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미래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37
게리 해멀, 빌 브린 지음, 권영설 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카메라를 집어삼킬듯한 게리해멀의 눈빛이 인상적인 표지.

아무리 경영혁명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지만

다소 공격적인(ㅎㅎ) 표지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참고로 내가 아는 분은 표지가 너무 기분나쁘게 생겼다고 했다..^^)

 

그러나 책을 읽어나가면서 느낀 것은 바로 '통찰'이다.

경영에 대한 저자의 통찰,

몇십년의 흐름을, 아니 더 길게보면 몇백년의 경영흐름을 꿰뚫어보는 저자의 통찰력이

매우 돋보이는 책이다.

왜 이 책이 오랜기간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은 그동안 고여있는 물처럼,

진화를 멈춘 동물처럼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가 된 경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만약 경영이 시대에 뒤처지고 효율적이지 못하다면,

우리는 그 대가를 언젠가는 반드시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기업의 성과에 최종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경영모델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정답을 제시해주는 스타일로 책을 써내려가기 보다는

철저하게 코치나 멘토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스스로 갖고 있는 미래경영에 대한 견해를 꺼내놓고,

간과해버리기 쉬운 여러가지 사실(Fact)들을 나열해 주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몸상가와 실행가를 위한 책이 될 것 같다.

관료주의에 손발이 묶여 있고,

이미 이룩한 어느정도 성과에 매여 새로운 시도를 배척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불편한 책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part.1에서는 경영혁신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옛시스템을 넘어서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

그리고 우리 앞에 놓인 혁명 과제들.

진정한 경쟁우위를 위해 우리가 행해야 하는 경영혁신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이를 위한 핵심과제는...

 

part.2에서는 경영혁신의 현장사례를 3군데의 기업을 통해 제시해 주고 있다.

이단적인 경영모델을 통해 목적에 충실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낸 홀푸드,

혁신적인 민주주의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적용에 성공한 고어,

그리고 빠른 진화를 통해 대단한 성공을 이룩한 구글.

 

part.3에서는 독자들에게 경영의 미래를 상상해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익숙한 것에서 탈출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해야하는가?

그럴때 만나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어떤 시도를 해야하고, 어떤 것을 놓지면 안되는가?

여기서 독특한 것은 주류에서 배우는 것이 아닌

변두리에서 배우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이 여타 경영서에 비해 특이한 점으로 내게 다가왔다.

변두리를 줌고하고, 긍정적인 일탈자와 그들의 새로운 시각 속에서 지혜를 배우라는 조언.

그리고 그들(주변부)을 핵심으로 끌어들이라는...

 

part.4에서는 경영의 미래를 구축하라는 말로 이 책을 맺고 있다.

경영혁신가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실행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IBM의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으며,

특히나 여러 경우 실제적인 성공으로 검증된 집단지혜 활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기발한 생각을 역량으로 연결하고 미래를 항상 내다보며 살아감으로써

경영2.0을 향해 나아가라고 간곡하게 조언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당신 자신의 경영을 업그레이드하라고.

그것이 바로 당신이 경영하는 회사가 살 길이라고~!

 

현재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CEO들에게는

구체적인 고민꺼리들을 많이 던져주는 책이 될 것 같다.

미래 CEO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말그대로 훌륭한 토양이 되어줄 책이다.

오랜만에 만난 독특함이 듬뿍 담긴 경영서. 추천하고 싶다.

 

 

오늘날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 세가지의 윤곽선을 먼저 그려보겠다.

1.전략의 재설정 속도를 놀라울 정도로 높게 만드는 것

2.혁신을 누구나 매일 해야 하는 과제로 만드는 것

3.직원 스스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업무환경을 만드는 것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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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8-0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