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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봐! 너답게 ㅣ 웅진 세계그림책 214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평점 :
일상에서는 1월 1일 새해가 시작이지만 학교에서는 3월 2일 새로운 학년, 새로 만난 친구와 선생님과의 시업식이 시작이다.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시기, 특별하고 가치있는 사람이니 두려움을 떨치고 용기와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 때 이 그림책이 딱이다.
이 그림책은 『점』, 『단어 수집가』로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사랑하는 피터H. 레이놀즈의 그림책이다. 작가의 그림책은 짧은 메시지에 세상을 바라보는 강력한 힘이 담겨있어 좋아한다. 이번에 만난 그림책 『시작해봐! 너답게』도 그렇다.
앞면지에서 만나는 긍정의 수많은 단어들을 만나게 된다. 단어들을 천천히 살피며 따라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열리게 된다.
“넌 많은 것을 가직 태어났단다.”
그래서 너답게 살라는 조언으로 그림책은 시작한다.
놀라운 사람이 되기 위해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고,
보이는 것을 살펴보며 호기심으로 해답을 찾고,
둥지 밖으로 나가 모험을 즐기기도 한다.
단짝 친구를 찾으며 사람들과 어울리며,
어려움이 닥칠 때 멈추지 않고 끈기있게 해낼 수 있다며,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지금 네 모습 그대로 하라고 용기를 준다.
세상을 좀 더 귀기울이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용감한 아이라고 격려한다.
혼자 힘으로 생각해서 자신의 길을 만들어 나가고,
너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알며,
도움이 필요할 때는 손을 내밀라고 조언한다.
이 그림책의 책장을 넘기다보면
시 한편을 읽는 것 같다.
자기도 모르게 내면의 무궁무진한 능력을 지닌 존재임을,
특별하고 가치있는 사람임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이기에
생각하고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달려가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거나 비교하지 말고
나의 속도에 맞추라고 강조한다.
만화 주인공 같은 친근하며 사랑스런 인물의 모습에 웃고,
글을 읽으며 생각 주머니를 부풀리게 한다.
시작점에서 이래라 저래라 강조하지 않아도 이 그림책 한 권으로
부모로서 또는 선생님으로서 전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레 전할 수 있다.
꽉 차지 않은 글과 그림이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꽉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