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들어주는 아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사계절 저학년문고 26
고정욱 지음, 백남원 그림 / 사계절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이 글은 2007년에 작성한것을 업데이트 하는것입니당 

이책은 친구의 소개로 읽게되었다.
느낌표 추천도서기때문에 들어본적 있는 책이었다.
한참 전에 추천된 도서라 많은 사람들은 이미 다 읽은 책인데,
난 이제야 읽어서 조금 민망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용이라 더 민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잘 읽었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2학년 이 시작되고, 석우는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장애때문에 목발을 짚고 다니는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는 일을 맡게 된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놀림과 주위 사람들이 시선,
축구를 할수없다는 이유등으로 가방들어다 주는 일이 싫었지만,
석우는 조금씩 영택이를 도우며 가방을 들어주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영택이를 도와주며 칭찬도 받고,
사람들의 편견어린 시선을 받는 영택이와 친구가 되면서 석우는 점점 성숙해져간다.
겨울방학동안 영택이는 여수로 수술을 받으러가게된다.
여수에서 돌아온 영택이는 짧은 지팡이 하나만 있어도 걸을수 있을정도로 치료가 된상태였다.
그러다 3학년이 되고, 개학 첫날 석우는 친구들의 놀림때문에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런데 그날 석우는 모범상장을 받게되고,
석우는 앞으로도 계속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기로 마음먹는다.

마지막 부분은 참 감동적이었다.
원래 다른반이었던 영택이가 석우네 반으로 바뀌게 되자,
석우가 영택이 시간표를 챙겨주러 다시 가려고 하고, 석우의 친구가 석우가방은 들어준다고 하면서 끝나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어린 아이들은 영택이를 찔뚝이이라고 놀리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될수 있는것같기도 하다.
석우도 참 대단한 아이인것 같다.


나같으면 아예 처음부터 "제일교회 근처에 사는사람?" 하는 말에 손을 들지 않았을 것이다.
또 나라면 그렇게 열심히 가방을 들어주지도 않았을것 같다.


장애인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냥 나와 조금 다르다고 너무 심한 색안경을 끼고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동안 나의 행동도 참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앞으로 장애인들을 대할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아무튼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이었다.
앞으로도 석우와 영택이가 친하게 지내고,
서로서로 마음을 열고 믿으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http://blog.naver.com/sunhwa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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