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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기욤뮈소의 소설은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지 않을수밖에 없다. 충격적인 반전이 더욱 흥미롭다.
인간은 자신의 삶에 대해 깊게 성찰할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간은 영원히 살수 있을것같지만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그 삶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신의 섭리를 거역할수 없다는것.
현재의 지금 이순간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행복하게 살자는 메시지가 담여있다. 그 메시지를 드러내기 위해 현실속에 없는 인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인간은 그저 우연하게 삶을
살아가는게 아니다.
"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떤 신비로운 운명이 우리의 욕망이나 계획과는 전혀
무관하게 우리의 인생의 실을 짓고 있는게 분명하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지난 생애의 한 지점에서 비롯된 치유하기 어려운 힘든 상처와 고통을 떠안고 있다. "구해줘"라고 소리없이 외치고
있다.
34페이지 : "그건 사실이죠, 이곳 사람들은
누구나 타인의 삶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으니까. 서로를 짓밟으면서 하지만 그들 역시 고독한건
마찬가지겠죠"
173페이지 : "내가 당신에게 이해시키고 싶은건
모든 현상에는 의미가 있고 미리 정해진 질서가 있다는 겁니다. 인간의 열정이 하늘의 섭리를 어지럽힐때가 간혹 있지만 일어나지 않아야할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절대로 없으니까.."
어릴적 빈민가에서 자라온 샘은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성공해야만 했다. 하버드 의대 들어가 결국 의사가 되었고 같이 그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페데르카도 구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홀로된 어머니의 마약조달 및 생계유지하기 위해 생활전선에서 어렵게 살다가 마약조직에
깊숙히 빠져든다. 위험에 빠진 그녀를 구하기 위해 그녀대신 마약조직책과 협상하기 위해 간곳에서 그 조직책이 다른 사람을 권총으로 위협하는걸
막기위해 총을 쏘다가 다른사람을 쏘고 만다. 하지만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고 현장에서 도망쳐나왔고 나중에 신부가 된 친구가 그 뒷처리를 해준다.
샘과 페데르카는 그 소굴에서 빠져나와 평범하고 행복한 생활을 시작하게 되지만 얼마 후 그녀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매일 그녀에 대한
생각을 지울수 없어 묘소를 찾아가 독백조로 그녀에게 이야기하는게 일상이다.
어느 연말 간발의 차이로 길을 지나던 여자를 치일뻔한다. 그 우연을 계기로 둘은 서로에게 빠져든다. 그녀는 배우가 되기위해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카페 종업원을 하며 난방도 안되는 집에서 어렵게 생활하지만 갈수록 성공과 멀어지고, 같이 사는 친구는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여
성공대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우울한 저녁 그녀의 옷을 몰래 입고 나가 그런 일을 당하고 자신이 변호사라고 거짓말을 한다. 샘역시 그녀에게
솔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둘은 점차 호감을 느끼던중 미국비자가 만료되어 쥴리에트는 프랑스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게되고(샘이 자신을 잡지
않은점에 대해 불만) 둘은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힌다. 비행기가 막 이륙한후 샘은 그녀를 잡아야겠다고 맘먹고 공항 입국대쪽으로 급히
달려가지만 이미 비행기는 떴다. 하지만 비행기는 이륙후 엔진화재로 공중에서 폭발하고 쥴리에뜨는 테러범으로 오인받아 붙잡힌다. 비행기 이륙하기
직전 그녀는 샘을 보기위해 바로 비행기에서 내려버렸기 때문이다.
둘이 행복한 재회의 시간에 갑자기 그레이스 코스텔로라는 여자 경찰이 나타나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쥴리에트는 죽게 되어 있고 그녀를
데려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레이스라는 여자는 10년전 죽은 여자형사이다. 그녀의 죽음을 보도한 신문기사도 있다. 나중에 그녀 입을 통해
들은말은 자신은 죽음의 사자이며, 인간의 힘으로 거역할수 없는것이 있다는 야릇한 이야기를 한다.
사실, 그레이스는 10년전 죽은것은 사실이고 마약범을 잡기 위해 그곳에 비밀리 침투하다 사고로 죽은 여자이고 그녀에게는 5살먹은 딸이
있었다. 마크라는 동료 경찰과는 남다른 감정을 가졌지만 서로 연결되지 못한 안타까운 사이였다.(여기서 그레이스의 출현이 비
현실적이지만 이소설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내려고 하는점이 있다)가장 충격적인것은 10년 그레이스는 마약조직책에게 권총으로 위협받을 그 당시 누군가의
총에 맞아 죽는데 그가 바로 샘이었다. --> 완전 충격.
하지만 그레이스가 복수하기 위해 현재 이곳에 온건 아니었다.
그레이스, 샘, 마크는 마약조직에 연루되어 죽기직전의 그레이스의 딸 조디를 구해낸다.
범죄조직의 희생양이 되어 죽음의 문턱앞에서 헤매는 조디의 눈빛이 이 소설의 제목과 같은 "구해줘"이다.
약속된 시간, 예정된 장소에서 쥴리에트를 데려가는 대신 샘을 데려가기로 약속했지만 그걸 어길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쥴이에트도 아닌
샘도 아닌 마크를 데리고 죽음의 세계로 떠난다. 자신의 딸 조디가 마약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게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남긴채,,,,
98페이지 :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존재를
뒤흔드는 건 바로 작은 모래알갱이 일지도 모른다. 우연, 우리의 존재를 쥐고 뒤흔드는건 바로 그것이다.
그 단 몇초간의 우연으로 샘과 쥴리에트는 만나게 되었고,
단 몇초간 샘은 그레이스를 쏘았으며 단 몇초간 대머리 독수리를 마크를 쏳았다. 단몇초의 순간덕에 조디는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104페이지 : "이 세상에서 중요하지 않은 일은 마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모를때가 많아요. 당신은 출발하기전에 그걸 반드시 깨달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