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시인 오세영씨가 이른바 난해시를 쓰는 젊은 시인을 강하게 질타했다.그는 “요즘 우리시가 너무 난해하다. 정신분열적이다. 이대로 가다간 시 자체가 소멸될 수도 있다고 본다. 일종의 자해 현상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또 난해한 시가 일부 젊은 시인들 사이에 번지는 것에 대해 “아내가 도망쳐 홀로 된 남편이 엉뚱한 여성을 붙들고 인질극을 벌임으로써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아내를 되찾으려는 것 같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즉, 제대로 된 시를 쓸 능력이 없는 시인이 사건이라도 일으켜 관심을 얻으려 한다는 얘기다. 


 오씨가 겨냥한 난해시 시인은 2000년대 중반 낯선 언어실험으로 시단에 파장을 몰고 온 미래파 시인들, 지난해 말 문예중앙 시선 1번으로 장시집 『농경시』를 출간한 조연호 시인 등인 것으로 보인다. 


 오씨는 “시는 메시지와 감동을 통해 인간의 삶을 가치 있는 것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야 함에도 난해시 시인들은 이런 기본적인 윤리성마저 저버리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미래파 시인들이 한동안 시단을 뒤흔들었는데 지금은 남아 있는 게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오씨는 1965년 박목월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80년대 중반 서울대 국문과에 임용돼 2007년 정년 퇴임했다. 퇴임 인터뷰에서 “젊은 시인들이 독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정신분열적이고 자극적인 작품을 쓰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만큼 소통 안 되는 시가 일으키는 폐단이 크다고 보는 입장이다.

 오씨의 이번 시집은 짧고 알기 쉬운 ‘극(極)서정시’를 집중적으로 소개하자는 취지로 올 3월 시작한 ‘서정시학 서정시’ 시리즈 중 한 권이다.  

  

 

 

 

 

 

 

 

 나도 이런 현상에 공감한다. 요즘 시인들의 시집은 너무 어렵다. 이것이 요즘 사람들이 시를 기피하는 이유들 중 하나이다. 김소월이 그랬던 것처럼, 한용운과 박목월이 그랬던 것처럼 쉽고, 아름답게 써보자. 

 기사 참고: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5651223&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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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over 2011-10-02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한 번 수학일기를 써보고 싶다.
 

 9월도 지나갔다. 이제. 9월과 11월까지는, 나에게 있어서 흥미로운 영화들을 많이 낳은 기간이기도 하였다(또 할 것이다). 7월부터 시작해서 11월까지, 날 자극하는 영화들이 한 편씩 있었던 것이다. 자, 그럼 어떤 책이 나의 마음을 끌었을지 돌이켜보자. 

  

 소설가가 전해주는 『소설 읽는 방법』이라, 흥미롭다. 소설가들은 대개 소설을 '쓰는 방법'을 전해주지, '읽는 방법'을 전해주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히라노 게이치로란 저자, 참 독특하다. 일본 문학이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펭귄 하이웨이』로 시작해서 『4페이지 미스터리』를 거치고 여기까지 오셨다.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는 어떻게 소설 읽는 방법을 제시할까? 책을 읽고 확인해야겠다. 읽고 싶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소설, 『새벽 거리에서』. 사실 그의 팬이라면 원서로 읽었을 책이다. 번역이란 게 의외로 상당한 시간이 요구되는지라(게다가 저작권 계약이나 출판 계약 등등), 원서가 나오고 즉각 번역서가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어쨌든 이 추리소설은 41세의 샐러리맨 와타나베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의 심리적 갈등을 주로 묘사하고 있다. 히가시노의 인간적 추리소설, 이것도 예외는 아닌가 보다. 

    

 이 책은 독특하다. 사람들은 책을 사면 대개 그 책을 아낀다. 어떤 용도를 쓰든, 의도적으로 책을 찢거나 낙서를 하지 않는다(무의식적으로 또는 알 수 없는 감정으로는 가능). 특히, 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겐 실수로 연필로 그어버리는 것조차, 자주 책을 만져 손때가 묻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으로 말한다. "날 파괴하라!"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다.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을 파괴함으로써 새로운 창조를 낳는 것이다. "파괴는 창조를 낳는다."라는 말이 실현된 셈이다. 만약 나도 이 책을 산다면 이 책을 마음껏 파괴할 것이다(어떤 이들에겐 스트레스 해소용일지도). 과연 마지막 장의 미션을 모두 완수했을 때, 이 책은 과연 어떤 모습이 될까? 매우 궁금하다. 

 

  

  

 9월에 나온 책들 중 가장 기대가 되는 두 편의 소설은 다름 아닌 『라비니아』와 『삼총사』이다. 『호랑이의 아내』는 뛰어난 평을 들었지만, 나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한다. 『호랑이의 아내』는 이국적인 발칸반도를 배경으로, 의문에 싸인 할아버지의 죽음을 추적해나가는 손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이 감동적이고 뛰어난 평을 받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사라의 열쇠』 같은 작품이라면, 환영이다. 

 『라비니아』. 세계 3대 판타지 문학 중 하나로 유명한 『어스시의 마법사』의 저자 어슐러 르 귄의 판타지 소설. 톨킨이나 루이스에 비해서 인지도가 낮고, 나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아직 살아있어서 기대가 되는 그의 작품.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것은 이 소설이 베르길리우스의 미완성 서사시 『아이네이스』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이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이네이스를 중심으로 한 로마의 건국 신화를, 문체로 인해 더욱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그 위대한 서사시를, 과연 어슐러 르 귄이 잘 살려낼 수 있는가? 이것이 최대 관건이다. 그것에 실패하면, 이 작품은 실패작이다. 라비니아는 아이네이스의 두 번째 아내이며, 베르길리우스의 시에서는 짤막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녀를 중심으로 사건을 그린다. 반드시 그것에 성공하길. 

 곧 있으면 영화 <삼총사>가 개봉한다. 주연 중 하나인 올랜도 블룸은 나에게 <반지의 제왕>의 레골라스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벌써 7년이나 지난 일이다. 이제 그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하여튼, 영화의 힘인지 시공사가 간행한 소설『삼총사』두 권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나도 인정하지만, 표지 디자인 같은 것이 매우 섬세하고 훌륭하다. 클래식하고도 고급스러워서 마음에 든다(게다가 양장본이라니!) 그 동안 국내에 많이 있었던 『삼총사』 판본은 대부분 아동용이었고, 완역본조차 옛날에 번역된 데다가 읽기도 어려웠는데, 시공사판 『삼총사』가 이것을 해소해주었다. 나도 이 책을 구매한 사람 중 하나이다. 그만큼 기대가 된 까닭이다. 그리고 'adf657' 님이 40자 평에 올렸듯이, 『삼총사』의 세 속편도 속히 출간되길 바란다.  

  

 이재익 작가, 『싱크홀』을 낸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다시 신작 소설을 내는가. 물론 이 정도 분량이면 거의 동시에 쓰여졌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이 놀랍다. 이 소설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 당시 미군의 포로로 잡힌 김길수라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소설이다. 『아버지의 길』은 그의 애뜻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국의 슬픔까지 동시에 그려내는 휴머니즘 소설이다. 그의 이야기는 우릴 감동시킬 것 같다.  

 『새남터』는 영화인이자 방송인인 이무영의 역사소설이다(요즘 역사소설이 대세인가. 잘 보니 위의 세 책 모두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새남터』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가톨릭을 믿는 자들이 받는 시련과 고통을 그리고 있다. 감독이 기독교 신자라고 한다. 그래서 그는 신앙이나 신념을 통해 목숨을 바치는 고결한 삶을 다루고 싶었던 것이다(하지만『쿼바디스』만큼 대단할까?). 그의 생각에 공감이 간다.  

 『해를 품은 달』은 두 권으로 되어 있고,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쓴 정은궐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이번에도 장르는 비슷하다. 저자의 팬이라면 많은 기대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인문서다. 『플라톤 서설』은 현대의 고전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플라톤의 저서와 그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이해하려 한 작품이다. 동시에 플라톤의 사상을 잘 드러낸다. 플라톤에 대한 '미디어적'인 관점이 새로울 듯하다. 이 책의 부제를 추가하자면, 이것이다. "현대의 독자들을 위한 플라톤 서설"이라고. 『철학』은 철학이 시작된 이래로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질문들, 그러나 아직까지도 분명한 답을 내리지 못한 질문들에 대한 현대의 저명한 철학자들의 대답을 모아놓은 책이다. 부제가 참으로 적절한 것 같다. 『스파르타 이야기』와 같이 한 나라에 대해 집중적으로 밝히는 책, 나는 이런 책을 참 좋아한다. 스파르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필독서인 듯 하다. 『아테네 이야기』도 있을까? 저자는 이미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니, 아테네도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하버드대 까칠교수님의 글쓰기 수업』이다. 제목을 보니, 글쓰는 학생들에게 모진 말을 마구 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알고 보니 픽션적인 요소가 가미된 책이었다(『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나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게다가 제목처럼 모질지도 않고, 책 내용도 밝다. 오호, 이 책도 꽤나 끌린다. 소설이 끌린 만큼이나.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은 딱 봐도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의 뒤를 잇는 작품이다. 그리고 예상했듯이, 이 책은 못 다한 이야기를 다 끝낸 '완결편'이다. 철학적 시 읽기, 시인과 철학자의 만남을 주선해주셔서 저자 강신주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세 명의 사기꾼』은 심각한 문제작이다. '스피노자의 정신'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스피노자에 정통한 어느 저자의 저서다. 18세기를 뒤흔들어 놓은 이 엄청난 문제작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를 '사기'라고 정의하면서, 그것들이 모두 사기라고 말한다. 이 책으로 벌어진 해프닝은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한편, 존 로크의 『교육론』은 루소의 『에밀』을 떠올리게 한다. 이 교육론은 320년 전에 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효하다. 미래를 내다보며 쓴 결과다. 얼마까지 내다봤을지는 미지수이다. 『장기 비상시대』는 석유를 너무나 많이 소비하는 우리의 생활을 지적하고, 석유가 없을 때의 상황을 가정하여 우리에게 경각심을 제공해준다. 사실 석유는 얼마 남지 않았다. 아껴 쓰지 않으면 이 책에서 묘사한 그 비상시대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현실은 더욱 끔찍할 것이다.

   

 인문서 중 가장 기대했던 세 권의 책을 드디어 소개한다. 튜더스는 시대를, 진시황 평전은 인물을, 그리고 아날로그로 살아보기는 오늘날의 우리를 말한다.  

 『튜더스』는 헨리 8세와 엘리자베스 여왕을 낳은 튜더스 왕조의 역사를 중심으로 튜더스 왕조 전후까지의 영국의 역사를 그리고 있는 책이다. 7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나를 자극하는 까닭은 헨리 8세나 엘리자베스 여왕이 통치 기간 중에 한 일이 너무나 많고 또한 흥미롭기 때문이다. 비록 118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이 부분이 영국 역사의 핵심 중 하나이며, 왕뿐만 아니라 토머스 모어와 같은 문인이나 마르틴 루터와 장 칼뱅 같은 종교인들의 이야기까지 두루 섭렵해서 그야말로 한 세기에 대한 완벽한 분석서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역사상 가장 파란만장한 역사 이야기,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 

 『진시황 평전』 역시 『튜더스』처럼 두껍고 양도 길다. 이 책의 페이지는 무려 1152쪽. 어떻게 한 인물에 대해 그렇게 자세히 그릴 수 있단 말인가? 진시황은 50세의 나이에 매우 짧은 기간에만 통치를 하지 않았나? 정말 궁금해진다.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하여 중국을 하나로 만든 진시황, 그러나 만리장성 건축으로 백성들을 고되게 했던 진시황, 문자·도량형·화폐를 도입한 지혜로운 군주 진시황, 그러나 수명을 연장하고 싶은 나머지 납을 거리낌없이 섭취한 어리석은 군주 진시황. 이렇게 그의 모습은 항상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장펀텐 교수는 진시황을 다시 보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리고 진시황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면서도 그보다 더 위대한 밝은 면을 보여준다. 평전을 다 덮은 후, 우리의 머리는 혼란스럽겠지만 결국 그가 뛰어난 황제였다는 사실은 남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만약 파워블로거가 40일 동안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면 그의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그것을 직접 보여준다. 마치 긴 고문과도 같은 40일의 경험과 느낌을 생생하게 담아놓았다. 나는 일단 이 부분을 보고 "나도 한 번쯤 그래볼까?"하는 생각을 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어쨌든 이 책은 단순히 그런 경험만 담은 것이 아니라 저자가 40일 동안 초조하고 불안한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뇌과학적으로, 신경과학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인터넷 사용에 대한 흥미로운 통계나 '온라인 중독증' 벗어나기 요령 등은 우리를 자극하는 또 하나의 요소이다.  

 

 '그 외 읽을 만한 도서 네 권' 

 

 1. 어떤 작위의 세계: 전통적 소설의 가치관을 벗어난 것이 독특하다. 읽기는 힘들지만, 흥미롭다. 

 2. 3096일: 10살에 유괴되어 3096일(약 8년) 동안 갇혀 있었던 소녀 나타샤의 이야기. 피해자가 쓴 책이라서 더욱 생생하다. 

 3. 먼나라이웃나라 14: 중국의 현대 역사를 다루고 있다. 중앙일보에서 연재되었다. 중국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4. 소리꾼: 키워드 한국문화 아홉 번째 책. 소리꾼의 일생을 통해 판소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소리꾼의 삶을 보여주어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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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프레소 노벨라'. 북스피어 출판사에서 나온 책 시리즈 중에 하나다. 이 시리즈는 그 제목에서 드러나 있듯이, 커피를 마시면서 볼 수 있는 중편 또는 단편 소설(가끔 에세이도 낸다)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 시리즈는 2010년 1월에 『집행인의 귀향』이라는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집을 시작으로 했는데, 이 책을 끝으로 중단되었다가 9월에 다시 나왔다. 책의 사이지는 190*120으로 매우 작다. 참고로 이 책은 '재미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모토로 삼는다(첫 시리즈 참고). 뭐, 역시 이 책의 최고 장점은 재미있는 장르소설을 추구하는 면에선 어느 작가의 책도 가리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가격과 크기가 작다는 점이 아닐까? 시리즈의 타이틀처럼, 커피를 마실 때 한 번 들여다보는 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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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알베르 카뮈의 글들이 끌린다. 장바구니에 그 동안 안 읽었던 책들 마구 넣었다. 

 

 여담: 곧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되는데 난 개인적으로 고은을 바라지만, 그가 아니면 과연 누가 될까? 미국에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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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라도 미소 짓는 연습을 하라. 미소 짓는 것 자체가 삶에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하기가 부끄럽다면 혼자서 계단을 올라갈 때나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 미소를 짓는 연습을 하라. 엘리베이터에서는 자신의 미소를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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