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ㅣ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은 2007년에 작성한글을 업데이트하는것입니당.
이책은 친구의 독후감을 읽고서 알게 되었다 .
그 친구도 친구의 추천을 받고서 읽게 되었다는데 , 어쩌다 보니 나도 그렇게 해서 읽게 된것이다 .
이 책은 지은이가 교도소 에서 야생초를 관찰하면서 쓴 편지를 모아 만들어졌다 .
지은이는 교도소에 억울하게 들어가서 건강이 나빠졌는데 ,
그때부터 야생초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먹어보았다고 한다 .
그러다가 야생초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어서 교도소 안에 텃밭까지 만들었다 .
지은이는 교도소안 텃밭에서 야생초는 물론이고 덩굴이나 우리가 먹는 야채까지 여러가지를 키웠다 .
그리고 그것으로 주로 나물로 무쳐먹고 , 물김치나 그냥 김치로도 만들어 먹고 ,
야생초 비빔밥으로도 만들어 먹고 , 차로도 끓여 먹었다 .
그러면서 지은이는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
왜냐하면 야생초는 약초처럼 몸에 좋은 효과가 여러개가 있기 때문이다 .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 야생초에 대한 관심도 생겼지만 교도소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
아무래도 지은이가 교도소에 있으면서 편지로 쓴글을 모은 책이다 보니 ,
교도소 생활에 대한 내용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
교도소에서 사회 참관 이라는 것을 하는것도 알았고 , 교도소는 삭막한 곳이기도 하지만
지은이처럼 쥐나 고양이 , 사마귀 , 거미 들과 친구가 될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
지은이의 교도소 생활중에서 읽다가 재밌는 부분중 이런 내용이 있었다 .
교도소에는 벌레나 모기가 많아서 여름철에는 모기에게 많이 물리는데 ,
지은이와 다른 사람들이 누가 모기에게 더 많이 물렸는지 내기를 하는거였다 .
교도소는 워낙 할일이 없어서 그런것으로 시간을 때워서 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
아무튼 내기를 했는데 물린 개수로는 지은이가 지게 생겼다는 것이다 .
하지만 부은 면적으로는 지은이가 이기는데 , 그 이유가 지은이가 모기 물린 부위를
긁어서 크게 만들어서 라고 한다 .
이 내용을 읽고 정말 웃겼다 .
지은이와 교도소 사람들이 어린애들 같았고 긁어서 크게 만들었다고 하는 지은이의 글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
지은이는 책에서 교도소에서 나오면 가족들과 살면서 야생초도 키우고 ,
교도소 음식을 파는 식당을 차리고 싶다고 했는데 ,
지은이가 정말 식당을 차리면 , 나도 꼭 한번 가서 교도소 음식보다도 지은이의 야생초 음식을 먹고 싶다 .
아무튼 , 나도 기회가 되면 야생초를 키워보고 싶다 . 지은이가 그린 그림을 보니 ,
꽃이 정말 예쁜 야생초가 많았고 나도 야생초를 키워서 지은이가 만들어 먹은 것 중에서 특히
야생초 비빔밥을 먹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
몸에도 좋고 맛도 좋다고 하니 말이다 .
야생초 편지는 추천해주고 싶은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2010년의 코멘트+
야생초편지도 느낌표 선정도서로 선정된 책이지요.
글도 재미있었고 야생초 그림들도 너무 예쁘고 잘 그리셔서 아직도 얼핏 기억에 남아요.
http://blog.naver.com/sunhwa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