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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가까이 - 제7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예전 시골 모습의 파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고등학생 친구들의 성장 이야기
어린 시절에는 자유롭지 못한 현실이 너무 싫었고
불안불안했지만 잘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결정하고 내가 감당하며
나를 찾으며 살아가려고 하는 청춘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 사건으로 모두 상처를 안고 있지만
시간은 흐르고 다 각자의 삶을 살게 된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가까이에서 보면 상처투성에 엉망진창인 청춘
청춘이라고 하면 멀리서 보면 10번 중 1번 웃는 걸
보고 청춘이라 해맑게 웃는다고 한다.
우린 10번 중 1번 웃은 건데..
이렇듯 멀리서 보면 다 아름답고 다 예쁘다
내가 그곳에 끼어 있지 않다면^^
o246
끔찍한 가족에서 태어났다면,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아.
굳이 그런 끝니 나쁠 노력 같은거 하지 않아도 괜찮아.
가족이 아닌 다른 걸 찾으면 돼.
ㅇ242
내 생각에, 별로 좋은 나이라는 건 없는 것 같아.
어릴 때는 언제 어디에 있고 싶어도 결정권이 없고,
나이가 들면 지금이 언제인지 어디에 있는지 파악을 못하니까
시공이야 그게 무엇보다 중요한 정보야
ㅇ222
회사는 크고 나쁜 괴물이야
뭘 만들든 관계없이, 회사는 구성원이 좋으면 천천히 나빠지고
구성원조차 흐리면 급속하게 나빠지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