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그려주고 싶은 예쁜 꽃 수채화 - 처음 시작하는 아주 쉬운 꽃 수채화 그림
마리 부동 그림, 이정은 옮김 / 니들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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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그려주고 싶은 예쁜 꽃 수채화

 

 

책 표지도 그렇고 속지 안에도 예쁜 수채화 꽃 그림들이 많이 있어요

 

색 조합을 먼저 배울수가 있습니다 :)

저는 수채화용지를 따로 구입하지 않고 연습용으로 A4 이면지를 사용했는데, 수채화용이 아니라 그런지 종이가 수분을 머금으며 울더라고요. 색 표현도 한계가 있으니 꼭 수채화 용지를 사용하시기를 권해드려요!

나뭇잎 그리기 챕터를 연습해 보았어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용지의 문제때문에 그라데이션에도 한계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습용 이니까, 막 연습하기에는 이면지 사용도 좋아요 ㅎㅎ

책을 보면서 순서대로 따라하다 보면

대충 감이 오는것을 알 수 있어요!

색 조합이 이상해서 그런데.. 책이랑 약간 비슷하지 않나요..?

색 조합을 은근히 그라데이션 하는 게 의외로 어렵더라구요..

수채화 종이였다면 좀 더 예쁜 나뭇잎이 되었을것 같기도 해요. 연습 처음이라 좀 서투르지만 그래도 만족 ㅎㅎㅎ

장미 그리기도 따라해 보았어요!

나뭇잎만 그리다가 장미하나 그렸을 뿐인데

완전 다른 느낌 :)

이번에는 꽃이랑 나뭇잎을 같이 그리는 작업을 해보았어요!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점차 감을 찾는중 ㅋㅋㅋ

연습 좀만 더 하면 예쁜 작품이 완성될것 같은 느낌!

더 연습 많이해서 엽서용으로 만들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해도 예쁠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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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인 너는, 꽃길만 걷자
이원영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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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인 너는, 꽃길만 걷자> 책은 저자 이원영 싱어송라이터가 노래 가사를 쓰며 틈틈이 적었던 시들을 모아 출간하게 된 시집이다. 수록된 시들의 특징은 읽는 이로 하여금 시를 읽고 있지만 누군가가 읽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인데, 시가 마치 노래 가사 같아서 지친 하루의 끝에 따스한 온기로 스며드는 느낌이다. 위로받고 싶은 힘든 하루를 보낸 뒤 방에서 집어 든 시집은 한마디 한마디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듯하다. 그도 그러하듯 수록된 시 중에는 <밤>을 소재로 하는 시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오롯이 혼자가 되는 밤에 시를 쓰거나 시를 읽는다. 제목을 살펴보면 사막의 밤, 끝나지 않을 밤, 그리움 내리는 밤, 타는 밤, 밤 하늘, 외론 밤, 밤비, 그리운 이가 떠오르는 밤, 가을밤 같은 외롭고 어두운 밤의 시들이 많다.

가장 좋았던 시를 꼽아보자면 p78 그대의 탓이 아니다 입니다. 길고 길었던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단지 시간을 내어 시집을 읽고 있을 뿐인데 그간의 지옥 같은 하루를 잊어낼 수 있었어요. 나는 아무런 근심 걱정도 없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 이 시를 읽고 있는 지금은 나를 잘 아는 누군가가 마치 내 곁에서 내 연약함을 온전하게 드러내게 만드는 안정감을 받고 있는 것 같았어요. 나는 이 고마움을 남기기 위해 글을 적어 남길 수밖에 없었어요.

지나치게 열심이었고 지친 하루가 모두 내 마음으로부터 기인한 것임을 알고 있었어요. 나는 단지 위로가 필요했고, 어쩌면 그래서 절실한 순간에 시집을 집어 들었는지 모르죠. 다만 이 시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그리고 그게 다시 내 마음을 다잡게 하고 다시금 힘을 주었거든요.

나는 조금 편해진 것 같아요. 시집을 덮고 나면 이제 곧 또 다른 아침이에요. 나는 또다시 지루하게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곧 또 다른 근심을 얻어올 것이지만, 나는 또 이 시집을 집어 들 거고 시를 읽을 거고 이 순간에도 이 감정을 기록하기 위해 글을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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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산책하는 소소한 행복일기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최하나 지음 / 더블:엔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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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구엄마 최하나 작가는 저서 <결혼, 300만원이면 충분해요>를 출간하고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는 기자겸 작가이다. 태어나 처음 기르게된 푸들 동구 덕분에 세상에서 걷기를 제일 싫어하지만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일 산책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귀여운 그림과 글로 풀어내고 있다. 글 속에는 개아범, 개할멈, 개할범, 개이모, 단골 카페 주인등 여러 인물이 등장 하는데 모두 동구를 사랑하고 예뻐하는 마음이 잘 드러난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

기본적으로 동구와의 산책일기를 틀로 잡고 일기처럼 쓰여졌지만, p185 꼬마, 너를 잊지않을게의 유기견 문제, p130 만지지 마세요 에서 나오는 목줄, 입마개 문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나 컨텐츠, 공공장소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만 하더라도 반려동물을 위한 식수대나 매장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메뉴를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여러가지 이용시설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개선해야할 문제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Small tip

책의 중간중간 소개되는 팁 페이지는 서로 엉덩이 주변의 냄새를 맡는 반려견의 인사법, 목줄과 하네스, 반려견과의 여행(캠핑장의 사이트 주소와 요금, 설명, 추천여행지 꿀팁이 소개 되어있다), 반려견과 놀아주기 (노즈워크, 터그놀이, 공놀이), 패션, 식사 등 여러가지 자료를 보기쉽게 정리해서 소개하고있다. 또한 동구를 예로들어 성향에 따라 조절하거나 타협점을 찾을수 있는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책을 읽고 나의 생각

오늘 있었던 이야기다. 아침에 출근하는 나를 배웅하러 엄마가 코미를 안고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왔다. 그 시간에 다른 라인에 살던 한 아주머니도 외출하던 차에 인사를 해왔다. 그러더니 자기도 강아지를 키우고싶은데로 시작해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코미는 엄마가 모르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니까 짖기 시작했고. 나는 쫓기듯 아주머니와 엘리베이터를 탔고 곧 1층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강아지를 키우고싶은데 소형견은 작아서 집을 지켜야하는데 집 지킬수 있을까 물어왔다. 미적지근한 내 대답에 곧 흥미가 사라진듯 핸드폰을 만지셨다.

사실은 강아지를 키우고싶다고 쉽게 얘기하는 사람들에겐 절대 키우지 말라고 말하고싶다. 요즘 유기견 문제다 뭐다 말이 많지만 강아지가 예뻐서 키우고싶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 열에 아홉은 다 애견샵에서 파는 강아지 를 말하는 것이다. 태어난지 삼개월 도 안된 몸에서 우유 냄새가 나는 작고 귀여운 강아지. 이 수요들은 '강아지공장'이라고 하는 끔찍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사실 눈을 조금만 돌려보면 유기되어 보호소에 있는 강아지 혹은 유기견들을 임시로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길에서 구조되어져서 길을 잃고 떠돌아다니거나 집도 아닌 다른 곳에서 버려진채로 보호소에 온 개들.

내가 중학교 2학년때 엄마가 데려온 코미라는 강아지는 벌써 사람 나이로 치면 아흔이 다되어가는 할머니다. 우리집 할머니 코미도 유기견이었다. 애견샵에 버려진 강아지를 엄마가 데려왔는데, 어릴적 살아 움직이는 강아지가 우리집에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구경만 했던 일이 생각난다. 강아지를 키우는 일은 사람 아기를 키우는 것 만큼이나 손이 많이간다. 그만큼 돈도 많이 든다. 사람말을 못하니까 왕왕 짖어서 의사표현을 하지만 식사중에 식사가 끝날때까지 귀가 찢어질것 같이 짖는 소리를 듣다보면 (교육을 못시킨 내 탓)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가끔은 곤혹스럽기 까지 하다.

어디가 아픈것 같은데 어디가 아픈지 들을 수가 없어 애가타고 초조하다 못해 눈물이 줄줄 흘렀던 적이있다. 새벽이던 늦은 밤이던 24시 동물병원을 검색해서 차에 몸을 싣던 우리 가족은 다섯명이나 된다. 이것은 모두들 이 작지만 성격은 보통이 아닌 녀석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가족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 반려견을 키우면서도 어떠한 견해는 다를 수 있다. 사람이 아니라 짐승 이니까 잠도 따로자고 밥도 따로먹고 줄에 메여서 집만 지키면 되지! 유별난 우리 가족을 이해 못하는 분들도 많다. 분명 사람들 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고, 그 사람이 키우는 강아지도 주인의 보살핌과 적당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반드시 밀착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무엇보다 진심어린 마음이 주인과 반려견 사이의 유대관계를 이어주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서른인 내가 코미와 인생의 절반을 넘게 지내면서 늘 두 종류의 기억이 동시에 난다. 귀찮아 하지말고 더 잘해줄 걸. 지금부터 더 잘해주면 된다는 것. 노견 강아지를 키우는 지금, 가장 큰 문제에 직면했다. 언젠가는 이별을 하게 된다는 것. 그럼에도 나는 그 철없는 후회할 일을 매번 하고 있다. 남은 시간에 최선을 다해 코미와의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남은 견생을 보내는 코미에게 더없이 중요한 일이라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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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지 마, 어떤 순간에도 -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나를 사랑하는 일, 나를 안아주는 일
조유미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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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미 작가의 신간 <나를 잃지마, 어떤 순간에도> 사랑의 주인은라는 것을 알려주고 진짜 마주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야기를 쓰고 있다. 저자는 페이스북 100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사랑과 관련된 주제의 글을 쓰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누구나 그렇듯 우리는 타인에게 본래 자신을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치부를 감추고 상대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포장한다. 비밀은 나를 좀먹으며 부피를 키워가고 있다. 대신 감정은 겉으로는 사랑이라고 보여지면서 정작 본래자신은 잃어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특히 사랑에 성급하고 서툴기만한 어린 시절의 나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에 솔직하지 못했다. 진짜 보고 실망하면 어떡하지? 진짜 모습 보고 내가 싫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면서 감정을 숨기는데에만 급급했다나는 사람을 사랑해도, 그사람이 사랑하는 것은 일부 껍데기일 뿐이었다



사랑이 영속하지 못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

진짜 나를 감추고 사랑하는 . 사랑을 하기전에 진짜 나를 사랑하고 감싸 안을 준비가 되었다면, 나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준비가 된것이다. 그리고 나를 잃지 않아야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며 행복할 있는 사람이 된다



저자는 이별의 아픔이나 기다림, 후회같은 감정들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사랑에 실패를 했다면 슬픔을 인정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이해할 줄도 알아야한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위로가 필요한 이에게는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모든 사랑에 관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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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세계 -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변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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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소설가로 활동하는 알베르트 에스피노사는 열네 살 때 암 선고를 받고 한쪽 다리와 폐와 간 일부를 잃었다. 이러한 삶은 <푸른 세계> 의 책 속에도 스며 들어있는 듯하다. 푸른 세계 속 이야기는 긴 목차로 이어지며 진행되는데 삶과 죽음에 대해 함축적이고도 철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흐름으로 이어져서 앞 장을 넘기며 다시 읽고 또 읽었다. 이 소설은 다시 곱씹어 읽어보면서 새로운 해석으로 도달하게 만든다. 삶과 죽음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세계, 그러니까 그 세계의 질서나 규칙, 그 어떠한 모든것을 나 스스로 개척해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심어준다.

이제는 그를 이해한다. 나 역시 인생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처럼 이토록 인생을 사랑한 적은 없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세상이 내게서 많은 것을 빼앗았는데, 왜 이곳에 계속 머무르려고 투쟁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나의 마지막, 아니 시작을 향한 여행이 마침내 시작되었다.

이제 나는 내 죽음을 향해 여행할 것이다. --- p.27

2. 주인공 소로야는 열여덟 살이 되기 하루 전, 죽음을 선고받은 소년으로 삶의 마지막 순간, 그랜드 호텔이라는 의미있는 장소로 떠난다. 그 장소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과 죽음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일어나는 상황을 마치 시처럼 전달하고 있다.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행하며 우리가 현실에서 맞이 하는 모든 순간들을 죽음을 앞둔 이들처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자는 말을 하고 있다.또한 죽음이 받아들여지는 공간, 탄생하는 아이의 삶, 이렇듯 삶과 죽음의 공존을 저자는 소설에서 보여준다.

3. 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이미 죽음이 다가오고 있으므로. 나는 즐기기로 한다. 이제 영원히 사라질 죽음에 대해.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도 모르는. 어쩌면 오래도록. 마지막 남은 순간이 선명해 진다. 짧지만 무척이나 오래도록 기나긴 시간 인 것처럼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거야. 오히려 죽음을 앞둔 지금이 한때는 그것들이 나로서 기인하는 두려움이었는데도. 그래서 존재하는 지금은. 모든 것을 즐기며 최고의 순간들을 보내는 것이다.


작가였던 내 아버지가 가끔 하던 말이 생각났다. 그는 인생 최고의 장면과 순간은 영혼이라는 내면의 망막에 영원히 남는다고 했다. --- p.117


4. 분명한 것은 우리는 지금 밥 잘 먹고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살고. 봄을 지나 푸른색을 띄는 세상을 바라보며 빛을 내는. 이 순간들은 다시 오지 않을 테지만 또 한 걸음 죽음으로 걸어가고 있지만. 푸른 세계로 가고 있지만. 나는 단지 사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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