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중고생을 위한 논술대비 필독서
윤동주 지음 / 예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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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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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스토리콜렉터 19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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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밤새 열 나고, 끙끙 앓다가 검사해보니, 양성이 나왔다... 약을 먹고 좀 나아졌는데,, 오늘 하루 한 게 자고 먹고 책 보고 한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스칼렛,, 재미있게 보았다.. 빨간 망토를 다시 태어나게 했다고 하는데,, 빨간 망토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빨간 망토와 공통점이면 둘 다 멍청하다는 거?? 빨간 망토는 늑대를 못 알아봤고, 스칼렛은 적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뭐, 빨간 망토는 어린이 책이라, 차원이 다르긴 하지만....


 스칼렛의 할머니가 사라졌다.. 가출하실 분이 아니신데, 경찰은 가출로 처리해 버린다.. 스칼렛은 할머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가, 5년 동안 만나지 않았던 아빠가 집에 찾아와, 사실을 알게 된다. 할머니는 납치 되었고, 아빠는 할머니의 비밀(?)에 대해 입을 열게 하기 위해 같이 납치 당했는데, 고문을 당하다가 풀려났다고 했다. 그제서야 스칼렛은 무작정 기다리기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할머니를 찾으러 나간다. 그러던 중에 아빠를 고문했다는 사람들과 똑같은 문신을 하게 된 울프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며, 남자를 믿고 남자와 함께 할머니를 찾기 시작한다... 그렇게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리고 '신더'라는 사이버그도 알게 된다....


 무시 무시하다... 모든 사람의 손에 칩을 심어 놓고,, 위치 추적도 가능하며 돈도 그 칩으로 계산할 수 있고......  완전히 미래를 배경으로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왕(?)도 있고.,지구인이라는 표현도 쓰고... 흐음.....


 그리고  '스칼렛, 늑대 인간과 사랑에 빠지다...' 만난 지 일주일 밖에 안 됐는데, 키스 하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큼...


 사실 난 1권인 '신더'를 안 봤다... 별로 평이 안 좋아서... 근데, 스칼렛이 내 스타일인거 보면 신더도 시도해 볼 만하다.. 하지만 그 전에, 3권인 '크레스'부터 봐야지~!!!

"애초에 내가 없었으면 너는 위기에 빠지지도 않았어."
"그래? 나를 심문하고 본부로 데려가는 임무를 네가 맡지만 않았더라면 놈들이 나를 가만 내버려 뒀을 거라고? 아니잖아. 네가 없었으면 지금쯤 나는 죽었을 거야." - P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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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23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03-23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양성이시라니 안타깝네요 ㅜㅜ 그래도 책을 읽으실정도니 심하게 아프신건 아닌거 같아 다행입니다~!! 어쩜 독서가 고통을 완화시겨준걸지도 모르겠네요 ^^ 후유증 없이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외계인 2022-03-23 22:2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독서가 고통을 완화시켜 주었다, 맞는 말이네요 ㅎㅎ

얄라알라 2022-03-23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크...외계인님, 푸욱 잘 쉬시고 빠른 회복과 무 후유증을 기원합니다

외계인 2022-03-24 08:2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2-03-24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정말 심상치않네요. 외계인님 너무 많이 아프지 마시고 푹 잘 쉬시고 빨리 나으세요.

외계인 2022-03-24 11: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담주 수요일부터 돌아다닐 수 있다네요... 😭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성혁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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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흔들리지 않는 약속: 스케줄러

2) 효율을 올리는 분석: 타임시트

3) 진짜로 집중한 시간: 스톱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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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성혁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7가지 습관>


1. 수직으로 꼿꼿하게 앉는다.

2.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몰입한다.

3. 겉 모양이 아닌 알맹이에 집중한다.

4. 'VIP 석'은 뺏어서라도 차지한다.

5. 좀처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6. 쉬는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다.

7. 정신 상태를 정리 정돈으로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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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호흡을 알아차린다
2. 스트레스에서 한 발짝 떨어져, 터트린다.
3. 머릿속을 흐르는 물에 씻는다고 상상한다.
4. 배 위에 지구를 올려놓았다고 상상한다.


"‘몰입(Flow)‘은 어떤 행위에 깊이 빠져들어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 더 나아가 자신에 대한 생각까지 잊어버릴 때의 심리적 상태이다. 즉, 느끼는 것과 바라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것이다." - P176

몰입은 어쩌다 한 번씩 찾아드는 ‘행운‘이 아닙니다. 내가 정성을 얼마나 들였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 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몰입하고자 한다면, 나는 언제든지 몰입할 수 있습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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