠 때 멈추지 않고 끈기있게 해낼 수 있다며,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지금 네 모습 그대로 하라고 용기를 준다.

세상을 좀 더 귀기울이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용감한 아이라고 격려한다.

혼자 힘으로 생각해서 자신의 길을 만들어 나가고,

너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알며,

도움이 필요할 때는 손을 내밀라고 조언한다.

 

이 그림책의 책장을 넘기다보면

시 한편을 읽는 것 같다.

자기도 모르게 내면의 무궁무진한 능력을 지닌 존재임을,

특별하고 가치있는 사람임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이기에

생각하고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달려가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거나 비교하지 말고

나의 속도에 맞추라고 강조한다.



 

만화 주인공 같은 친근하며 사랑스런 인물의 모습에 웃고,

글을 읽으며 생각 주머니를 부풀리게 한다.

시작점에서 이래라 저래라 강조하지 않아도 이 그림책 한 권으로

부모로서 또는 선생님으로서 전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레 전할 수 있다.

꽉 차지 않은 글과 그림이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꽉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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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만두 웅진 우리그림책 98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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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팝콘에 이어 두번째로 만난 백유연 작가의 신간이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등장인물들로 백유연 작각의 그림책에 빠졌기에 이번 그림책도 기대가 가득하다.

 

앞면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람쥐 두 마리? 그림책을 읽다보니 청솔모와 다람쥐다.

청설모는 모종을 심고, 다람쥐는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이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 너무 예쁜 그림을 따라간다.

 

이제 막 겨울잠에서 깨어난 다람쥐는 청설모를 보고 깜짝 놀란다.

다람쥐와 청설모는 같은건데 왜 무서워하지?”

아이의 생각에 두 동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청설모와 다람쥐는 사는 곳과 겨울잠 유무가 다른 동물이라고.

그림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과학도 공부하고. 그래서 그림책이 좋다.



 

청설모는 친구가 없다.

숲속 마을에는 청설모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청설모를 보는 다람쥐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

다람쥐가 청설모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찾는다.

다람쥐는 마음이 착해요. 나라면 청설모의 나쁜 소문때문에 어울리고 싶지 않았을텐데.”

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며 소문은 무조건 사실이라고 믿으면 안된다고 자연스레 인성교육으로 연결된다.

 

숲속 동물들은 각자 서로가 아껴두었던 음식 재료를 들고 모인다.

잘게 부수고 고루 섞어 소를 만들고, 목련을 불려 만두를 만든다.

맛있는 만두를 먹는 동안 다람쥐는 나중에 먹겠다며 만두를 남겨둔다.

청설모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나같으면 만두를 하나 더 만들자고 했을거야. 나도 먹고 싶거든.”

그런데 만두를 어떻게 전해줄까? 다 식어서 맛없을텐데.”

내 이야기에 아이는 생각에 빠진다.

 



다람쥐는 만두를 나무에 매단다.

매단 만두는 자신의 몫이다.

만두와 함께 미안한 마음을 담은 편지도 넣었다.

다람쥐는 청설모를 생각해서 나무에 매달아 두었을거야.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니까.”

다람쥐와 청설모에 대한 설명을 잘 들었기에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다람쥐와 청설모가 설레는 마음으로 목련 꽃이 피는 봄을 기다린다.

목련이 나무 한 가들 활짝 피었을 때 숲속 동물들은 다함께 모인다.

외톨이였던 청설모의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온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으며 이야기 나누다보면 자연스레 지식도 얻게 되고 인성교육도 된다.

이 그림책을 읽으며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어?”

그림이 너무 예쁘고 색깔도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다람쥐와 청설모에 대한 새롭게 알게 된 점도 있어요. 산에 가면 다람쥐와 청설모를 잘 살펴볼래요.”

 

그림책을 읽는 시간은 어른도 아이도 모두 행복하다. 그리고 관계에 대해, 특히 미안한 마음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로의 생각에 대해 부담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이 그림책을 읽을 때의 분위기는 목련이 하얗게 핀 봄날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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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다 알아?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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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물음표와 표지의 고양이의 얼굴이 시선을 끈다.

고양이가 무엇을 아는지 묻는다?’

독특한 고양이 채색 방법이 무엇을 고양이의 시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이 그림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017어떤 고양이가 보이니?로 칼테콧 아너상을 수상한 브렌던 웬젤의 신작이다. 12가지의 다양한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가라고 생각했기에 이번 그림책에도 기대가 된다.



 

고양이는 굵은 선으로 채색이 되어 있어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그림책 장면마다 고양이는 창문을 통해 바깥을 내다본다.

고양이는 집안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창문을 통해 다른 풍경들을 접한다.

창문들의 모양도 다르다.

네모난 창문이 있는가 하면 동그란 창문, 정사각 모양의 창문, 길이가 긴 창문, 너비가 좁은 창문, 아치형 창문, 활짝 열린 창문, 금이 간 유리창문, 봉으로 가려진 창문, 내려다 보는 창문.

다양한 창문을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표현한 것일까?’

다양한 창문을 통해 똑같지 않은 풍경, 사물,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고양이는 바깥 세상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생각하며 그림책을 넘기면 고양이가 현관에 서 있는 마지막장을 만나게 된다.

집안에서 온 집을 탐색하며 바깥 세상을 바라보던 고양이가 드디어 바라만 보던 세상에 발을 내딛는다.

 

어디를 가장 먼거 갈것 같아?”

아이에게 물으니 자신이 매일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놀이터라고 말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자신이 어떤 곳이나 위치에 있는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생각하며 행동하는지에 따라 다름을 알 수 있다. 고양이처럼 상상력과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과 꿈을 키워나가는 삶의 자세가 필요함을 알게 된다.

 

이 그림책을 통해 집안의 곳곳이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게 되고,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른 것을 느끼고 볼 수 있음을 아이와 이야기 나누었다. 코로나로 인해 집안에서만 머물다가 코로나에서 벗어나자 바깥으로 나갈 수 있었던 자신과 고양이가 같다는 말을 하는 아이를 보니 작가가 의도가 잘 전달된 것 같다. 이 그림책이 주는 삶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움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고양이같이 호기심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즐기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으로 자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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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독습법 - 읽기만 해도 이과적 사고가 머리에 심어지는
도미시마 유스케 지음, 유나현 옮김 / 지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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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습이란 글을 읽고 스스로 배워 익히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가장 처음 들었던 생각이 수학 독습?’이었다. 글을 읽어도 이해가 잘 안된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수학의 공부방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물리학 석사로 원자핵 공동 연구원으로, 금융상품과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역할을 했던 도미시마 유스케이다. 저자는 수학의 큰 틀과 사고방식조차 모르는 채로 있으면 시대에 뒤쳐질 수밖에 없고 중요한 기회를 놓칠수도 있기에 다가올 미래에 요기한, 배워 두면 도움이 되는 수학에 초점을 맞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수학이 무엇인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어디에 도움이 되는지 알려주는 수학의 조감도를 머릿속에 심어주는 것이 이 책을 집필한 목표라고 말한다.

 

수학적 사고를 설치하라.’

수학적 사고이 핵심은 쓸데없는 것을 버리고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Simple is the best'로 학교에서 공식을 외워서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수학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이 수학을 배우면서 엄마,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써요?”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그 관점수학의 학습법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의 특징은

중요한 전문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수학을 어렵게 만드는 최대 요인이 수학용어라 생각한다. “엄마 대분수가 뭐예요?”라고 물었을 때 한자를 살펴보면서 내가 여태까기 알았던 큰대가 아니라 띠대라는 것을 알았다. 아이에게 대분수의 의미를 쉽게 설명하며 아이들에게 낯선 수학용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수학공부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었다.

 

세세한 계산보다는 접근 방식의 이해를 우선으로 생각한다. 계산을 하여 답을 맞추기 보다는 그런한 계산을 해야하는 큰 틀에서의 수학적 사고방식을 설명한다.

 

왜 수학을 배우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모르는 것을 알게하는 대수학, 형태와 숫자를 연결하는 기하학, 변화를 분석하는 미적분학, 거시적인 시가그로 경향을 파악하는 통계학 즉 수학의 사대천황을 4장에 걸쳐 중요성을 이해시킨다. 수학의 사대천황은 우리도 모르게 비즈니스나 생활 속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다. AI, 머신러닝, 빅테이터는 통계학과 기학학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처리하고, 자율주행은 통계학의 응용이며, 로켓의 추진이나 드론의 자세 제어는 미적분학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많은 것들은 수학을 결코 떼놓고 생각하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려 한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 수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녹아 있는 것이 수학이며 수학으로 우리가 발전할 수 있음을 그래서 중요함을 이야기 해 주려 한다. 혹시 수학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전에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컬쳐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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