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예측하지 않는다 - 데이터에 관한 꼭 알아야 할 오해와 진실 좋은 습관 시리즈 36
김송규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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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주말내내 읽으면서, 오랫만에 책읽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


목차를 읽어 내려가는데도

관심이 있는 내용들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은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지 않아도 된다.

목차를 읽고, 관심있는 부분부터 먼저 읽어보는 것도 완독하는데 도움이 될 듯 싶다.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 데이터리터러시 등

데이터 관련하여 다양한 용어가 난무하는 시대에,

저자는 응용 수학자로서 문제의 본질을 보는 법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1부. 데이터 분석을 제대로 하려면

우리는 어떤 필요때문에, 어떠한 데이터가 필요한지부터 출발해야 한다.

즉 목적이 뚜렷하지 않으면 좋은 분석을 할 수가 없다.

그냥 머리로 생각며 접근하는 데이터 분석은

간단한 통계 조작 앞에서도 흔들릴 수 있다.

흥미로웠던 사례로, 저자는 아래 사례를 설명해 주고 있다.



2부. 데이터 사이언스의 오해와 진실

저자는 한마디로, '데이터는 잘못이 없다'고 말해준다.

똑같은 데이터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며,

예측이 아닌 패턴을 알려주는 데이터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도박과 확률이 다른 점도 흥미로웠고,

'실패한 기업에 다시 투자하는 이유'에서

실리콘벨리가 실패한 기업에 관대하다는 것은 오해라는 부분도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을 뒤집어 놓았다.


정확한 표현이다.

그들이 관대한 것은

"성공 가능성(확률)이 높았던" 스타트업 기업의 실패를 용인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3부. 데이터 사이언스 더 잘하기

문제의 본질에 맞는 적절한 자원과 분석 도구 활용하여

효용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에 따른 인지적 편향 깨기, 데이터 리터러시,

나아가 생활 속 게임이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가 들었던 자녀들과의 관계에 직접 접목시켜 보았다는 게임이론이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공항과 테러리스트와의 관계에 이어진 설명이어서 이해도 바로 되었다.



4부.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문학

이 책의 결론이라고 볼 수 있다.

ChatGPT를 비롯하여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꾸는 요즈음.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뭘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답을 하고 있다.

이 답은,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를 위해 남겨둔다. (스포방지.. ^^;;)


데이터 리터러시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세상 변화에 깨어 있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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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해피 Real Happy - 일과 삶, 그 속의 진짜 행복
김연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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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딱 10년이다.

2013년 이맘때. '리얼 캐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한 후배가 있다.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캐롤의 주인공이 진짜 누구인가를

고민하여 그 핵심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었다.


나는 이 책 제목을 처음 듣고, 그 캐롤앨범이 생각 났다.

이 책도 "Real"이라는 단어가 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

'가짜'가 아닌, '진짜'를 말하려고 노력하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진다.

일과 삶, 그 속의 '진짜'행복이 무엇인가?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우리 마음을 삐그덕 열고 들어온 저자는,

3가지를 터를 제안하고 있다.

모임터. 놀이터. 배움터.

오랜 기간 강의현장에서 느낀 저자의 고민이 오롯담긴 이 책은

이 세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3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1 건강한 관계주의의 시작, 모임터

조직의 구조를 수평적 평등사회 리좀형 구조로 비유하며

저자는 우리의 일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시스템과 커뮤니케이션, 의사결정, 공정 등

조직 안에서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의 올바른 우정 관계(Philia)를 통한

유익함, 즐거움, 탁월함에 대한 해석이 인상 깊다.


Part.2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필수 요건, 놀이터

저자는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자주 보았던 '시소'를 통해

균형 잡힌 조직경영을 설명하고 있다.

직원 보호와 생산의 상호보완적 균형을 통해 우리는 기존과 다른 직장생활을 지향할 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함께 무대에서 즐기는 것, 리버스 멘토링, 인전공정측정 지표를 비롯하여

중간관리자의 리더십까지 다양한 조직생활의 조언은

"회사가 노는 곳이냐?"라고 말하는 윗세대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놀이하던 아이들이 느끼던 뿌듯함과 만족감을 온전히 느끼고

"내일 또 다시 놀이터에서 만나자!"라고 약속하던 그 시절처럼

우리의 직장 생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art.3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한, 배움터

그렇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마냥 시간만 흘려보낸다고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보낸 시간이, 우리의 성장과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었는가가 중요하다.

저자는 활력 에너지 상승 시점을 3가지로 말해준다.

1.자신이 잘 수행할 수 있는 일을 맡게 될 때.

2.구성원들이 성취감을 얻었을 때.

3.리더가 구성원들이 성취를 얻도록 기다려줄 때.

이런 '때'가 모이고 쌓여, 우린 성장할 것이다.


돌이켜 나의 직장생활을 회상하며 이 책을 읽었다.

모임터와 놀이터, 그리고 배움터로서 역할을 잘 해 주었던가?


우리는 대부분 긴 호흡으로 이 단어들을 비교하지 않는다.

삶 vs 죽음.

성장 vs 성숙.

만남 vs 헤어짐.

행복 vs 불행.


저자의 마지막 메시지가

독자들의 고민과 선택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우리는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확행만이 행복인 듯 만족한 삶이 아닌

진짜 행복한, 즉 에우다이모니아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인생의 삶터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우리들의 일터가 진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구성원들의 진정한 행복이 실현될 때,

조직은 영원히 지속 가능할 것이다.

-"리얼 해피",김연진


우리는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확행만이 행복인 듯 만족한 삶이 아닌

진짜 행복한, 즉 에우다이모니아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인생의 삶터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우리들의 일터가 진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구성원들의 진정한 행복이 실현될 때,

조직은 영원히 지속 가능할 것이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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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괜찮아 - 어느 실직 가장의 마라톤 도전기
김완식 지음 / 훈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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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아니 새벽 2시 30분 비행기였기에

엄밀하게 말하면 오늘 새벽. 달랏으로 워크샵을 왔다.

워크샵 기간동안에 읽을 책 중 가장 먼저 손에 든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비행기 티켓팅을 하며, 수화물 발송 접수대기하며,

비행기를 기다리며, 비행기 안에서.. .... 그리고 결국 이 아침

베트남 달랏 호텔 숙소에서 이 책을 다 읽었다.

마지막 저자의 에필로그에서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글은 사람을 말해준다.

이 글을 쓴 저자는 참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처음부터 문장이 간결하고 호흡이 좋아, 저자의 첫 책이라는게 놀라웠다.

잘 읽히면서도 비유와 함축이 적절하게 긴장과 의미를 끌어주었다.


오랜시간 가장으로서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해오던 한 남자가,

길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직까지 새로운 도전에 대해 손에 잡히는 성과를 이루지 못해

안타까와하고 가족들에게 미안해하는 저자의 마음이 오롯 담겼다.

그러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도전으로 마라톤을 선택하게 된다.

짧은 기간. 진심으로 달리기에 몰입하여 결국 1년안에 마라톤 완주를 하게되는 이야기.

시작과 결론으로 가늠하기에는

참 많은 스토리가 담긴 책이다.


저자는 책안에서 스스로를 미화하지 않는다.

처절하게,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또 내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인생을 마라톤이라고 하는 이유는 단지 길어서가 아니다.

말 못 할 어려움이 있고 포기하고 싶은 고통이 있기 때문이다.

그 어려움과 고통을 안고 어떻게든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인생에 아픔이 있듯 마라톤에도 고통이 있고, 달리기를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듯이

때로는 인생도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다."



저자는 마라톤을 찬양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너무 솔직하게 자신의 삶과 마라톤의 만남을 설명하고 있다.


"끝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의미이다.

가장 힘든 싸움은 끝이 없는 싸움이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싸움은 삶을 지치고 고독하게 만든다.

마라톤에도 결국 끝이 있듯, 우리 인생에도 끝이 있다."



저자의 마지막 말이,

소용돌이가 되어

아직 멈추지 않는다.


"부모라는 삶의 무게는 생각보다 무겁다.

다른건 다 내려놓아도 끝까지 내려놓아서는 안 되는 무게다.

'가장'이라는 말, '아빠'라는 그 무거운 말에 감사를 느낀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마라톤을 결국 완주할 수 있게 해준 말이 바로 '아빠'였다.

그 의미가 깊다. 그리고 넓다.

아프리카 의 어느 부족은 물살이 거센 강을 건널 때 무거운 돌덩이를 지고 간다고 한다.

돌덩이의 무게가 거센 물살에서 자신을 견디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빠라는 말의 무게는 세상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에서 나를 붙들었고 살려주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이 거친 강물을 건널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나의 슈필라움에서 조용히 외쳐본다."

"아빠는 괜찮아!"



"가장"이라는 무게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이 땅의 많은 아빠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또한 그 가장을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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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전, 일하는 중, 일하고 난 후 - 초격차 성과자들의 터닝포인트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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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성과'와'실적'을 구분할 수 있는가?


이 책은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지만,

일한만큼 성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돌아보면 나의 직장생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결과, 실적, 성과, 업적.

이러한 단어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채

평가자의 호의만을 기대한채 열심히 일했던 시절.

이 책은 나와같은 성실한 직장인들에게,

프로성과러가 되라고 조언해 준다.

더 나아가 노하우를 알려주며,

나만의 두하우가 되길 응원하고 있다.


늘 분주한 마음으로,

'일하는 중'에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

일하기 전, 일하는 중, 일하고 난 후로 나누어

성과중심의 업무노하우를 알려준다.

책을 읽는동안 밑줄 긋고,

몇번을 다시 읽었던 구절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러므로 성과를 다시 설명하면,

'의도한 결과, 목적한 결과, 기획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P.25


분명한 것은, 프로성과러는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이 좋다 싫다 또는 옳다 그르다 하고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러한 환경(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만 고민하고 선택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 생각대로 행동합니다.

P.112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일은 숙제가 아니다.

P.153


직장생활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연봉이라는 당연하고, 명쾌한 동인이 있겠지만 

그보다 더 근 의미가 바로 '성장'일것이다.

이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성과'다.


훌륭한 성과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잘 인정받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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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살의 직장인 - 다시 달리는 법을 배우다
박태현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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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고!" 정말 위험천만한 말이다. 

순서를 정한다면 쌍욕 다음 아니 쌍욕보다 더 나쁘다.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흔적 없이 날려버리는 중성자탄과 같다. 

머릿속 파릇파릇한 새싹들을 누렇게 말려 죽이는 

독성 강한 제초제와 같다.

-"쉰 살의 직장인",박태현




워크샵 돌아오자마자

나를 반겨준 책.

튀르키예에서 주문해두고 오자마자 읽기 시작했다.

읽는 내내 저자의 재기발랄한 문체에 감탄하며 읽었다.

어쩌면, 동시대를 살아낸 공감대에서 오는 자연스러움일 것이다.


'후배가 나의 팀장님이 되었다'라는 소제목으로 시작한 이 책은

각 작은 단락들이 에세이처럼 씌여져 있다.

그래서 어느 부분부터 읽어도 영향을 받지 않고,

저자와 함게 울고 웃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휴대폰 만보계 앱을 설치하고,

자기전 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휴대푠을 흔드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다 문득

'회사를 너무 오래 다녀서 그래!'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정말 빵~ 터졌다. 극공감이라고 할까?

그 이후 완전 무장해제되어 글을 읽게 되었다.


'따져봐야 별거 없다'에서는 나도 동일한 대응을 하고 있음을,

'내가 자주 다니는 카페 이야기'에서는

무언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울컥함을 느꼈다. 그 주인은 알고 있을까? 저자의 마음을...


'쌍욕' 다음으로 나쁜 말은?.. 에서는,

"됐고!"라는 그 짧은 단어가 갖는 파괴력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내가 지금 마늘이나 까고 있을 때야?!'의 마지막 문장,

"마늘 더 깔 거 없어?"는 반전 중의 반전이었다.

'돈만 들인 인테리어'에서는 삶의 지혜를 배우고,

'휴먼 아재체'에서는 깜짝 놀라게 된다.

실제로 내가 아이들에게 자주 들었던 말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페이지를 사진찍어서 가족 톡방에 공유했었다는.. ㅋㅋ)


저자의 이야기들은

지금 50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40대를 살아내는 후배들에게,

60대로 들어서 호흡을 고르는 선배들에게 많은 말을 건네고 있다.

잘 지내고 있느냐고?

HOW are You?


...



저자의 마지막 글이,

툭~ 마음에 떨어져 한동안 페이지를 덮지 못했다.


"

그건 바로'어제의 나' 

살면서 나 자신에게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다. 

그것은 '오늘의 나'를 위해 

애써 준 '어제의 나'다.

"


치열하게 20~40대를 살아낸 50대들에게

꼭 일독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꼬랑지말,

아직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50대 친구에게 바로 선물로 책을 보내 주었다.

그 친구에게도 연말. 위로가 되는 책이 되길 바라는 맘으로...



#쉰살의직장인

#박태현

#삶의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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