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경영학 - 성공하는 기업의 4가지 혁신 전략
정인호 지음 / 파지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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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해외의 대기업들과 벤처기업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정인호 대표님의 책이다.

성공한 사업가분들도 그러하지만 그런 분들을 코칭해주시는 멘토분들의 삶과 마인드를 보면 배울 점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다시 쓰는 경영학 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앞서 나가기 위해 거듭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아래 깔린 저자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태도를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책이다.(물론 책에 이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는 거의 없다)



이 책은 하얀 백조를 극복하라, 성과주의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라, 불문율에 도전하라, 소비자의 욕망에 주목하라는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파트마다 '미래를 향해나아가려고 하는' 현재의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Strategy, Performance, Operating, Context 가 담겨있다.



아마 이 책의 독자라고 할 수 있는 기업가, 경영자, 자영업자들만큼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와 욕구가 강한 집단은 별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규모가 크거나 오랫동안 기존 방식을 통해 괜찮은 성과를 거둬온 조직의 책임자, 관리자들이라면 현재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선택을 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이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정확히 인지시켜주며, 기존 방식들의 오류와 문제점, 변화하지 못해 실패한 사례 등을 통해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강한 위기의식을 느끼게 해주며 팬데믹, 메타버스, MZ세대와 같은 최신 이슈에 대한 대응방법도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혁신을 강조하는 책들과 차별화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제시하고 있는 혁신에 대한 전략들과 실행방법은 구체적이며 (주로 해외의) 실제 사례들을 예로 들고 있어서 약간의 수정만 거치면 그대로 회사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처음에 언급했지만 이 책의 내용들은 기업이나 조직 차원에만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고 개인의 삶과 일상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혁신'하고자 하는 이들이 읽는다면 성장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점심시간을 특별한 의미로 만들라는 부분의 내용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있는 중이다)



21세기 문맹자는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잊고 다시 배우지 못하는 사람이다.

앨빈 토플러

이 책의 첫 페이지에 쓰여져 있는 앨빈 토플러의 말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인 듯하다.

온고지신이라는 말도 있지만 어제의 지식들 중에 버려야할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옷장의 오래된 옷들 중에 더 이상 입지 못하는 옷들을 버려야 "유행에 맞고 내 이미지를 좋게 해줄" 새로운 옷들로 채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들도 어떤 것들을 버려야 할 지, 그 자리를 어떤 것들로 채워야할 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경영서적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실용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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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서양 철학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철학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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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을 좋아하지만 시간이 없는 나에게 딱 맞는 책...철학박사 양승권 교수님께서 쉽고 재미있게 서양철학을 풀어주신 책인 것 같아서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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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동양 철학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철학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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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을 하룻밤에 독파할 수 있다니...쉬우면서도 상당히 흥미롭지 않을까 싶다. 무척 기대가 되는 철학박사 양승권 교수님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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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삽니다
장양숙 지음 / 파지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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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무장애 예술활동 사례 공유 및 지역 내 실천 방안 논의라는 주제로 워크숍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 때를 계기로 장애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었는데 한 번 더 생각을 업그레이드해 준 책이 바로 마음을 삽니다 라는 책이다.

저자인 장양숙님은 어릴 때 외삼촌을 배웅하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해서 다리 한 쪽을 잃었는데 다리를 잃은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 외삼촌마저 자살하여 굉장히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저자는 1963년 생인데 당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지금보다 훨씬 차별과 냉대가 심했고 사회 인프라나 지원정책 또한 보잘 것 없었기 때문에 많은 고초를 겪으며 성장했다.




이 책의 초반부에는 그런 고통스런 성장과정이 그대로 담겨 있으며 화려하고 멋진 문장들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고 순수한 저자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글이라 읽으면서 계속 마음이 뭉클해졌다.

어린 시절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도둑으로 몰려 누명까지 썼으니 어린 나이에 마음의 상처가 오죽 컸을까 싶다.

게다가 저자가 성장했던 1960~80년대에는 여성인권도 지금과 달리 형편없었기 때문에 이중고를 겪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그렇게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고 저자는 마찬가지로 다리가 불편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모아놓은 재산이 어느 정도 있었고 덕분에 남편이 사업을 해서 나름 괜찮은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어쩌면 이 시절이 저자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아닐까 싶다.

좋았던 시절도 잠깐, 이 후 남편이 새로 시작한 사업이 망하면서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한 쪽 다리가 없는 저자가 보따리 행상과 영업 사원으로 일을 하게 되는데 다리도 불편한 여자의 몸으로 온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열심히 살아온 저자의 삶이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후 저자의 엄청난 노력과 의지로 영업쪽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팀장을 거쳐 지부장까지 승진하는 대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사회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들을 읽을 때는 마음 속으로 응원을 하기도 하고 저자가 들려주는 인생의 교훈들을 곱씹으며 나의 사회생활에 대입해 볼 수도 있었다.



게다가 거기서 멈춘 것이 아니라 이 후에는 대학원을 다니고 장애인인식개선 강사로 까지 활동하며 몸이 온전한 이들도 하기 힘든 커리어를 쌓은 저자. 이렇게 책을 낸 것도 대단하고 장애인 복지 학교를 세우겠다는 꿈을 가지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장애, 성별, 나이, 경제적 상황 모든 조건을 따져봐도 나보다 좋은 것이 없는 분인데 넘어져도 계속 일어서며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을 생각하니 힘들어했던 내가 부끄럽기도 했지만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됐다.

대단한 성공을 이룬 사업가들이 쓴 화려한 자기계발서나 성공스토리에 비하면 이 책은 그냥 별 것 아닌 작은 성공, 평범하지도 못한 어느 장애인 여성의 살아온 이야기에 불과하겠지만 오히려 그만큼 불리한 출발선에서 출발해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그 과정에서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저자가 가족들에게 쓴 편지들을 읽을 때는 저자가 살아온 그간의 힘든 순간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녀의 삶을 지탱해준 가족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도 함께 느껴져셔 눈시울이 붉어졌다.

과연 내가 이런 상황이 된다면 그녀처럼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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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사운드 - 목소리로 온전한 삶을 찾는 여정 ‘마인드풀 바디사운드’
이윤석.김병전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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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목소리가 작은 편이고 목이 약해서 항상 고민이 많았다. 교회에서 성가대를 할 때도 금방 쉬어버리는 약한 목 때문에 남들보다 연습을 많이 할 수 없었고 노래방에서도 3곡 정도만 불러도 목이 너무 아팠다.

발표할 때나 강의할 때 내 목소리가 마음에 안들어서 예전에 발성수업도 몇 번 받아보긴 했는데 그 때 뿐이라 습관으로 만들기가 힘들었다.

이번에 이 책, 바디사운드를 읽으면서 그런 나의 고민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

바디사운드는 트롯가수 임영웅을 비롯해 국내에서 유명한 가수들의 보컬, 발성 훈련을 해주신 이윤석 바디사운드 원장님(공예를 전공하고 밴드활동을 하다가 발성을 알려주는 일을 하는 일은 하고 있으시다)이 쓰신 책으로 가수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알아두면 좋은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발성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다.

이윤석원장님에게 발성 수업을 들었던 명상관련 어플 '하루명상' 개발자이자 대표인 김병전님이 같이 쓰신 걸로 되어 있는데 바디사운드 내용의 대부분은 이윤석원장님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고 김병전님은 '마인드풀'에 대한 부분들과 발성훈련을 마친 졸업생의 입장에서 조언과 코칭을 해주신 책이 아닌가 싶다.



유튜브나 다양한 콘텐츠들을 생산하는 입장에서 트렌드를 보면 텍스트 -> 이미지로 대세가 이동해왔는데 최근 과도한 시각정보에 지친 이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시각 -> 청각으로 이동하고 있는 듯하다.

확실히 시각적인 부분이 대세이긴 하지만 라디오나 팟캐스트 같은 형태의 콘텐츠들이나 듣는 책의 수요가 증가하는 걸 보면 텍스트보다는 소리, 그 중에서도 목소리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리고 나도 ASMR유튜브를 하다가 다시 새롭게 유튜브 채널(소리위주)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목소리를 잘 가다듬어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더 집중해서 읽어봤다.


발성연습이라고 하면 그냥 아랫 배에 힘주고 호흡을 어떻게 하고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정도의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몰랐던 방법들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원래 발성훈련은 오프라인으로 선생님이 직접 보면서 피드백을 줘야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는 그림과 QR코드를 통한 영상시범까지 함께 실려 있어서 혼자서도 충분히 교정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들처럼 목소리를 전문적으로 쓰는 분들의 트레이닝을 많이 해오신 분의 책이라서 아무래도 노래할 때 발성에 대한 부분들이 꽤 많이 실려 있었기 때문에 가수를 준비하거나 노래를 잘부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특히 이 파트에 QR시범영상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말로만 듣던 두성이라는 것도 책을 따라서 한 번씩 연습해보곤 했는데 책을 읽기 전에는 아예 감조차 못잡았던 것들을 조금씩 흉내라도 내볼 수 있게 되서 재밌었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가창을 위한 발성훈련보다 나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그 과정에서 자기자신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됐다는 점이다. 목소리와 말투에는 그 사람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이 담겨있다. 성격, 자라온 환경, 몸과 정신의 상태 등등...

조용한 곳에서 자기 목소리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내 몸이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진짜 내 목소리를 찾고 보다 자신감 있고 따듯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다양한 발성장애나 목관리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 계속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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