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 베이커리 (양장)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소설Y
구병모 지음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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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 기념으로 속초 1박2일 갔을 때
동아서점에서 구매한 책


작가님의 책은 언제나 상상력이 대단하다.
주인공의 삶이 너무 안쓰럽고 안타까워 맘이 아팠다.
분명 그런 아이들이 현재도 존재 하겠지? ㅠㅠ

제발 아무나 애 낳지 않게 해주세요!!

쿠키로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으로
인생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약간의 상황이 바뀌는 게

나름의 현실적이면서 최악을 벗어나는 그 정도 ..
딱 그 정도면 우리가 덜 불행해질 거 같다.


ㅇ141
이 모든 일에서 피해 갈 수는 없다는 것을.
흘러간느 대로, 일어나도록 둘 수밖에 없는 일이 있어.
현실은 쓴데 입 속은 달다.

ㅇ184
그러다 문득 소금이란 다만 녹을 뿐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어떤 강제와 분리가 없다면 언제고 언제까지고 그 안에서

ㅇ199
언제나 옳은 답지만 고르면서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당신은 인생에서 한 번도 잘못된 선택을 한 적이 없나요?

틀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게 아니야.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뜻이지.
그 선택의 결과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너의 선택은 더욱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란 말을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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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100만부 기념 합본호 기프트 에디션)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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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항상 베스트셀러 책으로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네.

나는 꿈꾸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꿈은 그저 나의 수면을 방해한다고 생각했는데 ..

꿈으로 인해 내 마음이 내 열정이 살아난다면
나도 꾸고 싶잖아!!


˝익명의 손님께서 당신에게 보낸 꿈˝
이거 읽으면서 오열함 ㅠㅠ

죽은 자들이 남은 자들에게 잘 있다고
자기 땜에 힘들지 말라고 위로해 주는 그런 꿈인데

내 꿈에도 아빠가 나와서 무슨 얘기를 나눌까 고민하다가
접었다 ...
극 현실주의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잘 안되네^^;;


하지만, 잊지 마세요.
손님들께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들을 이겨내며 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이전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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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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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2일차 아침에 바다를 보며 운동하면서
철파엠을 듣는데 거기서 ˝하쿠다 사진관˝ 이야기가 나왔고

그날 오후 내가 사랑하는 동아서점에서 이 책이 딱 보여서
바로 구매했다.

하쿠다는 일본어가 아닌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뭔가를 하겠다, 할 것입니다. 영어로는 will do.

˝어떤 사진이든 열심히 찍겠습니다˝

제주가 주는 따뜻하고 편안함이 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제주가 생각나고 그리웠다.


주인공들의 사연보다는 사진관을 방문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들이 훨~~씬 좋았다.


너한테 뭐가 부족한지, 그거는 네가 알지. 누구나 그렇잖아.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 필요 없어. 너는 ... 지금 살아 있지?
그건 참 대단한 일이야. 나는 네가 숨 쉬는 것도 장하다.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은 조금쯤 행복할 때가 있다.
슬픔도 원망도 그럴 땐 잊어버린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지만. 때때로 서로를 돌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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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이방인 - 드라마 <안나> 원작 소설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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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책을 읽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데
어쩌다 보니 드라마 ˝안나˝를 보고 책을 읽게 되었다.

휴가 1일차에 다 읽어버렸다.

역시 드라마보다 1000000배 재밌다.
드라마는 거짓말의 거짓말로 들킬까 봐 내 마음이 불안불안했는데
이건 그저 그 상황에 잘 스며들어 불안감보다는 안쓰러움이 크다.


책에서 큰 키에 호리호리하고 아름답지 않은 유미인데
드라마에서는 너무나 예쁜 수지라서 자꾸만 나도 모르게 자꾸 수지 얼굴이 떠올리며
왜 안 예쁘다는 거야!! 라고 혼자 생각 했다는..ㅎㅎ


자기 삶이 없던 유미는 과연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살아왔던 삶 중 언제를 가장 좋아했을까?


이유미.. 그녀가 궁금하다




우리가 질서를 연기하는 한, 진짜 삶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렇다면 진짜 삶은 어디 있는가?
그것은 인생의 마지막에서야 밝혀질 대목이다.
모든 걸 다 잃어버린 후, 폐허가 된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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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쓴 것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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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이야기들 중 ˝오로라의 밤˝도 너무 좋았는데
˝매화나무 아래˝는 감정이입 10000%
속초 가는 버스 안에서 읽다가 눈물, 콧물 범벅ㅋㅋ

자매들의 노년 이야기라니..
저 네 자매 중 막냉이라고요!!!!!!!!!!

나에겐 언니는 엄마 아빠보다 더 큰 존재이며 든든하다
크고 작은 일들을 겪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언니들을 보면 늘 반성하게 된다.

언니들의 없는 삶은 불행했을지도..
나의 탄생과 함께 우린 함께였고 영원히 함께이고 싶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오래오래
수다 떨면서 울고 웃고 그렇게 살자


사람이 할 수 없는 영역이 분명 있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것, 준비하는 것,
실낱같은 운이 따라왔을 때 인정하고 감사하고
모두 내 노력인 듯 포장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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