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살림의 여왕/좋은여행 나쁜여행 이상한여행>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 론리플래닛 여행 에세이
돈 조지 지음, 이병렬 옮김 / 컬처그라퍼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할 때 느끼는 묘한 흥분과 긴장. 그래서 여행은 무기력한 생활에 자극제가 된다는 것일까?
한번도 가본적 없는 낯선 곳에서의 시간들,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거리들  지나간 시간, 낯선곳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이 그리워지는 시기이다.

그러나 훌쩍 여행을 떠나기에는 내일의 일상이 부담스럽게 느껴질때면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읽으며 여행에 대한 열망을 달래곤 한다. 워낙 여행기 읽기를 즐겨하는탓에  유명 작가, 저널리스트, 베스트셀러 작가, 전문 여행작가등이 모여 집필한 책이라는 점이 무척 기대가 되었다.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을 만나는 순간 떠오른것은 근래 개봉했던 영화였다.  그  영화의 제목을 패러디한 책 제목때문인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세계적인 전문 여행작가들과, 세계적인 여행가이드북 론리플래닛 홈페이지에서 후원한 여행 수기 공모 대회를 통해 응모한 작가들의 여행기를 엮은 책이다.  여행지에서 생긴 에피소드들은 당시에는 여행자에게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당황스러운 일도 만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추억이 되어 그 여행을 평생 잊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책에는 이렇게  길 위의 모험과 우연한 사건들에 관한 재미있는 여행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첫번 째로 만난 경험담은 '프라하 시티 투어' 라는 제목으로 영화 「예스맨」의 원작자이기도 한 대니 월리스의 '프라하'여행기이다.  프라하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이 일때문에 갑자기 떠나게된 여행에서 예상하지도 못한 이상한 가이드와 함께 만나게되는 기이한 상황들은 낯선곳에서 느껴지는 안전에 대한 공포감이 유머러스한 문체로 쓰여져 있어 마치 유쾌한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은 여행담이다.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졌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애쓰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밖에도 데버러 스테그는 칸에서 한 남자의 엄청난 공연에 빠져버린 이야기인 '칸 영화제 수상감' 등은 읽는 내내 필자의 재치있는 문장에 웃음이 절로 머금어지는 여행기로 여행이란 것은 항상 새로운 것을 보는 즐거움과 우연하게 만나게되는 사건들의 연속이다. 계획대로 잘 되지 않는것이 여행인것 가지만 여행은 시도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인생에 큰 교훈을 줄 수 있는 사건을 만날 수 있다는데 그 묘미가 있지 않은가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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