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를 만나다 - 위대하지만 위험한 철학자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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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철학자 중 한사람인 '니체'.

저자는 위대하지만 위험한 철학자로 이야기 하고 있다.

심리학의 3대 거장인 프로이트, 융, 아들러도

결국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더 나아가 21세기인 지금까지도 많은 철학적 고민과 사색, 판단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니체의 사상.

여기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담아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신은 죽었다"라고 말한 니체는

전통적인 서구의 기독교와 윤리 도덕을 비판하고

힘에 기반한 도덕을 설파하여 당시 지식을 경악하게 만든

일종의 철학사 이단아이다.

그후 철학 뿐만 아니라 신학, 심리학, 문학, 미학 등

수많은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니체는 짧고 비유적인 난해한 표현으로 글을 썼는데

이는 해석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니체 스스로도

"나는 읽히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언한 만큼

니체의 사상은 난해한 요소가 많으며,

그의 사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 학자들의 견해도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점이 니체가 위대하면서도 위험한 철학자인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은 총 7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삶은 곧 고총이다

쇼펜하우어의 '고통과 고뇌는 인간의 운명이다'라는 말로 출발하여,

고통을 예술로 승화하는 인간 본연의 능력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행복은 상황을 압도하는 자신의 힘을 경험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2장. 초인의 탄생

나 자신을 초월하는 사람을 '초인'이라고 한다.

세 종류의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며,

우리는 태어나고 자라고 결국 어떤 지점을 향해 갈 것이라고 말한다.

3장. 진정한 너 자신이 되어라

너 스스로를 존귀한 인간으로 대할 수 있는가?

항상 그럴 수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당신은 YES를 선택해야 한다.

내 가치는, 내 사상이 만들어 내며, 내가 창조하는 것이다.

4장. 도덕이야말로 허점투성이다

신은 죽었다, 항상 선하고 의로운 자들을 조심하라,

착한 사람만큼 나쁜 사람은 없다,

동정은 이기적이다,

동정은 인간을 나약하게 만든다 등

다소 파격적이지만 니체 철학의 본질을 이야기 하고 있다.

5장. 위험하게 살아라

고독을 즐기는 자가 강자이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고 말하는데,

많은 부분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공감할 것 같다.

위대한 인간은 모순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다.

6장. 유희하는 인간

망각의 지혜, 몸을 인정하고 사랑하라.

인간이 결국 유희를 누리고 살아감을 기억해야 한다.

힘을 빼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7장. 네 운명을 사랑하라

아모르 파티.

너무나도 유명한 문장이지만,

여전히 21세기 현재까지 유효한 이야기다.

현재의 삶이 영원히 되풀이 되기에...

부록에 담긴

'삶에 힘이 되는 니체의 명문장'은

이것만 읽어도 독자의 맘 속에 뿌듯함을 남길 것이다.

 

니체를 알고 있지만 한걸음 더 깊이 알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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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1
이철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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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할 때 기대하는 것은 2가지인 것 같다.

작가에 대한 기대와 내용에 대한 기대.

이 책은 거의 전적으로 작가에 대한 기대로 인해 손에 들게 되었다.

소설과 동화를 쓰는 작가이자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강연을 통해서 우리와 만나던 이철환 작가님의 신작.

그 중에서도 단연코 '연탄길'에 대한 기억은 각별했던 것 같다.

따스함과 뭉클함이 가득했던 책.

주변에 여러권 선물하기도 했었던 책.

코로나19로 인해 더 우울해하는 현대인들이,

거리두기라는 특별한 관계망이 드리운 요즈음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린 앞으로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는 총 2권으로 이뤄진 장편 소설이고,

다양한 주인공들의 고민과 사건, 사고를 통해

내 자신의 현재를 투영하고 있다.

부모를 잃고 배고픈 맘에 방문한 짜장면집.

그곳에서 자신은 배고픔을 찹으며 동생만 시켜 주는 어린 누나의 이야기에서

이 책은 출발하고 있다.

(연탄길의 내용 일부였다고 밝히고 있으며, 장편 소설중 12매 분량의 내용이 재인용 되고 있다.)

불우한 환경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려는 부모 잃은 오누이부터,

시각장애인 커플, 가정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사회적 약자들이 등장하지만

결코 불쌍하다는 관점이 아닌, 저자 특유의 따스함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상처를 주고 받고, 증오하고 미워하지만

결국 눈감고 껴안아주는 가족이라는 굴레.

아픔이라는 실을 발목에 묶고 우리는 자신만의 길을 걷는지 모른다.

길게 뻗어 있지만 잘 걷어가면서 가다보면

얽혀있는 실타래처럼 우리의 관계도 그러하다.

스포일이 될 수 있기에 마지막 장면을 말할 수 없지만

난 인하와 정인의 사랑을 믿는다.

그들의 해피엔딩을 믿는다.

또한 영선과 용팔이 살아내는 하루하루를 응원한다.

지지리궁상으로 보인다 말할지 모르는 삶일지라도,

그 어떤 영상보다 발게 빛나는 일상이기에.


순간 순간 윗주머니에서 꺼낸 스프링 수첩과 볼펜을 이용해

글 재료들을 모아가던 용팔이. 진짜 소설을 쓸수 있었길 바란다.

그가 남긴 삶의 조각들이 우리네 인생이기에...


초강력긍정주의자


어둠은 어둠이 아니었다.

어둠이 감추고 있는 빛의 실체가 있었다.

카를 구스타프 융은 그것을 '어둠의 빛'이라 명명했다.

캄캄한 시간을 통해서만 깨닫게 되는 것이 있었다.

오직 어둠을 통해서만 인도되는 빛이었다.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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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했다 이제 행복해지기 위해 이혼한다
정석원 지음 / 잇북(Itboo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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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에 결혼한 필자는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어린 시절의 힘든 기억 때문에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는 바람이 컸다.

그러나 녹록지 않은 현실과 경제적인 어려움은

그의 바람과는 달리 결혼생활을 힘들게 만들었고,

결국 10여 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이혼 후, 하나뿐인 딸을 키우면서

가장 신경쓰게 되는 것은 바로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딸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었다.

그렇다보니 필자는 많은 혼란을 겪게 되었다.

엄마의 부재로 인해 아이가 갖는 불안감은 의외로 컸고,

주변에서 무심코 내뱉는 이야기들이 자신에게도 딸에게도

상처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혼에 있어서 법적인 절차는 최소한일뿐,

정작 중요한 것은 이혼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부모와 자녀 모두 행복할 수 있다.

저자는 단언컨데 결혼보다 이혼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욱 이혼에 대해 잘 이해하고

나와 자녀의 마음을 현명하게 보살펴야 하는 것이다.

1장. 이혼 바로 알기

알고 하는 이혼과

모르고 하는 이혼은 정말 천지 차이다.

이미 이혼은 우리 주변에 특별한 일이 아니다.

이혼 전후 상황과 이유,

그리고 자녀와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장. 이혼 후의 변화들

관계, 감정, 역할 등

다양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이는 이론이 아닌 실제다.

이혼 후에 짙어지는 감정들과

자녀에게 이혼 사실을 전달하는 방법,

보모의 이혼 후 자녀의 적응을 돕는 대화법,

이혼 후 부모가 가져야 할 태도 등

실질적인 조언들이 담겨있다.

3장. 이혼 그 후 다시 시작하는 인생

이혼 후 모든 것이 엉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혼 후 긍정적으로 바뀐 것들이 있을 것이며,

여유롭고 강해지는 부분도 있다.

주변의 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

나와 자녀 그리고 새로운 만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이혼이 삶의 끝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이혼 후 빠른 안정과

다시금 행복한 삶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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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책쓰기 - 책쓰기의 막막함과 글쓰기의 두려움을 날려주는 책
이건우 지음 / 일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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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다소 도발적일 수 있다.

누구나 책을 쓸수 있다고?

하지만 이 책은 서문에서 이러한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렇다. 인정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저자로 등극하고,

본인의 이름을 달고 나온 책들을 서점에서 만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분명 결심하고, 실천한 이들에게

'저자'라는 호칭이 주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책쓰기의 막막함과

글쓰기의 두려움을 날려주는 책을 표방하며,

일리출판사 대표 이건우님이 세상에 내어놓은 책이다.

크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책쓰기를 권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갖기를 권하고 있다.

1장. 내 책을 향해 첫발 내딛기

망설이지 말라고, 할 수 있다고 응원하며 책은 시작한다.

스스로에게 '왜 책을 쓰려고 하나?'는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찾아가면서 책을 그려보라고,

이 책이 나를 어떻게 브랜딩 할 것인지,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2장, 내 책 뼈대 세우기

경쟁 도서를 참고하면

내 책이 보인다는 저자 조언이 많이 와닿는다.

자료수집, 콘셉트, 제목, 목차 등

내가 쓰고자 하는 책의 뼈대를 논리적으로 세워가는 과정을 조언해 주고 있다.

결국에는 내가 살아온 이야기가 최고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3장. 내 책과 맞는 출판사와 계약하기

내가 쓰고자 하는 책의 기획서를 쓰는 것은

'투자제안서'를 쓰는 것과 동일하다.

출판사가 원하는 책,

그리고 그 책과 어울리는 출판사와 계약하는 과정을 즐기기 바란다.

인세와 출판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있다.

4장. 내 책 잘 쓰려면

못난 글을 피하는 방법부터

이해가 쉽게 되는 좋은 글을 쓰는 방법,

'글쓰기 고통'에 속지 않는 법,

그리고 민감한 표절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고 있다.

5장. 내 책 어떻게 쓸까

결국 책은 써야된다. 그래야 출간이 되는 것이다.

개요 작성하는 방법,

초고, 서문, 맺음말, 퇴고 등

글을 쓰는 내내 저자가 참고할 조언들이 가득하다.

6장. 내 책 나왔어요

책이 세상에 나오고 나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피드백, 리뷰, 추천사,

나아가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한 마인드 등이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세상에 내어놓은 책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팔리고, 읽혀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6장까지 그 어느 부분 하나 소홀하게 읽을 부분이 없다.

자신만의 글을 꿈꾸는 이들에게,

본인 이름의 책을 소망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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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공부천재가 된 재석이
조희전 지음 / 진한엠앤비(진한M&B)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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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아이들에게

가장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 무엇일까?

이성친구라고 하는 어른들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실제 그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공부'이다.

그 누가 공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없겠는가.

하지만 노력하는 것보다 성취가 적고,

집중하지 못하고, 끈기있게 노력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십대들에게

이 책은 다양한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현직교사가 알려주는 10대를 위한 멘토링'이라는 부제처럼

저자는 학교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조언해 주듯

조곤조곤 17명의 인물둘의 공부법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공부에 자신 없고 매사에 부정적이어서

결국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 재석.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고 결심한 어느날 그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꿈속에서 17명의 공부 지존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공부 비법을 듣게 된다.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소개 받는 것이 아니라,

절실하게 느끼고 깨닫게 되는 재석.

그들로부터 미션을 받고 이를 수행하게 되면 메달을 받게되어

결국 17개의 메달을 모아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재석.

그는 달라져 있다.

아니 그냥 달라진게 아니라, 완전히 변해 버렸다.

결국 서울대에 진학하게 된다.

2장에서는 꿈을 이룬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재석을 비롯한 4명의 친구들을 통해 그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여러 공부의 달인들을 보면,

학교에서 공부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의기소침 할 수밖에 없고

현재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미워보이지는 않는가?

그럴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만 머물러 있다면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다.

책의 주인공 재석처럼

느끼고, 깨닫고, 마음을 고쳐 먹고, 행동하길 바란다.

그러면, 비로소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선택하고 살아가는 인생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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