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다와 소풍 요정 - 제5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비룡소 문학상
김진나 지음, 김진화 그림 / 비룡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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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꺾이고, 이젠 제법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 오네요.
가을은 풍성함으로 기억되는 거 같아요. 들녘의 황금물결을 비롯해 많은 과일들도 있죠.
이 즈음이면 아이들도,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죠.
아이들 놀잇감도 많아지는 계절이 아닌가 싶어요.
조금 있으면 아이들 소풍 계획도 잡혀 있던데..
자연과 함께 하는 소풍을 통해 아이들도 한 뼘 자라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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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출판사에서 출간된 <디다와 소풍요정>이에요.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품이라고 하네요.
자동차에 앉아 있는 그림이 참 독특해요.
아빠는 신발을 벗고 운전을 하고, 아이는 인형을 들고 앉아 미소 짓공 ㅣㅆ어요. 엄마는 전화통화를 하고 있네요.
신발들은 자동차 위에 올려 있어요.
디다와 소풍 요정은 어떤 내용일런지 궁금해지네요.
<디다와 소풍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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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다는 꼭 소풍을 가고 싶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 아빠 방으로 갔어요.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아빠 다리는 튼튼했어요. 엄마도 비행기를 타는 대신 이를 갈며 자고 있었어요. 디다는 주방과 화장실로 달려가 수도꼭지를 확인했어요. 세탁실도 빼놓지 않았어요. 그러곤 이모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잠이 덜 깬 이모에게 사촌 동생을 맡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어요.
...
"뉴스 속보입니다."라거나 "소풍을 취소하세요."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어요.
- P. 11 -
소풍을 꼭 가고 싶어 하는 디다의 마음과 행동이 보이네요.
정말 아이다운 발상들이 미소를 짓게 해요.
얼마나 소풍을 가고 싶었으면, 소풍을 갈 수 없는 이유들이 생기는 것을 미리 확인했을까요??
가끔 부득이하게 아이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가 생기는데, 디다를 보니, 아이들과 약속을 취소하게 되는 게 아이들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알게 되네요.
디다가 만난 소풍요정..
소풍요정은 정말 디다의 소풍을 도와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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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와 함께 수목원이 소풍을 갔어요.
엄마는 양산을 쓰고, 아빠는 돗자리와 도시락을 챙겼어요. 하지만 매표소는 임시휴일이란 안내 문구를 매단 채 닫혀 있었어요.
- P. 28 -
힘들게 운전을 해서 간 수목원..
소풍을 꼭 가고 싶었던 소풍..
그런데, 수목원이 휴일이었네요.
디다와 디다의 가족들의 소풍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기억을 잃어버린 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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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름이 뭔지, 나이가 몇 살인지, 언제 소풍을 갔었는지, 빨간색을 좋아하는지 초록색을 좋아하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 디다.
보통 어른들도 디다 같은 상황이라면 당황스럽죠.
어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기억상실'이 된 디다..
디다는 기억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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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다의 몸을 둘둘 말은 종이엔 디다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어요.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디다에 관련된 것들을 종이에 적어 달라고 하기로 했어요.
이름, 나이, 좋아하는색, 친한친구, 특이사항, 장래희망...
디다의 종이 옷엔 디다를 만난 이들이 남긴 글들이 채워져 가고 있어요.
그 많은 글들 속에 정말 디다의 참모습을 담은 말들이 있을까요??
친한친구인 여롬은 '보물상자'를 이야기 하고, 다른 이들은 보이는대로 디다의 겉모습을 종이에 적어요.
병원에서 만난 할머니는 디다를 다른사람과 다른 눈으로 디다를 봐 주기도 하네요.
과연 디다는 다시 기억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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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받은 플레이콘..
플레이콘으로 소풍요정을 만들어 보았어요.
요정이기 때문에 노란색으로 날개를 만들어 주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디다를 위한 교통수단도 만˓어 주었어요.
킥보드일까? 자전거일까?
조금 아리송하지만...
나름 소풍요정을 만들며 재미있어 하는 아이였기에,
그냥 그걸로 만족...
 
아이들보단 부모가 봐야 할 것 같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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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의 책 교실 - 책은 왜 읽어야 할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이향안 지음, 이경석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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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문학 이야기가 참 많이 들리는 거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인문학 이야기를 나눠 볼까 싶은 생각을 하는데, 괜히 아이한테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게 아닐까 싶은 우려로 쉽게 시도하게 되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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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출판사 <진시황의 책교실>은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랍니다.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시리즈는 계속 출간 예정이라고 해요.
<진시황의 책교실>은 책은 왜 읽어야 할까?를 묻고 있네요.
진시황 손에 들린 인형줄. 진시황이 조정하는 인형들이 보고 있는 책은 '진시황이 최고다!'라는 책이네요.
<진시황의 책교실>을 읽고 나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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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뒤 날개에 책을 싫어한다고?, 책이 좋아졌니?라는 문장을 열면..
재미있는 만화가 그려 있어요.
이 부분은 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책을 먼저 본 아이가 알려 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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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인문학 교실 배경과 등장인물 소개에요.
캐릭터만으로도 책 내용이 재미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정말 수상한 인문학 교실 건물도 당연 눈에 띄네요.
도영이의 눈 모양을 통한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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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당신은 괴상망측 기막힌 수업을 받게 됩니다.
수업을 받을 자신이 없다면 다시 돌아서 나가 주세요.
* 임산부나 노약자는 이 문을 열지 않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보통 이런 경고문을 보게 되면 어떤가요?
다시 돌아서 나가는 것보다,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은 호기심이 더 강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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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상한 인문학 교실'에 들어가게 된 도영이는 '진시황제'를 만나게 된답니다.
둘은 책이 없는 세상을 바라는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하게 되죠.
책이 없으면 무거운 가방을 메지 않아도 되고, 교과서를 안 봐도 되고, 책상 위에 드러 눕기도 편하고, 책을 들고 벌을 서지 않아도 되고, 독후감 숙제를 안해도 되고, 책장은 로봇 모형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상상을 하는 도영이...
도영이의 표정만으로도 진시황제가 만들려는 세상은 도영이가 살고 싶은 세상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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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제와 도영이가 함께 도착한 나라에요.
'분서갱유'
나라에 있는 책들은 군사들이 다 가지고 와 태우는 모습이에요.  책을 읽지 않고, 신나게 놀기만 하는 나라..
도영이는 기대와 흥분이 가득하게 된답니다.
책이 없이 놀기만 하는 나라..
어떤가요??
정말 도영이의 생각대로, 책이 없으면 행복하기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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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의 궁에서 함께 하던 도영이는 성 밖으로 나가게 되고, 그 곳에서 청유와 청유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요.
그리고, 자신이 알지 못했던 진시황제의 모습을 알게 된답니다.
청유는 진시황은 폭군이라고 말을 해요.
진시황의 손으로 조정되는 이들은 힘겨운 강제 노역을 하는 이들이에요.
이에 놀란 도영..
도영은 진시황이 훌륭한 황제라고 알고 있었는데..
청유의 말이 쉽게 믿기지 않아요.
 
그리고, 그 곳에서 진시황제의 군대들과 만나게 되고..
책을 지키려는 청유와 청유의 아버지 이야기를 듣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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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 한 권에 이 나라의 역사가 들어 있고, 우리 조상들의 사상이 들어 있단다. "
...
"시간이 지나면서 진시황은 잘못된 방향으로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했어. 당연히 백성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반대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지. 그러자 진시황은 엉뚱한 생각을 했단다. 법이나 글자처럼 사람들의 생각도 하나로 통일 시키겠다는 거야."
- P. 49 <4. 책이 보물이라고?> 중에서 -
아들에게 책을 왜 보냐고 물었더니,
"좋으니까요!"
라는 답이 돌아 오더라고요.
책 한 권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은 참 많은 것 같아요.
지식, 정보, 즐거움, 위안... 
그런데, 세상의 그 많은 종류의 책들이 다 없어지고, 한 가지의 책들만 있다면?
어떻게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로 통일 시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정말 진시황은 무서운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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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사람들이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야. 책이 사라진다면, 아마도 이 나라의 백성들은 깊이 생각하는 것 자체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다양한 생각들이 사라지고, 창의적인 생각도 사라질 거야."
-P. 51 <4. 책이 보물이라고?> 중에서 -
이 만큼 읽었으면 '책은 왜 읽어야 할까?'에 대해 고민해 보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았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는 우리 아들은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쉽게 하지 못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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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을 함께 이야기 나눠 봤어요.
진시황이 책을 불사르려고 했던 이유는 뭘까?
청유의 아버지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책을 지키기 위해 왜 노력했을까?
누구의 생각이 더 설득력이 있는가?
도영이가 되어 진나라로 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진시황에게 어떤 말을 해 주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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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혼자 깊게 생각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거 같아서..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하나하나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그리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게 했답니다.
아직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정리하기 쉽지 않은 아이이기에,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은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좋은 질문들이에요.
그리고, 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문학'적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책 날개 뒤쪽에 '수상한 인문학 교실' 출간 예정인 책들 제목이 적혀 있었어요.
우리 아이가 보더니,
"왜 우리나라 사람은 없어요?"
라고 묻더라고요.
계속 출간 예정이니까, 우리나라 인물들도 다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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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소년들 햇살어린이 41
카시미라 셰트 지음,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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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태일', '평화시장'으로 떠오르는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의 열악한 상황.
그 때 그 상황만큼, 아니 그 보다 더 심한 노동의 현장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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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출판사를 통해 만나게 된 <이름 없는 소년들>의 표지 그림은 소년들의 모습이 그림자로만 표시되어 있다.
'아동 노동의 끝은 어디에 있을까?'
라는 물음이 표지에 써 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있어서 그런지, 아동 노동의 심각성을 여기저기서 많이 듣게 되어서 그런지...
물음만으로도 가슴 한 켠이 답답해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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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열심히 일했고, 제 때 세금을 냈지만...
빚으로 시작된 농사일은 결국 많은 빚을 남겼고, 농장을 다른 이에게 넘겨야만 했다.
나만의 농장이 있었던 가족이 빚더미에 앉게 되면서 다른 삶을 모색하게 되는 삶.
무엇인가 잘못해서 바뀌는 삶이 아닌, 열심히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뀌어야만 했던 삶이 가슴 저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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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의 삶의 터전을 버리고, 도시에서의 삶을 선택한 이들...
그들은 삶을 살아가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삶의 터전을 버리고 시작하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기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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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만나게 된 삶은 생각보다 더 황폐했고,
외삼촌을 찾아 떠난 아빠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남겨진 엄마와 고팔, 쌍둥이들은 자마 외삼촌 집을 직접 찾아 가기로 했다.
혹시 어긋날 것 같은 아빠를 위해 자신들이 외삼촌 집으로 떠났다는 것을 주변인에게 알려 달라고 부탁하고...
글을 몰랐던 아빠. 아빠의 모습에서 1900년 무렵 우리 선조들의 모습이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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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과의 만남. 그러나 만나지 못한 아빠.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외삼촌 말을 뒤로, 고팔은 실질적인 가장의 무게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가족을 부양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공장에서 돈 벌 생각으로 만나게 된 자틴..
그의 음모에 지금과 또 다른 사건을 만나게 되는 고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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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보스가 있고,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이런 곳에서 일하고 있을까? 그 아이들이 모두 액자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기차역에서 봤던 차를 배달하는 꼬마가 생각났다. 우리 가족이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면 나는 빚쟁이의 채석장에서 돌을 쪼개고 있었을 수도 있다. 가끔 커다란 농장에서 목화솜이나 다른 작물을 수확하기 위해 아이들을 쓰기도 한다. 종종 폭죽 공장에서 아이들을 데려다 일을 시키고 죽인다며, 그래서 폭죽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담임 선생님이 기억났다. 아마도 다른 아이들은 바느질을 하거나 넝마를 줍거나 접시를 닦고 있을 것이다. 그 아이들도 흉터와 같은 보스 밑에서 일한다면 조금밖에 먹지 못할 것이다.
- p. 162 -
아동 노동의 모습들을 만날 수 있는 문장이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내 아이만한 아이들이,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아동 노동 착취의 현장에 있었다. 내가 그 아이들처럼 살지 않아서, 우리 아이들이 그 아이들 같은 삶을 살지 않아서 감사하다.
아동 노동 착취를 하는 이들에 대한 분노도 생긴다.
그 어린 아이들이 무엇을 안다고,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아이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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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하늘 같았다. 끝이 없었다. 언제나 말했던 이야기를 다시 말할 수도 있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도 있고, 아니면 말했던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무섭게, 따듯하게 바꿀 수도 있었다. 엄마는 '이야기들은 절대 너를 두고 떠나지 않기 때문에 네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존재란다.'라고 말하곤 했다.
"우리, 이야기를 말하는 게 어때?' 내가 물었다.
- p. 199-
서로가 서로를 견제해야 했던 공장에서 만난 아이들...
그들은 처음엔 서로를 견제했고, 눈치를 보곤 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서서히 변화되는 바람이 불게 되었다.
그들은 그들만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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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일하는 것과 감금당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와 감정들로 우리는 함께 지내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 만약 우리가 서로를 위로할 수 있다면 우리는 가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p. 261 -
그들은 과연 서로의 이야기와 검정들로 서로 연결되고 서로를 위할 수 있을까?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그들을 감금한 고용주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
참 먹먹하고 가슴 아픈 아이들의 이야기.
감금당하고, 착취당한 노동의 현장에 있는 아이들..
그 아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변화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이름 없는 소년들>
그들은 자신의 가족 품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본인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권모술수로 인해 힘겨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밝게 뛰어 놀고, 건강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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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와 라라의 고구마 디저트 -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정문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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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고구마를 좋아해요. 햇고구마가 나오자마자 마트에서 사다 삶아 먹었는데, 또 달라는 아이들...

추석 연휴에 친정에 가서 동생이 캐다 놓은 고구마 한 박스를 들고 왔어요.

고구마를 삶아줘도 잘 먹고, 튀김을 해 줘도 잘 먹는데..

엄마가 할 줄 아는 고구마 요리가 많지 않아, 늘 같은 고구마만 먹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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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표지에요.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의 고구마 디저트>랍니다.

이제 나뭇잎이 가을 옷을 입어 가고 있던데.. 계절에 딱 맞는 재료네요.

고구마 디저트..

고구마로 어떤 디저트를 만들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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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동물들이 돈 대신 주고 간 고구마에요.

"쪄서 먹고, 구워서 먹고....... 이젠 지겨워. 그런데 저 많은 걸 어떻게 다 먹지. 루루?"

고구마는 보관을 잘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데, 보관을 잘 못하면 버려야 하죠..

정말 쪄서 먹고, 구워서 먹고...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고구마를 먹을 수 있을까요??

알면, 우리 아이들도 참 좋아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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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쪄서 먹을 수는 있어도 케이크를 만들 수는 없잖아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난 달리기는 1등이지만, 가수가 될 수는 없다고요."

숲 속 음악제에 노래를 부르게 된 샐리는 걱정이 참 많아요. 달라기는 잘하지만, 노래는 못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샐리를 위한 고구마의 변신이 시작될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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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포테이토'만들기 레시피에요.

고구마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만들면 아이들이 이대로만 먹어도 정말 좋아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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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와 라라는 샐리를 위한 고구마 케이크를 만들어 주었어요.

'그래. 고구마가 케이크로 변신한 것처럼 나한테도 새로운 재능이 있을지 몰라. 난 아직 노력해 보지도 않았잖아. 노래를 못할 거라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어.'

고구마 케̞을 먹은 샐리가 생각했어요.

샐리 뿐 아니라 아이들도 노력해 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먹어 못한다고 단정 짓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우리집 막내가 샐리처럼, 해 보지도 않고, 난 못해요 라고 말을 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시도해 보고, 안되면 다시 시도해 보고, 계속 계속 시도해 보고 안되면 그 때 포기하라고 말을 하긴 하는데...

우리 아이들만 그런건지, 제대로 노력을 할 생각을 안하고, 못하면 포기하더라고요.

그게 참 안타까웠는데...

고구마 케̞을 먹은 샐리처럼, 저도 고구마 케̞을 구워 줘 봐야 할까봐요..

그럼 우리 아이들도 샐리처럼 노력하려는 마음을 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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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로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기로 한 루루와 라라는

고구마의 특성이 '목이 많이 메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고구마 디저트와 함꼐 마실 음료수도 함께 준비해요.

남을 배려하는 루루와 라라의 이쁜 마음..

어쩌면 루루와 라라의 음식들이 사랑 받는 이유는 남을 배려하는 이쁜 마음이 한 몫을 하지 않을까요?

<루루와 라라의 고구마 디저트> 샐리가 부른 노래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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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조심조심 국민서관 그림동화 183
마루야마 아야코 그림, 타키무라 유우코 글, 김숙 옮김 / 국민서관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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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하고 있으면 살살, 조심조심해야지 하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

아직 아이들은 자기 감정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어서, 동생이 자고 있으면 조용조용해야 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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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을 불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 예뻐 눈에 들어온 책이다.

주변엔 민들레 씨앗이 날라가고 있는 듯...

 

모든 부모와 아이에게 보내는

다정하고 따뜻한 선물 같은 책

이라고 뒷표지에 책 소개가 되어 있다.

정말 그림이 하나하나 예쁜 작품 같아 액자에 담아 걸어 두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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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막내만한 아이다. 물 컵에 물을 주어도, 걷다보면 바닥에 반 이상 쏟아져 있다.

마실 것을 주면 거의 바닥을 흥건히 적셔 놓고, 과자를 줘도 바닥에 쏟아 버린다.

우리 아이보다 조금 더 큰 아이인가??

엄마를 도와 주려는 마음 예쁜 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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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조금 쏟아졌어요.

"이런, 조심해서 살살 들고 가야지."

쏟아진 우유를 보고 있는 리아 표정..

걱정 가득 담긴 모습이다.

엄마의 말씀도 리아에겐 잘 들리지 않았을 것 같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겪게 되는 네 살, 다섯 살..

엄마를 도와 주는 마음은 고마운데, 뒷처리는 모두 엄마의 몫..

그럼에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를 돕는다는 아이의 모습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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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불어도 불어지지 않는 비눗방을..

비눗방울을 잘 불고 싶은데, 불어지지 않았을 때 아이는 얼마나 속상할까??

일곱 살 딸이 어린이집에서 휘파람을 부는 아이들이 있어서 자신도 휘파람을 불고 싶은데, 잘 안된다는 말을 했던 적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휘파람을 잘 불 수 있냐고 묻는 딸아이에게, 나름 방법을 알려 준다고 알려 주었는데..

아이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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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의 엄마는 참 현명한 것 같다.

너무나 예쁜 그림...

비눗방울을 잘 불고 싶어 하는 리아를 위해...

살살 바람을 리아의 볼에 불어 주는 엄마...

그렇게 리아는 비눗방울 부는 법을 배웠다.

엄마의 표정도, 리아의 표정도 너무나 예쁜 그림이다.

 

모녀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책..

정말 선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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