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이 들려주는 기체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52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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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의 압력과 부피 사이의 관계인 보일의 법칙으로도 유명한 보일은 원소를 현대적으로 정의한 학자이다. 보일은 이 책을 통해 기체에 대한 올바른 이론이 나오기까지 과거 그리스 과학자들의 물질론부터 보일의 원소설, 돌턴의 원자설, 아보가드로의 분자설 등을 다루었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보일의 법칙과 샤를의 법칙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다.



 


먼저, 물질을 이루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하여 원소, 원자, 분자라는 용어를 정리해 주고 있다. 최초로 기본 원소에 대해 생각한 과학자는 탈레스인데, 탈레스는 기본 원소를 물이라고 생각했다. 즉, 물의 세 가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탈레스 이후 아리스토텔레스는 물, 불, 공기, 흙을 물질을 이루는 4개의 기본 원소라고 생각했다. 이후 플라톤은 4가지의 기본 원소의 모양을 정다면체로 생각하였는데, 이와 같은 기본 원소 이야기는 과학적 사실에 기초한 것은 아니다.

그저 물질을 이루는 원소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했다는 점에서 과학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뿐이고, 원소는 더 이상 분해되지 않으며 물질을 이루는 기본 성분이라는 보일의 원소 이론으로 이어진다.



 


기체 이야기는 총 9번의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수업의 끝에 이렇게 만화로 본문 읽기의 내용이 있어서 마치 짧은 만화영화 한 편을 보듯 기체에 대한 모든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복습할 수 있도록 하여 수업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원자와 분자에 대한 수업 이후에는 공기를 이루는 기체에 대한 수업이 이어지고 있다.

산소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질소, 수소, 헬륨에 대한 이야기를 실험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산소나 질소에 비해 밀도가 아주 작은 수소나 헬륨은 애드벌룬을 잘 뜰 수 있게 하는데, 수소를 쓰지 않는 이유는 폭발성이 강한 위험한 기체이기에 수소를 가득 채운 애드벌룬에 불이 붙거나 새들이 부리로 수소 애드벌룬에 구멍을 내면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에 헬륨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무서운 기체 이야기에서는 '오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존은 약간 푸른빛을 띠고 혀나 코를 자극하는 기체로 햇빛이 강한 날 자동차에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오존은 적당한 양이 있으면 균을 죽이거나 나쁜 냄새를 없애주지만

양이 많아지면 독한 냄새 때문에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게 되고 기침, 두통, 피로감 또는 숨이 막히는 증상까지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뭐든 과유불급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하나의 과유불급 기체, 플루오르. 이것은 흔히 '불소'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가 썩는 것을 막아 주는 치약의 주성분이지만, 이것이 너무 많이 포함되면

치아를 녹여 버려 치아가 끔찍한 색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하니 이것 역시 적당한 게 좋다는~~



 


보일의 법칙은 기체의 압력과 부피 사이의 관계이다.

일정한 온도에서 기체의 부피와 압력은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엄청 쉬운 예를 들어 볼까?? 우리가 욕조에 앚아 목욕을 하다가 방귀를 뀌면 공기 방울이 물 위로 올라오면저 점점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물의 아래쪽은 압력이 높아서 공기 방울의 부피가 작지만 위로 올라올수록 압력이 낮아져 공기 방울의 부피가 커지기 때문이란다.

뭐, 요런 경험이 한번도 없는 사람은 설마...없겠지??^^

이런 작은 일상에도 과학 법칙이 적용되고 있었다니,

나중에 울 아그들에게 잘난척하며 설명해 줘야겠다~^^

 



기체의 팽창에 대한 공식을 처음 찾은 과학자느 프랑스의 샤를이라고 한다.

샤를의 법칙 대표적인 예가 열기구인데, 버너로 공기를 가열하면 열기구 안의 공기가 따뜻해지므로 공기의 부피가 커지고

부피가 커지면 밀도가 작아지므로 주위의 공기에 비해 풍선 안의 공기는 가벼워진다. 그러므로 열기구는 위로 올라가는 것이고,

반대로 버너의 불을 끄면 반대 현상으로 열기구가 내려올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과학 법칙의 발견으로 비행선 연구가 본격화되어 세계 최초의 동력 비행체도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많은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에 의해 오늘날과 같은 발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그들의 업적을 이와 같은 재미있는 책으로 접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중에서도

그들 못지않은 훌륭한 과학자들이 탄생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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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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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와 숨 막히는 서스펜스의 결합!


이라고 써 있는 뒤표지 내용을 보고, 그리고 기욤뮈소의 전작을 엄청 잼나게 읽었던 터라 이 작품 역시 내심 기대를 품으며 읽어 나갔다.

첫장부터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했다.


이른 아침 뉴욕 센트럴파크이 벤치에서 눈을 뜬 파리 경찰청 강력계 팀장 알리스,

그런데 그녀는 혼자가 아니다. 자신의 손과 수갑으로 연결된 한 남자, 가브리엘.

그는 자신을 FBI 요원으로 소개하며 알리스가 찾는 범죄자, 에릭보간을 함께 찾기 위한 동행을 한다. 도무지 전날 밤 일이 기억나지 않는 알리스.

왜 이곳에 있는지, 이 남자는 누구인지, 알리스는 모든 게 의문 투성이인 사건을

함께 일했던 동료 세이무르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해결해 보려 하지만 생각만큼 진전이 되지 않는다. 둘의 동행 가운데에서 연쇄 살인범 릭 보간에 의해 알리스 자신의 뱃속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던 일,

그리고 그 일로 인한 남편의 죽음을 지켜봐야만 했던 지난 끔찍한 사건..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강력계 형사라는 이미지에서 풍겼던 강인함

이상하게 누그러지며 안쓰러움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이 숨가쁘게 책장은 넘겨졌다.

한줄한줄 읽으며 나도 알리스가 되어

가브리엘은 누구인지 하나하나 다시 사건을 되짚어 가보기도 했고,

몇년 전 사건을 들추어 끼워 맞춰 보기도 했다.


그.런.데..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반전이 숨어 있을 줄이야..

그녀에 대한 나의 시선이 괜히 안쓰러움으로 바뀐 게 아니었다..

사건이 진행되면 될수록 의지가 너무나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이미지가 비춰지긴 했는데 그래도 그런 병을 앓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는데 말이다....

그녀와 기꺼이 수갑을 차고 함께 동행한 가브리엘의 마음에 존경심까지 든다.

맨 위에 언급했듯이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 정도까지는 느끼지 못했지만

그녀 곁에서 그녀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돕고자 헌신한 그 24시간은

가브리엘에게 운명적인 시간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를 병원으로 데리고 오면서 생겨난 알리스에 대한 가브리엘의 마음.. 약간의 허무감이 밀려오는 결말이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다행이다.

알리스 곁에 이런 믿음직스러운 담당 의사가 있다는 게 말이다.

둘의 운명적인 만남 앞에 밝음만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혼자가 아닌 둘이라면 충분히 헤쳐나가리라...


"당신은 아직 젊어요. 어제 하루 난 당신과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내가 지금껏 만나본 여자 중에서 당신은 가장 결단력 있고 용감한 여자였죠.

알츠하이머병을 보란 듯이 이겨낼 사람이 있다면 바로 당신입니다."

"난 당신과 함께 싸울 준비가 되었습니다. 우린 환상적인 드림팀이 될 수 있어요. 어제 하루, 우린 이미 그 사실을 충분히 증명해 보였다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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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둑 토끼 그림책 도서관
에밀리 맥켄지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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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한 죄~~라는 책 제목이 눈의 띄어요.

이 죄라면 얼마든 저질러도 좋을 것 같네요. ^^

마치 눈두덩이가 책을 읽다가 시간가는 줄 몰라 퀭해진 모습이에요.

너구리를 예상케 하는 토끼모습이지요.


주인공 토끼 랄피는 양상추와 당근을 좋아하는 다른 토끼와는 달리

자기가 읽은 모든 책 이름을 목록으로 만들고 당근으로 점수까지 매기죠.

그리고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의 목록도 만들었고요.

랄피는 책을 통해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게 정말 재미있었지요.

책을 좋아하는 랄피는 사람들의 방에 몰래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자는 동안 책을 아예 자신의 집으로 가져오기도 해요.

요기서 당연히 문제가 발생했겠지요?




랄피만큼 책을 좋아하는 아서는 자신의 책이 없어진 것을 알고 경찰서에 신고해요.

하지만 경찰 아저씨는 아서가 장난치는 줄만 알지요,

그러다 그 랄피가 경찰아저씨네 집에 들어와 책을 가져가는 것을 목격하고는 붙잡히게 된답니다.




하지만 랄피가 단지 책을 좋아한 것 때문에 책을 가져가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 아서는 랄피가 가여웠어요.

그래서 아서는 랄피에게 좋은 곳을 소개해 준답니다. 어딜까요??

위 그림에 나타난 이곳, 바로 도서관이에요.

랄피와 아서는 가장 친한 '책 친구'가 되었지요.

둘은 시간이 맞으면 항상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답니다.

랄피와 아서, 둘도 없는 책 친구가 되어 제가 다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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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케이크의 습격 블랙홀 판타지동화 1
필립 리브 지음, 사라 매킨타이어 그림, 위문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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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만 보아도 흥미로운 판타지 동화를 만나 보았어요.

<헤리포터>를 제외하고는 영화로도 판타지를 잘 즐기지 않는 저인데,

요 책, 꾀나 재미있었답니다. 영화로 제작된다면....바로 보고 싶은~^^




주인공 아스트라네 가족은 함께 샛별나라를 가는 우주선을 타는데요,

샛별나라까지는 199년이라는 시간이 걸려서 수면캡슐을 이용하게 되지요 .

하지만 출발 전 배가 고파 냠냠이 시스템에게 멋진 케이크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한 게 우주선 안에서 괴물 케이크로 완성되어 아스트라를 공격하게 된답니다.

항로를 이탈한 우주선에서 잠깬 아스트라는

우주에 떠도는 물건을 회수하는 아무개 무서움,  포글라이트와 함께

사악한 킬러 켑케이크, 난폭한 사과파이, 냄새나는 치즈케이크의 괴물 케이크 군단에 맞서 싸움을 벌이고

냠냠이 시스템은 다시 아스트라가 진정으로 원하는 절대케이크를 만들어

다행히 괴물 케이크를 없앨 수 있게 되지요.




그 와중에 아스트라를 다시 수면캡슐로 들어가 잠들게 하려는 잠봇과 아스트라의 옥신각신 한바탕,  잠봇이 들고 있는 수면제 주사를 맞지 않으려고 잠봇의 센서가 작동못하도록 골탕먹이지요.

항로를 이탈한 우주선을, 괴물 컵케이크로부터 지켜 내기 위해  잠들 수 없다는

아스트라의 모습이 믿음직스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답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다시 남은 99년의 시간을 위해

다시금 수면캡슐로 들어가는 아스트라이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이제 편히 잠들 수 있겠지요?

우주선은 잠든 승객들을 태우고 몇 광년 동안 어둠을 가로질러 가

마침내 새로운 태양의 환한 황금빛 나라에 무사히 도착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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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42
서정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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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딸이 유난히 좋아하는 철학시리즈이다.

철학 이야기를 동화처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엮어 놓아서 아이가 쉽게 읽을 수 있고 그것으로 인해 이제껏 알지 못했던 철학 세계를 맛볼 수 있는 까닭이다. 또한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간략하면서도 깊이 있게 정리하여, 우리의 현실적 삶에서 제기될 수 있는 근본적인 철학적 문제들과 연결시키고 그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자음과 모음 철학자 시리즈 42권에서는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는 중고등학교 사회 시간, 특히 경제 부분을 다룰 때 수도 없이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이 책에는 애덤 스미스의 대표적인 사상 소개에서부터 산업혁명을 전후한 영국의 시대적 배경도 녹여 내어 재미있는 동화뿐 아니라 아이들이 얻을 수 있는 지식적인 깊이가 꽤나 깊고 다양하다.  영국 신사 집안의 스미스와 스미스의 집에서 일하고 있는 시녀 모니카, 모니카의 아들 피터 등을 등장시켜 당시의 신분과 그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고 가난한 피터 집을 방문한 스미스가 머리핀을 만들어 부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머리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과정, 가격을 정하고 파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경제 활동의 순환 과정도 파악할 수 있다.

개인은 스스로 자신의 욕망을 위해 행동하지만, 결국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여 자연적이고 필연적인 가격을 만든다는 것과 물건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과 팔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구가 같을 때 가격이 이루어지는 점도 보여주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국부론』을 이야기하면서 부의 원천이 되는 노동과 부를 늘리기 위해서는 노동 생산력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분업의 장점과 그로 인한 생산성 향상의 이익이 국가의 부를 증대시킨다는 내용 또한 알려 주고 있고, 국가의 부를 증대시키는 분업의 활발한 진행을 위해서는 시장의 크기가 커져야 하며 그 근본에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체제가 뒷받침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개개인은 나라의 부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스스로 잘살기 위해서 일을 하고 스스로의 부와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단순한 생각이 곧 사회 전체의 부와 이익으로 확대되는 것"

 

개인의 이기심이 시민 사회에 충분히 반영될 때, 사회 전체는 잘살 수 있고 복지 또한 잘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개개인이 잘살기 위해서 각자의 이기심으로 일을 하지만 그것은 곧 사회 전체의 부와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애덤스미스의 이론을

재미있는 한 편의 동화로 읽으니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경제 이론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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