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의보감 - 전3권
이은성 지음 / 창비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오늘 동의보감 상을 펼쳐든 뒤, 손을 못 놓고 중까지 다 읽어버렸다.. 아빠의 추천으로 읽은 책인데,, 손을 땔 수가 없다.. 아빠가 날 이 책을 보게 되면 침을 놓아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재미있다고 추천했는데, 아빠 말이 반은 맞고, 반은 거짓이라. 아빠 말대로 엄청 재미있긴 사실이지만, 침을 놓아보고 싶어지는, 한의사가 되고 싶어지는 마음은 눈꼽만큼도 밖에 없다...


 어린 시절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의사, 화가, 소방관 등...을 꿈꿔봤을 나이에, 난 의사 꿈은 한 번도 안 꾼 것 같다... (근데 또 단짝 친구(?)는 꿈이 의사였단다... 단짝 친구와 꿈이 겹치지 않도록 일부로 안 꾼 것일까....)

 의사든, 한의사든, 수의사든 나는 관심이 없었다... (물론 지금도....)


 다시 책 내용으로 돌아와서, 사실 소설 동의보감은 원래 4권이 있어야 하나, 4권을 다 쓰기 전에, 작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그렇게 소설 동의보감은 3권까지 밖에 없다..

 소설 동의보감은 천첩의 자식이라서 신분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한, 자유를 꿈꿔온 허준의 이야기다...

 난 솔직히 허준의 신분이 그렇게 낮은지 몰랐다... (아예 관심이 없었던 지라.... 그 유명한 분을 이름 밖에 몰랐다는...)


 *솔직히 말해선 난 글 요약하는데, 재주가 없다... 이러면 대체 왜 리뷰를 쓰는지, (읽었다고 인증표시하려고??)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헤헷*


 허준의 마지막 권, 하 권이 기대된다. 빨리 읽으러 가야지~~~


 ((밑에 p.193은 '상'고,, p.157은 '중')

"책이란 읽는 것으로 지식은 아니다. 읽되 깊이 생각하고 참뜻을 알지 않고서는 더구나 바로 알았다고 할 수 없다. 특히 의에 관한 책은 그러하다. 쓰는 모든 이의 안목이 각각이기 때문이다." - P193

"의원은 영달하는 길이 아니니라. 의원은 돈 버는 길이 아니니라. 영달을 꿈꾼다면 중국말 열심히 배워 역관이라도 될 것이요, 돈 버는 게 소원이거든 장사꾼으로 풀릴 일...... 의원은 병자를 보살피는 게 소임이다. 그것이 첫번째 소임이요 둘째도 셋째도 의원의 소임은 그것뿐!"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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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3-03 0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로도 만들어져서 , 인기가 엄청났죠. 그때 당시 한의학과 인기가 급상승해서 점수가 많이 올랐단 기사 기억나요 ~~ 아버님이 좋은 책 권해주셨네요. 보기 좋아요 *^^*

외계인 2022-03-03 08:00   좋아요 1 | URL
드라마로 만들어졌다는 건 알았는데, 그만큼 유명한 책인 줄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2-03-03 0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옛날에 이 책 진짜 미친듯이 읽었던 기억이.... 지금 읽어도 그럴지는 잘 모르겟어요. 아버님이 권해주는 책이라니 부러운 부녀관계네요. ^^

외계인 2022-03-03 07:5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3-03 0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학창시절 친구한테 빌려 밤 새서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아버지가 아무리 권해도 본인이 싫어서 읽지 않음 끝인데...재미나게 읽으신다니 보기 좋네요^^
저는 3권이 다인 줄 알았더니 작가가 심장마비로? 지금 알았네요.
허준의 스승 유의태??(이름이 맞나요?) 와의 관계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드라마 탓인가?ㅋㅋㅋ

외계인 2022-03-03 10:04   좋아요 2 | URL
(유의태가 맞습니다...) 저도 유의태가 참 신기했어요... 그런 스승 밑에서 쫓겨나기 전까지 있던 허준도 신기했고요.... 저 같으면 그런 스승 안 둘텐데.... 그래도 유의태의 마지막 장면이 인상 깊네요....

blanca 2022-03-03 1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거 저도 중학교 때 읽은 것 같은데 재미있던 기억 나요. 아버지가 권해주신 걸 읽었군요. 저도 이거 읽고 의사 되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전혀 안 했어요.

외계인 2022-03-03 10:50   좋아요 1 | URL
오직 재미로!!! ㅎㅎ
리뷰 같지 않은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1 - 기다리고 있습니다
니토리 고이치 지음, 이소담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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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댓말을 대체 어떻게 쓰고 있는지.... 존댓말이 뒤죽박죽이다...


 그리고 내 스타일도 아니다....

맛과 감정은 불가분하다. - P67

"원래 과자의 기원은 과일이라고 하는데요. 설탕은 나라 시대 때 전해졌으니까 그 이전 사람들은 나무 열매나 과일로 단 맛을 섭취했어요. 특정한 종류의 과일을 건조하면 단맛이 강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고대인들이 얼마나 기뻐했을까요." - P71

"화과자도 겉으로는 단순하지만 사실 굉장히 심오한 세계니까요." - P88

"사실 세상에는 알고 보면 좋은 건데도 약간의 착각 때문에 싫어하는 게 참 많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너무 아까운 일 아니겠어요." - P239

왜냐하면 사람은 아픔을 느끼고 아픔과 함께 걸으며 성숙해지는 생명체니까.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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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이누이 루카 지음, 김은모 옮김 / 콤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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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이는 것만이 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보이지 않는 것도 세상의 일부다.'

 테후테후장에는 유령이 산다. 각 호에 한 명(?)씩... 그런데 그 유령들은 유령이라는 인식을 넘어선 감정을 품고, 살아 있는 인간처럼 여기면 그들과 교감할 수 있단다. 하지만 만지는 순간 그들은 성불된다..


 유령이랑 같이 살면 어떨까? 그 유령을 사랑하게 되면?? 그 유령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게 된다면?? 하지만 그 감정을 품고 유령을 만지면 살아진다면??


 나는 유령이 있다고 믿지는 않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지금의 너, 있는 그대로를 믿어!" - P45

"웃는 얼굴이 제일 예쁜 화장인데, 암." - P99

"진심이 깃든 노력은 절대로 부질없지 않아." - P135

"살아 있으니 발버둥 쳐야죠. 죽기 살기로 발버둥 쳐야죠."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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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9 (양장) - 셜록 홈즈의 사건집 셜록 홈즈 시리즈 9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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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 홈즈 전집 1~9권 다 읽었다!!! 1년 반 정도 걸린 거 같은데...

「나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 사람인데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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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찾는 것 탐정 히구라시 시리즈 1
야마구치 코자부로 지음, 김예진 옮김 / 디앤씨북스(D&CBooks)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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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는 이 책의 제목과 리뷰, 표지를 보고 엄청나게 기대했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니 '탐정'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가니 기대되었고, 사람이 대체 왜 탐정이라는 사람이 무언가를 찾고, 그 무언가는 무엇일까, 호기심이 생겼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다...)

 

 소리 뿐만 아니라 냄새, 공기 등을 눈으로 보는 물건을 찾는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는 그런 초능력 같은 능력이 있는 대신, 시각을 뺀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이 없다..

 아무리 그 눈이 다른 감각을 대신해준다고 해도, 우선 사람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에, 평범하지 않다는 것에 좋지는 않을 것이고, 진심 어린 목소리, 같은 것을 듣지 못하니, 진심을 알지 못해 불편하지 않을까... 

 대체 왜 탐정은 그런 눈을 갔게 되었고, 다른 감각들을 잃게 되었을까.... 근데 짜증나게도(?) 그 이유가 1권에 안 나온다..ㅠ,ㅠ

 그 이유와 타비토가 정말로 요코를 좋아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2권을 봐야 겠다^^


 나는 2권에서 다시 탐정을 만날랜다~~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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