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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배신 - 시장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라즈 파텔 지음, 제현주 옮김, 우석훈 해제 / 북돋움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한진중공업 사태를 보면서 기업만 배부르고 개인의 생활이 좀처럼 바뀌지 않는 지금의 현실에 분노와 좌절을 느끼면서 이책을 읽기 시작했다.  

오랜시절 동안 경제의 부흥과 발전을 꿈꾸면서 개인은 없고 집단만 존재했던 50-60,70년대를 열심히 살았던 우리 아버지 , 어머니 세대들은 나라와 기업의 성공을 위해 희생되었왔다. 

 경제적 시장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시장을 만든이는 사람이지만 소수에 의해 다수가 지배받거나 피해받는다는 생각을 하지못했다.  

그러나 이책을 읽으면서 자유로운 시장경제는 우리의 허상과 믿음일 뿐이라는 것에 공감을 하게되었다. 책속에서 맥도날드 햄버거의 적정 가격은 200달러이나 몇달러로 가격이 책정되어 팔리는 동안 우리는 그기업을 위해 더많은세금과 더많은 지구 오염을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가격의 논리만으로 모든 경제적선택을 하게 되는 일반적인 생각이 얼마나 우리자신를 망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가지게 된다. 

몇달전 홍대미화원 할머니들의 농성, 계약직과 비규정직에 대한 차별화 등등이 기업의 배를 불릴수 있을지라도 우리자신의 생활은 점점 더 빈곤함으로 가는 급속 직행열차 티켓이라는 생각에 확신을 안겨주는 책이었다. 

 ‘기업이 사람이라면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 라즈파텔은 반사회적 인격적 장애자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얼마나 적절한 말인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 패스의 결합이라니  

특히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 반사회적 인격적 장애자들이 많다. 불법상속에 비자금 조성, 횡령 배임등은  아주 쉽게 하면서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나 임금은 얼마나 쥐어 짜려고 노력하는지... 

간혹 내가 만난 사장님들 중에 기업이 있으니까 근로자도 있는것이라고 하면서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라고 하면서 일언지하 회사의 불만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기업이 그사장이나 회장님을 그렇게 만드는지 사장님의 성품대로 기업이 그런식으로 변질되는지는 잘모르겠다. 

그러나 이책을 읽으면서도 가장 중요하면서 잊지말아야 할 점은 우리의 조그마한 시작이나 행동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것을 ....  

옛날에는 참 사람들도 따뜻하고 좋았는데 라고 하는 사람들중 변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기업의 비사회적 인격 장애적인 행동이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우리모두가 간과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멈추질 않는다. 

한진중공업 사태로 인해 그 높은 크레인에 올라가있는 여성분을 보면서 우리모두도 그녀처럼 경제학의 배신으로 인해 저높은 크레인에 올라가 있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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