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여행 - 소유흑향, 무모해서 눈부신 청춘의 기록
노경원(소유흑향) 지음 / 시드페이퍼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좋아하는 작가님"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노경원 작가님!

지난번에 제가 서평을 썼던 책인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의 작가님인데요, 이번에 신작이 출판되었어요.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 http://sunhwa00812.blog.me/90190681316

 

***

 

신작 <그럼에도 여행>이 출판되면서, 초판한정 이벤트로 시드페이퍼에서 만들어진 노경원 작가님의 책 두권인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와 <그럼에도 여행> 미니책을 함께 증정하고있어요.

미니책이라 가지고 다니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겠죠?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럼에도 여행>에는 노경원작가님(소유흑향님)의 대학생 시절인
20살부터 26살까지, 6년간의 여행기들이 담겨있어요.
 
이 책은 독특한 점이 있는데요, "여행"이라는 것이 책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지만 흔히 생각하는
"여행"도서들처럼 숙소를 설명하고 유명 관광지나 꼭 들러야할 명소를 소개하고 맛집을 알려주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에요.
 
[에세이]로 구분되어있는 만큼 여행지 팁이나 정보제공이 아닌 "여행"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작가의 경험과 생각들이 한가득 담겨있어요. 그부분은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참 매력적이었어요.
저는 이 책에 나온 수많은 곳들을 여행하기위해 정보를 얻고싶은게 아니라 여행을 통한
작가의 성장이랄까.. 변화와 마음가짐, 에피소드들이 듣고싶었거든요.

 

 

 

진정으로 무엇인가를

발견하고자 하는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다.

 

-마르셸 프루스트

 

책에는 여행과 관련되어 자극을 줄 수 있는 좋은 글들도 가득 담겨있어요.

그중에서 이 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 새로운 곳으로 떠나도 그것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없다면 그저 비슷비슷한 관광지 중 하나로 전락해버릴테니까요. 제가 여행을 하고싶은 이유이기도 하고요.

      

내가 뒤척이지 않으면, 나를 뒤집어 놓지 않으면

삶의 다른 국면은 나에게 찾아와주지 않는다.

 

-이병률

 

 

가치 있는 목표를 향한 움직임을 개시하는 순간,

당신의 성공은 시작된다.

 

-찰스 칸슨

 

그밖에도 좋은 글들이 담겨있지요.

 

막상 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처음 한발을 내딛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것일까?

 

생각해보면 어색하고 불편한 상황이란 것도 그런 상황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

사실 우리들은 모두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싶고 마음껏 여행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할것같아요.
하지만 쉽게 떠나지못하죠.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용기가 없어서 등등등..

하지만 그런건 어떻게보면 핑계일 뿐이잖아요. 돈이 없다면 가까운 곳으로, 혹은 돈을 모으면 되는것이고 시간이 없다면 주말 당일치기라도 좋고요. 막상 떠나고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떠나기 전까지의 결심과 행동으로 옮기는것이 정말 쉬운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해외여행을 한번 가보고싶다-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드는 요즘이지만, 저의 경우에는 용기가 없어서 실행하지 못하고 있어요. 물론 돈도 없지만.. 조금씩 모으다보면 가까운 곳은 갈 수 있을테니까요.

 

그렇게 처음 한발을 내딛지 못하는 저에게 너무 와닿는 문구였어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황에 이끌려 '변하기는' 쉽지만, 주도권을 쥐고서 상황에 맞춰 '변하려고'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지금까지와는 180도 바뀌게 된다.
인생이 좀 더 풍요롭고 다채로워지는 것이다.

-

여행이라는건 정말 어떻게 보면 인생을 바꿀 커다란 힘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경험을 쌓고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길이 열릴수 있는 법이니까요.

'변하기는' 쉽지만 '변하려고'하는건 어렵죠 정말.
하지만.. 변하려고 마음먹고 변할 수 있다면 참 멋질 것 같아요. 다음에 그 어딘가로 떠나게 된다면, 그때만큼은 180도 바꾸어서 좀 더 풍요롭고 다채로워지는 인생을 경험해보고 싶더라고요.

 

 

내가 살아가는 한 여행은 계속되는 것이다.
이 장엄하고 경이로운 지구는 내가 죽는 날까지 끝내지 못할 미지의 책이고, 나는 이제 막 한두 챕터를 끝낸 느린 독자에 불과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여전히 배낭을 멘 한 낯선 여행자로 남을 수 있길, 그리고 이 아름다운 세상을 더 많이 감상하고 음미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새로운 페이지의 시작이었다.

-

 

노경원 작가님은 많은 여행을 하면서 인생이 많이 바뀌었어요.

저는 작가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접했고 작가님의 또다른 책인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를 읽으며 블로그에서 접했던 작가님의 인생에 대해 조금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번 책 <그럼에도 여행>을 읽으며 한번 더 작가님의 삶을 머릿속으로 더 탄탄하게 그려볼 수 있었어요.

 
노경원 작가님의 이야기들은 마치 생방송으로 매일 일분일초가 생생히 펼쳐지는 한편의 드라마나 영화같아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돈을 모으고 진짜로 떠나서 이런저런 상황에 부딪히고.
그런 여행들과 경험이 쌓여서 결국엔 결혼과 새로운곳에서 다시 터를 잡기까지.

작가님이 글에 써두신것처럼 새로운 페이지의 시작을 진행중이셔서 몇년 후 시간이 더 쌓이면
<그럼에도 여행2편> 과 같은 식으로 쭈욱 이야기가 쌓여갈 것 같아서 두근거리기도 했어요.

 
그리고 글을 읽으며 저의 삶을 돌아보지 않을수가 없었는데요,
지구라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미지의 책을 저는 아직도 머릿말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작가님처럼 결심해보기도 했어요. 우선은 우리나라부터. 구석구석 혹은 유명한 곳들부터라도 많이 여행하기로요.
생각만으로도 참 설레는 것 같아요. 여행이라는 것은요.

 

 

 

 

여행을 하며 경험한 일들을 에세이로 담았지만, 아무래도 "여행"이라는게 중심에 있다보니

세계 곳곳의 사진들도 담겨있었어요. 그런 사진들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고요.

마지막에는 기념품에 대한 팁까지! 만약 해외여행을 가게된다면 그래도 추억에 남을만한 작은 기념품 하나정도는 구매하는게 좋을 것같은데, 작가님은 연필과 엽서, 자석을 구매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중에서 자석!! 자석은 정말 그 나라의 개성을 가득 담고있는 것 같아서 저도 나중에 해외여행을 하게되면 자석과 엽서정도를 구매해서 모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책을 읽으면서.. 마치 작가님이 제가 알고있는 사람처럼 참 친숙하게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응원하고 있기 때문인가 싶기도 했지만, 그렇게 느낄 만큼 글을 솔직하게 쓰고 그 누구도 쓸 수 없는 본인만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었겠지요.

 

돈이 궁해도, 시간이 없어도, 용기가 부족해도. 그럼에도 여행
저도 저만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여행의 추억을, 지구라는 책의 페이지들을
하나씩 하나씩 채워나가야겠어요.

푸욱 빠져서 읽은 책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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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처럼 - 자연으로 상 차리고, 살림하고 효재처럼
이효재 지음 / 중앙M&B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언제 처음 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효재처럼' 이라는 말때문에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던 '이효재'님.

그러다가 매일 아침 보는 프로그램에 잠시 리포터처럼 출연하셔서 여기저기 다니시고,

보자기로 가방만들어서 선물하시고 그랬던 모습이 생각나네요.ㅎㅎ

그래서 효재님의 책을 읽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몇몇권을 접하면서 읽고있네요.ㅎㅎ

 

 

이번에 읽은 책은 효재처럼.

제가 알고있는 것으로는 거의 첫번째로 출간하신 책인것같아요.

 

 

 

책은 보통책보다는 크고요, 처음에 봤을때에는 잡지느낌을 받을 정도였어요.

 

 

'효재처럼'의 저자,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손으로 만들고 살림하는것을 좋아하셔서 책에 그러한 이야기들이 한가득 담겨있어요.

저도 나름대로 손으로 끄적거리고 만드는것도 좋아하고..

요리하는것도 좋아하는데~~ㅎㅎㅎㅎㅎ

책속의 톡톡튀는 기발한 아이디어들과 예쁜 살림들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었어요.

제가 멋지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살짝만 보여드리자면~~~~~

 

 

 

효재샵의 가락지방이 정말 아이디어가 멋지시더라고요.

처음 샵을 오픈하실때, 이 방에는 유난히 이 많이 박혀있었대요.

근데 못을 빼내면 구멍들이 보기싫고, 그렇다고 그냥 둘수도 없어서...

고민하다가 꽃을 수놓은 천을 씌우고 가락지를 끼워서 가려둔것이 '가락지방'이 되었다고하네요.

사진으로 보니 너무 예쁘고, 아이디어가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시도 손을 가만히 두지 않는 스타일이라 큰 가방에 이것저것 많이 가지고다니는데,

가방에 따로 주머니가 없어 불편하여 슬리퍼나 버선을 이용해서 주머니로 활용하신부분.ㅎㅎㅎ

정말정말 재미있는아이디어아닌가요???

누가 이렇게 사용할 생각을 하겠어요...! 너무 멋졌어요.ㅎㅎ

 

 

그리고 야생화를 말려 컵뚜껑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참 좋은것 같더라고요.

-

이런식으로 쉬워보이면서도 효과가 크고, 정성이 들어간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살림에 대한 팁,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 보면서 너무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마지막에는 미처 설명을 하지 못한 사진들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페이지와

쇼핑 리스트&전화번호가 적혀있는 페이지로 마무리되어있어요.

이걸 보면서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살림을 잘하시니 주변에서 자꾸 '이건 뭐냐, 이건 어디서 샀느냐'와 같은 질문들을 받으실테고,

그런 질문들에 매번 답해주기 힘드실테니 책에 이렇게 적어놓으셨나보다~ㅎㅎㅎ하는 생각이요.

마치 살림의 선두주자!!! 이런느낌?ㅎㅎㅎㅎㅎ

-

책을 읽으면서 관심이 있으면 직접 구매해서 사용할 수도 있겠더라고요.ㅎㅎ

 

 

 

2006년에 발행되어 2011년에 무려 26쇄 발행.

지금은 2013년이니 어느정도일지 감이 안잡히네요.ㅎㅎ

그만큼 큰 인기와 사랑을 받았을 '효재처럼'

***

우리 모두 '효재처럼' 감각과 센스로 살림을 하기에는 다소 힘들지 모르겠지만,

살림을 즐기며, 즐겁게. 좋아서 한다면 그게바로' 효재처럼'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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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
이설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입양으로 만나 낯선 사랑을 시작한 엄마와 아이.
완전한 가족으로 거듭나기까지 5년간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가족의 탄생>

 

"세상의 어떤 생명도 실수로, 우연히, 어쩔 수 없이 태어나진 않아.
너는 이름 없는 무수한 생명 중 하나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로 꽃피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난 귀한 존재란다."

 

-

 

<가족의 탄생>은 저자인 이설아님이 두명의 아이를 입양하며 직접 겪고 느낀 육아일기

그것에서 더 나아가 입양의 현실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에요.

 

우리의 삶이 무엇을 향해 전진할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인 것이다.

핏줄이나 DNA에 의미를 두지 않고 생명과 사랑에 가치를 두는 라이프스타일로서의 입양.

우린 그렇게 입양을 선택했다.

-

보통 입양을 하면 많은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는게 우리의 현실인데요,

저자는 입양을 가족이 탄생하는 '창의적인 방법' 이라고 말하고있어요.

 

 

첫번째로 입양한 남자아이, 주하.

정말 너무너무 예쁘더라고요ㅠ.ㅠ 살짝 쳐진눈이 매력적인 주하!ㅎㅎ

<가족의 탄생>을 읽으면서, 입양 현실에 대한것도 조금 알 수 있었는데요,

보통 사람들이 어린 여자아기들을 선호해서 남자아기들은 입양 순위에서 밀려난다고해요.

그런 사실을 알게된 부부는 남자아기를 입양하기로 마음먹은것이죠.

두번째로 입양한 미루도, 사람들이 꺼려하고 어려워한다는 '연장아 입양'을 했고요.

아무래도 조금 큰 아이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세계가 있기에 하나의 가족이 되기에 더 많은 수고가 필요하니까요.

이런 사실들은 처음 알게된 이야기들이라 놀랍기도했고, 안타까웠어요.

 

 

 

너무 예쁜 주하와 주하네 아빠!!

사랑과 애정이 가득가득한 가족이에요ㅜㅜ

 

 

두려움 뒤에 숨어 있는 작은 사랑의 씨앗.

그것을 무릎 꿇고 구하는 것이 진짜 사랑임을 깨달았다.

이제야 나는 사랑을 구한다.

사랑을 베풀지 않고 낮은 자세로 사랑을 구한다.

-

미루를 입양하면서, 자신이 사랑을 베푼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아이를 통해서 얻는 사랑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깨닳으면서 엄마로써 크게 성장하는거죠.

두번째로 입양한 미루는 다섯살짜리 여자아이로, 연장아입양을 한것이라고해요.

입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루의 알수없는 감정들, 거부를 겪고..

아이의 알수없는 행동들로 혼란과 분노, 슬픔등 감동의 소용돌이속에 빠지는듯하는데,

왜 연장아 입양이 어렵다는건지 그저 책을 읽는 저도 알겠더라고요ㅠㅠ

 

 

선인장에게도 물이 좀 필요하지요.

언제, 얼마나 많은 물이 당신의 작은 선인장에게 필요한지 아는 것이 기술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와 아이 모두 화가 난 상태에 머무릅니다.

아이는 자극하고, 부모와 아이는 화가 나고, 어떤 만족도 없고 신뢰도 안 생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모든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사랑과 양육을 이 아이들이 거부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대답은 간단하죠.

그들은 어린 시절에 아무도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사람들을 사랑하면 떠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상처 받은 아이들은 다시 상처를 입을까봐 겁에 질려있습니다.

-

입양을 준비하며 많은 공부를하며 발견한 논문 두개 중 하나의 일부.

이유가 무엇이든지 태어나 혼자가 된 아이들.

그러면서 마음 깊숙한 곳에 사람에 대한 신뢰에 대해 큰 상처를 받고, 믿음 이 결핍되어있다는 이야기.

안타까웠어요.ㅠㅠ

 

 

누구라도 삶의 시작부터 원하는 것을 골라서 태어날 수 있었다면 과연 지금의 조건을 골랐을까요?
우리는 삶의 시작 앞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무력한 존재로 태어납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가지고, 어떤 모습으로, 누구와 함께 삶을 시작할지에 대해 우리는 아무런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삶의 시작은 단지, 주어질 뿐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들 모두가 주어진 자리를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삶을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

생각해보면, 아이들은 혼자가 되고싶어서 그렇게 된게 아니에요.

우리 누구나 혼자가 될수도 있었어요.

아..

시작은 그저 주어질뿐!!!!!!

주어진 것을 받아들임으로부터 정말 삶이 시작된다는것.

의 삶은 시작되었는가.

 

 

18세에 어른이 되어야 하는 아이들.

-

마지막 4부에서는 입양의 경험에서 한발짝 크게 더 나아가는 이야기에요.

결국 입양이 되지 못하고 18살이 되어 보육원이나 시설에서 나가야 하는 아이들, 퇴소 청소년들.

18살이라는 나이가 어른이 되는 나이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나이가 다 됬다고 완전히 홀로 자립해야하는,

그게 지금 우리의 현실이라고해요. 이런것들도 생각해보지도 못한 일이라 놀랍고 안타까웠어요.

18살이라고 돈을 버는것도 아니고, 아직 아이들인데 말이에요. ㅜ_ㅜ

 

 

더 급하고 더 불쌍하다는 구분은 각자의 가슴이 결정하는 것 같다.

우리의 가슴을 가장 절박하게 흔드는 그 대상이 있다면 그쪽으로 흘러가면 되지 않겠는가.

각자의 가슴이 시키는 대로 열심을 하대 흘러가서 그들을 돌보자.

-

입양아나 입양되지 못한 아이들, 퇴소청소년들 등등..

입양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싶어하는 저자.

처음 시작은 입양으로 가족을 탄생시키고 엄마가 된 것이었지만,

그 시작이 커져서 세상을 향한 목표로 바뀌는 과정도 멋졌고, 대단하더라고요.

지금도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시고 계실 이설아님.

 

 

마지막엔 입양 가족이 보내는 응원의 글도 담겨있어요.

****

사실 저는 지금까지 결혼을 생각해본적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출산이나 특히 입양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전혀 없어요.

그래서 책속의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들에 마음 깊이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한 입양가정의 진솔한 이야기를 보면서 몰랐던 부분들도 알게되었고 입양에 대해

다시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예쁜 미루와 주하의 사진과 행복한 가정의 모습도

엿보는 재미도 있는 <가족의 탄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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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 효리와 순심이가 시작하는 이야기
이효리 지음 / 북하우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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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효리와 순심이가 시작하는 이야기.

 

멀리 부천까지 가서..ㅎㅎ 읽은 책.

처음으로 가본 부천..ㅎㅎ

 

 

****

 

이효리 라고하면, 저에게는

 

핑클이었던, 가수 이효리.

노래하고 춤추는 이효리.

카리스마있는 이효리.

 

음.. 이정도였던 것 같아요.

연예인. 딱 그정도?

인기많고 유명한, 그저 연예인이었지요.

 

 

 

그런데 이효리의 '가까이'를 읽으면서,

이효리라는 사람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것같아서 좋았어요.

 

어렸을적 이발소집 딸이었다는 사실도, 키웠던 반려동물과

현재 키우고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들도.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누구나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찍을텐데,

이효리가 찍은 사진들도 그렇고, 포토그래퍼가 찍어준 사진들도 그렇고.

사진속의 동물들이 너무 사랑스러웠고, 이효리 역시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모습도 참 좋았어요.

 

한사람의 인간으로써의 모습들도 보여주고,

가수로써의 모습들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나 보신탕에 대한 이야기,

모피나 사육된 동물 고기에 대한 이야기들도..

 

말하듯이, 일기쓰듯이 써져있어서 몇시간만에 다 읽을 수 있었어요.

 

 

이효리라는 사람과 왠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드는

이효리의 '가까이' 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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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여행을 - 칼럼니스트 박사의 '여자들의 여행법'
박사 지음 / 북하우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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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너무 끌렸던 책!

나에게, 여행을

 

저는 여행을 많이 해보지 못해서 요즘에는 그냥

가까운 곳들이라도 여행을 다니고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아요.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어떨지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나에게 여행을의 목차를 보면

'여행 하기 가장 좋은 나이', '혼자 여행하기 vs 함께 여행하기',

'여행을 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하나요?', '여행자와 돈' 등

여행에 대해서 궁금한 내용들이 한가득 있어서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너무너무 궁금했거든요.

 

 

어디선가 종종 봤던 글중에,

살까 말까 고민되는 것은 사지 마라.

떠날까 말까 고민되는 여행은 떠나라.

라는 글이 있었는데, 책의 뒷 표지도 말하고있네요.

 

여행이란 건 일단 떠나고 볼 일이다!

 

 

작가소개에 작가인 '박사'님의 친필로 글을 써둔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왠지 나에게 직접 써준것같은 느낌.

좋더라고요.ㅎㅎ



 

제가 책을 읽기전에 특히 궁금했던 몇몇 타이틀.

 

많이들 궁금해하실만한 여행하기 좋은나이,

혼자하는 여행과 함께하는 여행의 비교, 언어에 대한 문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자와 돈, 여행 전 챙기는 것들 등..

 

 

사실 저는 딱 집어서 '여행은 젊었을때 많이 다니는게 좋아요'라던가,

반대로 '여행은 어느정도 나이가 되어야 참맛을 느낄 수 있어요'같이

명확한 대답을 바라고 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여행을 하기 가장 좋은 나이'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하지요.

 

작가가 30대에 처음 여행을 하면서 느낀게 두가지인데, 그중 하나는

'더 젊었을 때 왔더라면 좋았을걸!' 나머지 하나는

'지금 이 나이에 오게 되어서 다행이다!'

더 젊었을 때 여행을 떠났더라면 자신의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고,

지금 여행을 하게되었기에 더 여렸다면 몰랐을것을 알게되어 다행이라는 것이에요.

 

 

이런식으로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여행에 대한 이야기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양쪽 다 장점과 단점을 열어두고 이야기하고있어요.

물론 그중에서 작가의 취향에 더 맞는쪽이나 작가의 여행스타일과 맞는 부분을

더 이야기하긴 하지만, 애초에 여행정답을 원했던 제가 아이러니 한거였지요!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했기에 책을 통해 여행을 많이 다녀본 작가에게서

무언가 딱 떨어지는 정보를 얻고싶었던 것이지만, 아무리 여행을 수없이

다녀본 그 누구라도 '여행은 이렇다. 이런 여행이 좋다' 라고 절대 말할수 없으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또 저의 눈길을 사로잡은건 바로바로 일러스트!

아무리 서평이라고해도 저에게서 책표지나 일러스트를 빼놓을수는 없지요.ㅎㅎ

 

'나에게, 여행을'의 일러스트는 '김범기'라는 분이

그리셨다고 하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사실 책 본문이 무조건 꽉꽉 채워진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일러스트와 함께 어울려 지기도 하고, 약간 디자인적인 그리드로

구성되어있어서 좀더 수월하게 읽을수가 있었어요.

 

 

 

일러스트들도 그냥 한장한장 일러스트가 아니라,

이런식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뭔가 스토리가 있는 이어지는 일러스트라서,

일러스트 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더라고요. 재미있었어요.ㅎㅎ

 

 

나에게, 여행을의 저자 '박사'님은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어요.

위에서도 언급한것처럼 딱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큰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여행,

다른 여자들의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있어서 재미있어요.

 

확실히 표지에서 '여자들의 여행법'이라 적어놓은것처럼

남자분들보다는 여자분들이 공감할 내용들도 많고 도움이 될것같아요.

 

책의 내용들은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지만,

'일단 떠나고보라'라는 책의 내용대로 앞으로 국내부터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싶어요.

 

 

내가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보물은 한낱 돌덩이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서 보물을 찾아오는게 아니라, 여행을 통해 내가 보물이 되어야 했다.

 

여행을 떠나보아요.

나에게, 여행을!

 

 

 

아띠네 티끌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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