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5분, 바깥 기온은 25도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추석연휴 2일차인 일요일입니다. 추석이 월요일인데, 연휴가 되는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대체휴일이 하루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체휴일 제도가 시작된 지 그렇게 오래된 것이 아니어서, 하루 더 휴일이 생기는 것이 좋기는 한데, 근무하시는 분과, 휴일인 분으로 하시는 일에 따라 달라지니까, 이번 추석 연휴가 그렇게 길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내일이 추석이라서, 어제보다 오늘은 명절준비에 바쁜 집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제까지는 시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사오고, 재료 준비를 하는 것이 많았다면, 오늘은 어제 준비한 것들로 음식 장만할 것들이 많은 날입니다. 저희집도 어제부터 엄마가 하루종일 바쁘게 일하고 계신데, 어제는 제가 보조를 많이 했고, 오늘은 아빠가 보조를 계속 하고 계셔서, 잠깐 시간을 내서 페이퍼를 쓰려고 왔습니다. 어제 늦은 시간에 쓰니까 어쩐지 마음이 급해져서요.^^

 

 어제는 엄마와 화양적을 이쑤시개 보다 조금 긴 꽂이에 끼우는 것을 했는데, 올해는 조금 적게 했어요. 그래도 꽂는데만도 한참 걸렸습니다. 오늘은 어제 꽂은 것과 전종류를 오전에 하셔서, 먹기 전에 잘 담았을 때, 사진을 찍었어요. 매년 저희집은 이 세 가지를 비슷하게 하는데, 올해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명절의 사진 같습니다.

 

 

 세 가지가 끝나고 나니까, 이제 다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되었는데, 그 다음에는 쇠고기 산적을 하고, 그리고 생선을 굽고. 그러면 다 끝나지? 하고 물었더니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그 다음에 나물도 하고, 국도 끓이고.... 계속 이어지는데, 앗, 명절 음식은 정말 많구나. 해서 상에 올리면 많은 것 같지 않아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집은  제사에 쓰고 식구들 먹을 정도만 하니까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는데도 명절 음식은 생각보다 음식의 가지수가 많은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추석 물가가 많이 올라서, 제수용 과일도 그렇고 다른 것들도 지난해 가격을 생각한다면 차이가 많이 나서 작년보다 조금씩 덜 산 것도 있어요.^^;

 

 명절이 가까워지면서 다른 과일도 가격이 상승하는 것 같지만, 사과가 많이 비싼 모양이예요. 모양이 좋은 사과를 보고 물었더니 1개에 5000원이었다고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작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작년보다는 가격이 오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올해 사과가 비싼가봐, 그렇게 말하고 넘어갔지만, 그 이야기를 들으니 올해 여름의 폭염이 생각났어요. 너무 더워서 그런 거 아닐까, 같은. 그리고 저희집은 그 사과는 안 샀지만, 그래도 사과가 필요해서 엄마가 다른 사과를 조금 사오긴 하셨습니다.^^

 

 12시에서 1시가 되어가는 시간에 잠깐, 엄마가 부탁한 것을 사러 갔는데, 가게가 추석연휴기간 휴일이었습니다. 오늘은 실내에 있으면 덥지 않지만, 햇볕이 뜨거운 시간에 바깥에 있으면 더운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지금 기온이 25도 밖에 되지 않아서, 그렇게 더울 날씨는 아닌데, 하는 마음도 들고요. 어제부터 멀리 고향 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날씨가 좋아야 가는 길도 편안한 느낌일텐데, 올 추석에는 날씨는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예전에는 잘 모르겠지만, 점점 사회가 변화하는 것처럼 명절의 모습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명절 준비에 바쁘고, 고향가는 길 설레는 분들도 계시겠고, 그리고 더 나은 미래 위해서 오늘 같은 날에도 어디선가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도 참 많이 계실거예요. 그리고 이번 연휴에 평소보다 더 일이 많고 바쁜 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연휴 기간에 많은 사람들의 편안함과 편리함을 위해서 일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쉴 때 일하는 분이 계셔서 휴일과 휴가를 잘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고 싶어요.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하면서 이 순간을 보내고 있겠지만, 다들 한가위라는 말처럼 풍성한 가을의 한가운데인 오늘을 행복하게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오전에는 보조를 안해서, 오후에는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엄마가 하시는 일을 거들어야겠어요.

 어제도 둘이서 했는데도 저녁이 되니까 피곤해지더라구요. 엄마가 하시는 일은 더 많고, 저는 옆에서 보조만 하는데도 그렇습니다.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yo 2018-09-23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어마어마하네요....
서니데이님 해피 추석 되세요^-^

서니데이 2018-09-23 18:44   좋아요 0 | URL
syo님,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이 2일차인데, 시간이 금방 지나가네요,
사진이라서 많아 보이지만 그렇게 많은 건 아니예요.
그래도 시간은 많이 걸립니다.
syo님도 즐거운 추석명절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8-09-23 1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3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09-23 2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찌짐이 우아~대가족이신가봐요 ㅎ즐겁게 보내시길~

서니데이 2018-09-23 20:55   좋아요 0 | URL
실제로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사진이라서 많아보이는 것 같아요.
명절에 조금 먹을 정도예요.^^;
카알벨루치님, 오늘은 추석연휴 2일차인데,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psyche 2018-09-24 0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전 사진 보니 먹고 싶어요. 올 추석은 대충 넘어가려했는데 전 좀 해야할까 갈등생기네요.

서니데이 2018-09-24 14:06   좋아요 0 | URL
앗, 저도 그럴 때 있어요. 사진 보고 있으면 맛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음식은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명절음식은 맛있기는 하지만,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명절에만 먹는 음식이 되는 모양이예요.
psyche님, 여기는 오늘 추석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018-09-24 0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4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