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마술사 후디니의 비밀

마법의 시간여행 50 - 위대한 마술사 후디니의 비밀 ㅣ 마법의 시간여행 50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3년 7월

마법의 시간여행 - 위대한 마술사 -후디니의 비밀

 

마법의 시간여행 그 대단한 숫자 50권이 세계최초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만날 수 있었던 그 책

잭과 애니는 우연치 않게 또 신비한 마법의 오두막집을 발견한다. 지난 번 모험때 그들은 알렉산드로스왕의 위대함의

비결을 배우게 되었고, 오늘은 위대함의 비결을 찾는 두번째 모험이었다.

첫번째 모험에서 잭과 애니는 위대함의 비결은 겸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번 두번째 모험에서도 위대함의 두번째

비결을 알아볼 계획이다. 오두막집에 올라가자 잭과 애니는 첫번째 모험에서 사용했던 마법의 안개와 진리의 빛이 나는

반지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모든 준비를 마친 남매는 항상 외쳤던 주문을 말하며 시간여행을 떠났다.

나도 오두막집에 올라가서 많은 곳을 여행하는 잭과 애니가 되어보고 싶다. 현재도, 미래도 아닌 과거로의 여행 말이다.

왜냐하면 예전에 살았던 위인들과 영웅들을 만나보고 싶기 때문이다. 

잭과 애니가 도착한 곳은 뉴욕시에 있는 코니아일랜드였다. 이번 임무는 코니아일랜드에서 위대한 마술사 후디니를 찾아가

위대함의 비결을 알아오는 것이었다. 후디니는 미국에서 탈출마술로 굉장히 유명했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였다.

잭은 그런 위대한 마술사를 만난다는 것이 정말 설레였고, 내가 잭이었더라도 그랬을 것이다.

잭과 애니는 코니아일랜드를 둘러보며 그 안에 엄청 많은 놀이기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재미있는 것들에게 눈이 팔려

잠시 놀이기구도 타고 핫도그도 사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시간이 되자 위대한 후디니 쇼를 보러 매표소 앞에 줄을

섰고 앞에 줄 선 사람들의 거친 언행에 놀란다. 드디어 표를 살 차례가 되었지만 표가 이미 1시간 전에 매진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매우 놀란다. 후디니 쇼를 보지 못한다면 그들은 임무를 수행하지 못할 것이다.

잭과 애니는 고민에 빠졌고 잠시후 그들은 듀이 아저씨에게 후디니 쇼 전 공연을 해야 하는 밤비니 형제가 돈을 가지고 달아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형제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애니는 총괄하는 듀이 아저씨에게 잭과 애니가 대신 하겠다는 제의를 한다.

안개를 마시고 한시간 동안 마술사처럼 될 수 있는 잭과 애니는 훌륭한 마술을 뽐내었고, 후디니의 탈출 마술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나도 잭과 애니가 되어 내 동생과 후디니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잭과 애니는 이번 모험을 통해 후디니의 위대함의 비결은 노력이라는 것을 배웠다. 후디니는 어렸을 적부터 마술에 관심이 많아서 매일 마술책을 보며 연구했고, 아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노력을 했기 때문에 후디니는 수많은 무대 위에 설 수 있었고, 많은 환호성과 박수 갈채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런 후디니처럼 모든 일에 노력하고 알렉산드로스 왕처럼 언제나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책장을 덮는다.

 

By 샐리

빨간 자전거

TV동화 빨간 자전거 - 당신을 위한 행복 배달부 ㅣ TV동화 빨간 자전거 1
김동화 원작, KBS.쏘울크리에이티브.KBS미디어 기획 / 비룡소 / 2013년 8월

TV 채널을 돌리다가 애니메이션이 하길래 몇 번 본 적이 있었던 [TV 동화 빨간 자전거]가 책으로 나왔다.

감동이 있고 눈물이 있는 짤막한 이야기들이 끝나고 난 뒤에도 긴 여운으로 다가왔던 프로그램이라 기억이 난다.

빨간 자전거는 어린 아이에게도 교훈적이 내용이지만 어른이 읽으며 다시한번 주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책의 삽화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그림을 그대로 사용했고, 그래서 더 한 편의 만화영화를 글로 읽는 듯 했다.

 주로 시골에 계신 노인들에게 사연과 행복, 감동을 전달하는 내용이 주가 된다.

빨간 자전거를 탄 집배원 아저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깊은 산골에 사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전하러 간다.

무엇보다 TV에서 본 이 프로그램의 진가는 글과 그림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마음 따뜻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선이 부드러운 주인공들의 얼굴과 풍경이 잘 맞아

보는 내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할머니의 도시락'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손주의 도시락을 늘 챙겨주시던 할머니가 병이 나고

손주는 할머니가 학교에 직접 가져다 주시는 도시락을 창피해한다.

우리 어릴땐 왜 그렇게 철이 없었을까?

그 고마운 마음을 우리는 왜 자꾸 창피한 감정으로만 생각했을까?

그런 할머니가 병이 나서 학교에 도시락을 싸다 주시지 못한 날,

손주는 집배원 아저씨가 배달해주신 따끈따근한 도시락에

와락 할머니의 마음을 느낀다.

그제야 느낀다.

'탄내 나는 밥상'에서는 노부부의 삶을 바라본다.

한평생 부엌에는 얼씬도 안하신 할아버지, 갑작스레 다치신 할머니를 대신해

생전 처음 밥을 하고 국을 끓이며 할아버지는 부인이 한평생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워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눈물을 흘린 건 처음으로 밥과 국을 끓여 가져온 남편의 밥상을 바라본 할머니였다.

비록 타고 맛은 없었지만 그 감격은 얼마나 컸을까 책을 읽으면서도 코끝이 짠해짐을 느낀다.

 

생활 속에서 흔히,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책 속에서는 감동과 웃음, 회한, 아쉬움, 깨달음 등 여러가지 감정으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깊어져 가는 가을 손에서 놓아지지 않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

음식문맹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음식문맹, 왜 생겨난 걸까? ㅣ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7
김종덕 글 / 내인생의책 / 2013년 8월

단어부터 생소했던 '음식문맹'

음식에 대한 문맹이란 말인가? 그 말뜻이 궁금해서 호기심이 생긴 책을 읽어 보았다.

먼저 음식문맹이라는 단어의 뜻에 대해 알아보자.

음식문맹이란 음식에 관심이 없으면서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식사에 대한 편견으로 식사시간을 아까와하고 식사시간에 책을

본다거나 TV를 보며 먹는 것 또한 음식문맹자의 태도이다. 음식의 질과 중요성을 떠나 가격으로만 판단하는 것 또한 문맹자의 태도이다. 식료품비를 아까와해서 무조건 싼 것을 생산지나 재배방식에 아랑곳하지 않고 구매하는 성격도 음식문맹자의 태도이다.

토속적인 음식, 느린 조리 문화, 발효음식 위주의 식단, 제철음식의 섭취 등을 중요시여겼던 우리나라 음식문화는 빠르게 서구화 되면서 수입식품과 패스트푸드등의 유입으로 점차 변화되어갔다. 먹는 사람의 건강이 아닌 이윤을 쫓아 생산을 하는 먹거리가 유통되고 우리는 그러한 현상에 자연스레 융화되어 가기 시작하였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새로운 품종이 개량되기도 하고 그것이 과학의 신기술이라며 떠들어댔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는 누구하나 명쾌하게 말할 수 없는 것 또한 알아야 한다.

푸드마일리지는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거리를 말하는데 그 마일리지가 길면 길수록 소비자는 자신이 먹는 식품을 누가 어디서 어떻게 생산했는지 알 길이 없다.

음식문맹은 비단 음식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식사태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점점 핵가족화되면서 밥상머리 교육은 사라지고 개인 혼자 밥을 먹는 쓸쓸한 풍경이 자주 연출된다. 바쁘고 맞벌이하는 부모가 있는 가정에서는 흔히 보여지는 풍경이다. 그러다보니 식사는 영양을 생각한 의미있는 시간이기보다 어서 허기를 채워 다른 일을 해야하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 되어버렸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 하루의 일들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애정을 드러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서서히 없어지는 풍경이 되어 버린 듯 하다.

잘못된 사료와 비료, 화학약품이 첨가된 음식들은 사람의 몸속에서 나쁜 작용을 하여 각종 질병과 사회문제를 야기시켰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쉽게 발견되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패스트푸드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도가 되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음식시민이 되어 자신이 먹는 음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음식을 가치로 이해해야 한다, 농업과 식량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식량권 문제와 공장형 사육 문제등에 대해 귀기울여야 하고, 가족 식사를 중요시 여기고 밥상머리 교육에 힘써야 한다.

남양주시는 슬로우푸드 도시로 선정되어 올 해 세계 슬로우푸드 국제 박람회를 개최한다. 슬로우푸드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그 의미를 알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자리에 모여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귀한 시간이 될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우리 것을 먹고 마시고 제대로 조리하여 온가족이 함께 먹는 식사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404번지 파란 무덤

404번지 파란 무덤
조선희 지음 / 네오픽션 / 2013년 8월

표지부터가 심상치 않다. 주소가 적힌 무덤이 제목이고 기괴한 그림 속 파란자켓의 남자는 아무래도 주인공인듯 하다.

순정만화의 주인공처럼 곱상하게 생긴 그의 얼굴엔 파란 장미가 그려져 있다.

무서운 이야기이면 어쩌지? 하는 의구심으로 책장을 넘겨 본다.

조선희 작가는 사학과 출신으로 중국사를 석사로 전공했다는 다소 특이한 작가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이력은

소설의 여러가지 요소들을 역사속 인물들, 역사속 고서와 연결시켜 주는 근원이 된다.

[파란 무늬의 손]에 등장하는 여자는 읽는 내내 그녀의 현실이 안타까와 숨을 죽이며 읽어나간다. 그런 그녀의 자살을 막아주는 그 남자.

그 남자는 누구인가?

여자가 그 남자에게 묻는다.

"그럼, 뭔데요?"

"내가 뭔지는 내 이름으로 알 수 있지. 공윤후. 어디에도 없는 것인 '공', 있지만 없는 날인 '윤',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시간인 '후'."

(25P)

그는 알 수 없는 단어들로 조합된 그의 이름을 설명해주지만 설명을 듣자니 더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활은 공윤후를 이렇게 말한다. '그는 영원과 부질없음을 의미하는 수많은 성과 이름을 스스로 만들어 쓰며, 자신을 발현시킨 물건이 소멸되지 않는 한 천년이고 만년이고 산다.'

[금이 변해]에서 등장하는 병구와 큰 병구의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곳에서 흔히 보여지는 인물들이다. 단짝친구였고 성장해서도 그 우정을 이어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 한 명은 결혼을 하고 한 명은 아직 자기 짝을 찾지 못해 고민에 빠진 병구의 이야기.

병구는 우연히 공윤후에 대해 알게 되고 그가 가진 초인적인 힘이 마술로 표현되어 좋아하는 여자와 짝을 이뤄주는 신통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믿어 공윤후를 찾아 헤맨다.

얼토당토한 이야기같지만 이 책 속 파란자켓의 공윤후의 존재는 도깨비와 같은 것이며 그의 조부이자 아버지이자 현재의 공윤후라는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이다.

공윤후의 아버지인 공청옥의 마술로 좋아하는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된 이순옥의 인터뷰를 본 그는 그의 머리에 종이 울림을 느낀다.

"내가 그의 마술에 걸린 덕에 이 고단하고 외로운 세상을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거라면 믿으시겠어요?" 병구는 짝사랑하던 미술학원 원장 민혜와 이뤄지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병구의 삶은 항상 이러했다.

"삶은 그와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모른 척하고 있다가 삶에 쫓기어 그가 잠깐 정신을 차렸을 때 사실은 이거지롱,하며 그를 뜨악하게 만들곤 했다." (73P)

다시 활과 공윤후의 이야기가 나온다.

활은 나무이고 공윤후는 도깨비이다. '옛사람들이 말하기를 도깨비는 돕는 것이고 아는 것이고 무서운 것이다.'라고 했듯이 그 말이 공윤후를 가장 잘 설명한 것이라고 활은 말한다.

책 속엔 단편같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그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모두 공윤후와 연결된 사건 속에 휘말리며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공윤후는 판타지 영화속 주인공처럼 시공간을 넘나들며 마술을 부린다.

그러나 그 조각같던 이야기들은 결말로 치달으면서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마치 거대한 퍼즐조각을 하나 하나 맞추는 듯한 느낌이다. 100년을 살아온 도깨비가 여자들이 보면 한 눈에 반할 정도의 외모를 가졌다니 몇 년 전 보았던 드라마 '전우치전'이 생각난다.

생소한 소재의 소설을 읽으면서 내 머리속 기억되는 도깨비의 이미지는 없어져 버렸다.

설화나 전래동화 속 도깨비가 실체의 전부가 아님을 소설을 통해 상상의 나래로 펼쳐보았던 시간들이었다

내가 제일 잘나가

내가 제일 잘 나가 ㅣ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28
노혜영 지음, 김선배 그림, 강금주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7월

제목부터 시원시원한 [내가 제일 잘나가]

쟈니와 샐리 모두 재미나게 아주 잘 읽었다며 엄지 척 올린 책이다.

이 책에는 한나와 남우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며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주인공 두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한나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다. 뚱뚱하면서 외모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아이들은 한나를 무시한다.

또 다른 주인공인 남우는 얼굴에 점이 있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살고 있다. 아이들은 이것들과 함께 남우의 옷, 신발, 소지품까지 놀린다. 촌스럽고 브랜드가 아니라는 이유이다.

한나는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당하고 이름모를 오빠가 업고 병원에 가게 된다. 한나는 자신을 위해 매일 병실을 찾아와주는 오빠에게 호감을 가지고 기다리게 되는데 그 오빠에게는 이미 여자친구도 있고 이 선행이 특목고를 가기 위한 선행 아닌 선행임을 알게 되고 좌절하게 된다. 한나는 절친인 소영이와 헬스클럽에 다니며 살을 빼려고 한다. 트레이너 언니를 만나며 한나는 자신이 가진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차츰 깨닫게 된다. 반에서 3분 스피치를 외모로 준비한 한나는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을 귀하게 여겨라고 가르쳐준 트레이너 언니의 말대로 한나는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한다. 3분 스피치의 좋은 인상 때문에 영어 말하기 대회까지 나가게 된 한나는 우수상이라는 아주 멋진 상을 받게 되고, 그 내용처럼 학교에서는 외모로 평가하지 말자는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남우는 결국 브랜드 옷과 신발을 사서 입고 학교에 간다. 정말 아이들은 그런 남우에게 관심을 가지고 같이 놀자고 제안한다. 남우는 기뻤다. 이제 친구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우정이 아닌 남우를 이용한 아이들의 나쁜 행동이었음을 알고 남우는 할머니 돈까지 훔쳐가며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사준 일을 후회하게 된다. 그러던 남우는 고물상 할아버지를 만나 고물상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남우는 고장난 컴퓨터나 MP3, PMP 등을 솜씨좋게 고친다. 고물상을 운영하는 할아버지는 알고보니 멋진 특허품을 많이 만들어낸 능력있는 분이셨다. 그분과 함께 일하던 아저씨의 병문안을 가서 남우는 그토록 그를 괴롭혔던 현욱이가 아저씨의 아들임을 알고 무척 놀란다. 왜냐하면 그 아저씨는 넉넉한 분이 아니셨기 때문이다. 그토록 브랜드 옷이 없다고 놀렸던 현욱이가,그것도 매일 빛을 지고 사는 아저씨의 아들이라니....남우는 자기를 놀렸던 현욱이의 실제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한나와 남우는 책의 마지막에서 모두 멋지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잘 이뤄낸다. 외모가 아닌 내면의 꽉참으로 진가를 발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참 대견하고 멋지다.

쟈니는 이 책을 읽고 남우처럼 이것 저것 고치고 발명하는 것을 따라해보려고 한다. 망가진 컴퓨터나 핸드폰이 없나며 이리 저리 뒤지고 다닌다. 당분간은 집이 지저분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