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몰라 니진스키는 음악가들이 다길레프를 두고 음악가가 아니라고 말했으며 화가들은 그가 딜레탕트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반대로 음악가들은 다길레프의 화가적 능력에 대해, 화가들은 그의 음악가적 능력에 대해 후하게 평가했다고 이야기한다.  - P50

다길레프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한 알렉산드르 베누아는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발레에서 시각적, 청각적 심상의 근본적 혼합을 지적하고 싶다.
바그너가 꿈꿨으며, 예술적 재능이 있는 모든 이가 꿈꾸는 총체 예술Gesamikustwerk의 이상은 발레에서 달성된다."  - P54

가장 저속한 비평가만이 그 유혹에 항의한 이 매력적인 침공은 모두가알다시피 극심하기보다는 순수하게 미학적인, 하지만 어쩌면 드레퓌스사건이 일으킨 것만큼이나 강렬한 호기심의 열병을 파리에 가져왔다.  - P57

1911년, 정규 발레단에서 무용수를 빌려오는 고질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얼마간의 독립을 이룰 목적으로다길레프는 자신의 발레단 ‘발레뤼스 드 다길레프‘를 창단했다. 그리고 이 발레단은 1911년부터 1913년까지 몬테 카를로, 로마, 베를린,
런던, 빈, 부다페스트 등 유럽 지역을 돌며 관객들의 열광적 찬사와놀라움, 황홀경을 몰고 다녔다. 많은 젊은 유미주의자는 넘치는 환희를 기록으로 남겼다. 프루스트는 「세헤라자데의 첫 공연에 대해 레날도 안에게 그렇게 아름다운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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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 습관 - 퇴근 후 30분, 연봉 버는 루틴
화이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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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으로 읽게 된 책이다. 우선 제목에 습관이란 단어가 신선했다. 공부든 운동이든 계획과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꾸준한 습관으로 이어진다면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하물며 힘들게 번 소중한 돈을 투자하는데 어떤 목표나 계획이 없다면 부화뇌동하며 충동적으로 휘둘리게 될 것이다. 부제 퇴근 후 30, 연봉 버는 루틴이라는 말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왕 주식투자에 관심이 생겼으니 꾸준한 투자습관을 배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몰입하며 읽었다.

 



저자 화이는 스무 살부터 경제활동을 시작하였고, 20대 직장생활 5년 만에 1억원의 시드머니를 모아 30대에는 서울 시내에 집 한 채를 마련하고, 40대 미국 주식투자에 뛰어들어 3년 만에 연봉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다. 이러한 성과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것을 중요시했던 부모님 영향으로 갖게 된 투자습관 덕분이었다. 얼마 전에도 미국주식 투자 관련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투자를 습관과 연결하여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다. 종목을 발굴하고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꾸준한 투자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위해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은, 투자습관 만들기’,‘투자습관 근육 더하기’, ‘나만의 투자습관 완성하기.

 



꾸준한 투자습관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반복적인 투자 루틴을 만들라고 한다. 저녁 시간 미국 장이 시작되면 주요 지표와 관심 업종별 대장주의 주가 흐름을 보면서 시장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요 지표는 3대 지수, 금리, 유가, 변동성 지수를 말한다. 이외에도 경제방송을 듣거나 산업 리포트를 읽으며 트렌드 파악하기, 월간 일정 검토와 월 1권의 독서로 장기적인 안목을 키우도록 조언하고 있다. 또 목표가 어떻게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는지 그 장점을 얘기하고 있다.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신이 아주 산만하다. 낮에는 국내주식, 밤에는 미국주식 상황을 들여다보다가 시간을 뺏기기 일쑤다. 내가 산 주식만 떨어지는 것 같아서 조급한 마음이 들었는데, 흔들리지 않고 이기는 투자를 하려면 차분하게 공부하는 마음으로 규칙적인 투자 루틴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목표를 수치화하고 시각화한다고 했다. 투자에서도 중요한 요소였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기간별 실천 계획을 마련하라고 한다. 수치화된 계획은 목표를 더 빠르게 이루기 위한 자극이 되고 나타난 결과는 성취감을 주고 다음 목표의 원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50년 이상 복리의 마법으로 세계 최고 부자의 대열에 선 워런버핏의 경우를 보아도 꾸준함을 이기는 장사는 없는 것 같다. 이밖에도 기록하고 실행하고 점검하는 일과 숫자와의 전쟁 속에서 마음의 평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투자는 운동과 같다는 말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다 보면 근육이 붙고 건강한 몸이 되는 것처럼 착실하게 투자 루틴을 만들고 경험이 쌓이면 경제적 자유를 향한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수익률과 비교하지 말고 껄무새는 그만 할 것. ‘껄무새“~할 껄을 반복하는 일이다. 나도 어느새 이걸 반복하고 있었다. , 그 가격에 샀어야 했는데, 그냥 그대 팔았어야 했는데... 시장은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며 스스로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 공부하고, 투자의 선택과 책임은 나에게 있음을 명심하고 마음 편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나머지 두 개의 이야기는 미국 주식 실전 매매 팁과 매매 사례 이야기다. 수많은 기업 중 어떤 종목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생활 속에서 투자를 연결하는 방법, 경기에 따른 업종 공략하기 등, 어떤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잘 버는지, 계속 잘 벌 수 있는지 확장성이 있는지 알아야 하고 배당을 주는 기업인지, 그것이 안정적인지 또 종목 선택이 어렵다면 ETF 투자의 노하우와 장점을 알려준다.

 



실전 매매 사례에서는 다양한 기업의 주식투자에서 엄청난 수익과 함께 투자 실패로 손절해야 했던 사례들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 또 주식매매와는 다른 접근으로 레버리지 ETF투자를 통해 더 큰 수익을 얻는 방법도 들어있다. 이 방법으로 투자를 성공하려면 반드시 우상향할 것이란 확실한 믿음이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며 매수, 매도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조급함 때문에 추매를 하다가 더 큰 조정이 찾아오기도 하기 때문에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이외에도 IPO기업 투자 도전기, 테슬라에 투자한 계기와 빅테크 기업 메타, 아마존 투자 사례,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시장 상황만 들여다보다가 조금씩 투자한 지 이제 막 한 달이 되었다. 주식시장에서의 빨간색과 파란색은 기분에도 명확한 대비가 되었다. 꾸준한 투자를 통해서 예적금보다 나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자가 제시하는 구체적 목표의 시각화와 함께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아직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도 서툴고 변동성이 심해서 종잡을 수가 없다. 뭐든 대충해서는 안 되겠지만 투자에도 집중이 필요하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우선 내 페이스대로 공부하고 실천하며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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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극장은 일부에서는 "현대 프랑스 건축의 아버지" 13로 여기는 오귀스트 페레의 작품세계를 살 예시하는 건물이다. 1911년부터 1913년 사이에 건축된 상셀리제 극장은 강화 콘크리트로 지어진건물의 첫 세대에 해당된다.  - P41

많은 이가 새 극장을 외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산물이라며 쉽게비난했다. 하기야 오귀스트 페레는 벨기에의 브뤼셀 인근 지역인 익셀에서 태어났는데, 거긴 석공이었던 그의 아버지가 1871년 파리코때 루브르에 발포한 죄로 사형 선고를 받고 도망친 곳이었다. 그러니페레의 집안은 당연히 프랑스의 전통문화에 적대적일 수밖에 없었다.
- P45

낭랑한 가창과 최면적 음악에 무척 민감한 독일인이 이런 종류의 격리된공간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해가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밝은 조명과 엘레강스의 열렬한 팬인 파리지앵들한테는 어림도 없다!
- P44

이렇게 아스트뤼크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방문과 교류를 장려하는 저명한 "국제적인 예술 후원 위원회의 토대를 놓았다. 이 위원회의 프랑스 부문은 활동적이고 미모가 뛰어난 그레 백작 부인이 앞장섰는데, 마르셀 프루스트는 그녀를 게르망트 공작부인과 게르망트공녀 캐릭터의 부분적 모델로 삼았고, 또 어떤 찬미자는 그녀를 베로네제와 티에폴로에게 영감을 줬을 만한 여신‘으로 여겼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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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말해, 충격과 놀라움이야말로 궁극의 멋이었다.
복장과 상관없이 그날 저녁, 초연을 보러 온 관객들은 콕토의 말대로 그들을 위해 쓰인 역할을 연기했다. 그럼 그 역할이란 무엇인가?
물론 관객의 역할이란 아연실색하는 것이었지만 한편으로 아연실색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봄의 제전을 둘러싼 대소동은 작품 자체에대한 관객의 반응인 만큼, 그날 자리를 함께한 다른 관객에 대한 반 - P32

응이기도 했다. 아마 무대 위의 무용수들은 때로 누가 공연자이고 누가 관객인지 헷갈렸을 것이다.
도입부 첫마디에 구슬픈 바순 선율이 들리자마자 먼저 휘파람 소리와 함께 관객의 항의가 시작됐다. 막이 오르고 무용수들이 무대에등장해 펄쩍펄쩍 뛰어오르고 기존 관습에 반하여 발끝을 바깥쪽이아닌 안쪽으로 한 채 걸어다니자 관객석에서 야유와 고성이 들려왔다. 피가로의 앙리 키타르는 드뷔시의 놀이를 가리키며 "이미 사람들을 한번 골탕 먹인 뒤에"라고 운을 뗀 후 "똑같은 농담을 그렇게거친 방식으로 또 하는 것은 그리 품위 있는 취향이 아니다"라고 썼다. 가장 생동감 넘치고 가장 유려한 예술 형식인 발레를 그로테스크하게 희화화하는 것은 관객의 고상한 취향과 예술적 신조에모독이었다. - P33

석의 소그런데 정말로 소음에 완전히 잠겨버렸을까? 어떤 이들의 말에 의하면, 도입부 몇 마디 이후부터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지휘자인 피에르 몽퇴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심지어 무용수들조차 음악을 듣지못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콕토, 나중에는 스트라빈스키가 무대 맨 끝에 놓인 의자 위에 서서 무용수들에게 숫자를 외치며 박자를 알려주는 니진스키의 모습을 묘사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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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제전은 음악 무용 작품이다. 이는 이교도 러시아를 나타내며, 음악과 무용은 거대하게 밀려드는 봄의 창조력과 신비라는 한 가지 아이디어로 통합된다. 이 작품에는 플롯이 없다. (..)1부: 대지의 입맞춤, 봄의 축제 (….) 피리꾼들은 피리를 불고 젊은이들은 앞날을 점친다. 노파가 입장한다. 노파는 자연의 신비와 미래를 예측하는 법을 안다. 얼굴에 색을 칠한 처녀들이 강에서 나와 한 줄로 입장한다. 그들은 봄의 춤을 춘다. 놀이가 시작된다. (…) 사람들은 두 편으로나뉘어 서로 겨룬다. 늙은 현자들의 성스러운 행렬, 최연장자이자 가장현명한 이가 봄의 놀이를 가로막아 중단시킨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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