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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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이라니 ..
읽는 내내 감동이었고 따뜻했다.

삶은 그렇듯 언제나 호락호락하지 않고
수많은 굴곡을 지나가야 한다.

그런 삶에서 불편한 편의점을 만나는 행운을
맞이한다면 힘든 굴곡도 조금은 기쁘게 맞이하리..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많은 걸 숨기고 또 숨긴다.
말 안 해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불편한 이야기는 안 했으면 하는 마음 ..

나의 마음을 진심을 다해 말할 줄 알고
상대방의 마음을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살으리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삶이란 어떻게든 의미를 지니고 계속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겨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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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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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불안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 감정들이
나에게 느껴졌다.

90년대의 20대는 더 어둡고 더 외로워 보였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다는 게 참 어렵고.. 참 그렇다

남들과 다르고 싶은 게 아니라
그저 조금은 가벼워지고 싶고 편해지고 싶을 뿐
딱 그만큼만 바라는 것들..

❤️
생은 내가 원하는 것처럼은 하나도 돼주지를 않았으니까
부모의 사랑 없는 어린 시절을 보내고,학교에서는 성적도 좋지 않고
눈에 띄지도 않는다는 늘 그런 식이다.
그리고 자라서는 불안한 마음으로 산부인과를 기웃거리고,
남자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기를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기다리면서 연한 커피를 세 잔이나 마신 다음에 밤의 카페를 나오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어느 날의 한적한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에서
눈앞을 지나간 고양이는 검은 고양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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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원이 되고 싶어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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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추억들도 많지만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가기 싫은
질풍노도의 시기..

책 읽는 내내 무늬가 너무 좋았다.
무늬 같은 친구를 만나게 된 주인공은 행운아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무늬는 끝까지 멋있어.

ㅇ 395
˝너희 둘이 무슨 말을 주고받았고, 무슨 일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때 그 순간은 진짜였다고.˝

서로를 똑바로 바라보는 것. 그의 눈 속에 내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감각하는 것

그 순간들이 그때 우리의 마음이 다 진짜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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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해녀, 제주 일기
이아영 지음 / 미니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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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서점 가는 걸 좋아하는데,
무명 서점에서 발견한 제주 해녀 관련 책이라니!!

해녀라고 하면 할머니를 떠올릴 정도로 해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는 나에겐
흥미 가득한 책이었는데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고 하니 괜히 아쉽고 조금 허무해졌...

다시 도시로 돌아갈 줄이야..


해녀가 되는 것에 크게 생각해 본적 은 없지만
생각보다 체계적이어서 놀랬다.

해녀학교 입학과 졸업 그리고 인턴의 과정을 거쳐서
취업을 해서 해녀가 되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해지는 것까지..

해녀는 물질만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판매)도 해야 하고 해산물&물고기 손질까지 ..

그리고 해녀의 수입이 한 달에 50만원 이라는 말에..
젊은 해녀들이 없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

회를 못 먹는 나라서 지나가다 구경만 했었는데
해녀가 직접 파는 회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나고

다 됐고 제주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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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눈꽃 에디션)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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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준으로는 버거운 책이었지만
그 슬픔만큼은..

소년이 온다(광주 5.18)는 너무 감정이입이 잘되고 읽는 내내
그 고통이 고스란히 나에게 온듯해 힘들었는데

이건 약간 나의 상상력으론 100% 이해하기엔
부족했다... 많이 ..

제주 4.3 은 안타깝고 애절하다.. 그리고.. 슬프고 무섭다..
죽은 사람들 사이에서 내 가족의 생존 확인을 위해 쌓인 눈을
치워가며 얼굴을 확인하던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막막하고 무너졌을까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은 이제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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