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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여행을 - 칼럼니스트 박사의 '여자들의 여행법'
박사 지음 / 북하우스 / 2012년 5월
평점 :

제목부터 너무너무 끌렸던 책!
나에게, 여행을
저는 여행을 많이 해보지 못해서 요즘에는 그냥
가까운 곳들이라도 여행을 다니고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아요.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어떨지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나에게 여행을의 목차를 보면
'여행 하기 가장 좋은 나이', '혼자 여행하기 vs 함께 여행하기',
'여행을 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하나요?', '여행자와 돈' 등
여행에 대해서 궁금한 내용들이 한가득 있어서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너무너무 궁금했거든요.

어디선가 종종 봤던 글중에,
살까 말까 고민되는 것은 사지 마라.
떠날까 말까 고민되는 여행은 떠나라.
라는 글이 있었는데, 책의 뒷 표지도 말하고있네요.
여행이란 건 일단 떠나고 볼 일이다!

작가소개에 작가인 '박사'님의 친필로 글을 써둔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왠지 나에게 직접 써준것같은 느낌.
좋더라고요.ㅎㅎ

제가 책을 읽기전에 특히 궁금했던 몇몇 타이틀.
많이들 궁금해하실만한 여행하기 좋은나이,
혼자하는 여행과 함께하는 여행의 비교, 언어에 대한 문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자와 돈, 여행 전 챙기는 것들 등..
사실 저는 딱 집어서 '여행은 젊었을때 많이 다니는게 좋아요'라던가,
반대로 '여행은 어느정도 나이가 되어야 참맛을 느낄 수 있어요'같이
명확한 대답을 바라고 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여행을 하기 가장 좋은 나이'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하지요.
작가가 30대에 처음 여행을 하면서 느낀게 두가지인데, 그중 하나는
'더 젊었을 때 왔더라면 좋았을걸!' 나머지 하나는
'지금 이 나이에 오게 되어서 다행이다!'
더 젊었을 때 여행을 떠났더라면 자신의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고,
지금 여행을 하게되었기에 더 여렸다면 몰랐을것을 알게되어 다행이라는 것이에요.
이런식으로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여행에 대한 이야기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양쪽 다 장점과 단점을 열어두고 이야기하고있어요.
물론 그중에서 작가의 취향에 더 맞는쪽이나 작가의 여행스타일과 맞는 부분을
더 이야기하긴 하지만, 애초에 여행에 정답을 원했던 제가 아이러니 한거였지요!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했기에 책을 통해 여행을 많이 다녀본 작가에게서
무언가 딱 떨어지는 정보를 얻고싶었던 것이지만, 아무리 여행을 수없이
다녀본 그 누구라도 '여행은 이렇다. 이런 여행이 좋다' 라고 절대 말할수 없으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또 저의 눈길을 사로잡은건 바로바로 일러스트!
아무리 서평이라고해도 저에게서 책표지나 일러스트를 빼놓을수는 없지요.ㅎㅎ
'나에게, 여행을'의 일러스트는 '김범기'라는 분이
그리셨다고 하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사실 책 본문이 무조건 꽉꽉 채워진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일러스트와 함께 어울려 지기도 하고, 약간 디자인적인 그리드로
구성되어있어서 좀더 수월하게 읽을수가 있었어요.

일러스트들도 그냥 한장한장 일러스트가 아니라,
이런식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뭔가 스토리가 있는 이어지는 일러스트라서,
일러스트 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더라고요. 재미있었어요.ㅎㅎ
나에게, 여행을의 저자 '박사'님은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어요.
위에서도 언급한것처럼 딱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큰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여행,
다른 여자들의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있어서 재미있어요.
확실히 표지에서 '여자들의 여행법'이라 적어놓은것처럼
남자분들보다는 여자분들이 공감할 내용들도 많고 도움이 될것같아요.
책의 내용들은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지만,
'일단 떠나고보라'라는 책의 내용대로 앞으로 국내부터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싶어요.
내가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보물은 한낱 돌덩이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서 보물을 찾아오는게 아니라, 여행을 통해 내가 보물이 되어야 했다.
여행을 떠나보아요.
나에게, 여행을!
아띠네 티끌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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