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중미전쟁>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중미전쟁 - 환율, 무역 그리고 원가를 둘러싼 21세기 세계대전!
랑셴핑 지음, 홍순도 옮김 / 비아북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중국이 요즘 경계하는 말은 아니로니컬하게도 G2(Group oof Two)라고 한다. 미국과 중국을 같은 수준으로 묶는 이말에 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중국이 국제적으로 그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저자인 란셴핑도 "지금이 중국의 위기"라고 단언했다. 중국을 G2로 부상시키는 게 미국의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중국은 중국은 이처럼 현실을 외면하고 싶을 정도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세계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제품을 제외하면 소비가 멈출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섭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금융과  무역이라는 새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가고 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2050년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 내다봤고 다른 학자들도 중국의 부상에 대해 의견 일치다.  중국은 또 우리나라가 수출입의 20% 이상을 의지하고 있는 나라며 우리나라 최대 투자대상국일 정도로 국내 경제와도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책 '중미전쟁'은  부제와 같이 '환율과 무역 그리고 원가를 둘러싼 21세기판 세계전쟁'이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인 1장에서 5장 까지는  경제전쟁의 유형인 무역전쟁과 환율전쟁을 중심으로 환율과 원가전쟁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2부인 6장에서 8장까지는  기후, 탄소, 신에너지전쟁으로 나누어 패권을 둘러싼 새로운 유형의 중미전쟁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3부, 9장에서 13장 까지는 세계를 지배하는 힘인 독점자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최근 무역전쟁과 원가전쟁에 뒤이어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와 관련한 환율전쟁이 다시금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환율은 정치 목적을 실현하는 수단 중 하나이다. 그것은 위안화의 평가절상 압력을 가리킨다.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를 20퍼센트나 평가절상한다는 게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끊임없이 강요한다. 중국에게는 위안화 환율을 핑계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인식하고자하는 배경에는 복잡한 역학관계가 존재하는 듯 하다. 미국이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를 선호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미국은 현실적으로 부작용보다는 얻는것이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달러화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미 국채에 대한 투자 감소와 금리 상승을 통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반면 얻는것도 많다. 달러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환율 조정에 의한 수출 증가가 미국의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고 본다. 오바마 행정부의 교역상대국에 대한 환율 압박 정책도 이런 구도 아래서 이루어지고 있다. 
 

작년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이슈가 되었었다. 겉으로는 단순한 리콜 사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포드와 도요타의 헤게모니 싸움, 미국 실업률 문제, 일본 고가 상품에 대한 미국의 역습 등 다양한 갈등 관계가 엮여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의 사용량 증가에 따라 지구  온난화를 촉진한다는 이론의 맞고 틀림을 떠나 경제발전을 이루려는 국가들에게 저효율 고비용의 풍력과 태양에너지 발전을 이용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한다. 즉, 새 에너지 설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설비를 서양 기업으로부터 수입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대량의 달러가 흘러들어가 향후 서양 국가들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게 된다. 미래의 중미전쟁은 유전자변형, 탄소신에너지, 기후, 코크스 등 에너지자원을 둘러싼 패권싸움이다. 저자는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환율전쟁, 관세보복으로 대변되는 무역전쟁과 더불어 미래 에너지자원 확보와 국제 원자재 가격을 둘러싼 원가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경제공격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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