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 블로그 글쓰기로 책도 쓰고 작가도 되자
신은영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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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쓴 글로 책 출간해보고 싶은데.' 라는 꿈을 꾸며 많은 사람들이 직접 책을 쓰고, 다양한 책들을 출판해 나가고 있는 요즘이다. 게다가 글을 쓰면서 작가의 꿈을 이루고 강연도 하면서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저자가 되어 강연하며 제2의 인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아마도 최고의 자기계발은 책쓰기가 아닐 까라는 걸 증명하는 듯 하다. 그래서 '책쓰기' 나 '출판' 에 관련한 책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1년만에 에세이와 자기계발서 4권 그리고 동화책 7권을 낸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작가가 알려주는 블로그를 이용한 글쓰기 가이드책이다. 책에 나오는 방법대로만 한다면 누구나가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훨씬 의미있는 삶을 위해 글을 쓰라고 제언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블로그로 책 쓰기 기본편' 으로 글쓰기를 계속하면 좋은 점, 다양한 글쓰기 플랫폼 소개, 어떤 글을 써야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특히 나도 현재는 블로그가 서평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바 어떤 글을 써야하는 지 막막한데 글쓰기에 대한 여러 TIP을 제공한다. 


'서평' 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가끔 책과 관련된 내용을 서치하다가 잘 쓴 리뷰들을 보며 부러워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책 내용에도 언급되지만, 이런 분들은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찾아내고, 내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생각들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는 점. 또 하난 굉장히 디테일이 강하다는 것. 저자는 책 읽는 단계부터 '질문하기' 를 통해 어떤 들을 쓸 지 정하고 머릿속으로 정리하라고 말한다. 가끔 어떻게 써야 막막했는데, 결국엔 그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질문이 필요하다는 것일테다.


2장에서는 '블로그로 책 쓰기 실천편' 으로 100일동안 A4 반장 쓰기 도전하기, 30일동안 A4 1장 쓰기 도전하기, 50일동안 A4 1장 반쓰기 도전하기 등 글쓰기 루틴을 확보할 것을 이야기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글 쓰는 꾸준함이야말로 글쓰기 내공을 탄탄히 하는 비법이 아닐 까 한다. 

책 쓰기의 효능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3장 '블로그로 책 쓰기 고급편', 투고하기, 계약하기, 홍보하기 등 실질적으로 책 저자가 되는 법에 대한 정보가 있는 4장 '블로그 글쓰기로 책 저자 되기' 그리고 직접 블로그에 올린 에세이를 소개한 마지막 5장의 '블로그에 매일 한편씩 올린 에세이' 가 이어진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좋아하는 공연과 전시를 즐기지 못하게 되자,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을 하나 둘씩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출퇴근길 그리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도 틈틈히 책을 읽으며 묘한 중독성을 느끼게 된 나의 독서생활. 작년 한 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꽤 많은 책들을 읽게 되었고 그렇게 내 블로그에도 '도서서평' 이라는 챕터로 책 읽고 난 후의 감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느낀 것은 역시 꾸준히 계속 글을 쓰는 것만이 답이라는 것.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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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보다 마인드맵
오소희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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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능력, 사고 기술 등을 총체적으로 키울 수 있는 가장 창의적인 사고법으로 알려져있는 마인드맵. 이미 전 세계 교육계와 비즈니스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으며,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생각도구로써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중심 내용을 점점 확장시켜 적으면서전체 내용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학습방법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학습 뿐만 아니라 업무적인 측면 더 나아가 내 감정을 정리하는 도구로써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미 2017매일 마인드맵이라는 책을 통해 자기관리, 시간관리, 목표관리, 일상관리, 정보관리라는 단계별 방법들을 소개했던 오소희 작가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머릿 속에 있는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긍정적인 삶으로의 변화를 위한 엄마의 마인드앱을 이야기한다.


사실 이렇게까지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확신이 들지 않았는 데 감정과 생각을 알아채고 공감하기 위한 엄마 마인드맵을 교육하면서 공감과 위로를 통해 많은 엄마들에게 희망의 시간을 갖게 해주는 내용들을 보며 나도 내 생각을 그려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례로 마인드맵이 바꾼 소중한 일상에 대한 내용은 제5마인드맵 후기를 통한 엄마들의 솔직한 후기로 확인 가능하다.

 

책은 총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엄마로써 마인드맵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는 지,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와 아이의 꿈을 그리는 마인드맵에 대한 내용이 이어진다. 또 원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고의 훈련 마인드앱 그리고 자녀 교육의 도구인 마인드맵에 대해 설명한다.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가족이나 개인의 유년시기일화 등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으로 딱딱하지 않게 인생을 바꿀 최고의 툴로써의 마인드앱을 이야기한다.

 

사소한 생각과 습관들과 변화의 시작을 적어봄으로써 2021년을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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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생일이 생겼다
유연승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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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생일이 생겼다.’ 제목을 통해 직감하겠지만,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고 인생2막을 연 젊은 청년의 에세이다. 군대 전역 후 대학교 복학을 하며 학교생활 하던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란 본인을 불운아라고 여기는 20대 한 청년이 T-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6년여 투병생활을 하며 적은 병상일기같은 느낌이었다.

 

백혈병에 대해 내가 처음 알게된 건 어렸을 적 M본부에서 방영된 어린이에게 새생명을이란 프로를 통해서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아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취지였는데, 책을 통해 고열과 구토 등 힘든 투병생활을 하는 모습이 연상되어 먹먹함이 느껴졌다.

나 역시 학창시절 맹장수술과 기흉수술로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었지만, 이에 반해 그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으리라 생각이 든다.

 

책 전반에 걸쳐 투병생활에 대한 내용이 이어진다. 투병 중 경험했던 치료를 비롯하여 감정의 변화, 개인적인 생각들 등이 담담하게 적혀 내려갔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 얼마나 깊은 좌절감을 느꼈을지 그리고 새로운 삶을 부여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을 때의 기쁨은 더 없이 컸을지 겪어보진 않았지만 그 진심은 책을 통해 느껴볼 수 있었다. 건강챙김과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겠다라는 다짐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나에게 다시 한번 살아날 기회가 있다면, 말도 안되는 기적이 다가온다면 헛된 인생을 살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내일이 너무나도 간절했다.’ p.39

 

나는 고통의 시작 단계에서 주저앉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현명하게 이겨내고 싶었다. 이 모든 걸 견뎌내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내 인생의 전성기였다. p.146

 

아픔이 만들어 낸 크고 작은 변화의 시간이 저자의 바램처럼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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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
우에키 리에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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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 대학로 거리를 거닐다가 평소 좋아하는 중견배우를 본 적이 있다. 염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백발, 흰 셔츠에 청바지까지.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아우라를 풍기고 있어서 저렇게 멋있게 늙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하나둘 실현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바야흐로 백세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 나이듦을 두려워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노년을 맞이하고 나이 든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어떻게 그럼 멋지게, 유쾌하게 나이든 사람이 될 수 있을 까가 나이 들어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아닐 까.

 

여기 일본 심리학자이자 임상심리사인 저자가 말하는 우아하게 나이드는 법을 소개한다.


1. 나이듦의 기쁨을 맛보는 비결은 무엇인가?

2.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행복하게 나이들 수 있는가?

3. 나이가 들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 경지나 지성이 있는가?

 

3가지 시점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통해 이 책의 핵심어인 성공적인 나이듦(Successful aging)에 대해 이야기한다. 단순히 나이듦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인생의 충실감이 더 높아지고 성숙해지는 성향으로 해석하며 꼭 나이가 드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1늙는 것이 아니라 나다워지는 것이다에서는 총 4장으로 연령대별로 꼭 알아야 할 심리학에 대해, 2사실 몇 살인지는 별로 줄요하지 않다에서는 석세스풀 에이징 심리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챕터별로 앞서 말한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토대로 Q&A를 마련하여, 유사 고민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

또 본문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챕터 말미 우아하게 나이드는 법코너를 통해 포인트별로 정리해주고 있어서 유용하게 느껴졌다.

 

심리학에서 인생의 정오라고 부르는 40대를 관통하고 있다. 정오라고 하면, 지금부터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아침의 햇빛이 지나갔을지 모르지만, 저녁 무렵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있다는 데 공감가는 말인 듯 하다.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 까’, ‘이게 나에게 득이 될까?’ 처럼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기, 이 불안함을 미래지향적인 생각으로 바꿀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우리 시대의 늙음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버리고, 건강하고 우아하게 나이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Successful aging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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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사람들
정구복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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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 딱 들어도 부정적 인식이 드는 단어일테다. 평소에 딱히 쓰는 말은 아닐테지만, 사전을 찾아보면 2가지 정도의 뜻이 풀이가 된다. 하나는 온당하지 않음이며 또 하나는 사상이나 태도 따위가 통치 권력이나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맞서는 성질이 있음이라는 뜻인데 후자는 사상적 이유로 금지된 서적이라는 '불온서적' 의 의미로 써졌을테다. 


그럼 온당하지 않다라는 것은 무엇일 까. 이 의미를 좀 알아야 '볼온한 사람들' 이라는 책 제목을 온전히 이해할 수도 있을 듯 했다. '판단이나 행동 따위가 사리에 어긋나지 아니하고 알맞다' 라는 '온당하다' 라는 의미에 반하는 것. 그런 반대적인 의미의 사람들의 이야기리라 생각이 들었다.


'혜주의 아카이브', '롤러코스터의 행방', '타인의 계절', '불온한 사람들' 이라는 총 4개의 장으로 24세, 36세, 44세, 55세 교사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로 만나볼 수 있었다. 교사로 재직 중인 저자가 쓴 교사들의 이야기를 하는 소설이라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 지 궁금해졌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주인공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20대 오혜주 선생은 30대 최승상 선생과 소개팅을 했으며, 40대 이서정 선생의 아들 한준수의 물리교사이며, 50대 오윤회 선생와 부녀사이이다. 또한 이서정 선생은 주식 단톡방을 통해 최승상 선생의 정보로 수익을 챙긴 경험이 있다. 또한 책 후반부 수능날 아들을 시험장에 보내며 이서정 선생은 아들의 자퇴를 막아준 오혜주 선생의 아버지 오윤회 선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대목도 나온다. 마치 모든 이야기가 자연스래 연결이 되는 듯 보여졌다.


프롤로그 저자의 말에서 책은 개인주의자의 외면적 가치 추구와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 황금만능주의자의 경제관과 성의식, 가족 이기주의자의 자녀 교육과 가사 독박, 교조주의자의 종교적 독선과 승진 문제를 다루고 있다. 픽션인 줄 알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것이 픽션인지 논픽션인지 구분이 안 될정도로 사실적인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우산도 없는데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가랑비가 안개처럼 내리고 있었다. 가방으로 가리려 해도 몸은 젖어 들고 내 영혼에 서걱서걱한 먼지 비가 내리는 기분이었다.' (p.66 혜주의 아카이브 中)


'여름공기는 더 없이 청명한데 나 혼자 언젠가 광고에서 보았던 갈라지고 쪼그라든 폐로 숨을 쉬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내 마음은 숯검정으로 타버렸다.' (p.113 롤러코스터의 행방 中)


'석양에 해는 떨어져가고 나무에 매달린 잎새도 가을을 버틸 힘을 상실해 가는 듯 했다. 집으로 향하는 외로운 그림자가 나보다 앞서가고 있었다. 그림자를 따라가는 내 모습이 허망하게 느껴졌다. 집으로 걸어가는 가을 그림자가 길게도 늘어져 갔다. (p.167 타인의 계절 中)


'세상의 모난 것들을 흰 눈이 다 가려가고 있었다. 불온한 세상의 아픔, 시련, 상처들이 온전하게 치유되고 회복되길 기도했다. (p.224 불온한 사람들 中)


가볍게 책을 들었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소설 <불온한 사람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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