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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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2016년에야 이 책을 봤지만 2007년에 발매되었다.
주인공 앨리엇이 다시 살아나게 된 해도 2007년이다.

의사인 앨리엇은 2006년 9월 캄보디아의 어느 마을에서 평생 입술기형으로 음식을 못씹을수 있는 아이를 놔두고 출발할수 없어서 적십자사 헬기는 떠났지만 , 남아서 아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그에 대한 답례로 촌장격인 노인이 그에게 소원을 말해보라고 한다. 큰 기대없이 30년전 죽은 연인 일리나(올랜드 디즈니랜드 수의사)를 보고싶다고 한다. 노인은 그에게 황금알약 10개를 건낸다.
그 알약을 먹으면 30년전으로 돌아가 20분정도 머물렀다 돌아올수 있다.

그는 그 약을 많은 망설임끝에 먹고 30년전으로 돌아가 자신의 젊은 시절의 앨리엇과 조우한다. 이야기는 젊은 앨리엇이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미래의 59세의 앨리엇이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현실과 30년전을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래의 앨리엇은 잦은 흡연으로 폐암이 발병해 온몸에 전이되어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래의 앨리엇은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앨리엇에게 곧 일리나가 죽게될것이고 크리스마스 전날 앨리엇이 어떤 화상환자 치료때문에 일리나와 만나게 되는 약속을 못지키는 다음날 죽게된다고 한다. 앨리엇과 못만나게 되자일리나는 일을 하기로 하고 수족관안에서만 갇혀 지내는 고래의 난폭함으로 물에 빠지고 꼬리에 채여 물에 빠져 죽게된다고 한다.


미래의 앨리엇은 과거 앨리엇에게 일리나를 살리기 위해서 3가지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말한다.
첫째 아무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말것이며 둘째 일리나를 살린후에는 그녀는 절대 만나서는 안되고 세째 10년후 학회에서 만나는 여자와 자연스럽게 만나 주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의 앨리엇에게는 학회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와의 사이에 앤지라는 딸이 생긴다. 그 딸도 사랑하기 때문에 세가지 약속을 한다.

결국 화상환자때문에 못간다는 과거와 달리, 화상환자를 두고 일리나를 만나 그녀를 그 타임에서 구한다. 하지만 미래의 여행자와 약속한것처럼 그녀에게 모질게 말하고 , 매트라는 친구에게도 모질게 말하고 떠난다. 실의에 빠진 그녀는 골든게이트에서 물에 빠져 자살을 시도한다.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그녀를 살리기 위해 과거의 앨리엇과 미래의 앨리엇이 온힘을 다해 수술을 하게 되고 그녀는 재활치료를 해야하는 불편한 몸이지만 생명을 구한다.

미래의 앨리엇은 2007년 폐암으로 죽는다. 그가 남긴 노트는 친구 매트에게 전해지고 그 노트속에는 황금알약 이야기부터 과거 30년전의 자신을 만난 이야기 , 일리나를 살린 이야기 모두가 담겨있다. 매트는 그 노트를 일리나에게 전달하고 되돌아간다. 그후 매트는 그 노트에서 사용한 알약은 모두9개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나머지 한개를 앨리엇의 집에서 발견하고 자신이 그것을 먹고 과거의 앨리엇에게 가서 미래의 앨리엇도 해주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 자네는 폐암으로 죽게되어 있으니 당장 담배를 끊으라는 것이다.

인간이 운명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운명이 결정하는 것을 따라야 하는 존재가 인간 아니던가?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결국 죽었던 앨리엇이 과거속으로 들어온 매트의 조언으로 담배를 끊고 건강하게 살아온다는 내용을 추측하게끔 마무리된다. 앨리엇이 남긴 노트가 일리나 집에서 갑자기 사라진다 --> 그가 다시 살아났음을 암시한다. 전에도 일리나가 조련사였을때 고래에 의해 사망했다는 기사가 나중에는 고래만 죽었다는 이야기로 바뀐것과 마찬가지다.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날수 없더라도 운명에 대처하는 방식은 내뜻대로 선택 할수 있는게 아닌가?


시간여행이란 이야기는 흔하지만 이 소설은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 자신의 운명을 바꾼다는 이야기다. 일리나는 사실 죽었지만 과거로 돌아가 일리나가 죽음을 피하게 만들어 미래가 바뀐다. 앨리엇은 사실 폐암으로 죽지만 과거속으로 들어가 친구의 경고로 다시 살게되는것으로 바뀐다.
어쩌면 체념하기도 하는 우리의 운명에 대해 어떤 다른 행동이나 선택을 함으로써 운명을 바뀔수 있음을 이야기해준다.

185페이지 : 우리는 두 눈에 붕대를 감고 현재를 통과한다. 시간이 흘러, 붕대가 벗겨지고 과거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될때가 되어서야 우리는 비로소 살아온 날들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깨닫는다.

과학계에서 관심갖는 "다중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244페이지 : 일부 과학자들에 따르면 한곳에서 일어날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 다른 세계에서도 일어날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하늘로 하나의 동전을 던질때 숫자가 있는쪽이 위로 향하는 세계가 있다면 그림이 있는쪽이 위로 향하는 세계도 있다는 것이다. 그 주장을 통해 유추해보면 우리가 알고있는 세계는 무한수의 세계가운데 하나일뿐이라는 것이다.

미래의 앨리엇은 여전히 매트와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지만, 과거 속으로 들어가 일리나를 살리기 위해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매트와도 무정하게
떠난다. 미래의 앨리엇으로 돌아왔을때 과거 매트와 연락했던것들이 자신의 기억속에만 존재하고 매트는 그가 매정하게 이별을 고하고 떠난것으로만 기억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하는 사이 내 기억은 그대로인데 매트는 나와 다른 경험과 기억을 갖게 된게 틀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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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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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8억년전 지구라는 행성에 생물이 탄생했고 약 7만년전 호모사피엔스가 탄생했고 약 12,000년전 농업혁명, 약 500년전 과학명명이 일어났다. 이 모든것들이 인간과 그 이웃 생명체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저자의 새로운 견해가 무척 흥미롭다.

불과 600만년전 단 한마리의 암컷이 딸 둘을 낳았고 이중 한마리는 침팬지의 조상이고 다른한마리는 우리종의 할머니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2백만년전부터 약 1만년전까지 지구에는 네안데르탈인등 다양한 인간종 6종이 살았는데 현재는 단 하나의 종 호모사피엔스만 존재한다는 사실에 우리종의 범죄등 의문을 제기한다. 교배이론과 청소이론중 청소이론이 더 지배적.

- 인지혁명의 시작...

화식의 등장, 인간의 창자가 짧아지고, 뇌가커지는등 유전자의 변화가 있었고 약 45,00년전 사피엔스가 호주에 정착하면서부터 우연히 일어난 유전자 돌연변이가 사피엔스의 뇌의 배선을 바꾼 인지혁명이 일어났다. 사피엔스가 호주에 정착한 이후 호주생태계는 파괴되었고 수렵채집인의 사회때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현재처럼 없었지만 생태계 파괴등으로 많은 동식물이 멸종되었다.

뒷담화 이론, 허구를 말할수 있는 능력으로 사피엔스는 안정된 무리를 형성할수 있었다. 대표적인 허구는 국가, 성경의 창세기, 신화등 이것들 덕분에 서로 유연하게 협력이 가능했고, 농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제국이 생기고 국가가 형성되었고 가상의 허구를 통해 사피엔스가 안정된 조직을 유지시켜 나갈수 있었다고 한다. 인지혁명을 겪으면서 고대 수메르인들은 인간의 기억을 외부에 저장할수 있는 쓰기를 발견하였다.

- 농업혁명의 시작...

기원전 9500~8500년경 터기 남동부, 서부이란, 에게해 동부지방에서부터 인류는 농업을 이행하기 시작했다. 농업은 인류를 풍족하게 해줄것같았지만 수렵채집인 사회에 비해 노동시간은 길어지고 곡류중심의 식단은 미네랄, 비타민 부족, 치주조직에 해로워 영양결핍에 시달렸다. 인간의 몸은 나무를 오르거나 열매를 따거나 동물을 쫒는데 발달했지 바위를 제거하고 양동이 운반하는데 적합한 몸이 아니었다.

농부들은 점차 토지를 소유함으로써 폭력적이기도 하고 위급한 상황시 토지를 두고 도망가기도 어려웠다. 농업혁명은 인구증가를 불러왔고 DNA복사본은 많아졌지만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삶의 질은 떨어지게 되었다.

한마디로 농업혁명은 밀의 대량생산으로 인구사망률 감소 등 겉으로 보기엔 풍요로워 보이지만 하루종일 일을 해야만 하는 고통을 받게 된 , 한마디로 거대한 사기극이라는 것이다. 수렵채집인들은 다음주, 다음달을 생각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지만 농업의 도래와 함께 농부들은 미래를 걱정하는 스트레스를 겪게 되었고 농부는 더욱더 힘들게 농사짓는동안 소수의 엘리트들은 그들만의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고대 사원건설에 참여한 인력의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밀을 작물화 했고, 인간이 밀을 경작한게 아니라 밀이 인류를 길들였다고 의견을 내놓는다.

농업혁명이후 밀집된 도시와 제국이 형성되었고 제국의 결속을 위해 상상의 질서라는 가 탄생했다.1776년 바빌론의 함부라이 법전과 미국의 독립선언문도 인간이 만든 우리 머릿속에만 있는 상상의 질서에 의한 하나의 신화인것이다.

생물학에 따르면 인간은 "창조"되지 않았고 진화했고 또한 평등하게 진화하지 않았고, 평등이나 권리등은 유한회사등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 것들이었다. 사피엔스의 사회질서는 가상의 것이었고 이런 가상의 질서를 신봉했기에 체제유지가 가능했고, 현대에 와서도 개인적 욕망이라고 여기는것조차 상상의 질서에 의해 프로그램화 된것이라고 한다. 가부장제 또한 생물적학적 사실보다는 근거없는 신화들에 기반을 둔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가 이토록 보편적이고 안정된것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그외 회폐,정치적질서(제국)종교적인 질서라는 최초의 보편적 질서가 등장했고 종교는 돈과 제국다음으로 강력하게 인류를 통일시키는 매개체였다. 진화와 마찬가지로 역사는 개별 유기체의 행복에 무관심하고 개별인간은 너무나 무지하고 약해서 역사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과학혁명이 시작되다.....

16세기 이전에는 지구를 일주한 인간이 없었고 1522년 마젤란의 배가 72,000키로미터 횡단후 스페인으로 귀환했고 1969년 인류는 달에 착륙했고 1945년 미국은 앨러머고도 사막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15세기 말 유럽은 군사,정치,경제,문화발전의 온실이 되었고 유럽이 발전한 이유는 과학적이고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것을 안다고했을때는 더이상 발전이 없다. 무지를 기꺼이 받아들인 덕분에 현대과학은 역동적이고 탐구적이다.이렇게 과학은 유럽제국때문에 번성할수 있었다고 한다. 유럽인의 사고방식은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1492년 콜롬버스의 바하마 발견, 1499년 아메리고베스푸치의 아메리카 발견 등은 과학혁명의 기초가 되었으며, 특히 영국의 과학적 호기심으로 쐐기문자를 해독하였고 영국은 자유무역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전쟁(아편전쟁 1840년)을 선포하였다.

산업혁명은 제2차 농업혁명이었고, 소비는 새로운 종교로 떠올랐다. 국민과 소비공동체는 상상의 공동체가 되었고 모든해가 혁명적이었다. 산업혁명은 농업혁명때보다 행복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지금도 지구를 파괴중이기에 과학혁명 에 편해지기는 했지만 행복하지가 않다. 그리고 행복이라는게 자신속에서 스스로 느끼는 무엇이지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것은 오로지 신체내부의 쾌락적인 감각이고, 진정한 행복의 열쇠가 우리의 생화학 시스템의 손에 달린 시대가 된것이다.

순수한 과학적 관점에서 볼때 인간의 삶은 절대 아무런 의미가 없고 목적이나 의도같은것 없이 오직 진행되는 눈먼 진화과정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역사서는 개인의 행복에 대해 고통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

21세기 이제 사피엔스는 스스로의 한계를 초월하고 있으며 자연선택의 법칙을 깨고 이제 지적설계의 법칙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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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김현수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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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때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자면 아침에도 영향을 끼치고, 아침에 일어나 명상하고 독서 및 운동등 6분을 투자하면 하루가 활기차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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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10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한물 간 `아침형 인간`을 따라하고 있군요. ^^;;

Grace 2016-03-11 15:23   좋아요 0 | URL
👏

- 2021-09-15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스포 확실하게 하시넵
 
시작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대 미래실행 보고서
티나 실리그 지음, 김효원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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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후기만큼 읽을만한 책인지..모르겠네요.
일단 책 구입한걸 후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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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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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하루는 1년이다. 주인공은 등대의 금지된 창고에 발을 딛기 시작했을때부터 매번 꽃향기가 시작될때 사라지고 다시 돌아왔을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난뒤다. 매번 이상한 장소에서 헤매이며 일어났다가 다시 택시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의사라는 직업에서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다가 나중에 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렇게 24일 남들에게는 24년이 지나간 셈이다. 그 사이에 주인공은 아이도 낳고 아이와도 시간을 보낸다.

 

등대속 비밀의 방은 결국 작가의 서재이고 서재에 몰입하며 작품을 내기까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가지지 못했고, 결국 아이들은 자신이 자신의 시간을 보내느라 잃어버린 그 어떤것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그는 부인도 의심하며 소중한 시간을 버린다. 나중에 부인이 그 등대를 자신을 위해 구입한거라는것도 알게된다.

 

어쩌면 기욤뮈소의 자전적 소설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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