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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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불안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 감정들이
나에게 느껴졌다.

90년대의 20대는 더 어둡고 더 외로워 보였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다는 게 참 어렵고.. 참 그렇다

남들과 다르고 싶은 게 아니라
그저 조금은 가벼워지고 싶고 편해지고 싶을 뿐
딱 그만큼만 바라는 것들..

❤️
생은 내가 원하는 것처럼은 하나도 돼주지를 않았으니까
부모의 사랑 없는 어린 시절을 보내고,학교에서는 성적도 좋지 않고
눈에 띄지도 않는다는 늘 그런 식이다.
그리고 자라서는 불안한 마음으로 산부인과를 기웃거리고,
남자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기를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기다리면서 연한 커피를 세 잔이나 마신 다음에 밤의 카페를 나오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어느 날의 한적한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에서
눈앞을 지나간 고양이는 검은 고양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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