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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의 징글징글 지리 탈출기 ㅣ Go Go 지식 박물관 11
박은정 지음 / 한솔수북 / 2006년 5월
평점 :
고강산과 고산하는 쌍둥이 남매다. 둘 다 왕빛나 교장 선생님이 세운 왕빛나 지리 학교에 다니는데 산하는 시험에서 100점을 맞고 강산은 빵점을 맞는다. 그런데 강산이의 아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리학자다. 이런 강산에게 왕빛나 교장 선생님은 다음 학기 초에 80점 이하의 점수를 맞으면 퇴학을 시키겠노라고 엄포를 놓는다. 그래서 산하가 강산에게 지리 공부를 시키기로 한다. 이런 산하와 강산에게 아버지 고 박사는 손으로 직접 그린 지도 한 장과 쪽지 한 장을 주면서, 쪽지에 적힌 학자들을 찾아다니다 보면 저절로 지리 공부가
될 것이라고 조언을 한다. 그 뒤 아이들은 쪽지 적힌 사람들을 만나면서 지리 공부를 하게 된다. 이렇게 재밌는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지리 상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게 해준다.
지도가 무엇이고, 지구본과 지도의 차이점, 영토, 영공, 영해의 범위, 위도와 경도, 세계의 주요 산맥과 강, 오대양 6대륙의 특징, 여러 가지 기후대, 그리고 우리나라와 이웃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려준다.
초등 3학년 1학기가 되면 처음으로 사회 과목을 배우게 된다. 거기서 가장 먼저 다뤄지고 있는 것이 바로 지도에 대한 것이다. 그림지도와 지도의 차이를 배우고 제작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초등 2학년 때까지 배웠던 교과 내용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어려워지게 된다. 그래서 3학년 때부터 교과 내용이 어려워진다는 말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3학년이 되기 전에 교과 관련 도서들을 읽어 놓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럴 때 이 책이 유용할 것 같다.
이 책은 본격적으로 지리 교과의 내용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재밌는 한 편의 동화를 들려주면서 중간 중간에 정보 페이지로써 지리 정보를 담고 있어서 초등 저학년도 쉽게 다가설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번 세계 지도를 통해 산맥이나 강의 위치들을 표시해 놓았다. 그리고 뒤쪽에는 ‘쉽게 풀어 쓴 지리 용어’라고 해서 다시 한 번 관련 용어들을 설명해 놓았다.
아이들이 한꺼번에 배우기에는 쉽지 않은 내용이기에 재밌는 동화를 곁들여 아이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게 해서 좋은 것 같다. 또한 주인공들의 이름도 지리와 연관되게 지었기 때문에 지리 용어를 비교적 쉽게 습득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